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산 인구 1만5천명 붕괴 위기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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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20 07:51  |  수정 2019-02-20 07:51  |  발행일 2019-02-20 제9면
18개월째 감소…1월 1만5252명올 6월말쯤 마지노선 위협할 듯

[구미] 구미 선산읍 인구가 2017년 7월부터 18개월 연속 감소했다. 주민 심리적 마지노선인 1만5천명을 위협하고 있다.

구미시에 따르면 선산읍 인구 감소는 1995년 구미시·선산군 행정구역 통합에 따른 선산군청 폐쇄로 본격화됐다. 통합에 따라 선산군 행정기능이 구미시로 흡수되자 선산읍에 거주하던 공무원 및 기관단체 임직원은 대거 구미시내로 거주지를 옮겼다. 선산읍 상당수 주민도 교육·생활·문화·교통 여건이 좋은 구미시로 주소를 옮겼다.

구미시와 통합 당시 선산읍 인구는 2만1천385명이었으나 지난달엔 1만5천252명으로 줄었다. 23년 만에 6천133명이 감소한 것. 현재 구미 무을·옥성·도개면을 합친 인구가 6천125명인 것을 감안하면 이 기간 3개면에 이르는 인구가 사라진 셈이다.

선산읍 인구는 1998년 2만557명, 2005년 1만7천966명, 2008년 1만6천898명, 2011년 1만5천652명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2014년엔 1만4천844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선산읍 교리2지구 공동주택용지 개발 사업이 추진된 2016년엔 1만5천546명으로 다시 회복세를 보인 데 이어 2017년 7월 1만5천702명으로 증가세를 보이다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7년 12월 1만5천617명, 지난해 6월 1만5천385명, 지난달 말엔 1만5천252명으로 18개월 연속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비춰 선산읍 인구는 오는 6월 말쯤 1만5천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미시 선산출장소 관계자는 “각종 생활 인프라 부족으로 발생한 선산읍 인구 급감은 상권까지 무너뜨리고 있다”면서 “구미 구포동~선산읍 이문리를 연결하는 왕복 4차로인 국도 33호선 대체우회도로가 내년쯤 완공되면 선산읍 인구 감소 현상도 주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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