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진 부모 살해 용의자 1명 검거 3명 추적 중 "돈문제로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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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18 14:02  |  수정 2019-03-19 10:16  |  발행일 2019-03-18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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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주식거래 및 투자유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씨(33)의 부모가 살해된 채 발견 됐다. 경찰은 이희진 씨 부모를 살해한 용의자 4명 중 1명을 검거하고 나머지 3명을 쫓고 있다. 

검거된 피의자는 "이씨 부모와 돈문제로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쯤 이 씨의 아버지 A 씨는 평택의 한 창고에서, 이 씨의 어머니 B 씨는 안양 자택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시신에서 외상이 발견돼 살해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앞서 이씨의 동생 A씨는 이날 오후 3시께 경찰에 전화를 걸어 “며칠째 부모님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를 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B씨 사망 추정 시간에 집을 방문한 남성 4명을 확인하고 이중 용의자 C 씨(34)를 긴급 체포했다. 이어 그의 진술을 토대로 같은 날 평택의 한 창고에서 이 씨의 아버지 A 씨를 찾아냈다. A 씨 역시 흉기에 살해된 상태.


경찰은 이 씨 부모가 지난달 25일에서 26일 사이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다. A 씨는 집에서 피살된 후 창고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창고는 용의자 가운데 1명이 임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씨 부모 집에서 현금이 사라진 것도 확인했다.


한편 이씨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4월 26일 열린 1심 재판에서 징역 5년과 벌금 200억원, 추징금 130억55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이씨는 주식 전문가로 알려지며 활동할 당시 SNS에 부가티,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 등 슈퍼카를 공개하는 등 재력을 과시해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 슈퍼카 중 한 대만 실제로 소유했고 나머지 차량은 리스했던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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