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수비’ 류현진 또 10승 불발

  • 입력 2019-06-24 00:00  |  수정 2019-06-24
1·3회 실책에 시즌 첫 3실점
퀄리티스타트 호투 빛바래
‘야속한 수비’ 류현진 또 10승 불발
류현진이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2회에 번트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팀 야수진의 아쉬운 수비 탓에 올 시즌 처음으로 3실점을 했다. 수비 도움을 전혀 얻지 못한 류현진은 시즌 10승과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50승 수확을 또다시 다음 기회로 미뤘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내주고 3실점(1자책) 했다. 류현진이 올 시즌 한 경기에서 3점 이상을 내준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석에서는 두 차례 모두 보내기 번트를 성공했다. 다저스는 연장 11회 말 1사에서 알렉스 버두고가 콜로라도의 6번째 투수 헤수스티노코를 상대로 우월 끝내기 홈런을 터트려 5-4로 승리했다. 1회 초부터 불안한 수비가 나왔다. 류현진은 1사에서 이언 데스먼드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줬다. 중견수 버두고가 2루에 정확하게 송구했지만 2루수 맥스 먼시가 아쉽게 공을 놓쳤다.

데이비드 달의 큼지막한 타구는 우익수 코디 벨린저가 워닝 트랙에서 점핑 캐치로 잡아냈지만 ‘천적’ 놀런 에러나도를 넘지 못했다. 에러나도는 류현진의 낮게 깔린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연결했다.

류현진은 2회 초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안정을 찾는 듯 보였지만 3회 초 아쉬운 수비에 울었다.

류현진은 상대 투수인 피터 램버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찰리 블랙먼을 1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병살까지 가능한 타구였지만 포스 플레이 상황에서 1루수 족 피더슨의 송구를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가 포구에 실패해 무사 1, 2루가 됐다. 이후 류현진은 데스먼드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줘 2점째를 허용했다. 1사 만루에서 대니얼 머피에게 병살타성 타구를 유도했으나 1루수 피더슨이 포구에 실패하면서 3실점째를 기록했다.

4회 초를 실점 없이 막은 류현진은 5회초 선두타자 데스먼드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류현진은 데스먼드를 견제로 잡아내고 스스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어 달을 헛스윙 삼진, 에러나도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6회 초 머피를 투수 땅볼, 크리스 아이어네타를 삼진, 라이언 맥마흔을 유격수 땅볼로 요리하고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류현진의 투구 수는 107개가 됐고, 7회 초 류현진을 대신해 가르시아가 마운드에 올랐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