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교육감 “바칼로레아 추진·행정업무 경감 역점”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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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27 07:32  |  수정 2019-06-27 07:32  |  발행일 2019-06-27 제8면
1주년 간담회 갖고 향후방향 발표
강은희 교육감 “바칼로레아 추진·행정업무 경감 역점”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26일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이 내달 국제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한국어화 추진을 위한 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어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26일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7월 중 IB본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현재 중2 학생이 고2가 되는 2022년부터 한국어수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전문가 양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IB 프로그램은 강 교육감의 미래역량 교육을 위한 제1 과제다. 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교육재단인 IBO에서 개발해 운영하는 국제표준 교육프로그램이다. 초등·중등·고교 과정으로 돼 있다. 전 세계 153개국 5천200여개 학교에서 운영 중이다. 우리나라에선 대구·제주 교육청이 도입을 추진 중이다. 학생의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평가하되 평가의 공정성이 보장되는 교육과정으로 알려졌다.

강 교육감은 “지난 1년간 9개 후보학교를 선정했는데 이 중 경북대사범대 부설 초·중학교 2개교가 지난 5월 IB본부로부터 공식 후보학교 지위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또 지난해 20개이던 관심학교도 35개교로 늘었고, 지금까지 12개 과정 1천826명의 교직원을 대상으로 IB연수를 실시했다”고 그간의 성과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강 교육감은 행정업무 경감도 역점과제로 꼽았다. 교원의 업무수행 절차·시스템을 대폭 개선해 행정업무를 더 줄이겠다는 것. 강 교육감은 “각종 교육정책, 부서별 계획, 매뉴얼, 학교·학습 경영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는 검색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학교의 책걸상 등 계약 구매제도를 개선해 학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절감된 예산을 학습활동에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미래역량교육을 위해 수학체험센터 신설, 대구예술융합창작지원센터 설립, 소프트웨어교육 강화, 대구형 미래교육공간 구축, 기초학력센터 구축 등의 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강 교육감은 “초심으로 돌아가 제 모습을 다시 되돌아봤다”며 “교육은 힘으로 열 수 없는 만큼 교육가족 및 대구시민 모두와 한마음으로 대구 미래 역량교육의 꽃을 피우겠다”고 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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