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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에티오피아 대사관과 문화·보훈 교류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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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준영기자
  • 20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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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참전국 인연 계기로 체결

11일 낙동강평화대축전에 부스 운영

쉬페로 대사의 커피 세리머니도 예정

[칠곡] 칠곡군이 주한 에티오피아대사관과 문화·관광·보훈 교류 협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30일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서 쉬페로 시구테 에티오피아 대사와 문화·관광·보훈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백 군수의 환영사, 쉬페로 시구테 대사의 답사에 이어 협약서 서명 순으로 이어졌다. 또 칠곡호국평화기념관 관람과 UN전승기념비 참배를 통해 6·25참전 용사의 희생과 무훈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오는 11~13일 칠곡보 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제7회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대축전에 ‘주한 에티오피아대사관 부스’를 운영한다. 주한 에티오피아대사관은 ‘네렐라(Nerela)’라는 전통 의상을 입고 생두를 작은 화로에서 볶은 뒤 빻아 주전자에 넣고 끓이는 ‘커피 세리머니’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아라비카 커피의 원산지이자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에티오피아 커피를 무료로 제공해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 대축전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이와 함께 각종 기념일은 물론 기념행사, 축제, 국제 교류행사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칠곡군은 글로벌 도시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민간 교류를 적극 지원하고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위해 참전했던 에티오피아 강뉴 부대의 무훈을 재조명해 참전용사 가족 지원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쉬페로 시구테 에티오피아 대사는 “2014년부터 6년간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백선기 칠곡군수와 군민 여러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상호 관계를 한 단계 격상해 전략적인 파트너로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칠곡군은 2014년부터 에티오피아 오르미아주 디겔루나 티조 지역을 ‘칠곡평화마을’이라 부르고 초등학교 2곳 신축과 15곳의 책걸상·기자재 교체 등을 지원했다. 저축조합을 설립하고 식수 저장소 4기와 식수대 11기를 건설하는 등 칠곡평화마을의 자립 기반도 마련했다. 또 대한민국을 가난에서 구한 새마을 운동을 에티오피아에 전파하기 위해 3억원을 투입해 티그라이주에 새마을회관을 건립하고 △새마을 조직 육성을 통한 주민의식 개혁 △마을안길 포장 등 환경개선 △소득증대 지원 사업 등을 추진했다. 칠곡군은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대축전 개막식에서 ‘칠곡평화마을 자립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백 군수는 “호국과 보훈이 도시의 정체성인 칠곡군은 69년 전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고자 에티오피아 지원 사업을 펼쳐 왔다”며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앞으로 양 기관의 우호를 다지고 상생 발전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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