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소리·공감각적 공간을 탐구하는 작가들”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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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19 07:34  |  수정 2019-07-19 09:41  |  발행일 2019-07-19 제16면
가창스튜디오 입주작가 릴레이展
김일지, 의도적으로 비우는 구성
김정현, 조형물과 사람 관계 고민
20190719
김정현 작

가창창작스튜디오의 ‘국내 작가 릴레이 개인전’ 두번째 전시로 김일지·김정현전이 26일까지 열린다. 올 1월 대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가창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한 국내 작가들의 상반기 작업성과를 발표하는 전시로 2명씩 5차례에 걸친 릴레이 형식으로 9월 초까지 진행된다. 이번 2차 개인전은 김일지 작가의 ‘뭐꼬, 어에’, 김정현 작가의 ‘쓰러진 나무들의 간격’이다.

‘뭐꼬, 어에’는 ‘무엇을 어떻게’의 경상도 방언으로 작가는 내면의 소리를 회화와 조형, 설치로 풀어냈다. 미완의 작품을 설치의 부분이나 과정으로 선보이거나 의도적으로 구성의 일부를 비워놓기도 하고, 작품을 벽면에 걸지 않고 비스듬히 세워 놓는 방식 등으로 표현했다.

김정현 작가는 조형물과 사람이 관계하는 현상에 대해서 탐구한다. ‘쓰러진 나무들의 간격’ 전은 작가가 현재 진행 중인 조형물과 공간을 공감각적으로 탐구하는 ‘감각 프로젝트’ 중에서 청각과 진동을 표현하는 작업들이 설치된다. 갤러리‘스페이스가창’의 목조 구조물의 형태와 우리에게 익숙한 악기들의 기본적인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설치 조형물을 활용하여 관객들이 직접 연주하며 발생하는 소리와 진동을 통해 공간을 이해할 수 있는 전시를 선보인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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