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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기관·기업 28곳 제재…트럼프 “무역협상 빅딜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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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09


10일 중국과 고위급 실무 협의

위구르 인권 문제 꺼내며 압박

中 주장 ‘부분 합의’엔 선그어

홍콩사태도 변수 작용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각) 미·중 무역 협상에서 주요 이슈를 모두 아우르는 ‘빅딜’을 원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알려진 ‘부분 합의’에 대해선 선호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진행한 미·일 무역합의 서명식에서 ‘중국과의 부분적인 무역합의를 수용할 의향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것은 우리가 선호하는 게 전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내가 선호하는 것은 이번 가을까지 ‘빅딜’을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단이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한다"면서 “미·중 관계는 매우 좋다. 좋은 가능성이 있다"고 낙관론을 펴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중(對中) 관세로 엄청난 수입을 얻고 있다"면서 “중국은 통화가치를 평가절하하거나 많은 자금을 투입함으로써 관세 비용에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로 화살을 돌려 “우리도 연준이 금리를 상당폭 인하하기를 희망한다"며 거듭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홍콩 사태’도 미·중 무역 협상의 변수로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인도적인 해법을 찾기를 희망한다.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야 한다"면서 중국 당국이 홍콩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강압적인 수단을 쓴다면 미·중 협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가 중국 신장 지역에서의 위구르족 등 이슬람 소수민족 처우와 관련해 신장 위구르 자치지역 인민정부 공안국과 감시카메라 제조업체 하이크비전 등 총 28개 중국 기관과 기업을 제재리스트에 올렸다고 로이터통신과 미 뉴욕타임스(NYT) 등이 7일 보도했다.

미 상무부는 이번 조치가 이날 시작된 실무협상에 이어 10일 재개되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과는 별개의 조치라고 밝혔으나 미·중 협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대상은 신장 위구르 자치지역 인민정부 공안국과 19개 산하 기관, 하이크비전과 다화, 아이플라이텍(IFLYTEK), 샤먼 메이야 피코 인포메이션, 이씬(Yixin) 과학기술 등 8개 기업이다.

미 상무부는 이날 게재한 관보에서 “이들 기관·기업은 신장의 위구르족, 카자크족을 비롯해 다른 이슬람 소수민족에 대한 중국의 억압과 대규모 임의구금, 첨단감시 등의 이행에 있어서 인권침해와 유린에 연루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제재대상에 오르면 미국 정부의 승인 없이는 미국이나 미국 기업으로부터 부품 등을 구매할 수 없다.

한편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10∼11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인다고 중국 상무부가 8일 발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