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대변인 승진 고민정, 문캠프 합류 직후 남편 조기영 시인의 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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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25 00:00  |  수정 2019-04-25
20190425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을 대변인으로 승진 임명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김의겸 전 대변인 후임으로 고민정 부대변인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서울 출신인 고민정 신임 대변인은 분당고와 경희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2004년부터 2017년 1월까지 KBS 아나운서를 지냈다.


그는 지난 2017년 1월 KBS를 퇴사하고 문재인 후보의 '인재영입 1호'로 정치에 입문했다.


고민정 신임 대변인은 올초 사의설이 돌았지만 지난 2월 22일 국민소통수석실 선임행정관(2급)에서 비서관(1급)으로 승진하면서 문 대통령의 굳건한 신임을 재확인했다. 이후 두 달 여만에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맡으면서 문 대통령의 변함없는 신뢰와 지지를 증명했다.


한편, 대변인 승진 고민정 전 아나운서의 감동적인 러브스토리가 새삼 조명되고 있다.  


고민정 대변인의  남편 조기영 시인과 절절한 사랑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져 있다. 남편 조 시인은 강직성 척추염이란 희귀병을 앓고 있다.


앞서 고민정 대변인이 문재인 대통령 후보 캠프에 전격 합류한 직후 조기영 시인은 자신의 블로그에 '당신을 문재인에게 보내며'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남겨 화제를 뿌렸다.


조기영씨는 "시에는 이기고 짐이 없고, 당신과 나 사이에도 이기고 짐이 없는데 이제 당신은 이기고 지는 것이 너무 선명하여 슬픈 세계로 가는구료."라 말했다.


조기영 시인은 "2012년부터 방송국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며 5년을 참아왔는데 5년을 다시 견뎌야 한다니 막막했겠지"라며 그동안 자신이 살아온 길과 아내 고민정 아나운서와의 지나온 세월을 회상하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조 시인은 "온갖 낡은 것들을 씻어내면서 정의가 살아 숨쉬고, 사회적 약자들을 보듬어 주는 새시대의 첫째가 당신처럼 나도 문재인이었으면 좋겠소"라면서 "촛불로 거짓을 씻고, 촛불과 미소로 우리 스스로 오욕을 씻어낸 새시대의 첫째가, 새시대 첫번째 대통령이, 그 누구보다 기득권의 골칫덩어리 문재인이었으면 좋겠소"라 토로했다.


그는 끝으로 "꽃길만은 아닐 그 길에 당신의 건투를 비오"라며 글을 마쳤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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