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타노스’풍자 전단…대구 도심에 1천여장 뿌려져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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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24 07:26  |  수정 2019-05-24 09:22  |  발행일 2019-05-24 제6면

대구 도심에 문재인 대통령을 풍자하는 전단이 뿌려졌다. 경찰은 해당 전단을 수거해 현행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23일 오전 11시30분쯤 중구의 한 백화점 옥상에서 문 대통령 얼굴과 영화 ‘어벤져스’의 캐릭터 ‘타노스’를 합성한 전단 1천여장이 뿌려졌다. 타노스는 영화 스토리상 ‘절대 악’으로 묘사되는 인물이다.

전단 앞면에는 ‘사회주의 강성대국으로 함께 갈 준비 되셨습니꽈?’라는 문구가 적혀 있고, 뒷면에는 ‘남조선 ○○○ 인민들에게 보내는 삐-라’라는 제목의 글이 담겼다. ‘남조선군대는 무력화되었고, 언론은 완전히 장악되었으며 적폐세력을 지키는 마지막 방패인 삼권분립의 붕괴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전단 아래쪽에는 ‘구국의 강철대오 전·대·협’이라고 단체명을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보수성향 청년단체 ‘전대협’은 서울·대구 등 전국 6개 도시에 전단 10만장을 살포하겠다고 예고했다. 1987년 결성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의’와는 다른 단체다.

양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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