경북지역 구곡 트레킹 길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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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영기자
  • 2018-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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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5개 구곡 옛길 복원사업 추진

도산·무흘구곡 등 내년부터 4년간

43곳 구곡원림 연계 종주코스 개발

세계유산 등재도 장기적으로 추진

경북지역에 산재한 백두대간 구곡(九曲)이 복원을 통해 트레킹 명품 길로 조성된다. 경북도는 중국 무이산(武夷山)을 노래한 주자의 성리학적 삶에서 기원한 구곡의 산수유람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구곡의 자연경승과 문화 유산적 가치를 발굴해 산림관광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 사업의 골자는 도내 43곳 구곡원림의 옛길을 복원해 백두대간 구곡 종주코스를 개발하는 것이다. 선현이 누린 구곡유람 문화를 현대인에게 공개해 스페인 산티아고와 같은 명품 트레킹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구곡문화의 유산적 가치에 무관심한 일반인의 관심을 고취하고 구곡문화지구 관리 방안을 마련해 장기적으로는 구곡을 세계유산으로 등재시킨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4년 동안 △도산구곡(안동) △무흘구곡(성주~김천) △선유구곡(문경) △죽계구곡(영주) △쌍룡구곡(상주~문경) 등 6개 시·군에 걸쳐 있는 5개 구곡에 대해 옛길 복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론 43곳 구곡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종주 프로그램을 마련해 인근 문화자원과 산촌을 연계한 차별화된 산림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

경북도는 일반인에겐 다소 생소한 구곡문화의 대중적 인지도를 확산하기 위해 구곡문화지구 학술세미나를 열고 구곡 가이드맵 발간, 탐방 프로그램 운영 사업을 펼치고 있다. 유정근 경북도 산림산업과장은 “구곡에 대한 공통된 CI(이미지 통합)를 마련해 스페인 산티아고나 일본 시코쿠 순례길과 같은 세계적 명품 트레킹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곡은 물줄기나 산이 굽어진 풍광이 아름다운 곳을 말한다. 중국 주자의 학문적 삶과 가치를 따르는 조선시대 유학자들이 깊은 산 속의 경치 좋은 곳을 찾으며 구곡 문화가 발달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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