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여명 ‘봄날의 레이스’…12회 영남일보 국제하프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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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민준기자 이현덕기자
  • 201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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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00여명도 선의의 경쟁

백정열·박강수, 하프 남녀 우승

영남일보가 주최한 제12회 영남일보 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12일 오전 대구스타디움과 수성구 일원에서 열렸다. 10㎞코스에 출전한 선수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제12회 영남일보 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1만여명의 마라토너들이 참가한 가운데 12일 오전 대구스타디움 일대에서 진행됐다.

대구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마라톤 마니아들이 도로 위를 내달렸다. 올해는 국제대회 격상 2회째를 맞은 만큼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 참가자들이 유난히 많았다. 이번 대회에는 케냐와 에티오피아 출신의 프로급 마라토너 페이스 메이커가 출전하진 않았지만, 미국과 영국·일본·프랑스 등 11개국에서 온 200여명의 외국인 참가자들이 레이스에 동참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이날 아침엔 20℃ 안팎의 최적 기온에 미세먼지까지 눈에 띄게 줄어들어 참가자들이 코스를 마음껏 내달릴 수 있었다.

미소를 짓게 만드는 장면이 곳곳에서 연출됐다. 단체팀으로 출전한 대구백화점은 피니시라인을 별도로 제작해 동료들의 완주를 일일이 축하해주며 애사심을 다졌다. 1997년 군대에서 지뢰사고로 다리를 잃은 서정국씨(45)는 의족을 낀 상태로 10㎞코스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 감탄을 자아냈다.

하프 남녀 일반부문에서는 백정열·박강수씨가 각각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0㎞ 남녀 일반종목에서는 김국상·김채환씨가 각각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국제부 하프코스 우승은 아일랜드 출신의 가빈 파허티씨(39) 몫이었다. 김병준옹(79·대구시 달서구 진천동)과 정주영 어린이(2·대구시 수성구 범물동)가 각각 이번 대회 최고령, 최연소 참가자 기록을 세웠다. 마라톤 대회엔 페이스메이커들의 역할도 두드러졌다. 김종우씨(55)는 “참가자들이 오버페이스하지 않고 안전하게 달릴 수 있도록 함께 달린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영남일보 마라톤을 빛낸 또 다른 주인공이었다. 협성고·경북예고·경일여고·제일고·경일여중·소선여중·협성경복중·경상여중 등 대구지역 8개 중·고교 학생 830여명과 경찰 150여명, 모범운전자 80여명, 한국트레킹연맹 30여명 등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원활한 대회 진행을 도왔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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