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워런 버핏 회사’ 또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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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수경기자
  • 2018-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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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C그룹, 700억 들여 항공부품용 절삭공구기업 설립키로

“대구텍 성공에 추가 투자 결심”…내년 말 준공 150여명 고용

국내 최대 절삭공구기업인 대구텍(달성군 가창면)의 모기업 ‘IMC그룹’이 대구에 700억원을 신규 투자해 항공기부품 제조용 공구생산기업(가칭 IMC 엔드밀)을 설립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5일 이스라엘 현지에서 제이콥 하파즈 IMC그룹 회장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IMC그룹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그룹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어 사실상 워런 버핏이 대구에 투자하는 것이다.

이번 IMC그룹의 투자는 기존 계열사(대구텍)에 대한 증액투자가 아니라 신규 계열사를 별도 설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결과적으로 IMC그룹은 대구에 2개의 주력 계열사를 거느리게 됐다. IMC그룹 관계자는 “대구의 우수 인력 및 안정적 기업경영환경, 지자체의 적극적 지원 등이 대구에 새로 공장을 짓게 한 요인이다. 특히 대구텍의 성공적 안착이 추가 투자를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새로 건립될 IMC 엔드밀은 기존 대구텍 내 옛 대중금속고 부지(5만8천여㎡)에 들어선다. 2019년 말 준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에 착공한다. 공장이 건립되면 150여명이 고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주력 생산품은 항공기부품 제조용 고성능 절삭공구와 고강도 공구용 텅스텐 소재다. 무엇보다 IMC그룹은 항공기부품 제조용 공구생산공장을 건립하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최근 환경규제 완화 및 연비경쟁에 따른 노후 항공기 교체수요가 늘어나 2020년까지 세계항공산업이 연평균 5.6% 성장할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항공기 부품용 공구산업의 성장성을 그만큼 높게 본 것이다. IMC 엔드밀이 가동되면 2020년쯤에는 30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2028년까지는 연평균 15.5%의 고속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MC그룹은 앞으로 대구에서 기존 자동차·선박용 부품가공을 위한 절삭공구 생산(대구텍)과 항공기부품용 절삭공구(IMC 엔드밀) 등 투트랙 전략을 펴면서 수출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IMC그룹의 이번 대구 신규투자는 단기적으론 지역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도 지역 주력산업인 기계금속산업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호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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