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비슬산 ‘산림치유센터’ 본격운영

  • 이외식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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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20   |  발행일 2019-03-20 제13면   |  수정 2019-03-20
“숲향기·물소리 느끼면서 힐링해 보세요”
풍욕장·전망대·치유실 등 갖춰
장애인·노약자들 위한 시설도
달성군 비슬산 ‘산림치유센터’ 본격운영
대구 달성군 비슬산 자연휴양림에 자리잡은 산림치유센터에 온 참가자들이 지도사의 안내로 건강프로그램 체험을 하고 있다.

대구 달성의 비슬산 자연휴양림에 자리잡은 ‘치유의 숲과 산림치유센터’가 넉달여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이달부터 달성군시설관리공단으로 이관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달성군은 지난해 말 대구 1호 관광지로 선정된 비슬산 자락 82㏊ 부지에 국·시비 등 30억원을 들여 산림치유센터를 조성했다. 이용자들에게 숲이 베푸는 다양한 자연환경을 활용해 신체 면역성을 높여주고 건강 회복과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

산림치유센터는 허브치유가든을 비롯해 치유숲길·요가데크 등 힐링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주요 시설인 치유숲길은 숲내음길·천천수(千泉水)치유길·무릉도원길·풍경 치유길로 조성됐다. 특히 숲의 향기와 정취를 느끼고 비슬산 천천수(달성군 상표등록)의 물소리를 들으며 치유숲길을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힐링이 된다는 게 센터 관계자의 귀띔이다.

치유숲길은 등산로가 아닌 체험의 숲길로, 남녀노소가 편안히 걸을 수 있는 길과 제법 난도가 있는 길로 나눠져 있다. 길 어귀에는 요가데크·음이온데크·풍욕장·전망대 등이 있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건강 점검을 비롯해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후 개인·그룹별로 나눠 15명 1팀으로 숲체험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숲 체험 후에는 편백나무로 실내를 장식한 센터 내에서 산림치유지도사의 지도에 따라 건식반신욕실, 음파·음향·명상 치유실과 야외족욕탕 등을 체험한다. 치유의 숲 체험 프로그램은 약 3시간이 소요된다.

특히 비슬산 산림치유센터는 평소 숲과 가까이 하기 어려운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해 세심한 배려도 하고 있다. 2층 건물임에도 승강기를 설치했고, 숲길도 휠체어로 이동할 수 있도록 완만하게 조성했다.

산림치유센터 관리자는 “치유의 숲 모든 구역은 취사 금지·금연 구역이므로 숲을 헤치는 모든 행위를 금지한다”면서 “참가자들은 편안한 복장을 하고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외식 시민기자 2whysi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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