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버린 이정은 사연, 까불이 살인 이유 '경악'

  • 인터넷뉴스부
  • |
  • 입력 2019-11-21 00:00  |  수정 2019-11-21
20191121
사진;kbs2 '동백꽃 필 무렵' 방송 캡처

 '동백꽃 필 무렵'이 종영을 앞두고 또 최고시청률  20%를 돌파했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동백꽃 필 무렵' 전국 가구 시청률은 18.1%, 20.4%를 기록하며 전채널 수목극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2049 수도권 타깃 시청률은 9.9%, 11.5%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동백(공효진 분)은 향미(손담비 분)에 이어 용식(강하늘 분)과도 이별한 후 몸도 마음도 지쳐버렸다. 동백은  엄마 정숙(이정은 분)만큼은 자신을 떠나지 말아 달라 간절히 부탁했다. 자신을 버리기 전까지의 7년, 그리고 돌아와 3개월, 정숙은 동백에게 '7년 3개월짜리 엄마'였기 때문.


동백은 엄마 없이 보낸 세월을 고깟 보험금으로 퉁칠 수 없다며 자신의 신장으로 엄마가 수술을 받고 오래오래 옆에 있어 주길 바랐다. 하지만 정숙도 완강했다. 그동안 해준 것 하나 없는데, 자식의 신장마저 떼어 받기엔 너무도 염치가 없었다.


정숙은 애초부터 죽을 날을 받아 놓고, 자식을 보듬어 주기 위해 찾아왔던 정숙이지만 3개월간 보듬을 받은 건 도리어 자신이었고, 그 따뜻함에 자꾸만 더 살고 싶어졌다. 그 간절한 마음을 단념시킨 건 주치의(홍서준 분)의 청천벽력과도 같은 진단이었다. 정숙의 병은 유전이라 동백 역시 50%의 확률로 정숙과 같은 병을 갖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투석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잘 알고 있던 정숙은 "나는 그냥 내 딸 인생에 재앙이네요"라며 절망했다. 그리곤 동백을 떠나리라 다짐했다. 속도 좋은 동백이 자꾸만 자신의 신장을 떼어주겠다며 엄마를 살지도 죽지도 못하게 했기 때문.


아니나 다를까, 유전병의 위험이 있다는 주치의의 말에도 동백은 "그냥 할래요"라며 신장 이식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았다. 여태껏 자신의 불운은 이미 다 썼고, 이제 행운만 받아낼 차례였기에 "그깟 오십 프로, 제가 이겨요"라며 자신했다.


하지만 정숙은 투석도 받지 않은 채 사라졌다. 당장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시한폭탄과도 같던 상태로 사라진 정숙에 동백은 어쩔 줄 몰랐고 결국 헤어진 용식(강하늘 분)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를 찾아 달라 애원했다.


홀로 숙박업소에서 밤을 보내던 정숙은 "정숙이 인생 참.. 보지 말 걸.. 보니까 더 살고 싶어. 어떻게 죽어"라며 숨죽여 울었다. 그리고 동백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을 감았다.


집에서 엄마를 기다리던 동백을 찾아온 황용식. 엄마는 없고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동백의 표정이 굳어졌다. 황용식은 "죄송하다. 제가 너무 늦게 찾았다"며 미안해 했다.


정숙은 딸에게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 동백을 고아원에 보낼 수 밖에 없었던 상황과 동백을 보내고 힘들게 살아온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돈 벌어올 테니까 딱 1년만 엄마 기다려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던 것. 정숙은 딸이 그리워 여전히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리고 동백의 파양 소식도 알게 된 뒤, 몰래 동백을 지켜보게 됐던 것.

동백이 있으나, 없으나 지난 34년간 동백을 하루도 빠짐없이 사랑한 정숙. ‘자신을 버린 엄마’ 때문에 평생이 외로웠던 동백에게 "허기지지 말고, 불안해 말고, 훨훨 살아. 훨훨"이라며 엄마의 마음이 온전히 담긴 편지를 남겼다.

한편, 용식은 연쇄살인마 '까불이'와 대면했다. 그의 심리를 파고들어 자백을 받아낸 것. 까불이는 "주제도 안 되는데 잘난 척해서 죽였다. 까불면 죽일만 해서 죽이기 시작했다"며 "시작이 어렵지 너네도 하려면 다 한다"고 말해 용식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용식은 그를 향해 "끝까지 제대로 벌받게 해주겠다. 이거 저거 토 달아서 감형받고 그러지 마라. 까불이 벌 받을 때까지, 난 끝까지 간다"고 힘주어 말했다.

까불이는 열등감이 만들어낸 괴물이었다는 사실에 시청자들 역시 경악을 금치 못했다.


kbs2 '동백꽃 필 무렵' 마지막회는 2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인터넷뉴스부 ynnews@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연예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