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놀이 재미에 빠지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도 구경하러 가볼까”

  • 양승진,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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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12 07:47  |  수정 2019-09-12 07:47  |  발행일 2019-09-12 제13면
경북 가볼 만한 곳
“전통놀이 재미에 빠지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도 구경하러 가볼까”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석주 이상룡 선생 생가인 안동 임청각. 이곳에서는 한옥의 정취와 함께 나라사랑 정신을 느낄 수 있다.
“전통놀이 재미에 빠지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도 구경하러 가볼까”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안동 도산서원. 추석 당일 한복을 입고 도산서원을 방문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전통놀이 재미에 빠지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도 구경하러 가볼까”
영주 문수면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무섬마을에는 경북 북부지역의 전형적인 양반 가옥인 ‘ㅁ’자형 전통가옥이 늘어서 있다. 100년이 넘는 가옥도 16채나 남아 있어 조상의 자취와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전통놀이 재미에 빠지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도 구경하러 가볼까”
지난해 추석 구미에서 열린 전통연희축제 줄타기 공연 모습. 올해 추석연휴에는 금오산 분수광장에서 전통문화 공연과 함께 전통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경북도 제공>
“전통놀이 재미에 빠지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도 구경하러 가볼까”
13일부터 사흘간 예천 풍양면 삼강주막 일원에서는 ‘삼강주막 나루터 축제’가 열린다. 전통놀이 체험과 가요제, 다양한 먹거리 등을 즐길 수 있다.

모처럼 온가족이 함께 모이는 한가위, 경북 곳곳에서도 다양한 관광·체험 행사가 열린다. 12일부터 나흘간 이어지는 이번 추석연휴 기간 경북지역 주요 문화·관광시설은 전통문화체험을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놀거리·즐길거리를 마련했다.

◆다양한 체험·공연행사…무료·할인도

추석연휴 가족과 잊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경북 곳곳에서 펼쳐진다.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경주 보문단지, 안동 하회마을, 구미 금오산 분수광장, 영주 선비촌, 상주 낙동강생물자원관, 의성 조문국박물관, 청도박물관, 예천 삼강주막 등에서는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제기차기·투호놀이 등 전통놀이와 탈춤·국악 공연 등 문화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공연 등 문화행사도 열린다. 28일까지 포항에서 열리는 ‘2019 포항 스틸아트 페스티벌’은 스틸아트웨이쇼·스틸체험존 등이 마련됐다. 경주 보문수상공연장과 첨성대광장에서는 9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국악그룹 ‘길’ 등 10개 예술단이 참여하는 ‘2019 경주 국악여행’이 열린다. 같은 기간 경주 교촌한옥마을에서는 최치원 향악잡영 5수 재현 마당극인 교촌문화공연 ‘신라오기’가 마련돼 있다. 안동 하회마을 탈춤전수교육관에서는 9월 한 달 동안 매주 6회 ‘하회별신굿 탈놀이’ 공연이 펼쳐진다.

추석연휴 기간 무료입장·할인혜택도 주어진다. 추석날 한복을 입은 방문객은 경주 동궁원(식물원), 안동 하회마을·봉정사·유교랜드에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또 안동 유교랜드, 전통문화 콘텐츠 박물관, 포항 시티투어 이용요금과 새천년기념관 입장료를 오는 29일까지 최대 50% 할인한다.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야시장도 추석연휴에 열린다. 포항 영일만친구 야시장(중앙상가 일원)에서는 매일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야시장이 펼쳐진다. 매일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되는 경주 중앙시장 야시장도 빼놓을 수 없다.

경주월드는 추석연휴를 맞아 13~15일 사흘간 일루전매직쇼, 마칭밴드, 떡메치기, 풍선아트 등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북 전통마을인 영주 무섬마을, 의성 사촌마을, 성주 한개마을, 칠곡 매원마을 등에서는 한옥의 정취와 함께 조상의 숨결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낙동강 줄기에 자리잡은 무섬마을(영주 문수면)은 만죽재(晩竹齋)를 비롯해 총 9개 가옥이 경북문화재자료 및 경북민속자료로 지정돼 있으며, 100년이 넘는 정자·고택 등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다.

◆경북도청사 무료영화 상영

경북도는 추석연휴 기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청사 본관 1층을 개방한다. 청사에서는 홍보안내원과 수문장 등이 관람안내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 청사 내 다목적홀에서는 14~15일 이틀간 오후 3시30분부터 영화를 상영한다. 도는 청사를 찾는 관람객의 이용편의를 위해 북다방, 안내소, 수유실, 놀이방, 포토촬영기 등 편의시설을 운영하고 방문객 안전을 위해 안전요원 및 공무원의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도 관계자는 “올 추석연휴에는 예년과 달리 청사에서 전시·관람 프로그램을 마련하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방문객에게 청사를 개방하고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휴 기간 청사를 찾는 방문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산서원(안동)·병산서원(안동)·옥산서원(경주)·소수서원(영주) 등도 추석연휴 기간 찾아볼 만한 곳이다. 또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안동 임청각(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석주 이상룡 선생 생가)에서는 고택체험을 즐길 수 있다.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는 문화와 체험이 있는 국립공원 가을주간을 맞아 국립공원 사진 및 야생동식물 세밀화 전시회를 마련한다. 전시회는 추석연휴 기간인 12~15일 합천 해인사 성보박물관에서, 21~29일 성주 가야산역사신화테마관에서 열리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김형석 가야산국립공원 탐방시설과장은 “저지대 탐방문화 확산을 위해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며 “국립공원에서 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생명의 아름다움을 많은 분들이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성주=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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