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민원인 폭행 철저한 수사 촉구

  • 남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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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28   |  발행일 2019-05-28 제10면   |  수정 2019-05-28
영덕공무원노조 집회

영덕군 공무원 노조가 악성 민원인에 대한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27일 영덕군청에서 가진 집회에서 “일부 공무원이 각종 민원현장에서 일부 몰지각한 민원인으로부터 욕설과 흉기 위협을 받는 등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영덕군에 따르면 최근 영덕군 한 공무원이 국유지 무단점용(불법 건축물) 민원현장에서 흉기를 든 기자 신분의 민원인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 경찰은 이 같은 혐의로 A씨를 조사 중이다. 또 다른 공무원은 면사무소 안에서 민원인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엔 한 사이비 기자 협박에 시달린 공무원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충격을 줬다.

공무원들은 이날 집회에서 “이 같은 폭행은 처음이 아니다”라면서 “그동안 ‘공무원’이라는 신분 때문에 민원인의 폭행을 참고 온건하게 대응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상욱 노조위원장은 “더이상 악성 민원인의 폭언·폭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영덕군의 제도적 대처 방안을 바란다”고 밝혔다.

영덕=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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