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대형 폐기물 수수료까지…구미 공공요금 줄줄이 인상 예고

  • 백종현
  • |
  • 입력 2019-03-22 07:35  |  수정 2019-03-22 07:35  |  발행일 2019-03-22 제7면
택시요금 6년 만에 두자리 상승
가정용 폐기물 처리는 인상 제외

[구미] 구미지역 교통비 등 공공요금이 줄줄이 올라 서민경제 부담이 커지고 있다. 택시요금이 6년 만에 두자리 인상한 데 이어 상수도 요금·대형 생활폐기물 처리 수수료 인상 등이 예고돼 있는 것.

구미시는 최근 가진 물가대책위원회에 중형택시 기준 기본요금을 기존 2천800원에서 3천300원으로 500원 인상하는 조정 계획을 승인했다. 거리요금은 139m당 100원에서 134m당 100원으로 올렸다. 또 시계외 할증을 없애는 대신 복합할증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현행 구미지역 복합할증은 2㎞ 이후 10㎞까지 38% 할증이다. 10㎞ 이후엔 55% 할증을 적용하고 있다. 평균 12.5% 인상된 구미지역 택시요금은 18일부터 적용되고 있다.

이날 물가대책위원회는 상하수도 요금도 대폭 인상을 승인했다. 경북도내 최저 수준인 상수도 요금 현실화를 위해서다. 오는 11월부터 적용되는 구미 상수도 요금 인상률은 평균 10%에 이른다. 2020~2021년 향후 2년간 7.7%씩 추가 인상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구미시민이 부담해야 할 상수도 요금은 가정·상업용을 합쳐 t당 평균 509원에서 631원으로 인상된다.

물가대책위원회는 이밖에 안마기·돌침대·흙침대 등 공사장 생활계 폐기물 처리 수수료를 상반기 내 t당 4만원에서 7만8천원으로 인상하기로 확정했다. 가정용 생활폐기물 처리 수수료는 올리지 않기로 했다.

구미 상수도 요금이 2016년부터 해마다 2.5% 인상에 이어 3년간 대폭 인상 방침이 발표되자 주민 여론이 곱지 않다. 시민 A씨(58·송정동)는 “택시비 인상에 이어 상수도 요금·생활폐기물 처리 수수료까지 인상될 경우 가정 경제는 더욱 팍팍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백종현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