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불빛 작품에 치명적, 사전 허락 받은후 촬영해야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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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02   |  발행일 2018-11-02 제34면   |  수정 2018-11-02
▨ 전시관람 상식
플래시 불빛 작품에 치명적, 사전 허락 받은후 촬영해야
봉산문화회관 정종구 전시기획자

◆미술관과 박물관 어떻게 다를까

미술관이나 박물관 모두 문화유산을 모으고 이를 분류 및 연구하며 전시하는 곳이다. 하지만 두 곳은 약간 다른 측면이 있다. 박물관은 역사가 책으로 쓰여지기 전부터 선조들이 남긴 유물들을 전시하는 곳이다. 반면 미술관은 유물보다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와 그리 머지않은 시대의 미술품들이 중심이 된다.

◆어떤 전시가 있을까

미술관과 박물관의 전시는 상설전시와 특별 기획전시가 있다. 상설전시는 그 미술관이나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을 늘상 전시하는 것이고 특별 기획전시는 특별한 시기 동안 기획한 작품들을 전시하는 것이다.

◆전시관람 예절

문화공간을 찾을 때 정장을 하는 것이 통례지만 미술관과 박물관에서는 평상시의 복장도 무방하다. 일반적으로 미술관의 마지막 입장시간은 폐관시간 1시간 전인 경우가 많다. 이는 관람객들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여유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전시장은 공공장소라서 공공장소에서 지킬 원칙을 지키면 된다. △큰소리를 내거나 뛰지 않는다 △음식물 반입은 금지되어 있다 △어린이 관람객은 보호자의 손을 꼭 잡고 다닌다 △애완견은 전시실에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작품을 사진으로 찍거나 손으로 만져보는 것은 금물이다. 사진을 찍는 경우 플래시를 사용해야 하는데 플래시의 불빛은 작품에 치명적이다. 또 다른 관람객들의 감상을 방해하므로 자제해야 한다. 사진이 필요한 경우라면 박물관이나 미술관 측의 사전허락을 받아야 한다. 전시실 입구에 있는 안내원에게 알아보거나 전시장에 오기 전 주최 측에 문의해 보고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면 플래시를 터트리지 않고도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는 필름, ISO 400 정도의 필름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손에는 땀 등으로 인한 염분이 있기 때문에 작품이 손상될 수 있다.

◆전시정보 얻는 팁

전시장 입구에 놓여있는 안내전단(팸플릿)을 얻어 전시장 안내도로 삼으면 좋다. 보다 깊이 있는 감상을 원한다면 전시를 위해 발행된 도록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작품감상에 도움이 되고 전시가 끝난 뒤라도 서가에 꽂아두고 언제든지 볼 수 있다.

작품을 보는 방법은 찬찬히 살펴보는 것이다. 때로는 1~2분간 한 작품 앞에 서서 전체와 부분을 두루 살펴보는 것도 좋다. 유명작가의 작품만 보지 말고 여러 작가의 작품들을 골고루 보는 것이 좋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는 관람하기 좋게 동선을 만들어 놓지만 반드시 이 동선을 따라야 할 필요는 없다. 동선에 구애받지 말고 자유롭게 한 바퀴 돌아본 후 관심있는 작품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것도 괜찮다.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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