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선배’ 정정용 감독, 청구고서 특강

  • 박진관 윤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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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13   |  발행일 2019-07-13 제20면   |  수정 2019-07-13
‘자랑스러운 선배’ 정정용 감독, 청구고서 특강
12일 오후 정정용 U-20 월드컵축구대표팀 감독이 모교인 청구고를 방문한 가운데 후배 축구부원으로부터 환영 꽃다발을 받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정정용 U-20 월드컵 대표 감독이 12일 모교인 청구고를 찾았다. 정 감독은 이날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석당관 강당에서 600여명의 재학생, 청구고 동문 및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직의 신뢰’를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정 감독은 “임금이 있어서 백성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백성이 있어서 임금이 있는 것이다. 조직에 있어서 ‘신뢰’는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하다. 특히 누군가가 나를 믿는다는 사실을 인지할 때 조직원은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 관계를 회복할 때 우리 선수들은 대표팀이라는 둘레 안에서 하나로 뭉칠 수 있었고, 처음부터 우승을 목표로 매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강을 들은 김수동 학생(2학년)은 “차세대 월드컵 예비스타들의 경연장인 청소년 월드컵 대회에서 이강인 선수를 제외하고는 해외파 등 별다른 유명한 선수가 없는 가운데 준우승을 이룬 정정용 선배님의 리더십에 감명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감독의 청구고 축구부 시절 감독이었던 박수덕 감독(71)은 “당시 뛰어난 실력을 가진 학생은 아니었지만 항상 성실하고 자신의 역할을 조용히 수행하던 게 기억난다. 이렇게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봐서 매우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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