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x
임호 기자
전체기사
민주당 결별 선언 세력간 '이합집산' 본격화
더불어민주당과 결별을 선언한 세력 간 이합집산이 본격화하고 있다.3일 이낙연 대표는 광주에서 출마 회견을 예정했다가 "민주 세력 확장을 위해 긴급히 해야 할 일이 생겼다"며 회견을 연기했다. 정치권은 이 대표의 새로운미래와 민주당 탈당파 의원들 간 긴급회동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현재 새로운미래 측은 민주세력 결집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민주세력'은 공천 과정에 반발해 탈당한 설훈 의원 주도로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홍영표, 임종석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 등 비명계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임 전 실장과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날 설훈·홍영표 의원과 비공개 회동 또는 전화통화를 통해 연대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설훈 의원은 지난달 28일 민주당을 탈당한 뒤 민주당 낙천 인사들과 새로운미래와 협력하는 이른바 '민주연합'을 추진하고 있다. 홍 의원도 컷오프 확정 후 탈당을 시사했다. 홍 의원은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원칙도, 절차도, 명분도 심지어 총선 승리라는 우리 진영의 과제까지도 내던지고 오로지 '비판 세력 제거, 이재명당 구축'으로만 내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상대를 악마화해 자신의 허물을 감추는 정치, 제 잇속만 탐하는 정치를 바꾸겠다"며 "민주와 평화의 가치가 온전히 서는 정치로 가겠다. 눈속임의 정치가 아닌 곧은 정치로 정면돌파하겠다"고 했다.새로운미래 측은 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과의 '세 불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새로운미래에 현역 의원은 공동 대표인 김종민 의원과 박영순 의원 2명이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의 '줄탈당'이 예고된 상황에서 이들을 최대한 영입하면 현재 원내 3당인 녹색정의당(6석)보다 많은 의석을 확보해 총선에서 정당기호 3번을 차지할 수 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의료대란, 선거구 획정 등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필드 속으로] 김재원 의성-청송-영덕-울진 예비후보 지지 잇따라
김재원 의성-청송-영덕-울진 국민의힘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김태한·우병윤 예비후보와 지지자들은 3일 성명서를 통해 "경선결과에 승복하고 예비후보를 사퇴하면서 김재원 예비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 예비후보자의 지난 20여년 간 노력은 지역과 지역민, 국가와 당의 큰 자산"이라며 "김 예비후보에게 다시 한 번 고향과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멸 위기에 처한 의성, 청송, 영덕, 울진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선 4선 국회의원의 지도력이 절실하다"며 "김 예비후보도 지역 주민들을 최대한 자주 찾아뵙고 진심으로 소통하며 지역과 지역민의 든든한 후원자로 헌신할 것을 약속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저와 저의 지지자들은 조건없이 김 예비후보의 경선승리와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을 위해 최대한 지지하고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김재원 예비후보
도태우·이상휘 승…국민의힘 경선 도전자가 현역 이기는 이변 연출
국민의힘 경선 결선투표에서 도전자가 현역을 이기는 이변이 연출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일 대구 중구-남구 경선 결선투표에서 도태우 예비후보가 현역의 임병헌 의원을 이겼다고 밝혔다. 또 포항 남구-울릉에서도 이상휘 예비후보가 현역 의원인 김병욱 예비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대구경북에서 치뤄진 국민의힘 경선에서 도전자가 현역을 이긴 것은 대구 달서병 권영진 예비후보를 비롯해 3명이다. 이번 국민의힘 대구경북(TK) 경선에서 현역 의원이 패한 곳은 모두 공교롭게도 초선 의원이다. 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은 "초선 의원 특성상 지역구를 확실히 장악하지 못한 것이 패배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결선투표에서 승리한 도태우 대구 중구-남구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총선 일정이 아직 남아 있는 만큼 초심을 잃지 않고, 섬기는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며 "중구 남구가 대구를 대표하는 원도심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역 선진화의 기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휘 예비후보는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묶어 압도적 총선 승리를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철강 도시 에 머물러 있는 포항을 대구경북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육·문화 도시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경북 2개 지역에 대한 단수 공천 및 경선 지역도 발표했다. 경북 영주-영양-봉화에 임종득 예비후보를 단수추천했다. 또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 선거구에는 김재원 예비후보와 박형수 예비후보에 대한 경선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TK 선거구 25개 중 대구 동구갑, 북구갑, 달서갑을 비롯해 경북 안동-예천, 구미을 등 5개 지역을 제외한 20개 선거구에 후보 및 경선을 확정지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속보] 국민의힘 경북 영주-영양-봉화 임종득 단수공천…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 김재원·박형수 경선
[필드 속으로] 홍석준, 성서산단 혁신 4대 프로젝트 발표
홍석준 대구 달서갑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1일 '성서산단 혁신 4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홍 의원은 "지난 4년간 산단대개조 및 스마트그린산단을 통해 성서산업단지 제조 디지털 전환을 위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왔다"며 "'AI기반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 및 '소재부품2.0 기술자립지원센터'등 현재 추진 중인 핵심 인프라를 조기 구축하고, 이를 통해 산단 제조공정 및 제품개발을 위한 혁신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또 "투자하고 싶은 산단, 기업 친화 산단이 되기 위해선 산단 규제 개혁이 필수"라고 강조하며, "산단 입지 규제 및 입주 업종 다변화, 입주 가능 서비스업 확대 등 산단 규제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성서산단을 규제개혁 선도 산단으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밝혔다.홍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규제개혁추진단 위원장으로 지난해 9월 산단 조성 시 결정된 입주업종을 5년마다 재검토하는 제도 신설 법안을 발의, 최근 국회를 통과시키며 산단 규제 개혁을 위한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홍 예비후보는 "산단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근로자들이 만족하는 산단이 되어야 한다"며 "국비 30억을 확보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자가통신망 활용 산단 안전·편의 서비스 사업'을 통해 산단 내 공공 와이파이 설치 및 스마트 쉼터 조성, 지능형 원격검침 서비스, 스마트 물류 배송 서비스 등을 도입해 근로자 친화 산단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홍석준 의원은 "성서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4대 프로젝트 적극 추진해 성서산업단지를 대구 경제의 성장 엔진으로 재도약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홍석준
친명비명 할 것 없이 공천 배제 대상 반발 거세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친명(친이재명)·비명(비이재명) 할 것 없이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 의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민주당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관리위원회 요청에 따라 전략 지역으로 지정한 곳 중 5곳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당은 인천 부평을에 비명계 4선 홍영표 의원을 컷오프했다. 대신 영입 인재인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비례대표 이동주 의원의 경선을 결정했다. 또 서울 성북을에서도 비명계 재선 기동민 의원을 공천 배제하고 영입 인재인 김남근 변호사를 전략·공천했다. 친명(친이재명)계 5선 안민석 의원도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오산에서 컷오프하고 영입인재인 차지호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를 전략·공천했다. 불출마를 선언한 소병철(초선) 의원 지역구인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과 탈당한 설훈(5선) 의원의 지역구인 부천을은 전략지역구로 의결됐다.이에 홍영표 의원은 즉각 반발하며 탈당을 시사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멀쩡한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묶더니 경선도 없이 저를 배제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을 위한 시스템 공천'만 앙상하게 남았다. 새로운 정치를 고민하는 분들과 뜻을 세우겠다"고 했다. 사실상 탈당 결심을 굳힌 것으로 해석된다. 기동민 의원은 공천 배제 결정에 대해 당에 재심을 공식 요청했다. 안 위원장은 기자들이 홍 의원 컷오프 이유가 경쟁력 부족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건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다른 이유는 답변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안 위원장은 "친명, 비명을 구분했으면 안민석과 변재일을 (컷오프)했겠나"라며 공정한 시스템 공천이란 점을 강조했다. 또 기 의원이 자신에 대한 금품 수수 의혹 재판은 '검찰의 조작 기소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선 "제가 드릴 답변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기 의원의 재심 요청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았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략공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과반 득표 없는 대구 중남구·포항 남-울릉 결선투표
국민의힘 대구·경북(TK) 경선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는 2개 선거구에서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8일 TK 11개 선거구에 대한 경선 결과 대구 중·남구와 포항 남구·울릉 선거구에 대해 결선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임병헌-도태우-노승권 예비후보가 경선을 펼쳤으나 과반 득표자가 없어, 임병헌-도태우 예비후보가 최종 결선투표를 하게 됐다. 또 포항 남구·울릉에서도 김병욱-이상휘-최용규 예비후보가 1차 경선을 진행했지만 역시 과반 득표자가 없어, 김병욱-이상휘 예비후보 간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결선투표는 곧바로 시작된다. 공관위에 따르면 대구 중·남구와 포항 남구·울릉 선거구는 각각 29일부터 이틀간 결선 여론조사를 실시, 다음날인 오는 2일 최종 공천자를 확정·발표한다. 여론조사는 1차 경선 방식과 같이 책임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전화면접 1천명)를 합산해 결정한다. 결선투표의 경우 별도의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알릴 선거운동 시간이 부족해 당원 장악력이 상대적으로 강한 현역에게 유리하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그렇다고 아예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페널티(감점)가 그대로 적용되고, 1차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가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변수가 생길 수 있다.임병헌 예비후보는 "1차 경선에서 과반을 얻지 못해 아쉽다. 다만 공정한 대결을 통해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다른 불만은 없다"면서 "그동안 지지 해주신 지역민들을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태우 예비후보는 "쇄신이 국민의힘과 대구경북에 필요하다고 말씀하신다. 쇄신의 상징적 지역인 중남구에서 꼭 승리해 지역민께 보답하겠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말했다.포항 남구·울릉 결선투표를 앞둔, 김병욱 예비후보는 "지난 4년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일했다. 더 힘찬 김병욱이 재선 국회의원이 돼 기필코 포항울릉 100만 시대의 문을 열어내겠다"고 했다. 이상휘 예비후보도 "새로운 변화에 힘을 모아준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반드시 승리해 포항미래 100년 희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대구 중남구 임병헌 예비후보대구 중남구 도태우 예비후보김병욱 예비후보포항 남구울릉 이상휘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공천 갈등…대규모 탈당에 이어 분당 수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갈등이 대규모 탈당에 이어 분당 수순을 밟는 모양새다.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설훈 의원 등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에 대한 컷오프(공천배제)가 잇따르자 잠복해있던 '문명(文明) 충돌'의 뇌관이 터진 셈이다. 비명계 인사들의 줄탈당도 현실화되고 있다. 설훈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했다. 민주당은 공천과 관련, 설 의원을 비롯해 4명의 현역 의원이 탈당했다. 앞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포함된 김영주 국회부의장과 서울 동작을 공천에서 배제된 현역 이수진 의원, 하위 10% 통보를 받은 박영순 의원이 탈당했다. 여기에 이날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친문 핵심인 홍영표 의원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과 안민석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오산을 전략 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전략공관위에 요청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홍 의원과 안 의원에 대해 컷오프 수순을 밟는 것이다. 비명계는 이번 공천이 '비명계 찍어내기'란 확신을 굳히고 있다. 이 때문에 비명계에서 최대 10명까지 탈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다.비명계는 이번 공천 과정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의원은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당의 완성, 사당화의 완성 때문"이라며 "8월 당 대표 경선이나 2027년 대선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라이벌의 싹을 아예 잘라버리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인 최재성 전 의원 역시 KBS 라디오에 나와 "(임 전 실장 공천 배제는) 100% 이 대표의 생각으로, 이 대표가 기괴하게 한 것"이라고 쏘아붙였다.당내에서는 비명계 의원들이 탈당 후 가칭 '민주연대'를 만들어 선거 전 이낙연 전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와의 연대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새로운 화약고도 있다. 바로 민주당 공관위가 김근태(GT)계로 분류되는 기동민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성북을을 전략공관위 소관으로 넘긴 문제도 화약고의 하나다. 공관위는 '라임 환매 사태' 주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 중인 점을 들었다. 하지만 같은 혐의로 재판 중인 친명계 이수진(비례) 의원에겐 경선 기회를 줘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어서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8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배제 재고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임종석 컷오프에 내홍 격화…고민정, 최고위 사퇴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총선 공천의 최대 뇌관이었던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경선 배제(컷오프) 하면서 내홍이 격화되고 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임 전 실장이 공천을 신청한 서울 중·성동갑을 전략 지역으로 지정하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후보로 결정했다.결국 임 전 실장은 여야의 총선 정국을 달군 '윤석열 정부 탄생 책임론'과 '86그룹 청산론'의 벽을 넘지 못한 셈이다. 정치권은 당 주도권을 쥔 친명(친이재명)계가 임 전 실장의 원내 입성 시 당 역학 구도 변화를 우려, 컷 오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임 전 실장이 이미 재선한 바 있는 서울 중·성동갑에서 공천받아 3선 고지에 오른다면 단숨에 비명계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를 중심으로 차기 대선을 준비 중인 친명계가 중량감 있는 경쟁자(임 전 실장) 등장을 원천 봉쇄한 셈이다. 임 전 실장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확한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비명계의 실력행사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던 고민정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사퇴를 선언했다. 고 최고위원은 "지도부가 책임감을 갖고 불신을 거둬내고 지금의 갈등 국면을 잠재워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제게 돌아온 답은 차라리 최고위원에서 물러나라는 답이었다"고 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하위 20% 평가 내용을 열람하게 해달라는 요구에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거부했다며 매우 유감이라고, 공개 저격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하위 10%에 포함된 박영순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에서는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며,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 미래 합류를 선언했다.비명계는 이번 공천을 '이재명 사당화'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결국 임 전 실장의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민주당 내 공천 갈등이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연쇄 탈당에 따른 사실상 분당 사태로 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대구출마?…김종인 "TK가 유리"
제3지대 개혁신당이 공천관리위원회를 본격 가동한 가운데, 이준석 대표의 대구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표의 대구 출마가 현실화되면 전국적 관심을 모으면서 TK 총선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후보만 5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안다"며 "내가 80명 정도는 (지역구 출마 후보로) 보고 있다고 보고드린 적 있는데 후보 등록 때까지는 그 이상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이 자신의 지역구 출마지로 대구를 거론한 데 대해선 "김 위원장의 그런 발언은 정권 심판이나 보수의 적장자론을 가지고 정확히 정면승부하자는 말씀 같다"며 "다 틀 안에 놓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이 대표의 출마 지역과 관련, "본인은 지금 내심 어디로 갈 건가를 아마 마음속에 정했을 것"이라며 "나는 개인적으로 TK(대구·경북)가 유리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다. 또 "대구는 이준석 고향인데다 보수 성향이 강한 곳에서 정치 신인을 양성한다고 호소하면 먹힐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 대표의 출마 지역 결정은 개혁신당의 총선 전략을 결정짓는 바로미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원욱·조응천·양향자·양정숙 4명의 현역 의원과 금태섭·허은아 전 의원 등이 있지만 이 대표가 갖는 상징성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출마지를 TK로 할지, 수도권으로 할지에 따라 개혁신당의 선거 전략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지역 정치권은 이 대표가 대구에 출마한다면 개혁신당이 TK 청년·중도층으로부터 적지 않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의힘을 위협할 수 있는 대안 정당이 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대구에 출마한다면 홀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TK 대부분 선거구에 경쟁력 있는 후보자를 낼 것이다. 이미 후보들도 준비된 상황"이라며 "TK에서 개혁신당과 국민의힘이 치열하게 경쟁한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천 갈등으로 파국 치닫는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공천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당내에서는 '친명(친이재명) 본선행, 비명(비이재명) 경선행'이 공천 전략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설훈 의원이 탈당을 시사하는 등 민주당이 분당 수준의 내홍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실제 공관위가 25일까지 발표한 현역 의원 단수 공천자 51명 가운데 대다수는 친명계다. 비명계는 기울어진 운동장 정도가 아니라 아예 뒤집힌 운동장이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비명계 중진이자 '하위 10%'에 포함된 설훈(5선·경기 부천을) 의원은 2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역 단수공천자 가운데 부산과 경남을 빼고 특혜를 받았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윤건영 의원 한 명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경선이 아닌 방식으로) 출마하기로 결정했다"며 탈당을 시사했다. 친명계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이 비명계 강병원(재선) 의원과 강 의원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에서 경선을 치르도록 한 공관위 결정을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홍익표 원내대표와 고민정 최고위원은 25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김 위원장의 은평을 출마가 부적절하다며 반대 의견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공천 문제도 당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친문계인 고민정 최고위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임 전 실장을 (중·성동갑에) 공천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까지 왔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그 지역구에서 (지지율이) 더 잘 나오는 사람이 있었다면 여기까지 왔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비명계 일각에선 공천 갈등 수습책으로 조정식 사무총장 등 친명 지도부 인사에 대한 불출마 요구가 나오지만 이와 관련한 지도부 차원의 논의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인천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고 최고위원의 불참 배경으로는 당내에서 공천 파동이 불거지고 있음에도 지도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점에 대한 문제의식이 작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당내 혼란에도 이재명 대표는 '시스템 공천이라 문제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당에서 열린 인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4.10 필드 속으로] 홍석준, 성서 발전 위한 6대 분야 18개 세부 공약 발표
홍석준 대구 달서갑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26일 성서 발전을 위한 6대 분야 18개 세부 공약을 발표했다. 홍 예비후보는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을 통해 성서지구를 대구시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 신속한 도시 정비를 약속했다. 이어 성서행정타운, (구)대구식약청, 죽전중학교 등 유휴부지에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핵심 공공기관을 유치도 공약했다. 홍 예비후보는 성서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 인프라 조기 구축, 성서산단 입지규제 개선 및 입주업종 다변화, 산단 내 공공 와이파이 설치, 출판산업단지 플랫폼 다변화 등을 제시했다. 살기 좋고 쾌적·안전한 성서 건설을 위해 장기 공원 실내 종합스포츠센터 조기 건립, 와룡산 주민 친화 힐링숲 조성, 방천리 매립장 악취 저감 시스템 구축 등의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홍 예비후보는 "지난 4년간 경제, 산업,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를 내며 성서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이를 토대로 성서를 대구의 성장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힘 있는 재선의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홍석준 달서갑 국민의힘 예비후보
[뉴스분석] TK 총선 무대서 사라지는 '신데렐라'…낙하산 마법은 없다
TK(대구경북) 총선 무대에서 '신데렐라'가 사라지고 있다. 마법의 힘으로 행복한 결말을 맞은 신데렐라와 같은 존재는 TK 정치권에서 더 이상 등장하지 않을 분위기다. 시스템 공천과 경선 원칙이 적용되면서 '전략 공천'이나 '낙하산 마법'이 없다. 국민의힘 텃밭인 TK에서 처음 벌어지는 현상이다. 아직 국민의힘 공천이 마무리된 것은 아니지만, 인위적 물갈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TK 25개 선거구 가운데 13개(대구 7개, 경북 6개)에서 경선이 확정됐다. 단수 추천은 4명이었다. 모두 현역이 공천을 받았다. 윤재옥·추경호·이만희·정희용 의원이다. TK 정치권은 단수 추천 4명에 고개를 끄덕인다. 특히 윤재옥·추경호·정희용 의원은 도전자도 없었다. 그동안 선거 때마다 TK지역은 낙하산 논란에 휩싸였다. 권력자의 줄을 타고 내려온 일부 인사들이 공천 티켓을 잡으면서 심각한 공천 후유증을 겪었다. TK 총선에서 지난 2008년 이래 현역 교체 비율은 평균 50% 안팎이었다. 텃밭이란 이유로 일방적인 컷오프와 내리꽂기 공천이 비일비재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선 '막장 공천', '호떡 공천' 이라는 비판도 받았다. 시스템 공천과 경선 원칙은 TK 총선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당장 '서울 TK' 논란이 쑥 들어갔다. TK 출신이지만, 서울에서 주로 활동하는 인사들을 지칭한다. '무늬만 TK'로 불리기도 한다. 서울 TK 인사들이 권력자를 등에 업고 공천을 받은 경우가 종종 발생하면서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이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TK 공천 방식의 변경은 선량(選良)을 꿈꾸는 인사에게 새로운 도전을 의미한다. 공천에만 목을 매고 권력자의 줄을 찾는 선거운동 방식이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평소 지역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갖고 나라와 지역 발전의 청사진을 그리는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 TK 정치권의 한 인사는 "평소에는 아무 것도 안 하다가 선거 때만 되면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얼굴을 내미는 현상이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현행 제도에서 경선은 현역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지방의원에 대한 공천권을 쥐고 있는 현역 의원은 평소 당심(黨心) 관리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지방의원이 '알아서' 당원과 접촉한다. 예비후보는 선거철이 아니면 당원에게 다가가기가 쉽지 않다. 동일 지역 3선 이상이나 하위 평가자에 대한 '페널티(감점)'가 없다면 경선은 해보나 마나다. 페널티가 있어도 현역 의원의 우세가 점쳐지는 게 현실이다. 아직 TK 경선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정치 신인들이 얼마나 선전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선 TK 경선 결과에 따라 좀 더 정교한 방식이 도입될 수 있다고 관측한다. 경선이 현역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난다면 변화에 대한 요구가 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조금이라도 평평하게 만들기 위한 조치가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 시스템 공천과 경선 원칙이 TK에서 새로운 선거문화를 만들고 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과 이철규 공관위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여론조사업체의 각 선거구 여론조사 결과를 받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與野 "시스템 공천" 두고 서로 비판 쏟아내
여야가 상대 당의 시스템 공천을 두고,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더불어민주당은 25일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 국민의힘은 '시스템 사천(私薦)'"이라고 자체 평가했다.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인 김민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은 8년 전 정해진 시스템 공천의 틀이 유지되고, 국민의힘은 한동훈·윤재옥에 의한 당무 기여도 채점으로 시스템 사천을 굳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래로부터의 평가가 주로 작동해 지도부의 입김이 끼어들 틈이 거의 없다"며 "이 점이 국민의힘과의 차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공천을 둘러싼 여론의 등락은 1∼2주 안에 한 번의 고비를 넘길 것"이라며 "이미 민주당의 공천이 국민의힘의 '사천'과 다르다는 이해의 과정이 시작됐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야 말로 '시스템 사천'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언론에 보낸 알림에서 "국민의힘 공천이 오로지 이재명 개인의 사익만을 기준으로 결정되는 민주당 공천처럼, 저의 사익을 기준으로 결정되고 있냐"고 반문한 뒤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국민들도, 언론도, 민주당 스스로도 아실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 시스템공천에 따르면, 거액불법정치자금 범죄를 저지르고 추징금도 다 안 낸 김민석 민주당 총선상황실장 같은 분은 공천받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게 무슨 시스템공천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박정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의 공천, 검증 단계부터 '공정'은 없었다"고 했다. 김민수 대변인도 "'보복 공천', '비명 학살', '밀실 회의', '비선 여론조사' 등 경악할 민주당 공천 판이지만, 이 와중에 탄탄대로를 걷는 대장동 변호인 6인방과 찐명도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재명 호위 무사로서 공로를 인정받았다면 범죄혐의자도 오케이, 종북세력도 오케이, 전과자도 오케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오케이'"라며 "민주당 공천이 '대가성 사천'이라는 의심받는 이유"라고 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이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축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필드 속으로] 이인선 예비후보, 대구 수성을 4대 핵심 분야 26개 공약 발표
이인선 대구 수성구을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25일 4대 핵심 분야 26개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공약의 핵심은 △도시인프라 △주민복지 △문화경제 △교육을 꼽았다. 이 예비후보는 도시 인프라에서 지산·범물지구 노후계획도시를 정비·지원하고 파동·중동 일대 교통수요 증가 대응 수성남부선을 건설한다. 파동 교통혼잡 개선을 위한 신천대로 접속 구간 신설과 전통시장 안전 강화 및 시설현대화도 추진한다. 주민복지 공약에는 수성동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과 진밭골 목재친화단지·명상생태공원을 조성하고 황토산책로와 맨발걷기길, 수영장 등을 확충할 예정이다. 문화경제에는 수성못 월드클래스 규모 수상공연장 및 들안길 연결 스카이 브릿지 완성 계획과 함께 수성못의 소유권분쟁을 영구 종식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교육 공약은 △교육국제화특구 연계 글로벌 학교 설립 △교육자유특구 유치 △IB 교육 강화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기반 마련 △지역 초중고 잔디운동장 도입 등이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이인선 예비후보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병원 떠났던 대구 수련병원 전공의 700여 명, 복귀 시점 마지날에도 '요지부동'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탄력받는 정부의 의료 개혁…남은 숙제는 전공의 복귀와 의사 설득
많이 본 뉴스
오늘의운세
닭띠 5월 21일 ( 음 4월 14일 )(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영남생생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