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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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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일꾼 의원] 이재만 울릉군의원 "군민 생활에 직결된 조례 발굴, 군민 삶의 질 향상 노력"
'함께하는 군의회, 행복한 세상'이라는 구호로 힘차게 닻을 올린 제8대 울릉군의회에 임하는 이재만 의원(국민의 힘·울릉읍)은 초선으로 의정활동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이 의원은 "울릉군 의원이란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지난 3년 동안 울릉군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에 밑거름이 되겠다는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했다"라며 "일하는 의회, 생산적인 의정활동으로 군민에게 짐이 아닌 힘이 되는 의회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꿈이 있는 친환경 섬 건설, 건강하고 안전한 지역사회, 견제와 감시 기능 강화, 미래 성장 동력 발굴, 의원 전문성 강화를 목표로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쳐 왔다. 그는 "1년이 채 남지 않은 의정활동 기간 군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 견제와 협력하는 균형 의회, 변화와 혁신하는 창의적인 의회, 미래의 꿈이 있는 희망 의회로 거듭나 화합과 지혜를 모아 더 살기 좋은 울릉군 건설을 위해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의회는 집행부와 상호 견제하는 관계 이전에 울릉군 발전과 군민의 복리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존재하는 공동운명체인 만큼 의원들과 공무원 모두가 목표 달성을 위한 봉사자로서의 사명과 소임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정활동의 심부름꾼으로 때로는 도우미로서 선제적 역할을 맡아 군민도, 의원도 만족할 수 있는 통합의 정치를 보여 줄 것을 약속했다. 이 의원은 "범국민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는 독도와 함께 수려한 육·해상관광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수준 높은 '국민 관광지' 조성에도 힘을 보태나갈 각오"라고 다짐을 밝혔다. 그는 "군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요구를 군정에 반영하는 것이 최선의 임무고 의무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군민 생활에 직결된 조례 발굴에 힘쓰고,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울릉군의회가 바른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따끔한 충고와 질책과 함께 의정활동에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따뜻한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길 기대한다"라고 당부했다. 정용태 기자jyt@yeongnam.com이재만 울릉군의원
[울릉도 독도 파노라마 .19] '맛의 방주'에 등재된 칡소...오징어내장탕·꽁치물회 등 일미 천지
동해의 거센 파도와 바람이 빚어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섬 울릉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햇살을 받은 향기로운 산나물과 청정바다의 해산물로 이루어진 먹거리와 특산물은 울릉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 울릉도만의 독특한 토속음식의 대표적인 별미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울릉도 먹거리 중 단연 최고 - 울릉 칡소 숯불구이울릉 칡소는 일제의 수탈과 한우 개량 정책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우리나라 전통 한우로 호랑이와 같은 줄무늬가 있어 범소·호반우 라고도 한다. 울릉 칡소는 2013년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등재돼 울릉 약소를 제치고 울릉도 먹거리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 가격도 일반 한우보다 30% 정도 높아 울릉도 사육 한우 중 80%를 차지한다. 울릉 칡소는 자생목초가 풍부한 울릉도의 이상적인 환경에서 자라 특유의 향기와 맛이 배어있어 누린내가 거의 없고 육질의 씹히는 맛이 탁월하다. 일반 한우보다 불포화 지방산 함량도 높아 더욱 고소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육즙이 빠지지 않게 숯불에 잘 구워 울릉도의 특산물인 명이절임에 싸 먹으면 입안에 가득 퍼지는 명이나물의 은은한 향과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고기 맛에 울릉도 여행의 즐거움이 더해진다. ◆무공해 자연의 맛 - 산나물비빔밥울릉도에서 자란 산나물들은 약효를 지닌 것들이 많아 약초라 불리 운다. 그만큼 뛰어난 영양가를 지닌 산채들을 모아 자연 그대로 그릇에 담겨 있다. 미역취·삼나물·취나물·부지깽이·참고비 등 무공해 자연을 쓱쓱 비벼 먹으면 하루가 든든하다. 특히 취나물은 육지에서도 맛볼 수 있지만, 울릉도의 것이 더욱더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내는 게 일품이다. ◆육지에서는 맛볼 수 없다. - 홍합밥홍합밥은 울릉도의 별미이자 특별메뉴로 단연 으뜸이다. 청정해역에서 자라는 울릉도 홍합은 일반 홍합보다 훨씬 크며 맛도 담백하다. 두툼하고 통통한 홍합이 고소한 참기름과 만나 별미를 선사한다. 울릉도 자연산 돌김가루를 뿌리고 밑반찬으로 나오는 울릉도의 산나물 무침을 곁들어 먹으면 맛을 두 배로 느낄 수 있다. 홍합밥은 미리 지어놓으면 맛이 없어 주문과 동시에 조리하기 때문에 항상 예약은 필수다. ◆울릉도만의 별미 - 오징어 내장탕청정고장 울릉도에서 잡아 풍부한 맛과 영양이 그대로 살아있는 울릉도 오징어를 생물(生物) 상태에서 내장만 따로 손질해 호박·풋고추·무 등 신선한 채소와 푹 끓이면 육지에서는 맛볼 수 없는 아주 시원하고 칼칼한 맛을 지닌 오징어 내장탕을 만나게 된다. 뱃멀미에 시달린 속을 풀어주며 영양까지 풍부한 오징어 내장탕은 숨 돌릴 틈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지친 마음마저 달래준다. ◆손 반죽한 면발에 진한 국물이 일품 - 따개비 칼국수울릉도에 오면 잊지 말고 먹어봐야 할 또 하나의 음식으로 따개비 칼국수가 있다. 맛과 영양이 전복 못지않은 따개비를 삶아 진한 국물을 우려내고 따개비 속살과 함께 손으로 빚은 면발을 넣어 끓인 따개비 칼국수는 우리 어머니의 손맛과 함께 진한 바다 내음을 느낄 수 있다. ◆영양 많은 울릉도 별미 - 꽁치물회울릉도 연안에서 잡은 신선한 꽁치의 내장을 빼고 껍질을 벗겨 포를 뜬 후 비법이 담긴 고추장 양념과 함께 물을 부으면 울릉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 꽁치물회가 탄생한다. 꽁치 물회는 울릉도 토속음식 가운데 울릉도 주민들이 가장 즐겨 먹는 음식으로 울릉도산 매실 진액을 살짝 가미하면 훨씬 더 감칠맛을 돋구어 준다. 임정원 〈울릉군 문화관광해설사〉 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울릉칡소 숯불구이울릉군 제공울릉도 산나물 비빔밥홍합밥오징어내장탕따개비칼국수꽁치물회
안전 규제에 택배·생필품 못 실어…여객선터미널 마련도 시급
코로나19 여파로 생업이나 다름없는 관광업을 거의 포기해야 했던 울릉도 주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지난 9월16일 포항 영일만항∼울릉 사동항 노선에 악천후에도 안정적 운항이 가능한 2만t급 대형 카페리 여객선 '뉴시다오펄'호가 본격적으로 운항을 시작한 것이다. 툭하면 결항하는 여객선으로 인해 큰 불편을 겪어온 울릉도 주민들의 이동권 개선과 함께 여름철 중심의 울릉도 여행 패러다임에도 변화가 올 전망이다. 아울러 경기 불황과 관광객 감소로 인해 이중고를 겪고 있는 지역 경제에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반면 울릉군민의 기대와 희망을 받는 '뉴시다오펄'호가 안정적으로 운항을 지속하기 위해서 풀어야 할 문제도 많다. 바지선 이용 여객선 선미 쪽 선적방식영일만항 파도 높을땐 위험 이유 들어포항해수청 '크레인 미사용 적재' 불허여객선부두엔 승선권 판매 컨테이너뿐대기실·화장실 등 편의시설 전혀 없어◆풍랑특보에도 운항가능한 여객선〈주〉울릉크루즈가 포항~울릉 항로에 투입한 '뉴시다오펄'호는 길이 170m, 폭 26m에 전체 높이가 아파트 9층과 맞먹는 2만t급 카페리 여객선이다. 톤수 기준으로 지난해 2월 선령 만료로 운항을 중단한 썬플라워호의 8배다. 역대 울릉도에 취항한 여객선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여객 1천200명과 화물 7천500t을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으며, 차량은 승용차 기준 170대, 버스는 70여 대를 선적할 수 있다. 이 선박은 풍랑주의보 4~5m 파도에도 운항할 수 있는 사계절 전천후 여객선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첫 운항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동해상에 발효된 풍랑 예비특보로 입·출항이 통제됐다. 당시 기상청에서 발표한 공식 파도 높이가 4m 내외인데 출항이 통제돼 전천후 여객선 운항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던 울릉주민들의 실망감은 상상 이상이었다. 특히 '뉴시다오펄'호의 입·출항을 통제한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하 포항해수청)에 대한 울릉주민들의 민심이 악화하자 포항해수청은 '운항 관리 규정 개정심의위원회'를 열어 풍랑주의보에도 운항할 수 있게 됐다. ◆울릉 생활·여행 패러다임 변화 전천후 여객선의 운항이 본격적으로 시작해 울릉도 주민과 관광객에게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육지~울릉도 뱃길이 풍랑주의보 등으로 1년에 5개월가량 교통이 끊기는 문제가 줄어들어 산나물이나 수산물 등 울릉도 특산물이 제때 출하돼 지역민의 안정적 소득증대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울릉도는 겨울철만 되면 수시로 여객선 운항이 끊겨 울릉도가 고립되는 상황이 반복돼 한겨울 울릉도는 섬 전체가 깊은 동면에 들어갔다. 관광객이 울릉도를 찾지 않는 것은 물론 주민들도 육지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울릉도를 떠나가 길거리에 사람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뉴시다오펄'호의 운항으로 겨울철 운항중단 일수도 크게 줄어 우리나라에서 다설(多雪)지역으로 유명한 울릉도의 눈을 관광 상품화할 수 있다. 겨울철 여객선의 잦은 결항으로 열리지 못했던 산악도보여행·눈꽃축제·산악스키 등 각종 행사를 열 수 있게 되면 사계절 관광이 가능한 제주도에 버금가는 인기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는 큰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울릉군 관계자는 "대형 카페리 여객선이 안정적으로 운항하고 울릉도의 특성을 살린 겨울 관광 상품이 하나둘 개발된다면, 울릉도 겨울여행은 관광객에게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설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안정적 운항을 위해 풀어야 할 숙제전천후 여객선 '뉴시다오펄'호가 포항~울릉 뱃길에 운항을 시작했지만 풀어야 할 문제도 많다. 가장 시급한 현안은 화물 운송 문제다. 취항 후 현재까지 화물을 제대로 선적하지 못하고 있다. 여객선사인 울릉크루즈는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선 부두에 '바지선'을 띄워 선미에서 화물을 싣고 내리는 방식으로 준비를 해왔다. '뉴시다오펄'호의 화물 적재공간이 선미에서 열리고 닫히는 구조이기 때문. 포항해수청은 크레인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면 화물 적재·적하를 허가하지 않았다. 포항 영일만항에 파도가 높이 칠 때 선미가 열리고 닫히는 구조는 위험하다는 것이 이유다. 다행히 최근 포항해수청은 화물 선적에 대한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민원을 일부 수용해 차량 선적은 할 수 있게 됐지만, 울릉도 주민의 생필품이나 택배 등 일반 화물은 여전히 선적할 수 없다. 울릉도 주민들은 안전규정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 안에서 포항해수청과 울릉크루즈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일반 화물 운송을 위해 현실적인 해결방안을 하루빨리 찾기를 희망하고 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포항 영일만항에 여객터미널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뉴시다오펄'호가 배를 대는 국제여객선 부두에 승객대기실·화장실 등과 같은 기본적인 편의시설이 전혀 마련되지 않고 여객선 승선권을 판매하는 컨테이너 1동만 설치돼 있어 울릉도 주민과 관광객의 불만이 크다. 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서는 여객터미널 신축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에 대해 울릉도 주민들은 울릉군·포항해수청이 앞장서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희망하고 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경북 울릉도 사동항으로 입항하는 뉴시다오펄호. 예인선의 도움을 받아 접안하고 있다. 〈울릉군 제공〉
조현덕 (주)울릉크루즈 대표 "관광울릉 밑거름 되도록 지속 노력"
조현덕〈사진〉 〈주〉울릉크루즈 대표는 울릉도에서 5대째 거주하고 있는 토박이다. 그는 포항~울릉 항로에 파도 영향으로 연간 100여 일 이상 여객선 운항이 중지된 모습을 수없이 봐왔다. 조 대표는 "울릉도 주민들의 해상 교통권 확보가 되지 않은 점과 관광객의 울릉도 방문이 쉽지 않았던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이런 고통을 직접 겪었기 때문에 포항~울릉 항로에 반드시 대형 선박을 투입하겠다고 결심했고 빠르게 실천에 옮겼다"고 밝혔다. 2만t급 전천후 여객선을 도입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다. 그는 "기존에 운항하는 여객선들은 4m 정도의 파고에도 운항이 중지됐지만 '뉴시다오펄'호는 연간 파도가 아주 높은 20여 일 정도 빼고는 항상 운항이 가능하다"며 "울릉도 주민과 관광객의 안정적인 해상교통권 확보로 더 많은 관광객이 울릉도를 찾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6일 포항에서 출발해 울릉도에 도착하는 시험운항에 직접 여객선에 승선해 울릉도에 도착한 조 대표는 "울릉도 사동항에 도착했을 때 주민들이 매우 기뻐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직접 봤다"며 "그들과 같은 울릉도 주민으로 온갖 불편을 겪으며 살아온 아픔을 공감하기에 이런 모습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 사업을 추진할 때 주변의 많은 도움을 받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주변의 도움과 울릉도 주민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다소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전천후 여객선 운항을 지속하는 한편 포항 영일만항의 화물 선적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조 대표는 "안정적인 해상 이동권이 확보돼 울릉도가 경북의 최고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울릉도 토박이로서 울릉도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2만t급 대형 카페리선 본격 운항...울릉도 사계절 관광지 도약 ‘부푼 꿈’
울릉도가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 한다.지난 9월 16일 포항과 울릉을 오가는 항로에 <주>울릉크루즈(이하 울릉크루즈)의 2만t급 대형 카페리선 '뉴시다오펄'호가 취항해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뉴시다오펄'호는 2017년 7월 건조 돼 전북 군산과 중국 스다오항을 운항했던 대형 카페리 여객선이다. 울릉도 개척 이래 가장 규모다.국제 항로를 다니던 대형 여객선이다 보니 섬 여행에서 가장 큰 골칫거리인 뱃멀미가 거의 없는데다 4m 높이의 파도도 거뜬히 헤쳐갈 수 있다. 현재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뉴시다오펄'호를 제외하고 모두 5척이지만 여객선 크기가 작아 날씨가 조금만 나빠도 운항이 어려워 연간 결항일수가 100여 일이 넘는다. 특히 해마다 겨울이면 배가 거의 다니지 않아 울릉도 주민들은 사실상 고립 생활을 해왔다. '뉴시다오펄'호가 운항에 들어가 울릉주민의 편의는 물론 겨울철 여객선 결항률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겨울철마다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이던 울릉도 관광업이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하면 관광업으로 생계를 꾸리는 울릉주민 대부분의 경제력 향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지방세수 증대에 따른 지역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울릉크루즈 관계자는 "울릉군민 해상 교통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관광 활성화는 물론 경쟁업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한 상생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
[울릉도·독도 파노라마 (18)] "울릉도를 이렇게 내팽개쳐 둘 거라면 차라리 일본에 팔아버리지요"
"울릉도를 이렇게 내팽개쳐 둘 거라면 차라리 일본에 팔아버리지요."경북 울릉도 도동 시내에 있는 박정희 기념관(옛 울릉군수 관사)에 새겨진 문구다. 울릉도 출신 공무원의 고언은 박정희 의장을 울릉도로 이끌었다. 1962년 10월 11일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은 군함을 타고 울릉도 도동항에 도착해 옛 울릉군수의 관사에서 당시 박창규 울릉군수, 이일선 울릉도의원 병원장, 민기식 1군 사령관, 이맹기 해군참모총장 등과 저녁 식사를 나누고 하룻밤을 묵었다. 울릉도 어르신들은 "이날 저녁상에는 울릉도 주민들이 직접 잡은 전복, 오징어 등 해산물과 명이나물 등 울릉도 산채 그리고, 소고기 요리를 만들어 대접했다"라며 그날을 회상했다. 그날의 만찬은 울릉도의 미래를 꿈꾸게 했다. 박 의장은 그날 저녁 울릉군수와 주민들로부터 울릉군의 현황과 독도경비대의 열악한 환경, 울릉도 어민들의 어려운 사정들을 주의 깊게 듣고 돌아가 바로 울릉도 개발을 지시하게 됐다. 이날 운명의 하룻밤은 울릉도 근대화의 시작이 되었다. 한국전쟁 이후 울릉도는 그야말로 야생 그 자체였다. 험준한 산에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으로 제대로 된 길이라곤 당연히 없었을뿐더러 위험하기 짝이 없었다. 그나마 주민들에 의해 작은 왕래길 정도가 개설됐지만, 겨울이 되면 폭설로 길이 막혀 이동할 수 없었다. 울릉도에 처음으로 도로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은 일제강점기 시절인 19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때 폭 1~2m에 약 59㎞ 도로가 신설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 도로는 사람이 겨우 걸을 수 있는 정도의 길이었다. 하지만 이 도로는 길폭이 협소해서 폭풍과 폭우에 쉽게 끊기곤 했다. 1940년 보수해서 사용했지만 1959년 9월 태풍 사라호 때 형체조차 없어졌다. 거센 파도를 막아줄 방파제나 제대로 된 접안시설 하나 갖추어지지 못해 군청 소재지인 도동항조차 초라한 작은 항구에 불과했다. 울릉도를 방문한 직후 박 의장의 지시로 울릉도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해 1963년 3월 8일 각의에서 의결돼 정부의 지원으로 본격적으로 울릉도 개발이 시작됐다. 이 계획은 울릉도 정기여객선의 취항, 방파제와 접안시설 신설, 울릉도 일주도로 개설, 수력발전소 착공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계획에 따라 어업 전진기지인 저동항과 울릉도의 관문 도동항 개발을 필두로 7곳의 어항을 신설하는 공사가 시작됐다. 수산청·항만청·경상북도·울릉군 등 4개 관청에서 총 187억 7천650만 원의 경비를 투입해 울릉도의 면모를 일신하는 건설공사가 시작됐다. 또 박 의장은 울릉도의 어린이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했고 1966년에는 홍순칠 등 독도의용수비대원을 청와대로 초대해 만찬을 베푸는 등 울릉도·독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울릉도 주민들은 1963년 9월 박 의장의 방문과 울릉도 개발사업 추진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울릉군의 군목인 후박나무 숲이 우거진 저동항 인근 관해정에 박 의장 방문 기념비를 세우고 지금까지 관리해오고 있다. 일본식 가옥 형태로 지워진 옛 울릉군수의 관사는 2006년 전까지는 울릉군수의 관사로 사용되었다가, 2006년 정윤열 전 울릉군수 취임 이후 관사를 사용하지 않고 일반인들에게 개방했다. 이후 울릉군은 지난 2015년 7월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의 울릉도 방문 시 숙박했던 이곳을 9억6천700만 원을 들여 대지 950㎡, 건축면적 152㎡ 규모의 '박정희 기념관'으로 탈바꿈 시켜 개관해 1962년 박 의장이 울릉도를 방문했을 때의 사연을 고스란히 담아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전시되고 있다. 전시관은 나무로 된 집과 밖에는 향나무로 장식된 정원, 대나무로 된 담장 등이 인상적이다. 집 뒤쪽엔 일본 강점기에 판 방공호도 남아 있다. 1962년 울릉도를 방문했던 박 의장이 섬을 방문, 시찰 모습의 밀랍 인형과 사진, 가옥에서 하룻밤(다다미방), 야외 포토존, 영상 등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꾸몄다. 시찰 당시 영상과 글씨도 함께 전시해 당시 박 의장의 다양한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현재 울릉도가 발전한 모습들도 많이 전시돼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임정원 〈울릉군 문화관광해설사〉 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지난 2015년 울릉군수 관사로 사용하던 곳을 개조해 문을 연 박정희기념관 모습.박정희 의장(오른쪽 두번째)의 울릉군청 방문모습.울릉군 제공박정희 의장(왼쪽)이 울릉군청에서 울릉도 현안에 대한 상황을 보고받는 모습.울릉군 제공1960년대 초 도동항의 모습. 방파제나 접안시설이 없어 여객선이 도동항 입구 바다위에 정박해 있다.경북 울릉군 도동 시내에 지난 2015년 울릉군수 관사로 사용하던 곳을 개조해 문을 연 '박정희기념관 모습.박정희 기념관 내부 모습. 벽면 위쪽에 박정희 의장을 울릉도로 이끈 유명한 문구가 새겨져 있다.1962년 10월 10일 박정희 의장이 울릉도 방문 당시 울릉군수 관사에서 가진 만찬 장면을 재현해 놓았다.
[제14회 아줌마 대축제] 울릉군, 독특한 향 자랑하는 산나물 유명
울릉도 산나물은 눈이 많이 오는 섬 특유의 지질 및 기후와 맞물려 이른 봄 눈 속에서 싹을 틔우고 자라나 그 향이 독특하기로 유명하다. 가장 널리 알려진 나물로는 울릉미역취·부지깽이·참고비·삼나물 등이 있으며 봄철에는 명이(산마늘)·전호·땅두릅 등이다. 부지깽이는 울릉도의 대표 수산물인 오징어를 제치고 2018년 청와대 추석 선물로 선정됐을 정도다. 부지깽이나물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육지 소비자들로부터 주문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울릉도 하면 제일 먼저 오징어를 첫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오징어는 울릉도를 대표하는 특산물이다. 울릉도 근해에서 잡히는 오징어는 연근해 또는 원양에서 어획되는 오징어와 달리 청정지역에서 잡히기 때문에 위생적으로 깨끗하고 높은 신선도를 자랑한다.아침 일찍 출어해 당일 오염이 없는 맑은 자연 바람으로 건조작업까지 하므로 신선도를 최대한 확보해 오징어 고유의 맛이 찐하게 배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른오징어의 단백질 함량은 소고기의 3배 이상이며, 라이신·매치오닌트립토판 등 아미노산도 풍부하다. 울릉 칡소는 일제의 수탈과 한우 개량 정책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우리나라 전통 한우로 호랑이와 같은 줄무늬가 있어 '범소' '호반우'라고도 한다. 일반 한우보다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높아 더욱 고소한 맛이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 칡소는 2013년 8월 '맛의 방주'에 등재돼 큰 관심을 받고 있어 일반 한우보다 2∼3배 가격이 높다. 호박엿은 당도가 높고 육질이 두꺼운 울릉도산 호박을 30% 첨가했다. 호박엿·호박잼·호박조청·호박젤리·호박빵 등 상품도 다양하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울릉도 산나물 세트. 〈울릉군 제공〉
울릉군 경기도 의정부시와 자매도시 ‘맞손’
경북 울릉군이 경기도 의정부시와 공동번영과 상생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울릉군은 지난 10일 울릉군청 4층 회의실에서 의정부시와 자매결연 협약식을 하고 지역 특산품 교류와 문화관광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실물경제 협력으로 상생발전에 발판을 마련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울릉군과 의정부시는 경제·문화·예술·관광 등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능동적인 교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상호협력 사업을 발굴, 상호발전의 길을 마련해나가기로 했다. 협약식에 이어 김병수 울릉군수는 자매결연과 함께 안병용 의정부 시장에게 독도 명예 주민증을 전달했다. 독도 명예 주민증은 울릉군이 일본의 독도 망언에 대응하고 독도 영유권 강화와 홍보를 위해 2010년부터 발급하고 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두 도시가 상호보완적 관계에서 서로의 비전을 공유하고 다양한 분야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함께 협력하고 발전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울릉군 의정부시와 자매결연 협약 김병수 울릉군수(왼쪽)와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10일 오후 5시 울릉군청에서 자매결연 협정 체결식을 하고있다
울릉군, 상징물 군어(郡魚)로 ‘오징어’ 신규 지정
울릉도를 상징하는 바닷고기에 오징어가 선정됐다. 울릉군은 군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군어(郡魚) 신규 지정을 추진, 오징어를 군어로 하는 개정조례를 지난 4일 군의회 의결을 거쳐 오는 12일 공포·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군어를 지정하기에 앞서 주민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8월 11일부터 2주간 공무원과 관내 주민을 대상으로 선호도를 조사했으며, 조사 결과 오징어가 약 76%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군어로 최종 선정된 오징어는 울릉도 근해의 한류와 난류가 만나 자연 오징어 어장을 형성, 예부터 오징어 조업이 이루어졌다. 또 울릉도 오징어 조업은 대부분 당일 조업이 이루어져 그 신선도가 높고 다른 지역에서 잡힌 오징어보다 맛이 좋아 호평을 받으며 울릉군의 대표 특산물로 자리 잡아 군을 대표하는 고유 상징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오징어가 공식 상징물로 지정된 만큼 울릉군의 대표 수산자원인 오징어를 더 널리 알리고, 군어로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
수비대 기념관 개관 4주년 "독도의용수비대원 33人을 기억하십니까"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숭고한 정신을 후세에 계승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이 개관 4주년을 맞이했다. 기념관은 독도 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가 2014년 9월부터 경북 울릉군으로부터 부지를 무상으로 받아 129억원을 들여 지상 2층, 전체면적 2천100㎡ 크기로 맨눈으로 독도를 바라볼 수 있는 울릉도 천부 석포마을에 지어졌다.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은 광복후 6·25 전쟁으로 국가가 혼란한 시기를 틈타 일본이 독도를 자국 영토로 편입하기 위한 침략으로부터 독도를 지켜낸 울릉주민 33인의 독도 의병 활동과 국민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국토수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건립됐다.2017년 10월27일 문을 연 기념관은 의용수비대가 활동했던 1953∼56년까지 역사 기록물과 의용수비대원 33명의 활약상 등을 소개하는 상설전시실·기획전시실·영상실·체험관과 세미나실·다목적실·전망대·호국광장·야영장 등을 갖췄다.기념관 1층에는 당시 수비대원 활약상을 고증해 전시해놨고 2층에는 의용수비대원 33인 개인 프로필을 소개한다. 날씨가 맑으면 독도가 맨눈으로 보이는 곳에 독도 형상 조형물과 독도 전망대도 설치했다. 기념관은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에만 관람할 수 있었지만,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울릉도를 찾는 이들이 많아 더욱더 많은 국민이 독도의용수비대 영토 수호 의지를 알 수 있도록 주말과 휴일에 문을 열고 무료로 울릉 주민과 관광객에게 개방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11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는 오후 5시까지다.독도의용수비대는 1953년부터 3년 8개월간 독도에 무단 침입한 일본에 맞서 독도를 지키기 위해 결성된 순수 민간 조직이다. 6·25전쟁의 혼란을 틈타 독도에 대한 일본인의 침탈 행위가 잦았다. 심지어 같은 해 8월에는 일본인들이 불법으로 독도에 상륙해 '시마네현 오키군 다케시마'라고 쓴 푯말을 독도에 세우는 등 계속해서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독도의용수비대는 독도에 대한 일본의 불법 침탈 행위가 계속되자 일본의 터무니없는 독도 소유권 주장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독도 근해에 나타나는 일본인들을 축출함으로써 일본 어선의 독도 근해 어로 작업 방지 및 울릉도 주민의 생존권 보호를 목적으로 조직됐다. 1953년 4월20일에 조직되었는데, 이보다 앞서 6·25전쟁에 참여했다가 전상을 입고 특무상사로 전역한 고(故) 홍순칠(1986년 작고)씨가 주도해 울릉도에 살고 있던 청년들을 중심으로 45명으로 결성됐으나 일부가 탈퇴하는 바람에 최종 인원은 33명으로 기록돼 있다. 1956년 독도수비대는 기존의 업무를 국립 경찰에 넘기고 사실상 임무를 마치고 해산했다.그러나 이후에도 이들 수비대원은 독도 방파제 설치를 정부에 건의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독도 지키기 및 독도 가꾸기 운동을 전개해 나갔다. 한국 정부는 이들의 공로를 인정해 1996년 4월 고(故) 홍순칠 대장에게 국가보훈 삼일장을, 나머지 대원에게 보국훈장 광복장을 수여했다. 현재 독도의용수비대의 생존 대원은 5명이다. 그중에서도 정원도(92) 대원은 유일하게 울릉도에서 생활하고 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육안으로 독도를 바라볼 수 있는 울릉도 천부 석포마을에 위치한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전경.
[울릉도·독도 파노라마 17] 울릉도에 딸린 44개 섬 중 가장 큰 죽도...절벽 나선형 계단 '압권'
울릉도에 오면 일본에서 다케시마(竹島)라고 하는 섬이 정말 존재한다. 그렇지만 독도와는 다른 섬이다.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일으키며 독도를 죽도(竹島, 다케시마)라고 부르는 탓에 약간 혼동이 오기도 하지만 대나무가 많이 자생하여 '대섬·대나무섬·댓섬' 이라고도 불리는 섬, 죽도가 분명 있다. 울릉도에 딸린 섬으로 울릉도 북동쪽에 있는 내수전 일출 전망대에서는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다. 행정구역으로 경북 울릉군 울릉읍에 속해 있으며, 섬 전체가 해식애로 만들어져 깎아지르는 수직 직벽 형태로 이뤄져 있다. 죽도는 울릉도여객선터미널에서 동북방 7㎞, 저동항에서 4㎞ 지점의 해상에 자리 잡고 있다. 울릉도 도동항에서 유람선을 이용하면 20분 정도 소요된다. 죽도는 울릉도에 딸린 44개의 섬 중에서 가장 큰 섬이다. 독도의 동·서도를 합친 18만7천554㎡보다 2만314㎡가 더 큰 20만7천868㎡로 가장 높은 곳이 해발 116m이며 섬 전체가 평지로 이뤄져 있다. 죽도는 한때 3가구 30여 명이 살았지만, 생활 불편으로 떠나고 현재는 지난 2004년 KBS 인간극장에 출연한 김유곤(53) 씨가 더덕 농사를 지으며 혼자 살다가 지난 2015년 결혼한 아내 이윤정(47) 씨, 아들 민준 군 등 1가구 3명이 살고 있다. 죽도에 전기가 들어온 것은 지난 2006년 2월이다. 풍력 및 태양광 복합발전시스템을 완공해 전기 공급을 계기로 그동안의 불편이 해소되었지만, 물이 항상 부족해 빗물을 모아 사용하며 식수는 울릉도에서 가져다 쓰고 있다. 울릉군은 지난 1993년 죽도 관광 개발사업에 착수, 선착장을 확장하고 유일한 진입로인 나선형 진입로(달팽이 계단)를 개설했다. 나선형으로 이어진 계단의 수는 365개에 이른다. 처음 죽도를 찾는 사람들은 세 번 놀란다. 한 번은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빙글빙글 돌아 올라가는 나선형 계단의 매력이다. 올라가다 팍팍해진 다리를 쉬기 위해 잠시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면 푸르다 못해 검은 동해가 내려다보인다. 눈 부신 햇살이 가득 쏟아지는 날에 찾아간다면 지중해의 어느 섬이라도 들른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절벽·파도·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을 만나게 된다. 죽도 정상에 도착하면 넓은 평야 지대가 눈 앞에 펼쳐지며 반대편으로 울릉도 섬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며 너도나도 할 것 없이 감탄사를 연발한다. 싱그러운 바람이 섬 전역에 자생하는 식물의 향기를 담아오고, 대나무들이 흔들리며 만든 소리 등에 오감이 즐겁다. 탄식을 자아내는 자연경관을 제대로 감상할 틈도 없이 관광객 편의를 위해 갖춰진 잘 정돈된 산책길에서 다시 한번 놀란다. 잘 가꾼 개인 정원에라도 들어온 느낌이다. 섬 가장자리를 따라 이어지는 이 길은 대관령 목장 길 같은 낭만 넘치는 길에서 시작되어 바다가 바라보이는 언덕, 억새가 가득한 전망대, 후박나무가 우거진 밀림 같은 숲으로 이어진다. 거쳐 가는 길마다 푸른 동해를 덤으로 구경할 수 있어 조금도 지루할 틈이 없는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거기에는 산새들의 지저귐과 지천으로 깔린 야생화에 갈매기가 손짓하며 방문을 환영한다. 그 길을 따라 섬을 돌며 편안히 걷다 보면 나타나는 죽도 전망대와 하늘정원이 선사하는 자연경관에 마지막으로 놀란다. 죽도 전망대에 올라서면 울릉도 북쪽 관음도부터 남쪽 저동리 지역까지 웅장한 울릉도의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특히 하늘정원은 울릉군이 지난 2014년 파종한 노란 유채꽃밭이 코발트 하늘빛과 어우러져 자아내는 풍경이 단연 압권이다. 봄이면 유채꽃이 섬 한가운데 있는 하늘정원에 가득하고 여름엔 쪽빛 바다가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 듯 에메랄드빛 물결이 넘실대며 가을이면 해국(海菊) 만발한 절벽과 억새 가득한 산책길이 있는 아름다운 풍경화가 있는 죽도, 한 번 찾아가면 두고두고 기억나는 소중한 기억 속의 여행지가 될 것이다. 임정원 〈울릉군 문화관광해설사〉 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죽도 전경죽도 달팽이 계단 죽도에서 보이는 울릉도죽도 유채꽃밭
“독도 지키는 해경에 감사” 초등학생 응원 손편지
지난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이해 초등학교 학생들이 독도 해상을 경비 중인 해경을 응원하는 손편지를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시 은혜샘물초등학교 전교생 193명이 동해해양경찰서 경찰관들에게 "독도를 든든하게 수호해 주셔서 감사해요"라는 내용이 담긴 손편지를 동해해양경찰서에 보내왔다. 또 독도 수호와 함께 악천후에도 인명 구조 활동을 마다하지 않은 해양경찰관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은 그림 편지·팝업북 카드·3D 모빌 카드도 함께 보냈다. 3학년 김주영 학생은 손편지에서 "해양경찰관님 물속에서 위기에 처한 사람을 몸 바쳐 구해주시는 모습이 멋있고 존경해요"라며 "제일 감사한 것은 우리 땅 독도를 지켜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라고 밝혔다. 동해해경은 초등학생들의 응원이 담긴 손편지를 독도 경비를 담당하고 있는 동해해양경찰서 소속의 5천t급 경비함정 삼봉호에 전달할 계획이며, 이러한 인연을 지속해서 이어나가고자 동해해양경찰서 경찰관들이 독도 수호 인증사진과 함께 답장을 보낼 예정이다. 동해해경 이천식 서장은 "초등학생들이 손수 작성한 응원의 편지는 독도를 수호 의지를 다시 한번 굳건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해양경찰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독도 수호는 물론 각자의 위치에서 국민의 안전과 법질서 확립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독도해상을 경비중인 해양경찰을 응원하는 손편지를 보낸 경기도 용인시 은혜샘물초등학교 학생들경기도 용인시 은혜샘물초등학교 전교생 193명이 '독도의 날'을 맞아 동해해경에 보낸 팝업북 카드경기도 용인시 은혜샘물초등학교 전교생 193명이 '독도의 날'을 맞아 동해해경에 보낸 손편지
추락하는 '울릉도의 관문' 도동항...육지 연결하는 여객선조차 없어
울릉도의 관문인 도동항이 무너지고 있다. 코로나 19 여파로 줄어든 관광객 수가 점차 회복하는 추세를 보이지만 도동항과 육지를 연결하는 여객선조차 없는 실정이어서 울릉도의 관문이란 표현이 무색할 정도다. 반면 저동항과 사동항은 도동항의 사정과 정반대다. 두 항만에 입항하는 여객선은 점점 늘어나며 지역 경기의 중심이 저동과 사동으로 점차 옮겨가고 있다. 그 사이 도동항은 울릉군의 찬밥 신세로 전락하며, 두 경쟁 항들 사이에서 외톨이가 됐다. 울릉도 관문 도동항 위상의 급격한 추락은 울릉군과 지역 정치권의 '무능' 때문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울릉군이 추진하는 포항∼울릉(도동항) 간 신규 대형여객선 도입사업은 빠르면 2023년 하반기에 현실화할 예정이어서 도동항은 더욱더 서글픈 상황이다. ◆울릉도 중심지 도동항도동은 개척령 반포 후 1884년(고종 21년) 이곳에 자치 지휘소인 도방청이 설치되면서 도방청의 '도'자를 따서 도동(道洞)이라 했다. 1914년에는 군청이 태하동에서 이곳으로 이전됐는데, 이때부터 오늘까지 군청 소재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도동은 울릉도의 여러 마을 중에서도 유달리 비좁은 협곡에 마을이 형성됐다. 항만시설이 없던 시절 바람과 파도가 다른 항구에 비해 심하지 않아 어선이나 육지를 오가는 선박들이 정박한 덕분에 자연스레 울릉도의 관문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이 같은 자연조건으로 도동은 울릉도의 행정·경제·교통의 중심지가 됐다. 도동은 인구는 물론 식당·숙박시설 등도 울릉도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또 군청·경찰서·교육청·보건의료원 등의 행정관서와 금융기관 및 여객선 터미널·유람선·택시·버스·렌터카·관광안내소 등 갖가지 편의시설이 밀집돼 있다. 이로 인해 도동항은 2010년까지 울릉도와 육지를 오가는 모든 여객선이 입·출항하는 명실상부한 울릉도의 관문으로 배가 들어오는 시간이면 북새통을 이뤘다. ◆썬플라워호 운항 중단으로 초라한 항구로 전락울릉도와 육지와 연결하는 여객선의 유일한 통로인 도동항은 1995년 2천t급 쾌속 여객선 썬플라워호의 취항으로 큰 영향을 받았다. 우선 운항 소요 시간이 3시간으로 단축되면서 관광객 증가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연간 10여만 명에 머물던 관광객 수가 쾌속선이 투입되면서 20여만 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썬플라워호가 입항하는 도동항에 관광객이 대거 몰리면서 상점·술집·식당·숙박업소 등은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2011년에 접어들면서 강원도 강릉∼울릉(저동항) 노선에 여객선이 취항하면서 도동항의 위상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여기다 경북 포항∼울릉(도동항) 노선에 취항한 썬플라워호가 지난해 2월 선령 만기로 운항을 중단하면서 도동항은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썬플라워호 운영 선사인 대저해운은 대체 여객선으로 600t급 소형여객선 엘도라도호를 투입했지만, 울릉도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제대로 운항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육지와 울릉도를 연결하는 여객선은 울릉도 저동항에 강원도 강릉에서 2척, 경북 포항에서 1척 등 3척의 여객선이 매일 다니고 있다. 또 사동항은 경북 포항에서 2척, 경북 후포에서 1척 등 3척이 매일 운항하고 있다. 이에 반해 도동항은 경북 포항에서 엘도라도호 1척만 운항하고 있으며 이마저도 올해부터 격일제로 운항하고 있고 파도가 조금 높은 날은 저동항으로 입항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대저해운은 '5개월 이내 썬플라워호 동급 대체선 운항' 조건으로 소형여객선 엘도라도호의 대체 운항 인가를 승인한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의 행정처분이 부당하다며 대구지방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해 지난 8월 말 1심에서 패소했지만 이에 불복해 항소한 이후 격일제로 운항하던 엘도라도호의 운항을 거의 중단한 상태다. 이처럼 도동항에 여객선 운항이 사실상 중단되자 도동항의 상권이 급격히 쇠락하고 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울릉도의 관문은 도동항이 아니라 저동항이란 말까지 나돌고 있다. 아울러 포항∼울릉(도동항) 간 대체선 운항 문제를 두고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 여객선사·울릉군·지역 정치권을 향한 울릉도 주민들의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울릉군은 썬플라워호의 선령 만기로 인한 운항 중단이 이미 예고됐음에도 섬 주민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해 왔다는 점에서 안이한 행정에 대한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신규 대형여객선 취항과 항만 인프라 복구 시급울릉군은 포항∼울릉(도동항) 노선에 대형 신규여객선 도입을 뒤늦게 서두르고 있다. 울릉군은 지난 6월 지역주민 편의를 위해 포항∼울릉 항로에 빠르고 큰 배가 다닐 수 있도록 취항 시점부터 20년간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하고 공모해 ㈜대저건설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대저건설은 최근 호주 오스탈 조선소와 여객선 건조 임시계약을 체결했다. 포항∼울릉(도동항)노선에 운항할 신규 대형여객선은 2천500t급에 길이 80m, 폭 21m, 승객 950명, 최대속력 시속 83.3㎞(45노트)로 화물 25~30t을 적재하고 울릉∼포항 구간을 3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울릉군은 2023년 9월 예정대로 신규 대형여객선이 취항하면 도동항의 위상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해 태풍으로 피해를 본 도동항의 태풍피해 복구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도동항은 지난해 태풍으로 방파제가 20여m 유실되는 피해를 보아 여객선이 댈 수 있는 항만 기능을 거의 상실해 항만기능을 복구하고 정비하는 사업이 시급하다. 울릉군은 사업비 145억 원을 들여 태풍피해를 입은 방파제 복구와 보강공사를 올해 안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도동항 여객선 부두의 30m 연장 공사도 62억의 예산을 투입, 2023년 하반기까지 공사를 마무리해 신규 대형여객선의 취항에 대비한 항만시설 정비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하지만 포항과 도동항을 오가는 여객선의 결항 사태가 장기화할 전망이어서 도동 주민과 상인들이 큰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 지역 상권 침체로 인해 생계까지 타격을 받는 실정이다. 도동 주민들은 울릉군이 현재 추진 중인 신규 대형여객선 도입 예정 시기인 2023년 하반기까지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견해다. 주민들은 1심 판결이 나온 만큼 대저해운의 포항∼울릉(도동항) 노선의 면허를 취소하고 도동항에 썬플라워호 규모의 크고 빠른 대체 여객선 운항이 하루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울릉군이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하고 있다. 글·사진=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29일 여객선 운항이 끊어진 도동항의 모습.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으로 붐비던 예년과는 달리 인적이 드물어진 도동항.관광객들로 북적이던 울릉도 도동항의 모습. 지난해 2월 말 운항을 중단하기전 도동항에 입항한 썬플라워호의 모습이 보인다.썬플라워호가 운항을 중단하고 대체선으로 포항~울릉(도동항)을 오가는 엘도라도호 모습. 현재 포항∼울릉(도동항) 운항을 거의 중단하고 울릉도와 독도를 오가고 있다.
[울릉도·독도 파노라마 (16)] 제주도에 '올레길' 있다면 울릉도엔 '해담길'(2)...7구간 태하령길, 천연기념물 섬잣나무·솔송나무숲 볼거리
◆5구간 알봉 해담길북면 나리분지에서 출발해 알봉 외곽을 한 바퀴 돌아오는 5.5㎞의 힐링 산책로다. 알봉은 울릉도의 1차 화산분출로 형성된 나리분지 내에 2차 화산분출로 형성된 작은 화산이다. 알봉 외곽을 따라 형성된 길 곳곳에는 천연기념물 제52호 울릉국화와 섬백리향 군락지, 국가 민속자료 제256호 너와집, 국가문화재자료 제182호 투막집 등 다양한 문화재를 비롯해 성인봉 원시림에서 서식 중인 다양한 식생이 산재해 있어 울릉도의 역사와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다. 깃대봉 전망대에 올라서면 현포항 앞바다에 있는 코끼리바위 그리고, 송곳봉·나리분지 등 울릉도 북쪽의 지역을 감상할 수 있으며, 평리마을로 내려가면 가수 이장희 씨가 터를 잡아 사는 '울릉천국 아트센터'를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 6구간 수토사길로 가려면 추산마을로 가서 버스를 타거나 걸어서 현포항을 지나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로 이동하면 된다. ◆6구간 수토사길북면 현포항 인근에 있는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 입구에서 서면 태하마을을 거쳐 학포마을을 잇는 총 4㎞ 길이의 울릉도 개척의 역사를 간직한 도보여행 코스다. 고종 19년(1882) 울릉도 감찰사로 임명받은 이규원이 울릉도 개척을 위해 지나갔던 길이자 일주도로가 완공되기 전까지 학포마을 주민들이 태하 또는 현포로 가기 위해 걷던 길이다. 강원도 해안과 직선거리로 가장 가까운 울릉도 서쪽에 자리 잡고 있어 삼국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많은 사람이 왕래하던 곳으로 길 곳곳에 스며있는 과거의 기록들을 현재와 비교하며 걷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울릉도 개척사를 확인할 수 있는 관광지와 문화재가 산재해 있어 울릉도의 역사와 문화도 함께 체험할 수 있다. ◆7구간 태하령길이 길은 울릉도의 서쪽에 자리 잡은 마을들을 이어주는 6.2㎞의 탐방로다. 태하에서 구암 및 남양에 이르는 이 구간은 울릉도에서 훼손 없이 아직 원형 그대로 보전되고 있는 지역으로 울릉도 자생의 섬잣나무, 솔송나무가 보전되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으로 다양한 생태환경과 볼거리가 갖춰져 산책로로서 가치가 매우 높다. 울릉도의 고유식물과 다양한 야생화를 관찰하면서 교육적 효과를 도모할 수 있으며, 일주도로가 건설되기 전 옛사람들이 넘나들던 태하령 고갯길을 걸으면 원주민의 삶의 애환을 느낄 수 있는 장소이다. 중간 지점에서 남양 방면으로 이어지는 길은 울릉도 고대왕국 우산국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남양은 신라 이사부 장군이 우산국을 정벌할 당시 우산국의 우해왕이 방어선을 구축하고 끝까지 저항했던 곳으로 사자바위·투구봉·비파산 등 당시 설화를 간직한 지명들이 곳곳에 남아있다. ◆8구간 남양∼사동 옥천길1991년 남양과 통구미를 잇는 통구미터널이 개통되기 전까지 울릉도 순환도로로 이용한 길이다. 지금도 기상악화로 해안일주도로가 차량 통제가 되면 대체 도로로 활용된다. 대부분 시멘트 길이지만, 걷는 도중 곳곳에서 만나는 해안 절경과 일몰이 아름다운 울릉도의 남쪽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코스다. ◆9구간 옥천∼울릉의료원길 울릉읍 사동리 옥천마을에서 대아리조트 윗길을 거쳐 도동 울릉의료원을 잇는 4.5㎞ 길이의 울릉 해담길의 끝 구간이다. 이 길은 일주도로가 개통되기 전까지 도동과 사동 사이를 주민들이 오갈 때 사용한 도보 길이다. 사동 옥천마을에서 새각단(대아리조트 인근)까지 경사가 가파르고 험하지만, 새각단에서 울릉터널을 잇는 길은 시야가 트여있어 사동의 해안선과 산악 비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이소민 〈울릉군 문화관광해설사〉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알봉 해담길을 걷다 보면 나타나는 억새군락지. 나리분지 방문객의 대표적인 포토존으로 유명하다.울릉군 북면 현포항 해안선과 현포항 앞바다에 있는 공암을 한눈에 조밍할 수 있는 현포전망대.울릉군 서면 남서리 사태구미 해안변에 펼쳐진 절벽 위에 있는 전망대로, 해발고도 150m 지점에 자리 잡고 있다. 일출과 일몰 풍경이 뛰어난 울릉도의 대표적인 전망대로 꼽힌다.8구간 남양∼사동 옥천길 시작점인 남양에서 웃통구미로가는 길 정상에서 내려다본 남양마을.9구간 사동 옥천∼울릉의료원길 옥천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사동 해안선 전경.
[울릉도 가볼만한 곳] 울릉도 '독도전망대' 맑은 날이면 대한민국 독도의 모습이…
경북 울릉도에 있는 독도 전망대는 울릉도의 관문인 도동항 소공원에서 출발해 도동약수공원으로 향하면 독도박물관 옆에 있고, 케이블카를 이용해 올라갈 수 있다.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울릉기상대 뒤편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도 된다. 케이블카 탑승장에서 전망대까지 직선거리는 512m이며 3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독도 전망대는 두 개의 전망대로 이뤄져 있다. 하나는 망향봉 정상에 있으며 울릉도에서 가장 번화가인 도동리 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1999년 해발 340m 망향봉 정상에 만들어진 이곳은 맑은 날이면 독도 조망이 가능하다. 다른 한 곳은 2007년 만들어진 해안 전망대다. 바닷가 절벽 위에 위치해 시원한 수평선과 함께 도동으로 향하는 모든 선박을 구경할 수 있다. 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병원 떠났던 대구 수련병원 전공의 700여 명, 복귀 시점 마지날에도 '요지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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