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사태 와중 해외연수 심각성 현지 가서야 인지 일정 취소 조기귀국…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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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사진=포항 김기태기자
  • 2019-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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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재원 경북시·군의장協 회장

예천군의회 해외연수 폭행 파문 와중에 베트남 연수를 떠나 논란을 빚은 경북시·군의회 의장들이 11일 조기 귀국했다. 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사진>은 이날 이번 일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포항시의회에 따르면 도내 23개 시·군의회 의장 가운데 베트남으로 연수를 떠난 의장 18명과 수행비서 등 40여명은 지난 10일 밤 베트남에서 출발, 이튿날 새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당초 지난 9일 베트남으로 떠나 13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급거 귀국한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쯤 포항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당초 취지와는 다르게 도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식 기관 방문 등 사전 예약된 일정을 취소할 경우 ‘향후 해당 국가 방문을 거절하겠다’는 베트남 정부 측 답변이 있었다. 외교적 신뢰 문제로 연수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번 연수는 지난해 11월 월례회에서 결정된 사안으로 예약 취소의 경우엔 항공료·숙식비 등 경비에 대한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 이는 또 다른 ‘혈세 낭비’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담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수 첫날 베트남 농업국 차관과의 만남을 통해 베트남이 추진 중인 신농업 정책이 ‘새마을운동’에 뿌리를 두고 있는 점도 확인했다”며 “이번 연수는 경북 북부지역 농업과 연계된 베트남 현지 시찰과 경북 동해안 해양신도시 개발을 위한 하롱베이 관광자원 벤치마킹 등 목적이었다”며 외유성 연수는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서 의장은 “출발 당시엔 상세히 파악하지 못한 예천군의회 사태의 심각성을 현지에 가서야 인지했고, 시·도민의 곱지 않은 시선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조기 귀국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앞으로는 주민들 입장에 서서 신중한 의정 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포항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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