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한계 부딪혔나…‘前 챔피언’ 대구 탈락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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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16   |  발행일 2019-05-16 제27면   |  수정 2019-05-16
FA컵 16강
대구 0 - 2 경남

대한축구협회(FA)컵 ‘디펜딩 챔피언’ 대구FC가 무너졌다. 대구는 1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16강전 경남FC와의 경기에서 0-2로 졌다.

경기 초반 대구 선수들의 몸놀림은 평소보다 무거워 보였다. K리그1, 아시안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FA컵 등 3개 리그 병행이 가져다 준 빡빡한 일정 탓이다. 설상가상으로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독감으로 빠졌다.

대구는 그러나 경남과 팽팽히 맞섰다. 전반 2분 대구의 김대원이 첫 슈팅을 날리자, 전반 9분 경남이 이영재의 슈팅으로 응수했다. 전반 34분 대구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김대원이 오른쪽을 돌파하며 크로스한 볼을 에드가가 컷백을 시도했지만 볼이 뜨고 말았다. 곧바로 대구는 경남에 골을 내줬다. 이영재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고경민이 뛰어들며 마무리했다. 대구는 기세가 오른 경남에게 추가골까지 내줬다.

대구는 후반 4분 김우석이 핸드링 반칙으로 퇴장당하는 바람에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반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조현우를 대신한 최영은이 경남 김효기의 페널티킥을 막아내자 대구는 공세를 펼쳤다. 후반 12분 세징야의 패스를 받은 에드가의 슛은 손정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6분에는 세징야가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우주성의 몸을 날리는 수비로 막아냈다. 대구는 선수교체를 통해 반격을 노렸지만 결국 골문을 열지 못한채 경기를 마쳤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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