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가 근무 중에 고객·동료 앞에서 폭언”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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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17 07:27  |  수정 2019-07-17 07:27  |  발행일 2019-07-17 제11면
이마트포항이동점 직원‘직장내괴롭힘’주장
“인사조치 요구에도 2차 가해”

이마트 포항점 일부 직원들이 직장 내에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특별근로감독 실시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산하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과 마트산업노조 이마트지부 포항이동지회는 16일 포항 남구 이마트 이동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마트 포항이동점 관리자의 폭언·반말·막말, 근무 중 고객이나 동료 앞에서 모욕을 주는 행위, 근무·휴무 스케줄 갑질 등으로 40~50대 계산원 조합원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관리자는 8년간 노동자의 연차사용을 강제하고 노동자의 스케줄을 마음대로 조정하는 스케줄 갑질을 일상적으로 했고 문제를 제기하는 사원 등 자신의 눈 밖에 난 사원에게는 막말·반말·고성 등 인격모독을 일삼았다”고 덧붙였다. 피해 직원들은 “포항이동점장에게 해당 관리자의 인사 조치를 요구했으나 이 관리자는 피해 직원에게 근무 중 찾아와 2차 가해를 저질러 더욱 고통 받았다”고 호소했다.

마트산업노조와 이마트지부 포항이동지회는 “피해 당사자들이 두 달 가까이 갑질 관리자의 처벌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마트 본사는 해당 관리자를 보호하고 두둔한다”며 갑질 관리자와 피해자의 분리와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실시를 요구했다. 영남일보는 포항이동점의 반론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포항=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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