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信保, 포항 中企·소상공인에 3천억 지원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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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19 07:10  |  수정 2019-08-19 07:10  |  발행일 2019-08-19 제2면
전국 신보 최초로 정부 자금 확보
출범이래 단일지역 최대규모 지원

경북신용보증재단이 포항 기업을 위해 3천억원 규모의 보증 지원에 나선다. 2017년 11·15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 및 경영애로를 해소해 주기 위한 것으로, 재단 출범 이래 특정지역 단일 지원규모로는 최다 금액이다.

경북신보는 18일 전국 16개 신용보증재단 최초로 정부 출연금을 받아 총 3천억원 규모의 ‘포항시 경영애로 기업 지원 특례보증’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정부 추경예산 긴급자금에 따른 것이다. 경북신보 관계자는 “2000년 특별법상 공적 보증기관으로 출범한 경북신보의 이번 포항지역 정부자금 보증 지원액 3천억원은 재단 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포항지역 특례보증은 19일부터 자금 소진까지 진행된다. 기업별 최대 3억원의 경영자금을 보증 지원하고, 보증료·이자 감면을 통해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준다. 만기가 도래하는 중소기업의 기존 보증은 전액 기간을 연장하거나 대환처리로 원금 상환 부담을 최소화한다.

이와 별도로 경북신보는 일본 수출규제와 내수경기 침체로 자금난을 겪는 경북지역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보증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추석을 앞두고 일본 수출규제로 피해를 봤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경북지역 중소기업에 경영안정자금 300억원을 보증 지원한다. 또 내수경기 침체로 경영위기에 몰린 소기업·소상공인에게 500억원, 신용도 하락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저신용 자영업자에게 200억원을 각각 보증 지원한다.

구미에 본점을 두고 10개 지점과 울릉·독도 출장소를 운영하는 경북신보는 올들어 7월 말까지 경북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3천570억원의 경영·운영자금을 보증 지원했다. 재단 설립 이후 19년간 자금 보증 총액은 4조6천500억원에 이른다. 박진우 경북신보 이사장은 “지진 피해 여파로 심각한 수준까지 떨어진 포항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 결과, 정부자금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면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채무 보증도 한층 강화해 경기회복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구미=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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