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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톈안먼처럼 홍콩 탄압땐 무역협상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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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20


비판 여론 의식 中에 고강도 경고

폭력 아닌 평화·인도적 해결 요구

“美경제 세계최고” 침체 우려 일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중국이 홍콩의 시위 사태를 톈안먼 방식으로 탄압할 경우 양국 간 무역협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에서 휴가를 보낸 뒤 복귀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그들이 폭력을 행사한다면, 다시 말해 그것이 또 다른 톈안먼 광장이 된다면 대처하기 매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폭력이 있다면 (무역 합의를) 하기에 아주 어려운 일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재차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은 우리보다 훨씬 더 합의를 필요로 한다"며 “그러나 이것(홍콩사태)이 합의의 일부가 아니라면 어떤 일이 이미 오래전에 일어났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 사태가 터진 후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은 채 불개입하는 듯한 인상을 풍겼으나 이런 태도가 홍콩 사태를 악화하고 중국의 강경 진압을 방조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자 조금씩 우려의 강도를 높여 왔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 트윗을 통해 “중국은 (무역) 협상을 타결짓고 싶어 한다. 그들이 먼저 홍콩을 인도적으로 다루도록 하자"라며 홍콩 사태와 무역 협상을 연계할 가능성을 피력했다.

이어 15일에는 시진핑 중국 주석이 시위대와 직접 만난다면 홍콩 문제에 대한 ‘해피 엔딩’이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시 주석이 시위대와 면담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같은 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이 홍콩에서 ‘제2의 톈안먼 사태’를 만든다면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사태 발발 이후 직접 ‘톈안먼 광장’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협상을 홍콩에서 진행되는 상황과 처음으로 연계시켰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 상황과 관련해 “내가 나쁜 협상을 해서 중국과 합의하려 했다면 시장은 상승했겠지만 그건 옳은 일이 아니다"라며 “중국은 합의하고 싶어하지만 나는 아직 준비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우리 경제는 단연코 세계에서 최고다"라며 “거의 모든 범주에서 가장 낮은 실업률, 무역합의가 완료된 뒤 큰 성장을 할 태세, 중국의 관세 부담(eating)을 통한 수입물가 하락, 관세 수입으로부터 농민지원"이라고 사례를 열거한 뒤 “미국의 위대한 미래"라고 적었다.

이는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해도 미국이 아닌 중국이 이 부담을 질 뿐만아니라 무역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하면서, 최근 금융시장 불안 등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의 거래를 위한 임시 일반면허를 90일간 추가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상 그것(그 보도)은 정반대"라며 불연장 방침을 시사한 뒤 19일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