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인프라 확충 4년간 700억투입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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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3 07:29  |  수정 2019-06-13 08:38  |  발행일 2019-06-13 제5면
화물터미널 신축·주차장 확보 등
2022년엔 국내·국제선 분리 예정

오는 8월부터 대구국제공항 인프라가 단계별로 개선·확충된다. 공항 이용객 급증으로 여객수송은 물론 각종 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는 대구공항의 수용 능력 향상을 위해 2022년까지 총 700억원을 투입해 인프라 확충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대구공항은 2014년 3월 티웨이항공을 시작으로 같은 해 제주항공, 2016년 6월 에어부산 등 저비용항공사가 잇따라 취항하면서 항공여객이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국제선 여객은 2016년 68만명, 2017년 150만명, 2018년 204만명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인프라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는 올해 약 100억원을 투입해 계류장 도로 개선, 탑승교 교체 및 신설, 주기장 신설,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신설, 격리대합실 확장 등을 추진한다. 내년엔 800㎡ 규모의 화물터미널을 신축하고 55면의 주차장을 확보할 예정이다. 2021년까지 기존 장비정치장을 주차장으로 전환하고 약 1만3천㎡, 550면 규모의 주차발딩을 신축할 계획도 세웠다.

이르면 2022년 하반기에는 국내선과 국제선이 분리될 전망이다. 현 청사를 국제선 전용으로 사용하고, 임대계약이 만료(2020년 8월)되는 호텔에어포트를 국내선 청사로 활용하기 위한 여객터미널 증축 및 리모델링 사업을 마무리하기로 한 것. 최성종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장은 “2022년 국내·국제선 청사를 별도로 사용하게 되면 한계 수용치가 현재(375만명)보다 100만명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객 증가로 공항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민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사업 및 노선 유치를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대구공항 이용객은 신규 국제 노선 확보에 힘입어 최소 450만명에서 5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말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한 204만7천561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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