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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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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향토기업인 ㈜광진기업 이동시 대표, 경북 저출생 극복 성금 5000만원
안동 향토기업인 ㈜광진기업 이동시 대표가 지난 18일 저출생 극복 성금 5천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경북도에 전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북 아너 소사이어티 168호 회원 가입도 했다.1999년 설립된 광진기업은 농업 전문 회사로 30여 년간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첨단 농업의 설계·시공 능력 및 각종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이동시 대표는 "사람이 있어야 기업도 살아남을 수 있다. 경북도의 저출생과 전쟁에 동참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많은 사람들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에 전달해 주신 성금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사업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경북도, 푸드 뱅크·마켓 기부물품 100억 돌파
경북도는 지난해 연간 푸드 뱅크·마켓 기부 물품 지원금이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푸드뱅크는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기업과 개인의 여유 식품과 생활용품 등을 기부 받아 결식아동, 독거노인, 장애인 등 저소득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시범 사업으로 실시한 이후 현재까지 사회복지 물적 자원 전달체계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저소득층 결식문제 완화를 위해 현재 경북에는 광역푸드뱅크 한 곳, 기초푸드뱅크 22곳, 푸드마켓 3곳이 운영 중이다. 푸드 뱅크·마켓은 또 재난 발생 등 사회 위기 때마다 사회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경북에서만 긴급 생계 위기가구, 결식아동 등 취약계층 1만1천700여 명과 사회복지시설 1천58곳을 지원했다. 경북사회복지협의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푸드 뱅크·마켓 실적은 2019년 73억원, 2020년 81억원, 2021년 85억원, 2022년 94억원으로 매년 증가하다가 지난해 101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푸드뱅크에 기부 시 최대 100%까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개인이나 기업이 기부 희망 시 경북도광역푸드뱅크를 이용하면 된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저출생과 전쟁' 경북도, 기업 참여 활성화 위한 각종 당근책 내놔
경북의 중소기업들은 초등생 자녀를 둔 직원의 출근을 1시간 늦추면 지원금을 받는다. 육아기 자녀를 둔 근로자의 근무시간을 줄여도 정부 지원금의 두 배를 받게 된다. '저출생과 전쟁'에 나선 경북도가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또 공직사회의 솔선수범을 위해 '경북형 부부 공동육아 선도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경북도는 기업체 근로자의 자녀 출생 장려를 위해 정부 지원의 두 배에 달하는 파격적인 지원책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경북도는 고용노동부에서 지원하는 '육아기 부모(근로자) 단축 근로시간 급여 보전'을 현실화 하기 위해 지원금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예산 7억원을 편성했다. 통상임금 200만원까지 적용되는 8세 이하(초등 2학년) 이하 자녀 부모 단축 근로시간 급여 지원액 기준이 경북에서만 통상임금 400만원까지로 확대된다. 또 초등 자녀를 둔 부모에 대한 오전 10시 출근제를 도입하는 중소기업에 최대 100만원의 장려금을 지원한다. 19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초등맘 10시 출근제 도입 중소기업 장려금 지원사업' 대상자는 40명으로,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에는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북도가 선도적으로 저출생 극복의 시범 모델이 되기 위해 '경북형 부부 공동육아 선도 프로젝트'도 시행한다. 현행 0~5세 자녀에 적용되는 돌봄 단축 근무(하루 2시간) 대상을 '경북도 공무원 복무 조례' 개정을 통해 6~8세 자녀 직원까지 확대한다. 조례가 개정되면 현재 0~5세 자녀를 둔 직원은 최대 48개월(960일) 단축 근무가 가능하다. 8세 이하 자녀를 둔 도청 공무원에게는 연간 5일의 '보육휴가'도 조례개정을 통해 추가 보장된다. '아빠 출산휴가'도 기존 10일에 '기관장 포상휴가' 5일과 '재택근무' 5일을 추가해 2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경북도의회와 경북도교육청이 동참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공직사회부터 완전 돌봄이 가능한 모범사례를 만들고 기업과 민간으로 확산시켜 저출생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지난달 20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저출생과 전쟁 선포식' 행사장에서 한 아이가 엄마의 품에 안겨 환하게 웃고 있다. 임성수기자
경북독립운동가에 '왜관비밀결사' 이필영 등 13명 추가 선정
경북 출신 독립운동가가 13명(건국훈장 애국장 1명·건국훈장 애족장 1명·대통령표창 11명) 추가되면서 2천498명으로 늘어났다.경북독립운동기념관은 국가보훈부가 제105주년 3·1절을 계기로 발표한 103명의 독립유공자 중 경북(대구) 출신 13명이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경북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이 가장 활발했던 지역이면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를 배출하고 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성지이다. 이번에 13명이 서훈을 받으면서 경북(대구) 독립유공자는 2천496명으로, 전체 1만8천18명의 13.85%에 달한다.이번 3·1절에 서훈을 받은 독립유공자의 활동 분야를 보면, 1944년 태평양전쟁 이야기를 전파한 임인무(김천)가 건국훈장 애국장, 1938년 왜관비밀결사를 한 이필영(칠곡)이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됐다. 또 대한민국 임시정부 지원활동을 한 이학로(고령)·백군언(대구)·이희수(대구)는 대통령표창, 강석봉(구미)은 1942년 일본에서의 활동으로 대통령표창에 추서됐다. 1919년 3·1운동을 하다 옥고를 치른 김천의 최가만, 문경의 고운림·백억출·우덕진, 칠곡의 김동술, 대구의 강윤옥·서복이도 대통령표창에 추서됐다.특히 임인무·이필영·강석봉 선생은 경북도와 경북독립운동기념관에서 발굴해 서훈을 받게 됐다.김천 출신 임인무 선생은 1944년 1월 "태평양전쟁으로 일본은 패하고 조선은 독립할 것이니 조선어를 사용하고 언문을 배워야 한다"는 이야기를 친척들에게 전파하다가 감옥에서 순국했다. 칠곡의 이필영 선생은 1928년 9월 농민과 아동 등을 위한 노동야학을 운영하다 일제 경찰에게 소환됐을 뿐만 아니라 1938년 2월 왜관비밀결사 사건으로 붙잡혀 옥고를 치렀다. 강윤옥 선생은 1919년 4월15일 고향인 대구 남구 대명동에서 독립만세를 외쳐 징역 8월형을 받았다.한희원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억하고, 조국의 독립을 이뤄낸 한 분의 독립운동가라도 더 찾아내 예우를 받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경북 22개 읍·면 1만3천세대에 LPG 배관망 추가 구축
경북지역 1만3천 세대에 LPG 배관망이 추가 구축된다.도는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14개 시·군 22개 읍·면에 5년간 1천443억 원을 투입, LPG 배관망 구축사업을 추진 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읍·면 단위 LPG 배관망 구축사업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따른 것으로, 전국적으로는 75개소 5천129억 원 규모다.이 사업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22개소에 1천443억 원(국비 722원 원)을 투입, 1만3천431세대에 LPG 배관망을 구축한다.특히 기존 세대별 LPG·연탄·등유 보일러 사용 방식과는 달리, 공동 LPG 저장탱크를 설치하고 배관을 통해 집단 공급하게 된다. 도는 유통구조 단순화 등으로 30% 정도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우선, 올해는 포항시 북구 기계면(655세대), 청송군 진보면(885세대), 영양군 수비면(277세대), 성주군 초전면(570세대) 등 4개 면을 대상으로 업무협약, 주민설명회, 사업자 선정을 거쳐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본격적인 가스 공급은 내년부터 시작된다.이어 2025년부터 6개 읍·면, 2026년부터 5개 읍·면, 2027년부터 6개 읍·면에 대한 사업에 착수해 이듬해 LPG 배관망을 구축한다.도는 또 읍·면 단위 LPG 배관망 구축사업과는 별도로 'LPG 소형 저장탱크 보급사업'도 실시한다. 올해 16개 마을, 1천83세대에 181억 원을 투입해 탱크 및 배관망을 구축한다.도시가스 공급 권역에 포함돼 있지만 경제성 부족 등으로 가스 공급이 되지 않던 지역에는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지원사업'도 추진된다. 도는 올해 217억 원을 들여 도시가스 정압기 및 본관·공급관 50.4㎞를 설치해 3천212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류시갑 경북도 에너지산업과장은 "도시에 비해 도시가스 공급 등이 원활치 않는 농어촌 지역민들이 보다 개선된 에너지 환경에 생활하고 난방비도 절약할 수 있도록 도민 에너지복지 향상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경북도청사
"月 15만원 2년 저축하면 1천60만원 줍니다"…경북도 700만원 지원
경북도는 지역 청년근로자가 매월 15만 원씩 2년간 저축하면, 만기 시 700만 원을 더해 1천60만 원을 받을 수 있는 '사랑채움사업(통장)'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중소기업(중견기업 포함) 미혼 청년근로자들에게 결혼자금 마련을 위해 경북도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청년들의 결혼을 장려하고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도는 4월 5일까지 신청자를 모집한 뒤 심사를 거쳐 135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청년은 2년간 월 15만 원씩(총 360만 원) 저축하면, 경북도와 시·군에서 1년간 분기별 175만 원씩(총 700만 원) 추가 적립해 만기 시 1천60만 원을 받게 된다.지원 자격은 경북 도내 주민등록을 두고 같은 지역 중소·중견기업에 주 30시간 이상·3개월 이상 재직 중인 연봉 4천만 원 이하(기준 중위소득 150%)의 19~39세 미혼 청년이다.신청자는 경북청년 누리집 청년e끌림 및 경북일자리종합센터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정성현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경북도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희망을 찾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들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경북 '저출생과 전쟁' 승리 위해"…해외동포도 사업비 기부에 동참
경북도가 선포한 '저출생과 전쟁'에 해외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는 저출생과 전쟁을 위한 성금 모금 캠페인 전개 이후 일본 도쿄도민회 김연식(69) 상임이사가 저출생 극복에 써달라며 30만 엔(한화 약 268만원)을 전달해왔다고 17일 전했다. 도는 지난 1월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후 전 국민의 저출생 극복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사업비 확보를 위해 '온 국민이 함께하는 1만원 기부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김 상임이사는 지난 8일부터 열린 '2024 후루사토 페스티벌 도쿄' 행사장인 도쿄돔을 방문한 경북도 방문단을 직접 찾아와 저출생과 전쟁의 취지에 적극 공감한다며 그 자리에서 성금 30만 엔을 기부했다. 김 상임이사는 경북 고령군 출신으로 일본에서 재일한국인귀금속협회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재일본 한인회 고문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김 상임이사는 경북도 방문단과 만난 자리에서 "뉴스에서 한국의 저출산과 지방소멸의 소식을 들을 때마다 동포의 한 사람으로서 가슴이 아주 아팠는데,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기부가 마중물이 돼 해외동포들이 경북의 저출생 문제에 좀 더 관심을 두고 적극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먼 타향에서도 고향 경북을 잊지 않고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재외국민들과 해외동포들이 있어 든든하고 감사하다"며 "저출생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해외동포들의 정성에 정책 성과로 응답하겠다"고 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거둔 사업은 '(가칭)저출생 극복 사업 지원 지정 기부제' 도입으로 재원 마련과 전폭적인 지원을 검토한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7._1월_경북도민회_신년회_참석(김연식) '저출생과 전쟁' 선포에 써 달라며 30만엔(한화 약 268만원)을 경북도에 전달한 김연식(오른쪽) 일본 도쿄도민회 상임이사가 지난 1월 도쿄에서 열린 일본도민회 신년회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 "의대정원 확대 인원에 포스텍·안동대 등 신설 의대 할당을"
경북도는 최근 안동대 국립 의과대와 포스텍 연구중심 의과대 설립 계획을 정부 부처에 제출했다. 경북도는 지난 14일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에 안동대 의대와 포스텍 의대 신설 계획을 제출했고, 의대 증원 인원에 경북지역 신설 의대(2026학년도)를 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경북도는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의 80%를 비수도권에 배분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의료 불모지'인 경북지역 신설 의대 설립에 힘이 실릴 것으로 내다봤다. 안동대 의대는 안동병원, 안동의료원과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인재 전형 중심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포스텍 의대는 의과학전문대학원 형태의 8년 복합 학위 과정(기초의학교육 2년+전일제 연구과정 4년+의학 임상실습 2년)을 도입,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며 스마트병원, 의과학 융합연구센터를 갖출 예정이다. 의사과학자(MD-PhD)는 기초과학 연구와 임상 진료를 연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달 27일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을 강력하게 건의한 바 있다. 이 도지사는 "의료불균형 해소, 지방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의과대 신설은 물론, 경북의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해 의사과학자 양성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이 지난해 9월 국회 소통관에서 '의료 최대 취약지 경북-전남 국립의대 설립 촉구' 대정부 공동건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영남일보DB
"지금부터 뛴다" 경북도, 내년 SOC 국비 확보 총력
경북도가 내년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국비 확보를 위해 일찌감치 총력전에 돌입했다. 정부 예산의 단계별 편성 절차 시기에 맞춰 각종 사업 예산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내년 국비 SOC 사업을 77개 도로·철도로 정하고, 예산 2조5천222억 원을 조기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문경~김천 철도, 대구 도시철도 1호선 하양~금호 연장,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등 핵심 사업은 국비 확보를 위해 시·군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반드시 관철 시킨다는 복안이다. 도는 지난 13일 도청에서 '2025년 국가지원 SOC 국비확보 관련 현안 도-시·군 대책회의'를 갖고, 국비 확보와 관련한 기법 등을 공유하며 내년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해 대응키로 했다. 또 신규 사업 발굴과 도로 노선 승격 등을 통해 국비 확보가 추가 가능하다고 판단, 장기 방안 마련에도 돌입했다. 국토교통부가 장기적 관점에서 올해 도로 기능 변화 등을 고려한 도로 등급 조정 등 노선 지정 및 변경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내년에 확정 예정인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2026~2030년)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26~2035년)에도 대비, 각 시·군과 연계한 후보 사업 발굴에도 집중하고 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clip20240314182737 영일만대교 조감도. 영남일보DB
개화기 빨라지며 경북 곳곳서도 '봄꽃' 소식 전해져
올해 개화기가 빨라지면서 경북 곳곳에서도 봄꽃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경북에서 가장 빠른 꽃 소식은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공산 가산산성에서 들려온다. 칠곡군 가산산성 부근에 세계 최대 군락지를 이루고 있는'복과 장수'의 상징 복수초는 눈 덮힌 1월부터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해 3월이면 가산산성 동문부터 가산 바위까지 샛노란 꽃밭을 이뤄 팔공산을 물들인다.복수초가 팔공산을 찾는 사람에게 주는 봄의 전령 같은 꽃이라면, 경북에서 봄 꽃 향기에 가장 먼저 흠뻑 젖을 수 있는 곳은 의성 사곡면 산수유 마을이다. 우리나라 3대 산수유 명소(구례 산수유, 이천 산수유) 중 하나인 의성 산수유 마을은 3월 중순부터 수만 그루의 산수유나무가 노랗게 마을을 뒤덮는다. 오는 16일부터 이 곳에서 '산수유마을꽃마을' 행사가 개막해 24일까지 계속된다.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 매화의 암향은 3월 중순이면 경북 최북단 울진에서 그 절정을 느낄 수 있다. 울진군 매화면에 대규모 매화단지가 형성돼 있다. 2015년 원남면에서 매화면으로 개칭할 만큼 이전부터 매화나무가 많았다. 매화면에는 이현세 작가의 만화를 모티브로 조성된 '매화 이현세만화마을'도 있어 함께 둘러본다면 봄의 싱그러움과 어린시절 추억을 함께 느낄 수 있다.4월이면 안동 낙동강 변과 구미 금오천, 경산 영남대 러브로드 등 경북 곳곳에서 벚꽃이 개화해 절정을 이룬다.이중 가장 으뜸은 경주다. 대릉원 돌담길 및 쪽샘지구, 보문호 주변으로 펼쳐진 벚꽃을 보기 위해서 전국에서 찾은 인파로 4월이면 경주는 인산인해를 이룬다.'호랑이 숲'으로 유명한 봉화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에서는 4월 말 5만 송이의 튤립과 수선화가 개화해 절정을 이룬다.봄꽃이 지기 시작하는 5월이면 영주 소백산에서 철쭉이 고개를 든다. 매년 5월이면 소백산 봉우리와 능선엔 철쭉군락이 장관을 이룬다. 올해 '영주 소백산 철쭉축제'는 5월 25부터 이틀간 열린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올해 개화기가 빨라지면서 경북 곳곳에서도 봄꽃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만개한 영주 소백산에서 철쭉. 올해 개화기가 빨라지면서 경북 곳곳에서도 봄꽃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만개한 봉화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 내 튤립.
美 아칸소주 장관 일행 경북 방문…지방정부간 교류 활성화 방안 논의
경북도는 11일 휴 맥도날드〈왼쪽〉 상무장관을 비롯한 미국 아칸소주 방문단 일행이 지난 10일 경북도청을 찾아 이철우 도지사와 경북도-아칸소주 간 우호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미국 남부 중서부에 위치한 아칸소주는 한국전쟁 영웅 맥아더 장군이 태어난 곳으로, 농업과 식품 산업이 발달했을 뿐 아니라 에너지 산업 지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맥도날드 장관은 이날 이 도지사와의 면담에서 지방정부 간 우호 교류뿐만 아니라 우수 인력 유치 및 자매결연 체결 등 지방정부 간 교류 활성화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눴다.맥도날드 장관은 "경북도는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이끌어 온 곳으로,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K-문화를 경험하고 상호 협력관계를 모색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경북도 "어떠한 재난에도 도민 안전 최우적으로 지킨다"
경북도가 미국 FEMA(연방재난관리청) 위기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대형화되는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 협력 사전 예방 체계인 'K-시티즌 퍼스트 프로젝트'를 추진 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1월 재난안전실과 자치행정국 통합을 통해 안전행정실을 출범시킨 경북도는 2022년 '울진 산불'과 '포항 힌남노 피해', 지난해 '북부권 집중호우' 등을 반면교사 삼아 경북형 재난대응 체계로의 대전환을 통해 재난 발생 시 한 명의 인명이라도 더 구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도는 '인명 우선', '총력 대응', '민간 협력'이라는 경북형 재난대응 3대 원칙 아래 △미국 FEMA 위기관리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도입하는 '사전 예방 체계로 대전환'과 △단위 부서 중심에서 전 부서 동원 체제인 '현장 중심의 총력 대응체계로 대전환', △대학·기업·연구소와 협력하는 '민간 협력 시스템으로 대전환' 등 3대 전환을 목표로 정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강수량이 시간당 20㎜, 하루 60㎜, 누적 150㎜가 넘으면 주민대피 명령이 발동되는 시스템이다. 이는 산림청 주민 대피 시스템 기준보다 한층 강화된 기준이다. 특히 주민대피 시스템은 주민 실정에 맞춰 마을마다 이장, 자율방재단 등으로 '마을 순찰대'를 구성, 재난 관련 예찰 활동을 강화한다. 마을별 대피 전담 공무원도 별도 지정해 상황 발생이 예측되면 경찰, 소방 등과 함께 주민이 안전하게 대피시킨다. 재난 대응체계에 미국 FEMA 위기관리시스템도 도입해 현재 '예방-대비-대응-복구' 4단계를 '예방-주민보호-피해경감-대응-복구' 5단계로 바꾼다. 경북도 위기관리센터, 대학, 연구원이 공동으로 사전 징후 분석, 재해별 체크리스트 작성 등으로 위기 예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재해 원인 분석·연구로 캘린더형 안전 플랜도 만들어 사전 대비한다. 산불 대응을 위해서는 산림청, 소방본부와 함께 119 산불특수대응단과 신속대응팀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운영하고, 울릉을 제외한 모든 시·군에 산림 진화 헬기 배치키로 했다. 야간 진화가 가능한 초대형 산불 헬기도 530억 원을 들여 2026년 9월까지 도입키로 했다. 또 산사태 취약지역을 6천개 소까지 확대하고, 산림안전 진단을 통해 읍·면·동 단위까지 상세정 보를 제공하는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재난 예측정보시스템을 활용한다. NOAA 시스템은 올해 안동과 경산에서 시범 실시한 뒤 내년 22개 시·군에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도는 산불 등 재난 전문가 육성과 행정절차 간소화에도 나선다. 해당 부서에서만 10년 근무하면 사무관, 20년 근무 시 국장으로 승진하는 'K-안전 스페셜리스트 프로젝트'와 함께 재해복구 등의 행정절차를 6개월 이상에서 최대 2개월 단축시키는 '재난복구 패스트 트랙'도 도입키로 했다. 대규모 이재민 발생에 대비해서는 호텔, 리조트 등 개별생활이 가능한 1만 명 규모의 숙박시설과 구호 세트가 갖춰진 선진국형 이재민 대책도 마련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형 주민대피 시스템을 총결집해 어떠한 재난 속에서도 도민을 지키고 보호하겠다"면서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극한 재난 속에서도 지방정부의 제1의 책무는 '도민 보호'"라고 강조했다. 글·사진=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4. 재난 박성수 국장 박성수 경북도 안전행정실장이 1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K-시티즌 퍼스트 프로젝트'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임성수기자 4._안전행정실__k_citizen_first__프로젝트_브리핑3 박성수 경북도 안전행정실장이 1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K-시티즌 퍼스트 프로젝트'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재난1 경북도 제공 재난2 경북도 제공
경북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여성들 모국으로 봉사활동 떠났다
경북에 거주하는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여성들이 모국봉사에 나섰다.경북도는 11일부터 16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베트남 중부 칸화성 컨빈현에 도내 거주 결혼이민여성 모국봉사단을 파견했다고 12일 밝혔다.경북도 모국봉사단은 역량 있는 결혼이민여성들의 봉사활동과 국제교류 등을 통해 글로벌 감각을 갖춘 민간 외교자원 육성 차원에서 추진됐다.고산지대의 열악한 환경에 있는 컨빈현 에이사이초등학교에서 모국봉사단은 학교에 복사기, 캐비닛, 가방 등의 물품을 전달하고 학생들에게 한국어 교육, 전통복식, 양국 음식문화 체험 등과 함께 마을 환경정비 등 봉사활동을 한다.전국에서 처음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사업을 펼치고 있는 도는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3년간의 전문교육을 통해 경쟁력 있는 다문화 자원을 양성하고 있다. 이중언어 일자리 창출 사업, 결혼이민여성 교육비 지원사업 등이 대표적이다.정성현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역량 있는 결혼이민자들이 앞으로 다문화 사회를 이끌어나갈 주역"이라며 "민간외교관으로 경북도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경북 거주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여성 모국봉사단원들이 출국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저출생과 전쟁 승리 위해 '동분서주'
최근 경북도청 이철우 도지사실 입구 두 개의 큰 액자 내 사진이 바뀌었다. 하나는 저출생과 전쟁 선포식 장면이고, 다른 하나는 이 도지사가 예천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아이들과 함께 웃으며 찍은 사진이다. 도지사실 출입문에는 '저출생과 전쟁'이라는 문구까지 새겨졌다. 저출생 극복에 대한 도지사의 강력한 의중과 진정성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 도지사가 '저출생과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연일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수시로 정부 부처를 대상으로 국가 차원의 정책과 규제 개선을 건의하고, 완전돌봄 특구 지정 등 지역의 출산 정책 체질 개선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다. 지난달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새로운 경북형 돌봄 모델인 '온종일 완전돌봄'을 제시한 이 도지사는 새로 부임한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형환 부위원장과 만나 저출생 문제 관련 극복 방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 도지사는 '완전 돌봄 클러스터(특구)' 조성 요청을 비롯 산업단지 특화 돌봄·교육 통합센터 건립 등도 건의했다. 이달 들어서도 이 도지사는 국무총리실에 저출생 극복 관련 규제개선을 건의했고, 조만간 산업통상자원부에는 산단 특화 통합 센터 국비지원도 요청할 예정이다. 저출생과의 승리를 위한 경북도의 시스템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저출생과 전쟁본부 출범에서 부터 기본구상, 72개 실행과제 구체화 등의 과정을 두 달 안에 끝냈다. 유례없는 속도다.이 도지사는 '돌봄'과 '주거' 등 실행 정책들의 현장 기동성과 획기적인 전환도 직접 챙기고 있다. 범국민 붐 업 조성을 위해 1만원 성금 모금 운동을 제안한 이 도지사는 12일 회의에서도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는 도청부터 바뀐다는 각오로 혁신적으로 행동하라"며 "전쟁자금 1만원 모금 운동도 공무원이 앞장 서 달라"고 당부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경북도청 도지사실 출입문에 '저출생과 전쟁'이라는 문구까지 새겨져 있다. 이철우 도지사가 저출생 극복에 대한 강력한 의중을 느낄 수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저출생 극복 의지는 도청 곳곳에서도 드러난다. 지난 7일 도지사실 입구 두 개의 큰 액자 내 사진이 '저출생과 전쟁 선포식' 장면과 '예천 복합커뮤니티센터 아이들' 사진으로 교체됐다. 임성수기자
'안동소주' 10억 수출 목표…세계시장 공략 본격화
'안동소주' 제조업체들이 수출액 10억 원을 목표로 세계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경북도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고 있는 'ProWein 2024'에 <사>안동소주협회 소속 7개 업체가 참가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안동소주 제조업체들의 이번 박람회 참가는 750년 역사를 가진 안동소주의 우수성을 세계시장에 알리고 해외 주류시장 공략을 위한 것이다.올해 30년째를 맞이하는 ProWein 2024는 세계 최대 B2B(기업 간 거래) 주류 전문 박람회로, 17개 전시관에 61개국 5천764개 업체가 참가했다.특히 세계적인 증류주 인기를 반영, 올해 처음 마련된 5전시관 증류주 특별관(ProSpirits)에는 45개국 322개 업체가 참여했고, 안동소주는 프로바인에서 한국 기업으론 처음으로 공동홍보관을 운영했다.홍보관에 입점한 기업은 지난 1월 설립한 <사>안동소주협회 7개 회원사로 명인안동소주, 민속주안동소주, 밀과노닐다, 회곡양조장, 안동디스틸러리, 명품안동소주, 안동소주일품이다.안동소주 업체들은 국내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은 상품 위주의 전시와 홍보관 방문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시음과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특히 독일 현지 증류주 권위자·해외 바이어·언론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홍보 행사에서는 한국 전통주 전문가인 줄리아 멜러(The Sool Company 대표)의 진행으로 안동소주의 역사와 전통성, 제조 방법과 업체별 주력상품이 소개됐다.박성호 안동소주협회 회장은 "역사와 품질면에서 뒤지지 않는 안동소주의 잠재력을 알리고, 세계인의 입맛과 정서를 사로잡는 브랜드로 안동소주가 시장을 확장하는데 최우선 노력을 하겠다"라고 밝혔다.안동소주는 지난해 경북도지사 품질인증 기준 마련에 이어 올해 BI(Brand Identity) 및 공동 주병(술병)개발을 위해 경북도와 안동시, 업체가 세계적인 트렌드를 파악하는 등 명주 도약을 위한 준비를 이어나가고 있다.한편 안동소주 매출액은 2022년 140억 원에서 지난해 170억 원으로 17.6% 증가하였으며, 수출 실적은 7억 원으로 2026년 까지 1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품질 인증제 및 등급 기준 마련을 비롯해 국제 증류주 포럼 개최, 해외 박람회 참가, 홍보 콘텐츠 제작 등 전략적 마케팅을 통해 세계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안동소주가 스카치 위스키, 마오타이, 산토리에 버금가는 K-경북 위스키로 세계적인 명주 반열에 오를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고 있는 'ProWein 2024' 증류주 특별관(ProSpirits)을 찾은 한 외국인이 안동소주 공동홍보관에서 안동소주를 시음해 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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