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주택가 화재…이재민 21명 발생

  •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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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27   |  발행일 2019-05-27 제8면   |  수정 2019-05-27
주택 6채 등 1억2천여만원 피해
빈집서 발화…3시간 만에 진화
울릉 주택가 화재…이재민 21명 발생
25일 오전 2시 울릉읍 저동리 주택에서 불이 나 주택이 전소됐다. <울릉119안전센터 제공>

[울릉] 울릉도 주택가에서 화재가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 6채 등 1억2천여만원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와 14가구(2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울릉119안전센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2시쯤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빈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곳은 주택이 밀집한 데다 뒤쪽에 산이 있어 자칫 큰 불로 번질 위험이 컸다. 주변 주택가 주민들은 불길이 번지기 전 급히 안전한 장소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전원과 의용소방대·공무원 등을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또 해군118전대가 보유 중인 펌프 1대와 비상용 예비펌프 1대를 화재 현장에 투입했다.

불길은 거셌다. 검은 연기 속에서 인근 주택 6채로 불이 번져나갔다. 소방대원들은 주택 LPG통을 긴급히 분리해 안전한 장소로 옮겼다. 결국 화재 발생 3시간 만인 오전 5시쯤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최초 발화한 주택은 평소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빈집”이라며 “합선으로 인한 불씨가 쓰레기더미에 옮아붙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울릉군은 이재민 21명에게 임시보호소와 응급구호물품을 지원했다. 경찰·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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