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효진 |
피아니스트 최효진의 독주회가 오는 18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 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 미국 출신 작곡가들이 작곡한, 시대와 국가를 넘나드는 다양한 레퍼토리로 무대를 꾸민다. 모차르트의 ‘환상곡 라단조’,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가 장조’, 드뷔시의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거쉰의 ‘랩소디 인 블루’를 선보인다.
모차르트의 ‘환상곡 라단조’는 환상곡이라는 장르답게 갑작스러운 분위기 전환과 즉흥적인 형식이 특징이다. 슈베르트의 곡은 젊은 시절의 사랑과 환희, 희망 등을 느낄 수 있는 서정적인 선율과 화성으로 가득 차 있다. 올해로 서거 100주년을 맞은 드뷔시의 ‘베르가마스크 모음곡’은 아름다운 선율, 풍부한 화음을 통해 그의 인상주의적 경향을 잘 나타낸다. 1924년 뉴욕에서 초연된 거쉰의 ‘랩소디 인 블루’는 현대음악의 실험이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음악사의 방향을 전환시킨 명곡으로 꼽힌다. 주로 오케스트라와 피아노의 협연 또는 피아노 솔로로 연주되는 이 곡을 피아노 솔로 버전에 클라리넷과 타악기를 더한 편곡으로 선보인다. 작곡가 곽소영이 편곡을 맡았고, 김선형(클라리넷)과 이상준(타악기)이 호흡을 맞춘다.
최효진은 김천예고와 경희대 음대 졸업 후 독일의 뤼베크 국립음대 전문연주자과정, 에센 폴크방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유럽에서 다양한 연주활동을 하며 기량을 쌓은 그녀는 금호아트홀에서 귀국 독주회를 연 이후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석 1만원. (053)623-0684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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