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가족.단체 관광객 등 가을 나들이객 북적

  • 송종욱
  • |
  • 입력 2019-10-14 13:14  |  수정 2019-10-14 13:14  |  발행일 2019-10-14 제1면
다음달 24일까지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펼쳐져
20191014
지난 12일 경주엑스포 문화센터 1층에서 열린 '실크로드 문화축전'에서 관람객이 중국·우즈베키스탄·터키·몽고 등 아시아 6개 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경주엑스포 제공>

[경주] 지난 11일 개막한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첫 주말을 맞아 가족단위 관광객과 단체관람이 이어지면서 가을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 특히 개막 날이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공개되는 경주엑스포의 4대 킬러콘텐츠를 체험하기 위해 문전성시를 이뤘다.
 

12일엔 맨발학교 회원 500여명이 전국 최초로 조성된 맨발 둘레길인 '비움 명살길'을 이른 아침부터 방문했다. 권택환 맨발학교 교장(54)은 "물과 숲, 억새풀이 높지 않은 언덕길과 어우러지며 야간에는 화려한 조명까지 있어 대한민국 최고의 맨발걷기 길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했다. 학생을 비롯 단체 관람객의 입장도 줄을 이었다. 서울 대원외국어고, 대구 범물중, 경주 계림중 등 많은 학생이 신라역사와 미래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경주타워 맨 꼭대기에 위치한 선덕홀에 마련된 '신라천년, 미래천년' 전시관에선 컨버전스 타임트립이 서라벌의 모습을 재현해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경주타워 옥외 공간 '오아시스 정원'에는 아파트 82곒 높이의 스카이워크에서 짜릿한 경험을 하기 위한 관람객으로 가득 찼다. 천마의 궁전에서 열리는 '찬란한 빛의 신라' 전시관의 반응형 미디어아트에도 신기한 체험을 하기 위해 장사진을 이뤘다. 3D 홀로그램과 로봇팔이 결합된 세계 최초 퍼포먼스 공연으로 매일 두 차례(오전 11·오후 2시30분) 열리는 '인피니티 플라잉' 공연은 매진사례를 이뤘다.
 

경주엑스포 백결공연장을 이색적이고도 아름다운 공연으로 물들인 해외 공연팀의 무대도 찬사를 받았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인 '캄보디아 왕립무용단'은 절제된 동작과 균형미가 주는 아름다움을 뽐냈다. 55년 역사의 베트남 호찌민 시립 봉센 민속공연단은 음악·무용·서커스 등 장르를 뛰어넘는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12일 엑스포 문화센터 1층에는 '실크로드 문화축전'이 열려 중국·우즈베키스탄·터키·몽고·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 6개 국의 전통의상과 음식 등이 소개됐다.
 

한편 엑스포 측은 태풍 피해 성금을 기탁한 관람객에게 행사 기간 입장료를 면제해 주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1만원 이상을 성금을 기탁한 증빙자료를 제시하면 된다. 또 경주엑스포공원 보호수로 지정된 '비움 명상길'의 연리목 사랑나무에서 소원지를 구입해 매달면 태풍 피해 성금으로 자동 기부된다.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을 주제로 찬란한 신라역사문화와 첨단기술이 결합된 콘텐츠를 선보이며 다음달 24일까지 펼쳐진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송종욱 기자

경주 담당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