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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조국, 진솔하게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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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재훈기자
  • 2019-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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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최고위원 취임 1년 기자회견

“집권여당 대표로서 송구스럽고 죄송

민주당 총선 승리해야 촛불혁명 완성”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 취임 1주년 공동 기자회견에서 열심히 뛰자는 취지로 운동화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3일 “촛불혁명 전에 만들어진 국회가 문재인정부의 손발을 묶었다. 문 정부는 강력한 우군이 필요하다”며 내년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취임 1년 합동기자회견에서 “내년 총선은 정말로 중요하다. ‘이명박근혜 시대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촛불 혁명을 완성할 수 있느냐’를 가르는 선거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이 대표는 내년 총선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 대표는 “1980년대 이후 우리당이 같은 당명으로 총선을 연속으로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철통 같은 당정청 관계와 함께 당과 당원, 중앙당과 시·도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간 소통으로 내부 결속을 다지며 안정되고 단결된 당의 모습을 이룬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차분하게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시스템 공천으로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공천 혁명을 이루겠다. 인재영입위원회를 조속히 가동해 외교·안보·경제 등 각 분야에 문 정부의 철학을 공유하는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야당에 대해서는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촛불의 힘으로 정권 교체를 이뤘으나, (야당이) 개헌과 한반도 평화, 권력기관 개혁, 민생경제 입법 등 모두 막아선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야 과거로 회귀하려는 세력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기자회견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조 후보자 딸 의혹 등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자세를 낮췄다. 이 대표는 “조 후보자 논란과 관련해 속상해하고 걱정을 많이 하는 것을 잘 안다. 특히 20~30대 젊은층이 공정성이 없지 않냐고 평가하며 비판한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 “집권 여당 대표로서 이 점 정말로 송구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조 후보자가 진솔하게 사과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민주당이 공개적으로 사과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는 조 후보자 딸과 관련된 의혹이 정부·여당 비판여론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의식해 직접 사과와 사과요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사퇴요구에 대해서는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조 후보자의 설명에도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면 지명을 철회하느냐’는 질문에 “청문회를 하기 전에, 후보자 설명 전에 일방적 주장으로 낙마시키고 그만둬라 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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