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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통맹’ 대구·광주 상생을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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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춘호기자
  • 20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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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후 7시 수성구 수성못 상화동산 특설무대에서 열린 영남일보 주최 제4회 달빛통맹 대구콘서트에 참여한 대구와 광주 포크뮤지션이 ‘아침이슬’을 합창하며 영·호남 포크만세를 외치고 있다.
영남일보가 주최한 대구·광주 포크뮤지션의 상생뮤직프로젝트 ‘달빛통맹(달구벌 빛고을 통기타동맹) 대구콘서트 2019’(제4회) 1박2일 일정이 성료됐다. 이번 행사는 본무대·올빼미뮤직토크쇼·포크사진전·대구문화현장 탐방으로 나눠 진행됐다. ‘FOLK TOGETHER’란 주제로 지난 8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수성못 상화동산 특설무대에서 열린 대구콘서트에는 양측 지역 뮤지션 31명이 손을 맞잡고 참석했다. 350여명의 관객은 연주자의 각기 다른 포크공연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대구·광주 포크뮤지션 31명 참가
상화동산 특설무대서 2시간 공연

방성용씨 ‘60년대 대구 포크’ 주제
다음날 새벽까지 올빼미토크쇼도

본무대에 광주측은 하성관 밴드·여성포크듀엣 그란디·4인조 여성 포크밴드 센치한 버스가 출연했다. 대구측에서는 포크블루스를 지향하고 있는 ‘호우 앤 프랜즈’, 포크록을 지향하는 ‘돈데크만’, 삼바리듬이 인상적인 브라질 전문 밴드인 ‘반다오이’가 출연했다. 1980년 광주 VOC 전일방송이 주최한 제3회 대학가요제에 출전해 ‘빙빙빙’으로 대상을 받았고 현재 광주시 서구 풍암동에서 라이브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가수 하성관씨가 부른 ‘빙빙빙’은 특히 7080세대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선물교환 시간에는 광주측은 출연진의 사인이 새겨진 전주 합죽선, 대구측은 통기타가수 목판화를 선물했다. 모든 출연진이 시민과 합창한 ‘아침이슬’은 멋진 피날레 곡이었다.

8일 오전 9시 광주를 출발한 광주 뮤지션들은 수성못 옆 한 한식당에서 대구식 비빔밥을 먹고 대구미술관을 방문해 박생관전을 관람했다. 공연 리허설 중에는 달빛통맹 대구측이 마련한 포크 어록이 적힌 포크사진전도 관람했다. 양측 뮤지션은 리허설 직후 지난 3년 달빛통맹 활동 사진을 한데 모아 만든 브로마이드포토존에서 기념촬영도 했다.

이번 콘서트에서 가장 인상적인 행사는 8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수성구 범물동 용지네거리 가락스튜디오에서 열린 ‘올빼미뮤직토크쇼’였다. 초청 연사로 출연한 방성용씨(75)는 ‘60년대 대구의 포크문화’란 주제로 특강 및 연주를 했다. 그는 1965년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청구대 출신 통기타가수가 모여 결성한 포크트리오 ‘The fools’의 리더다. 66년 서울 시민회관에서 열린 동양방송 주최 제1회 대학생재즈페스티벌에 출전해 CCR의 ‘Cotton fields’로 동상을 받은 바 있다. 양측 뮤지션은 3개조로 섞여 애국가·아리랑·여수밤바다를 편곡해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다음날 가창댐 옆 동제미술관을 방문한 광주측 일행은 커피담론과 통기타 싱어롱을 펼치며 정겨운 시간을 보냈고 “오는 9월 광주무대에서 다시 만나자”며 아쉬운 작별인사를 남기고 대구를 떠났다.

달빛통맹은 2016년 9월 대구와 광주의 로컬 포크뮤지션의 협의체인 ‘달빛포크협회’, 대구시와 광주시의 지원으로 시작했다. 달빛통맹은 매년 봄과 가을 상대 도시를 방문해 1박2일 숙식을 함께 하며 영·호남 포크문화의 상생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춘호기자 leek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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