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 주민 139명 인근 종교시설 등에 임시거처 마련

  • 양승진 윤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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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20   |  발행일 2019-02-20 제8면   |  수정 2019-02-20
■ 대보목욕탕 화재 대책 가동
시설 복구까지 최대 한달 걸릴듯
수일내 안전진단, 재난기금 투입
유가족·피해주민 심리치료 병행
대피 주민 139명 인근 종교시설 등에 임시거처 마련
대구 중구 포정동 주상복합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 19일 오후 이재민들이 화재현장 인근 천주교 대안성당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19일 발생한 대구 중구 포정동 대보목욕탕 화재로 5~7층에 거주하는 대보아파트 주민들은 건물 복구 전까지 인근 종교시설 등에 분산 수용된다. 중구청은 조속한 복구를 위해 이날 오후부터 건물안전진단에 들어가는 한편, 전기·도시가스 복구 작업도 서두를 방침이다.

중구청은 불이 나자 곧바로 화재상황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피해주민 지원에 나섰다. 우선 대보아파트 주민(107가구 139명)을 위해 복구 전까지 당분간 거처할 수 있도록 중구 향촌동 수제화센터, 대안성당, 서문교회 등에 임시거처를 마련·운영한다. 중구청은 숙소가 부족할 경우 인근 숙박시설 등을 활용할 방침이다. 피해주민을 위한 식사·구호물품(150인분)도 준비할 예정이다.

화재로 PVC 배관 등이 녹아내려 전기·도시가스 공급 등이 차단된 건물 복구 작업도 추진된다. 중구청은 수일 내 안전진단을 마친 뒤 중구재난안전기금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복구까지는 최대 한 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가족과 피해주민에 대한 심리치료 △구호기금 및 생계비 지원 법률 상담도 이뤄진다. 또 현장에 응급상황관리 전담팀을 꾸려 피해주민 건강상태도 주기적으로 체크한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앞선 두 차례 서문시장 화재 등으로 인해 축적된 재난 대응 매뉴얼을 바탕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가장 시급한 건 건물안전진단과 복구작업을 통해 주민이 일상으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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