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 감독 선임 가능성도 열려있다”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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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21   |  발행일 2019-09-21 제20면   |  수정 2019-09-21
김한수 감독 3년 연속 PS行 실패
구단 관계자 “재계약 어려울 듯
시즌 끝나면 거취·후임 등 논의”
삼성 “외국인 감독 선임 가능성도 열려있다”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전에서 4년 연속 가을야구 탈락을 확정지으면서 김한수 감독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7년 시즌부터 삼성 사령탑을 맡아온 김 감독의 계약은 올 시즌 후 만료된다.

2011년부터 1군 타격코치로 6시즌을 보낸 김 감독은 2016년 10월 류중일 감독의 후임으로 삼성 감독직을 맡았다. 감독으로서 첫 시즌인 2017년엔 전년보다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며 9위에 머물렀다.

두번째 시즌인 2018년엔 5위와 승차없는 6위에 오르며 가을야구에 승선하지 못했지만 ‘삼성 왕조’ 부활의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3년 계약 마지막 시즌인 올핸 다시 8위로 내려 앉아 창단 첫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현재 삼성은 20일 기준으로 136경기 57승1무78패로 승률 4할2푼2리를 보이고 있으며, 김 감독은 424경기를 치러 180승10무234패 승률 4할2푼5리를 기록하고 있다.

재임기간 내 단 한차례도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지 못함에 따라 김 감독의 재계약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관계자는 “가을야구가 재계약의 관건인데, 아마도 재계약은 안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외부에선 김 감독 거취 및 후임 감독에 대한 여러 예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단장이 바뀐 롯데가 외국인 감독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도 외국인 감독을 선임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 관계자는 “김 감독의 지휘아래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시즌이 모두 종료된 이후에 재계약 또는 차기 감독 선임에 대한 일들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국내감독이나 외국인감독 선임 등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 다만, 감독대행 체제였던 롯데와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섣불리 비교할 순 없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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