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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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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를 사랑한 젊은 농부, 김승천 대표 "봉화의 랜드마크 만들 것"
"백두대간의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땀과 노력의 결실로 탄생한 봉화 파프리카는 자연의 기운을 그대로 담고 있어 맛과 영양이 가득합니다." 경북 봉화 춘양면 서벽리에서 유일하게 파프리카 농장을 운영하는 청년 농부가 있다. 주인공은 김승천 대표.1만6천500㎡(5천평) 규모의 파프리카 스마트팜을 경영하는 김 대표는 봉화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학업을 마쳤다. 봉화에서 농사를 짓던 부모님의 일을 도우면서 2015년 부터 농사를 지어야겠다고 결심했다.그는 "군대 전역 후, 힘들지만 무엇보다 땀 흘린 만큼 거짓 없이 결실을 보는 농사가 마음이 편해 이 길을 택했다"고 했다. 식욕을 자극하는 선명한 색이 아름다운 파프리카는 영양이 풍부하고 단맛이 강하다. 또 비타민 함유량이 많고, 항암효과 및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며 노화 방지와 면역력 개선, 피로 해소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있다.파프리카가 다른 과일이나 야채보다 요즘 시대에 맞는 채소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그는 "파프리카는 세균이나 감염에 매우 취약하다"며 "병충해 관리나 성장 과정 등을 충분히 공부하지 못하고 시작해 처음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그래서다. 새로운 병충해가 발생할때마다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를 했다.봉화 파프리카는 일교차가 큰 기온 탓에 다른 지역보다 당도가 높고, 저장성이 높다. 재배량의 80%는 공판장으로, 나머지는 SNS나 택배로 유통된다. 일주일에 대략 1천 박스 정도가 거래되고 있다.그가 운영하는 파프리카 농장은 스마트팜 정보기술을 대거 접목했다. 농작물 재배 시설의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토양 등을 분석한다. 이 분석 결과에 따라 물과 영양분을 조절해 최적의 생장 환경을 유지하고 생산효율 및 편리성도 극대화한다. 파프리카는 1월 파종을 시작으로 11월까지 거의 일 년 내내 농사를 짓는다.김 대표는 농업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단순히 돈이 된다고 무작정 뛰어들기보다는 충분히 공부하고 인내하며 차근차근 배워야 한다"며 "농사가 힘든 일임을 각오해야 한다. 실패를 염두에 두고 확신이 들 때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앞으로 체험농장을 만드는 게 목표"라는 김 대표는 "파프리카뿐만 아니라 여러 과일을 재배하는 체험방식으로 운영해 많은 이들이 봉화를 찾아올 수 있도록 하나의 랜드마크를 선보이고 싶다"며 "아울러 농사 뿐이 아니라 관광자원이나 다양한 사업을 집중 육성해 젊은층이 봉화에 많이 정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빨리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에 있는 유일한 파프리카 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김승천 대표.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에 있는 유일한 파프리카 농장.
[봉화 가볼만한 곳] 동화서만 보던 숲속 카페…봉화군 비진숲커피
경북 봉화군 상운면에는 통유리창으로 보이는 숲이 멋진 '비진숲커피' 카페<사진>가 있다. '비진'은 마음과 힘을 있는 대로 모두 씀을 의미한다.비진숲커피로 가기 위해서는 좁고 구불구불한 마을 골목길을 지나야 한다. 천천히 걸으라는 안내판을 따라 한참을 가다 보면 이런 곳에 카페가 있을까 생각이 들 때쯤 숲이 우거진 곳에 카페가 자리한다.숲속에 붉은 벽돌 건물이 둥지를 틀고 있어 마치 동화 속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주문하는 공간과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별도로 분리되어 있다. 공간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창가에 좌석을 둬 큰 창을 통해 마음껏 사계절 변화하는 숲을 볼 수 있다.카페는 노키즈존과 케어키즈존으로 분리되어 있다. 어린이 음료 등을 팔아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방문하기에 좋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취재수첩] 봉화 양수발전소에 거는 기대
지난해 말 경북 봉화군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신규 양수발전 사업자 선정 결과를 발표했는데, 봉화가 예비사업자로 선정되면서 2036년에 양수발전소가 준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봉화군은 한차례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4년 만에 재도전해 유치에 성공했다.봉화군이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나선 2019년 당시, 기자는 양수발전소 취재를 위해 가장 최근에 준공한 강원도 양양양수발전소를 찾은 적이 있다. 산촌(山村)에서 강촌(江村)으로 상전벽해를 이룬 양양양수발전소는 빼어난 풍광 덕에 양양 대표 관광자원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었다.발전소 건립 당시 격렬히 반대했던 이 마을 주민들은 캠핑장을 비롯한 공동축사, 공동하우스, 저온저장고, 숙박시설 등 마을공동사업을 운영하며 마을에 활력이 돌기 시작했다는 등 자랑을 하던 모습이 아직 인상 깊게 남아 있다.양수발전은 전기가 남을 때 하부 댐의 물을 상부로 끌어올려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많을 때 저장한 물을 떨어뜨려 전기를 얻는다. 안정적 전력 수급과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건설비만 1조원 이상이 투입되고, 댐이 완공된 후에는 관광 명소로 개발할 수 있어 지자체에는 매력적인 사업으로 주목받으며 여러 지자체에서 유치에 공을 들였다.봉화군은 소천면 두음리와 남회룡리 일원에 설비용량 500㎿급 규모의 양수발전 시설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발표 예정인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될 예정으로 총사업비 약 1조5천억원, 총공사 기간 10년으로 매년 1천500억원가량이 투입된다.양수발전소가 들어서면 6천명 이상의 고용효과와 1조원 이상의 생산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양수발전소 건설로 인한 댐 연결 도로 등 SOC 구축과 양수발전소 주변 환경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 등 많은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앞으로 6개월가량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고, 발전사업 허가와 전원개발실시 계획 승인 등의 과정을 거쳐 착공된다. 박현국 봉화군수가 "예비타당성 통과 등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한 이유다.예타의 조속한 통과로 발전소 조기 건설에 만전을 기해 수려한 풍광을 갖춘 봉화양수발전소 사업이 소멸 위기에 처한 봉화군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황준오기자〈경북본사〉황준오기자〈경북본사〉
봉화에서 승용차 화물차 간 삼중 충돌…2명 사망
경북 봉화에서 화물차와 승용차 간 삼중 충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졌다. 지난 26일 오후 5시쯤 봉화군 소천면 31번 국도에서 강원도 태백 방향으로 운전 중이던 모닝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1t 화물차와 정면충돌하고, 화물차를 뒤따라오던 아이오닉 승용차도 화물차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모닝 여성운전자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후송 중 사망했고, 화물차 운전자 B씨도 골절상 등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중 사망했다. 경찰은 아이오닉 운전자의 진술과 현장 정황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소천 충돌사고 26일 봉화군 소천면 31번 국도상에서 화물차와 승용차 간 삼중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남다른 봉사 정신으로"…봉화군새마을회 '새마을운동 종합평가대회' 열려
봉화군새마을회(회장 최기영)는 20일 봉화군청 대회의실에서 새마을회 회원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봉화군 새마을운동 종합평가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읍면 새마을협의회의 새마을운동 추진 실적을 평가하고, 회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읍면 종합평가 결과 재산면새마을회가 최우수상을 비롯한 봉성면새마을회가 우수상을, 명호면 새마을회가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으며, 우수지도자 32명이 새마을운동추진유공 표창을 수상했다. 최기영 봉화군새마을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3년 한 해 동안 지역발전과 남다른 봉사 정신으로 나눔을 실천한 새마을회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다가오는 새해에도 봉화군의 발전을 위해 봉화군 새마을회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봉화군새마을회, 새마을운동 종합평가대회 20일 봉화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봉화군 새마을운동 종합평가대회'에서 최기영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봉화군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안 반대 결의
경북 봉화군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안'에 대해 반대 뜻을 표명했다. 15일 김상희 봉화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당 소속(박동교, 권영준, 이승훈, 금동윤, 김민호, 황문익, 김옥랑) 의원 8명은 지난 5일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국회에 제출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구의 선거구획정안에 대해 "이번 선거구획정안은 지역 여론은 철저히 무시한 것으로 현재 봉화는 급격한 인구감소로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 총선 때마다 변경되는 선거구에 지역주민들의 민심이 또다시 술렁이며, 분산되고 지역에 혼란이 우려된다"며 "지역사회의 안정과 발전을 위한 합리적인 선거구가 도출되기를 희망한다"며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이들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에도 선거 한 달 남짓 남겨둔 상황에서 선거구가(봉화군,울진군,영양군,영덕군→영주시,봉화군,울진군,영양군) 졸속 변경되면서 지역사회의 민심이 크게 동요된 바 있다"며 "이번 선거구획정안은 선거구 인구수 하한선이 차차기 선거에서 또다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예상되고, 지방자치시대 지역의 균형발전과 주민의 행복 복지를 최우선의 과제로 삼은 봉화군의회는 주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합리적인 선거구가 획정되기를 요구한다"고 결의했다. 한편, 올해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에 따른 경북북부 및 동해안 지역구가 조정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구의 획정안이 영주시·봉화군·울진군·영양군에서 영주시·봉화군·영양군으로 변경, 제출됐다. 글·사진=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봉화군의회 선거구획정안 반대결의 15일 봉화군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안'에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봉화 가볼만한 곳] 경북 봉화군 '분천 산타마을'에 '진짜 산타'가 찾아온다
'한겨울 분천 산타마을'이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역에서 16일 개장해 내년 2월12일까지 운영된다. '산타와 함께하는 특별한 겨울 여행'이란 주제로 산타클로스의 나라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에서 공인 산타가 찾는다. 공인 산타는 크리스마스인 25일까지 머문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에는 마술쇼와 메리 크리스마스 음악 콘서트를 시작으로 산타와 함께하는 사진 촬영, 깜짝 선물 증정 행사 등 분천산타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또 이글루 에어 바운스를 비롯한 바퀴 썰매, 짐볼 눈놀이 등 겨울 놀이를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는 '분천 겨울왕국 팝업 놀이터', 캐리커처 및 페이스 페인팅 체험을 해볼 수 있는 '분천 추억 저장소' 등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2022-2023 한겨울 분천 산타마을 (1)
봉화 영풍석포제련소서 60대 작업자 설비 교체작업 사흘 후 숨져…경찰 수사 나서
봉화 영풍석포제련소에서 일하던 협력업체 노동자가 비소 중독으로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6일 경북 봉화군 석포면 영풍석포제련소에서 공장 시설 모터 교체 작업에 투입됐던 협력업체 근로자 2명이 퇴근 후 이상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다가 이 중 1명이 9일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제련소 용액 탱크 위에 설치된 모터를 교체하는 작업을 하던 중 불상의 이유로 누출된 비소 가스(As)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하는 병원의 소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과 함께 작업을 감독한 제련소 직원 2명도 비슷한 증상으로 치료를 받았으며, 치료 중인 또 다른 근로자 1명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작업 도중 누출된 비소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 등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중대재해처벌법에 의한 업무상 과실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할 방침이다. 글·사진=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제련소 전경 경북 봉화 영풍석포제련소 전경.
봉화 호두 '으뜸'…봉화알꽉찬호두 박진성 대표 과일 산업대전 '최우수상'
경북 '봉화 호두'가 대한민국 대표 과일에 선정됐다. 봉화알꽉찬호두 박진성 대표(59)가 재배한 호두(품종 신령)가 지난 2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년 대한민국 과일 산업대전'에서 최우수상(장관상)을 수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과일 산업대전은 국내 과수농가의 경영안정과 국산 과일의 소비확대를 통해 과수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각 광역지자체가 추천한 사과를 비롯한 배, 포도, 복숭아, 감귤, 단감, 참 다래, 밤, 호두, 대추, 떫은 감 등 11품목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와 소비자의 심사와 평가과정을 거쳐 대표 과일에 선정한다. 박 대표는 이번 과일 산업대전에 자신이 생산한 호두를 출품해 최우수상을 받는 영예를 차지했다. 그는 직장생활과 병행하면서 봉화에서 호두농사를 짓다가 지난해 퇴직 후, 완전히 봉화로 정착해 지금은 13ha 규모의 농장에서 연간 8t을 생산해 연 9천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박 대표는 우수한 품질의 국산 호두를 생산하기 위해 일찍부터 GAP 인증을 받으며, 꾸준한 농업용수 및 토양관리를 통하여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 등 생산단계부터 최종 판매단계까지 체계적인 농장관리에 힘쓰고 있다. 박 대표는 "이번 수상으로 봉화에서 생산된 호두 품질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호두 품질과 더 좋은 맛의 봉화알꽉찬호두를 생산하고, 대중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사진1 봉화알꽉찬호두 박진성 대표.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 지난 2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년 대한민국 과일 산업대전'에서 봉화알꽉찬호두 박진성 대표(왼쪽)가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통일 인재 육성"…민주평통 봉화군협의회, 청소년 통일 감성 해외캠프 열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봉화군협의회(회장 김해동)는 지난 7월에 열린 '봉화군 청소년 통일 골든벨 대회' 수상자 20명을 대상으로 17일부터 몽골에서 청소년의 통일 감성을 키우기 위한 해외 캠프를 열었다.'통일의 눈으로 몽골을 바라보다'라는 부제로 실시된 이번 해외캠프는 한반도 분단의 아픔과 역사적 상처가 고스란히 배어 있는 아픔의 역사를 찾아 몽골에서 진행됐다.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이태준 선생 기념공원과 주몽골 북한대사관, 칭기즈칸박물관, 자이승전승탑을 비롯한 북한 보육원과 북한 노동자들의 흔적이 있는 울란바토르를 방문을 시작으로 몽골종단 열차와 러시아 국경 마을, 탈북자들의 아픔을 간직한 사막 허여니엘스, 유한킴벌리 숲 등이 있는 수흐바타르와 거침없이 펼쳐지는 평야가 있는 테를지 국립공원 등을 방문해 통일 감성을 느꼈다.김해동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봉화군협의회장은 "우리 지역 학생들이 이번 캠프를 통해 남북 분단 현실을 파악하고, 통일에 대한 감수성을 키워 남북의 성향을 존중하며 이해와 협력을 통해 평화통일 실천하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지난 18일 '청소년 통일 감성 해외캠프'에 참가한 봉화 지역 학생들이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현국 봉화군수 "한국-베트남 새로운 30년 여는 핵심사업"
"지방소멸 위기에 처한 봉화군은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킬링 콘텐츠가 절실한데, 봉화군과 베트남 리 왕조의 인연에서 답을 찾았습니다."박현국<사진> 봉화군수는 취임 후 '지방소멸 위기 극복'이란 난제 해결을 민선 8기 최우선 과제로 삼고, 봉화 베트남마을 조성사업을 더욱 확대해 군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박 군수는 "K-베트남 밸리 조성, 즉 베트남 콘텐츠 선점은 농촌 일자리뿐만 아니라 농산물, 문화교류, 관광, 인구 등 다양한 방면에서 봉화군에 활력을 가져온다"며 "K-베트남 밸리가 계획대로 조성되면 한국과 베트남 양국을 잇는 인적, 물적 네트워크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이어 K-베트남 밸리를 대내외적으로 홍보하고 장기적인 양국 교류의 거점으로 활용해 지방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경북북부 지역의 베트남 관광 활성화와 생활인구 확대에 기여하고 한국과 베트남의 새로운 30년을 여는 핵심사업이라고 덧붙였다.현재까지 사업 진행상황에 대해 그는 "사업 추진의 본격적인 발판을 마련했다"며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가 국가 간 가장 높은 단계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고, 한국의 최대 무역 흑자국이 베트남이 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관계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봉화군은 이전 봉화 베트남마을 조성사업에서 나아가 K-베트남 밸리 조성으로 사업을 확장해 경북도와 공동으로 국가 사업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했다. 내년 총사업비 35억원의 예산을 확보, 한-베 교류의 길 및 추모거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박 군수는 "지난번 베트남을 찾은 봉화군 우호 교류단의 방문에서 구체적으로 조성될 베트남 밸리의 건축에 대한 자문을 약속받았고, 향후 베트남 정부와 기업의 투자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준오기자
봉화 살릴 킬러 콘텐츠 'K-베트남 밸리' 조성 본궤도 오른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베트남 왕조 유적지를 가진 경북 봉화군의 'K-베트남 밸리'(베트남 마을) 조성 사업이 국비 확보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은 봉화군 봉성면 창평리 베트남 리 왕조 후손인 화산 이씨의 유적지 일대를 K-베트남 밸리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콘텐츠 육성 관련 용역비 2억원이 내년도 국가예산에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이 본궤도에 올랐다.총사업비 2천억원이 투입되는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은 봉성면 창평리 일대 리 왕조 유적지 정비를 비롯해 교류의 길, 한-베 역사문화 콘텐츠 체험관, 공연장, 연수·숙박시설, 다문화 국제학교 조성 등이 포함됐다.봉화군은 우선 내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신규사업에 국비 2억원을 포함한 총 4억원의 예산으로 K-베트남 밸리 콘텐츠 육성 연구용역에 들어간다. 용역 결과에 따라 신규사업을 신청하고, 2025년부터 본격적인 조성에 나선다.봉성면 창평리에 국내 유일베트남 리 왕조 후손 유적주변 11만9천여㎡ 부지에역사·문화·휴양지구 등 조성문체부 사업 국비 2억 반영콘텐츠 육성 용역결과 따라 2025년부터 본격 착수 예정현재 봉화군에는 충효당을 비롯한 유허비, 재실 등 베트남 최초 독립왕조인 리 왕조 유적지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고, 직계 종손과 후손도 지금까지 거주하고 있어 한국과 베트남 교류의 핵심지역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받는다.지방소멸에 직면한 봉화군은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핵심 콘텐츠가 절실하다. 이 콘텐츠를 베트남 리 왕조의 인연에서 찾았고, 역사적 배경을 가진 리 왕조 유적을 중심으로 이 일대에 K-베트남 밸리를 조성해 한국과 베트남 교류의 주요 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당초 봉화 베트남마을 조성으로 출발한 이 사업은 지난해 박현국 봉화군수가 취임하면서 K-베트남 밸리 조성으로 사업을 확장해 군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K-베트남 밸리가 조성되면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교류의 다리가 되고, 미래세대에겐 두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교육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지난해 12월 한국을 방문한 베트남 국가 주석을 박현국 군수가 직접 만나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에 관해 설명하고, 국가정책 사업화에 협조를 요청해 당시 베트남 측의 긍정적 반응을 끌어냈다.올해 5월에는 리 왕조 개국 일을 기리는 베트남 뜨선시 덴도 축제에 방문해 본격적인 협력을 약속받았으며, 지난 9월 열린 봉화송이한약우축제에서는 봉화군-뜨선시 간 국제 자매결연 협약을 맺으며 사업에 추진력을 얻었다.또 경북도와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해 국비 지원을 요청하는 등 국가 사업화에 총력전을 펼치는 한편,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의 타당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K-베트남 밸리 조성의 핵심 주체인 베트남 다문화인을 대상으로 문화교류 행사와 경제 특강 등 다양한 문화·경제 교류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K-베트남 밸리는 봉성면 창평리 충효당과 창평저수지 일대 약 11만9천여㎡ 부지에 역사지구, 문화교육지구, 휴양지구, 교류의 길 등을 조성한다는 게 골자다. 충효당이 있는 역사지구에는 충효당 유적지 정비와 함께 일주문, 못꼿사원, 리 태조 동상 등 역사 시설이 들어선다. 문화교육지구는 한-베 역사문화 콘텐츠 체험관을 비롯한 다문화 국제학교, 진로연계센터, 호수공원, 수상 공연장, 연수·숙박시설, 종택 주거단지 등으로 꾸며진다.휴양지구에는 베트남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다랑이논 체험장과 연꽃 모양의 게스트하우스, 사당과 정원이 만들어지고 교류의 길에는 탐방로, 수변 정원과 가옥, 인도교 등이 세워진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지난 5월 경북 봉화군 봉성면 창평리 충효당 앞에서 '한-베 가정 베트남 리 왕조 유적지 참배' 행사의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지난 9월 경북 봉화군과 베트남 뜨선시 관계자들이 봉화군청 대회의실에서 자매결연 협약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봉화 가볼만한 곳] 봉화 백두대간수목원, 단풍·억새 물결 가을정취 '물씬'
경북 봉화군 춘양면에 있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최근 꽃들이 만개하고 단풍이 어우러져 가을 정취가 물씬 느껴지고 있다. 특히 수집, 전시·보전하는 단풍식물원에서는 섬단풍나무를 비롯해 네군도단풍, 복자기 등 다양한 단풍나무 속 식물들을 볼 수 있다. 단풍과 더불어 바람에 하늘거리는 핑크뮬리와 은빛 억새군락도 볼거리다. 또 수목원 내에는 숲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백두대간 호랑이를 만날 수 있는 호랑이숲, 가을 야생화가 피어나는 야생화 언덕 등을 구경하며 가을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오는 12일까지 전 관람객 대상으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입장료 5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백두대간수목원 가을풍경 (8)
K-water 봉화수도지사, 봉화소방서와 위기 대응 공동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
K-water 봉화수도지사(지사장 오봉근)는 지난 27일 봉화수도지사 상황실에서 봉화소방서(서장 윤영돈)와 위기 대응 공동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봉화 지역사회의 안전관리 기반 문화를 조성하고, 위기 대응에 대한 공동 협력체계 구축 필요성에 대한 양 기관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협약체결이 이뤄졌으며, 앞으로 양 기관은 시설물의 안정적인 운영 및 관리를 위한 상호 정보공유를 비롯한 위기 대응 강화를 위한 상호지원 협조, 소방 안전 및 화재 예방·홍보·교육 훈련에 관한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오봉근 한국수자원공사 봉화수도지사장은 "앞으로 정기적인 실무자 협의 등을 통해 협력 방안 모색 등 업무협약 사항에 대해 내실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안전기반 문화조성과 주민들의 복리 증진에 봉화소방서와의 내실 있게 협력하고, 앞으로도 지역사회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협약식3 지난 27일 K-water 봉화수도지사는 봉화소방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16회 아줌마 대축제] 봉화군, 당도 높고 빛깔 고운 명품 사과
전국 최고의 청정지역으로 이름이 높은 백두대간 경북 봉화에서 자란 다양한 농산물들이 도시 대구의 아줌마들을 찾아간다.봉화군의 농특산물은 적당한 일교차를 비롯해 풍부한 일조량, 기름진 토양 등 천혜의 자연조건에서 자라 품질이 우수하여 이미 전국 소비자들로부터 큰 각광을 받고 있다.올해 아줌마 대축제에서 봉화군은 고추를 비롯한 사과, 오미자 엑기스, 참기름 등 우수한 품질의 농특산물을 선보인다. 봉화 사과는 태백산맥의 남단에 위치한 고랭지 지역인 데다 밤낮의 기온 차가 큰 지역에서 생산되어 당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과육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좋으며 빛깔 또한 선명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또 봉화 고추도 자랑거리다. 자연 그대로의 청정한 환경에서 재배되어 빛깔이 곱고 열매껍질이 두꺼워 가루가 많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매운맛과 단맛이 뛰어나고 저장성 또한 높아 한번 구매한 이들이 다시 찾는다.오미자 엑기스는 산 좋고 물 맑은 청정 봉화에서 직접 재배한 오미자로 담갔다. 정성스럽게 담가 물과 원액을 7대 3의 비율로 희석한 후 음용하면 몸에 좋은 건강 차로 제격이다.이 밖에도 봉화에서 재배한 참깨를 사용해 정성과 노력을 담아 착유한 참기름은 여러 번 세척해 불순물을 건져내어 믿고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소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김동진 봉화군 유통특작과장은 "이번 아줌마 대축제 참여를 통해 봉화군 농특산물이 시장 개척의 발판을 마련하고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침체한 지역 경제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한 봉화 사과(왼쪽)와 건강에 좋은 오미자 엑기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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