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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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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소식] W송원재단, 영남대 의대 교수들에 연구자상
W송원재단은 최근 영남대 의과대학 죽성 강의실에서 열린 영남대 의대 교수연수회에서 'W송원 연구자상' 시상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W병원 우상현 병원장이 대표로 있는 W송원재단은 지난해 11월 우 병원장의 모교인 영남대 의대의 발전을 위해 매년 2천만원씩 10년간 총 2억원을 기탁하기로 약정했고, 이를 기반으로 전임교원들의 연구 활동 진작을 위해 'W송원 연구자상'을 만들어 올해 첫 시상식을 가진 것이다. 올해 첫 W송원 연구자상 수상자로 최우수상에는 재활의학교실 장민철 교수, 연구상 우수상에는 내과학교실 강석휘 교수, 병리학교실 최준혁 교수가 선정됐다. 학술상 최우수상에는 재활의학교실 장성호 교수, 학술상 우수상에는 내과학교실 문준성 교수,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김재룡 교수가 선정의 영광을 안았다. W송원재단 우상현 대표는 "영남대 의대 성형외과 교수로 재직할 당시 논문 발표 등 연구 활동을 하면서 어려웠던 기억들이 있었는데, 모교에서 연구와 진료, 후학 양성을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교수님들을 응원하고 미력이나마 모교에 보탬이 되고자 연구기금을 기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 대로 모교와 후배들의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의료계 소식] 대구파티마병원, 동구문화재단과 업무협약
대구파티마병원과 대구동구문화재단은 문화예술 가치 확산과 건강증진 서비스 협력 등 지역사회 문화예술 활성화와 건강증진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양 기관 홍보사업 협조 △건강증진 서비스 협력 △사회공헌 사업 공동 참여 △문화·예술 전반에 관한 정보교류 및 지원 △기타 상호 협력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힘을 모으게 된다. 김선미 병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보건 및 건강증진과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전문의에게 듣는다] 소아 뇌전증…어린 환자엔 항경련제 치료가 가장 효과적
최근 일부 연예인 등이 병역면제를 위해 뇌전증으로 허위진단을 받은 사건이 발생했다. 이런 탓에 사회적 편견으로 힘들어하는 뇌전증 환자들에게 또 다른 아픔을 주고 있다. 뇌전증은 반복적인 경련을 주 증상으로 한다. 예전에는 '간질'이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사회적 편견을 없애기 위해 '뇌전증'으로 병명을 바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많은 사람이 뇌전증을 불치병 또는 정신과 질환과 혼동하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뇌전증은 생각보다 흔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호전될 수 있는 질환임에도 이 질환에 대한 편견이 많다. 대한뇌전증학회에 따르면 뇌전증의 유병률은 1천명당 4~10명(0.4~1.0%) 정도로, 소아기(0~9세)와 노년기(60세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뇌전증은 왜 생기나뇌신경세포의 비정상적인 방전으로 갑자기 과도한 전류가 발생해 나타나는 신체적 증상을 '발작'이라 하고, 이 중 운동 증상이 동반되면 '경련'이라고 한다. 이러한 발작이 특별한 전신 증상, 예를 들어 어린 영유아가 고열이 날 때 발생하는 열성경련 등이나 저혈당증, 저나트륨혈증 등 대사장애가 없으면서 반복적으로 생기는 것을 뇌전증이라고 한다. 뇌전증 발생 원인에 대한 분석은 여러 가지가 있고, 특히 소아에서는 더 다양하다. 먼저 뇌의 국소적인 부위에 병변이 있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최근에는 예전에 비해 의학이 많이 발전하면서 아주 어린 미숙아들의 생존율이 높아졌다. 미숙아들이 출산 과정 또는 이후에 저산소증으로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또 뇌수막염이나 뇌염을 앓는 환아들, 뇌혈관이나 뇌실질의 기형, 뇌종양이나 사고 등이 있을 수 있다.그 외에도 원인이 잘 밝혀지지 않은 특발성 뇌전증이 있다. 빈도는 경련의 경우 소아 100명 중 3~5명 정도로 알려져 있고, 뇌전증의 전체 유병률은 1% 정도로 알려져 있다. 진단받고 치료를 받는 환자 중 일부는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되기도 하지만, 완치되는 사람이 훨씬 많아 정확하게 진단을 받고, 치료를 잘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뇌전증에 의한 발작이 있을 경우 주변에 있는 위험한 물건을 치운 뒤 강압적으로 붙잡지 말고, 꽉 졸리는 옷 등은 풀어 준다. 이후 옆으로 눕혀 혀나 분비물에 의해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하고, 손가락 등을 입에 넣어 열려고 하거나 손, 발을 바늘로 찌르면 안 된다. 만약 발작이 5~10분 이상 지속되면 뇌 손상의 위험이 커지는 만큼 병원 응급실로 옮겨야 한다. 그러므로 발작이 생기면 끝날 때까지 옆에서 관찰하고,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병력을 듣는 것이다. 환자 본인 또는 보호자나 목격한 사람의 관찰이 중요하다. 경련이 언제 발생했는지, 어떤 모양이었는지, 경련이 얼마나 지속되었는지, 반응이나 기억은 있는지 등을 확인하게 된다. 특히 소아는 과거력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임신과 출산 당시, 또 그 이후의 성장 및 발달 등도 원인 파악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검사는 뇌파검사(Encephalography·EEG)와 머리 자기공명영상(Brain MRI) 검사다. 뇌파검사는 가장 중요한 검사로 비정상적인 경련파를 관찰하게 된다. 뇌파의 낮은 민감도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반복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이는 무엇보다도 임상적인 판단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머리 자기공명영상검사는 뇌 기형 등의 구조적인 이상 발견에 아주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방사선 조사가 없어 소아에서도 가장 선호되는 영상학적 검사라고 전문의들은 소개했다. 하지만 외상이 있거나 뇌출혈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컴퓨터단층촬영(Brain CT) 등이 필요할 수도 있다. 소아 뇌전증에 걸린 어린이는 성인과 다를 수 있고 경련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항경련제 복용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3분의 2 정도의 어린 환자는 효과적인 약물 치료로 경련 없이 잘 조절된다. 적절한 항경련제 치료는 발작의 전파를 막는 역할을 하면서 정상적인 뇌세포의 흥분과 억제작용에는 영향이 적으므로 뇌 기능에는 심각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 대체로 한 가지 약제로 소량부터 사용하고, 경우에 따라 용량을 늘리거나 다른 약제로 바꾸기도 하고, 추가해서 같이 사용하기도 한다. 대개 치료기간은 최소 3년 정도다. 다만 경련 조절이 잘되지 않거나 재발하는 경우엔 치료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치료기간 중 뇌파 검사를 시행해 조절하기도 한다. 또 항경련제 약물치료는 가장 중요한 치료방침이지만, 때로는 양성롤란도뇌전증과 같이 항경련제가 필요 없는 경우도 있어 초기에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장기간 여러 가지 항경련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발작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 '난치성 뇌전증'이라고 진단될 수 있다. 난치성 뇌전증으로 진단된 어린이 중에서 일부는 케톤식이나 수술적 치료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영남대병원 김세윤 교수(소아청소년과)는 "아이가 발작 증상을 보인다면 대개는 그렇지 않지만, 심한 경우엔 심각한 뇌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며 "스스로 진단하거나 병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서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부터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영남대병원 김세윤 교수
'폭풍 성장' 골든타임, 사춘기 성장판 잡아라
아이의 키 성장을 위해 부모가 챙겨봐야 하는 것들이 적지 않다. 상당수는 일상 생활 속에서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가능한 일이다.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은 겨울방학 동안 아이의 키가 잘 자라도록 하기 위해 △잠을 푹 잘 수 있도록 하기 △양질의 단백질 섭취 △하루 30분 이상 땀 흘릴 수 있는 운동을 주 5회 이상 하기 △바른 자세 유지하기 △키 성장을 돕는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반면 너무 기름지고 짠 음식, 유전자 변이식품이나 식품첨가물이 많은 음식은 섭취량을 줄이고, 환경호르몬 등을 최대한 피하고, 비만해지지 않도록 하는 노력 등을 기울여야 한다. 이런 것은 특별한 정보나 전문 지식이 없어도 일상 생활 속에서 확인과 실천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다. 그것이 바로 "우리 아이가 제대로 크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키는 뼈가 자라는 부위인 성장판이 닫히기 전까지 성장하는 만큼 이 성장판이 제 나이에 맞게 잘 관리 되고 있는지 여부다. ◆성장판이란 전문의들에 따르면, 성장판이 닫힌 뒤에는 크지 않는다. 이런 탓에 성장판이 닫혀간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그 자리에서 대성통곡하는 부모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20대 초반이면 성장판이 닫힌다. 다시 말해 20대 초반 이전에는 성장할 가능성이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런 만큼 키를 키우는 것은 무엇보다 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아이의 사춘기 시작을 잘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했다. 아이의 사춘기는 폭풍 성장기이다. 키가 작은 아이라도 이때 잘 관리해 주면 키 성장을 만회하고 따라잡을 수도 있다. 성조숙증이 너무 빠르게 진행해도 문제지만, 키를 키우겠다고 사춘기를 무조건 늦추려는 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 적당한 때에 사춘기가 시작되고 알맞게 자랄 수 있도록 언제 어디서나 부모님과 아이 모두 차분하게 준비하면서 잘 대처해야 한다.아무런 노력도 없이 단시간에 쑥쑥 크고 건강해지는 비법은 없다. 그런 만큼 '기적처럼 키를 키울 수 있다'는 광고에 현혹돼 불필요한 관리로 아이를 괴롭히지 않는 게 좋다. 몸의 성장은 마음의 성숙처럼 꾸준한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전문의들은 "성장판이 닫히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아이 앞에서 크게 실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키를 꼭 더 많이 키우겠다는 과한 욕심 대신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도록 노력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만약 아이 키가 걱정될 경우 겨울 방학 동안 전문의를 찾아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호르몬 부족인지 △먹는 양이 적고 부실해서 오는 칼로리의 결핍인지 △영양분이 흡수가 잘 되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 △나중에 자라는 늦자라는 아이인지 △유전자 이상으로 안 크는 것인지를 점검해서 더 성장할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반대로 부모가 보기엔 그런대로 자라고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키와 몸무게를 정기적으로 확인해 또래와 비교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그냥 한 번 검사해 본다고 병원을 찾았다가 의외의 결과가 나와서 당장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정명희 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은 "내가 알고 있는 것이나 인터넷에 떠도는 지식이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아이의 건강 상태를 전문가의 눈으로 점검해 보는 것도 장래 성인이 될 아이의 최종 키를 키우는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성조숙증 치료 시기는날마다 보는 아이의 상태, 특히 이차 성징이 일찍 나타나는 성조숙증을 확인하는 것은 어려울 수도 있는 만큼 병원을 찾아 정확한 판단을 받아보는 게 가장 정확하다. 전문의들은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키와 관련해서는 △먼저(키 성장에 대해서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하겠다는 생각을 먼저 한다) △빨리(키 성장에 대해서 확인하겠다는 결심이 서면 빨리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는다) △제때(키 성장은 기간이 정해져 있기에 그 시기를 놓치지 않고 때맞추어 진료하자) △자주(키 성장에 관련된 모니터링을 자주 해야 한다) 등 4가지를 챙겨볼 것을 권장하고 있다. 보통 여자아이는 10~11세, 남자아이는 12~13세에 정상적인 사춘기를 시작하는데 또래보다 사춘기가 일찍 시작되면 성조숙증을 의심하게 된다. 여자아이가 8세 이전, 남자아이가 9세 이전에 이차 성징이 나타나면 성조숙증을 의심하게 된다. 사춘기가 시작되면 여자아이는 가슴이 발달하고, 남자아이는 고환이 커지는 이차 성징이 나타난다. 성조숙증 검사는 아이의 이차 성징 징후를 확인하고 골연령 검사와 혈액 검사를 통해 성조숙증 여부를 판단한다. 성조숙증이 있는 아이들은 일시적으로 키가 빨리 자라고 뼈의 성숙도도 빨라진다. 잘 자라고 있겠지, 비만이라서 그렇겠지 하고 생각해서 그냥 있다 보면 성장판이 일찍 닫히면서 성인이 됐을 때 키가 본래 클 수 있는 키보다 작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의들의 판단이다.또 갑작스러운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겪는 아이는 스트레스와 우울감에 시달릴 수도 있다. 성조숙증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고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달라진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방학 중에 한 번쯤 병원을 방문해서 키와 몸무게 등 전반적인 발육 상황을 점검해서 의심되면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치료는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빠르게 시작할수록 효과적이다. 여자아이가 8세 이전에 가슴이 커지거나 피지 분비가 많아지고 정수리에 냄새가 나거나 음모가 발달하기도 하고, 남자아이가 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지고 여드름이 나거나 털이 짙어지고 때로는 음모가 발달하고 목소리 변화를 동반하기도 한다. 너무 늦게 병원을 찾았다가는 아주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도 있어서 성장기의 아동은 꼭 성조숙증 여부를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성조숙증의 보험적용은 △이차 성징 성숙도(Tanner stage)가 2 이상 △골연령(Bone Age·X-ray 등으로 확인할 수 있는 뼈 나이)이 역연령(Chronological Age·만 나이)보다 증가 △GnRH(생식샘 자극 호르몬 분비 호르몬) 자극검사에서 황체형성호르몬(LH)이 기저치의 2~3배 이상 증가하면서 최고 농도는 5IU/L 이상이면 건강보험적용 대상이 된다. 성조숙증으로 진단받으면 성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주사를 투여하게 된다. 그러나 진단받은 날이 아니라 호르몬 투여 시작이 여아 9세(8세365일), 남아는 10세(9세365일) 미만일 때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만큼 일찍 검사받고 무엇보다 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도움말=정명희 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게티이미지뱅크
동구진로진학지원센터, 2월 2일과 4일 대입전략 모색
대구 동구 진로진학지원센터는 다음달 2일과 4일 동구청 4층 대회의실에서 '동구 학생 맞춤형 대입 전략'을 모색한다. 김경범 전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교수가 오는 2월 2일 오후 6시30분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따른 대학입시 대비 전략'을 주제로 강의하고, 김동기 동구 진로진학지원센터장은 4일 오후 2시 '동구 고교 학생들을 위한 입시 전략'을 제시한다. 또 2023학년도 주요 대학 합격생들에게 학교생활에 대한 알찬 정보를 듣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동구 진로진학지원센터는 매주 수요일 학부모 대상 입시 토크쇼를 운영중이다. 학생·학부모와 함께하는 진로진학상담교실, 학생 일대일 맞춤형 진로진학 컨설팅을 제공해 동구 고교 학생, 학부모들에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예비 고3 대입전략 세우고, 예비 고1 공부습관 점검…다가올 '대입 레이스' 준비로 올 겨울방학 알차게
방학이어도 학업의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학생들이 있다. 바로 올해 대입수학능력시험을 치러야 하는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 그리고 중학교 졸업과 동시에 입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고 예비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그들이다. 기존과 완전히 다른 시작을 앞둔 탓에 이들에게 겨울방학은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간의 학습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계획을 세우는 것에서부터 방학 동안 학습 습관을 마련해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예비 고3이 챙겨야 하는 것은 입시전문가들에 따르면, 예비 고3에게 겨울방학은 대입 전략을 어떻게 수립할지 고민하게 되는 시간이다.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의 성적은 이미 정해져 있는 만큼 겨울방학 동안 대입 전략을 꼼꼼하게 챙겨봐야 한다. 수학능력모의고사 성적, 그리고 학교 성적을 포함해 학생부를 다각도로 분석,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미리 판단하고 준비해야 한다. 상당수의 예비 고3들이 학생부종합전형을 염두에 두고 대입을 준비하지만, 모든 학생들에게 학생부종합전형이 적합한 것은 아니다. 특히 정시는 부담스럽고, 수시에서 교과전형을 지원하기에는 내신성적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학생부종합전형을 고려한다면 위험한 선택일 수 있다.성공적인 대입의 첫 단추는 정시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모의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현재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수능점수를 파악해 정시 합격권을 기준 삼아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물론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의 모의고사는 3학년 모의고사보다 난도가 낮고 재학생끼리만 경쟁하는 탓에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지만, 대략적인 위치를 예상해볼 수는 있다. 정시에서는 같은 등급이라도 백분위점수에 따라 지원 대학 수준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과목별 평균백분위를 통해 지원 가능 대학권을 확인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각 대학에서 발표하는 전년도 합격결과 자료를 통해 백분위점수에 따른 지원 가능 대학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모의고사 점수인 점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판단하는 게 안전하다. ■ 예비 고3고2까지 재학생끼리 성적 경쟁했지만고3부턴 객관적 정시 위치 파악 가능학생부종합전형 등 적합한지 아닌지모의고사 성적 바탕으로 빠른 판단을모의고사 성적이 내신성적에 비해 월등히 높다면 정시와 더불어 수시에서는 논술전형을 비롯해 수능최저기준이 높게 설정된 전형을 고려해볼 수 있다. 반대로 내신성적이 더 우수한 학생이라면 정시보다는 수시에 비중을 두되, 수능최저 여부를 함께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앞서 정시 기준 위치를 확인한 이후에는 수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시 전략 수립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학생부를 먼저 점검해 봐야 한다. 내신성적이 원하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준에 충족하는지에서부터 학생부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을 통해 학업·진로·공동체 역량 등 학생부종합전형의 주요 평가요소 중 어떤 역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 미리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학생부종합전형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할 경우 그간의 활동 중 부족한 부분 등을 점검해 3학년 때 어떻게 완성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게 좋다. 전공과 관련된 활동은 꾸준히 했지만 지적 호기심이나 주도적인 학습태도를 보인 경험이 부족한 경우, 공동체에서의 소통이나 협력, 배려 등을 실천한 경험은 잘 나타나지 않을 경우 이를 보충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을 선택한 경우라면,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 내신성적을 더 올려야 하는 상황이라면, 대학마다 반영하는 과목 및 반영방법이 다른 만큼 이 부분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게 좋다. 논술전형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대학별 논술고사의 특징을 미리 파악해 주 1~2회, 3시간 내외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 기초학습을 진행하고 그 외 시간은 수능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다.입시전문가들은 "겨울방학부터 예비 고3의 2024학년도 입시는 이미 시작됐다"며 "겨울방학은 지금까지의 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전략을 세우기에 매우 좋은 시간인 만큼 막연히 열심히 한다는 생각보다는 현 상황에서 자신이 집중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결과물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비 고1이 고등학교 입학 전 챙겨야 할 것은우선 자신의 공부습관을 점검하는 게 필요하다. 고등학교 학업 수준과 학습량은 중학교와 다르고, 거기다 다양한 비교과활동까지 챙겨야 하기에 벼락치기로 공부한 경우라면 미리 계획을 세워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겨울방학 기간 예습, 복습을 기본으로 학습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습관을 만들어 놓는 것이 필요하다. 또 중학교 때 취약했던 과목을 보완하지 못한 경우라면 중학교에서 배운 주요 과목의 핵심 개념들을 다시 한번 확실히 정리해두는 게 좋다. 충분히 이해해서 자신의 것으로로을 만들지 않을 경우 실력이 쌓이지 않기 때문이다. ■ 예비 고1중학교와 학습량 차이 많이 나는 만큼취약과목 보완 후 새로운 공부 시작고교 1년간 학습계획 미리 세워 놓고학교 홈피서 교과진도·교육과정 참고그리고 중학교 때 없었던 새로운 환경도 펼쳐지는 만큼 이에 대한 고민도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 바로 '문·이과 통합'과 '선택 과목'이다. 대체로 고등학교 1학년 때는 공통 과목을 배우고 2~3학년 때는 선택 과목을 이수하게 된다. 학생이 어떤 과목을 선택, 이수했는지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전공 적합성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선택 과목만 놓고 보면 고1 때는 주로 공통 과목을 이수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고민이 시급하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비교과영역에서는 다르다. 진로가 막연한 것보다는 대략적인 계열 정도는 좁혀 놓는 것이 동아리 선택이나 진로활동을 계획하는 데 수월할 수 있다. 특히 고등학교 1년간의 계획을 월별로 꼼꼼하게 챙겨두는 게 좋다. 계획 없이 해야 할 일들에 쫓기다 보면 별다른 결과물도 만들어 내놓지 못한 채 시간이 흘러가 버리고, 그렇게 2~3학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학력평가와 학교 학사일정을 기반으로 월별 이슈들을 확인해 1년간의 로드맵을 세워 두는 게 도움이 된다. 이런 계획은 고등학교 홈페이지나 학교알리미를 통해 교과 진도 운영계획이나 시험범위를 미리 확인해 세우는 것이 효과적이다. 진학사 우연철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예비고등학교 1학년인 중학교 3학년 겨울 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3년 뒤 대학입시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 그런 만큼 겨울방학 동안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된 연간계획 및 교육과정 등을 미리 확인하고, 자신의 공부습관, 취약과목, 관심분야 등을 파악, 촘촘하게 계획을 세우는 게 좋다"며 "이렇게 겨울방학 동안 준비를 잘해 실천할 경우 대입이라는 장기 레이스를 훌륭하게 출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도움말=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대구시교육청, 공립 유치원, 초등학교 교사 최종 합격자 발표
대구시교육청은 2023학년도 대구광역시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유치원·초등)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최종 합격자를 27일 오전 10시에 대구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올해 합격 인원은 유치원 교사 3명, 초등학교 교사 28명, 특수학교(유치원·초등)교사 28명 등 총 59명이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54명으로 91.5%를 차지했고, 남성은 5명(8.5%)이다. 합격자 등록은 오는 30~31이틀간 진행되며, 초등교사 신규 임용 예정자 직무과정 연수는 다음달 8일부터 오는 3월 2일까지, 유치원ㆍ특수학교 교사는 다음달 15일부터 3월 2일까지 나눠 진행된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대구시교육청, 26일 중학교 신입생 배정학교 결과 발표
대구시교육청은 26일 오전 10시에 2023학년도 중학교 신입생 입학 배정학교를 발표한다고 25일 밝혔다. 배정 결과는 해당 초등학교에서 배부하는 배정통지서 또는 나이스 대국민학부모서비스 사이트(www.neis.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학년도 중학교 배정 인원은 총 2만628명으로, 전년도(1만9천342명)보다 1천286명(6.6%) 늘었다. 교육지원청별로는 동부교육지원청은 378명이 늘어난 7천760명, 서부교육지원청은 118명 증가한 4천421명, 남부교육지원청은 273명 증가한 5천695명, 달성교육지원청은 517명이 늘어난 2천752을 각각 배정하게 된다. 중학교 배정 방법은 학교별 입학정원의 50%는 학생이 진학을 희망하는 1지망, 2지망에 따라 무작위 추첨 배정하고, 나머지 50%는 거주지를 기준으로 교통편의, 학생 분포도, 학생배치 여건 등을 고려해 추첨 배정하는 식이다. 다만 학교 배치여건에 비해 학생 수가 지나치게 많을 경우 거주지 인근의 배정 희망 학교 외에 배정된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입학예정자는 27일 배정된 중학교에서 진행하는 예비소집을 통해 학교생활 안내, 교육비 지원 안내 등 입학 관련 안내를 받게 된다. 한편 거주 이전(타 시·도, 대구시내 타 학교군 이동 등)으로 인한 재배정 대상자에 대한 원서접수는 오는 2월6~8일 해당 교육지원청 별로 실시하고, 재배정 결과는 같은 달 14일 오후 2시 해당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중학교 배정 현황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 구병원, 혈액 수급 돕기 위해 직원 단체 헌혈
대구 구병원(원장 구자일)은 지난 12일 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의 혈액 수급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신년맞이 직원 단체 헌혈 행사를 가졌다.
[의료계 소식] 계명대 동산병원 정은영 교수, 미숙아 고난도 수술 성공
계명대 동산병원은 소아외과 정은영 교수가 지역 최초로 2㎏ 미숙아에 대한 고난도 복강경과 흉강경 수술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수술받은 환아는 산모가 임신 중, 십이지장폐쇄증을 진단받아 동산병원 고위험주산의학센터로 입원, 2㎏의 저체중으로 출생했다. 생후 이틀째 정 교수가 복강경을 이용한 선천성 십이지장폐쇄증 교정수술인 십이지장 문합술을 시행했다. 수술 중에 장회전이상증도 함께 동반한 것을 발견하고, 장회전이상증의 교정수술인 복강경 라드식 수술도 함께 시행, 성공적으로 마쳤고, 최근 퇴원했다.또 다른 환자는 2㎏으로 태어난 선천성 식도 폐쇄증 및 기관-식도루 아기로 정 교수 집도 아래, 흉강경을 통해 기관-식도루 결찰 및 식도 문합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후 퇴원했다.병원에 따르면, 복강경과 흉강경을 이용한 신생아 식도폐쇄 및 십이지장 폐쇄증의 치료는 소아외과 영역에서도 매우 어려운 수술로 알려져 있다. 특히 2㎏의 저체중 환아를 대상으로는 더 힘든 수술이다. 복강경과 흉강경을 이용한 소아외과 수술은 3~5㎜의 흔적으로만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 후 흉터가 거의 없다.정 교수는 "최근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미숙아 및 저체중아의 비중이 높아지고 고위험 산모들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여러 임상과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미숙아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지역 최초로 2㎏ 미숙아에 대한 고난도 복강경과 흉강경 수술에 성공한 계명대 동산병원 소아외과 정은영 교수가 자신이 수술한 미숙아를 진료하고 있다.
[의료계 소식] 칠곡경대병원 최규석·박준석 교수 연구팀, '외과연감'에 논문 게재
칠곡경북대병원은 대장항문외과 최규석·박준석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고 권위의 외과 학술지인 '외과연감(Annals of Surgery, IF=12.88)' 최신호에 '로봇 직장암 수술의 안전성 및 우수성 규명'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을 게재했다고 16일 밝혔다.연구 주제는 '직장암에 대한 복강경 수술과 로봇수술의 비교: COLRAR 무작위 대조 시험'으로 기존 복강경 수술과 로봇 수술의 수술 완전성을 비교하고, 수술 후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 삶의 질적 변화를 추적 관찰한 결과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연구팀은 2011년 국내 로봇 직장암 수술의 경험이 충분히 축적된 고려대병원(공동 연구 책임자, 김선한 교수), 세브란스병원(공동 연구 책임자, 김남규 교수)팀과 다기관 전향적 무작위 연구를 위한 컨소시엄을 조직했고, 이후 5년간의 장기적 연구 등록을 거쳐 29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복강경 수술과 로봇 수술의 수술 완전성과 환자 삶의 질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그 결과, 직장암 수술의 완전성으로 보이는 핵심 지표인 전직장간막 절제술의 완전성이 로봇 수술의 경우 80.7%, 복강경 수술이 77.1%임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로봇 직장암 수술 후 잔존 암이 없음을 보여주는 2차 핵심 지표인 종양 원주 절제 경계면(CRM-circumferential resection margin)이 0%로 발표했다.교신 저자인 최규석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항문 근처에 종양 침범 소견이 있어도 로봇 또는 복강경 등의 최소 침습시법으로 직장암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전문의에게 듣는다] 난방병…규칙적 환기·수분 섭취로 난방병 예방해야
직장인 김모(45)씨는 최근 이유를 알 수 없는 무기력증으로 업무 중 실수가 잦아졌다. 병가를 내고 이틀 정도 쉴 때는 사무실에서 생겼던 증상이 하나도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다시 출근만 하면 하루가 지나지 않아 같은 증상이 반복됐다. 병원을 찾은 결과 '난방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김씨는 "업무 특성상 출근하면 사무실 내에서 하루 종일 일하는 구조다. 특히 추운 겨울이 되면 밖으로 나가는 것이 싫어 점심식사도 배달해 먹다 보니 더 오랜 시간 사무실에 머물게 됐다"면서 "하지만 이게 최근 무기력해진 원인인 것으로 알고 난 이후에는 대학강의처럼 1시간30분마다 환기를 하는 것은 물론 점심식사도 무조건 식당에 가서 먹는 형태로 외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씨처럼 추운 겨울만 되면 난방병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무더운 여름철 실내외 온도 차로 한여름에 감기에 걸리는 이들이 늘어나는 냉방병처럼 이렇게 추운 한겨울에는 '난방병'을 호소하고 있는 것. 추운 날씨 탓에 난방이 잘되는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게 생기는 것이다. 여름철과 달리 겨울에는 심혈관계 질환이 있으면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널리 알려져 있어 여름철보다 외출을 꺼리는 경우가 더 많아질 수밖에 상황이다. 더욱이 16일 대구경북 일부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당분간 맹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실내에 더 오래 머무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난방병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이럴 땐 난방병 의심을안구건조증 증상처럼 눈이 따끔거리거나 목이 건조해지는 듯한 불쾌감 그리고 특별한 이유 없이 몸이 처진다고 느껴지면 난방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또 평상시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겨울철이 되면서 심한 두통, 피부 건조, 특별한 이유 없는 컨디션 저조나 무기력감, 어지러움증, 답답함 등의 증상이 생기면 난방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난방병은 '밀폐건물증후군' 중 하나다. 밀폐된 실내공간에서 장시간 생활한 탓에 생기는 '밀폐건물증후군'은 환경 요인에 의한 병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실내로 들어가면 다시 증세가 나타나고, 외부로 나오면 증상이 개선되는 것이 특징이다. 전문의들은 "겨울철에 춥다고 건물 내에만 있게 되면 여름철에 밀폐된 건물 내에서 생기는 냉방병처럼 과도한 난방과 건조한 실내 환경으로 인해 난방병이 생길 수 있다"면서 "특히 오랜 시간 난방이 잘 되어 있는 사무실, 그것도 사람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서는 이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직장인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10명 중 6명은 겨울철 사무실 난방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이나 두통 같은 '난방병'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은 난방병을 예방하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시거나 주기적으로 환기한다고 답했다.한 구인구직 사이트가 직장인 6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9%가 "겨울철 사무실의 난방기로 인해 난방병으로 고생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설문조사 결과 난방병 증상으로는 '마른기침과 호흡기 질환'이 3명 중 1명꼴인 31.4%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두통과 집중력 저하' 22.3%, '피부건조증과 가려움증' 20%, '안구건조증' 18%, 만성피로 8.3% 등의 순이었다.난방병 예방을 위해서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는 '따뜻한 차나 물을 많이 마신다'는 응답이 45.5%로 가장 많았다.◆난방병은 왜 생기나추운 날씨를 핑계로 난방을 하는 건물 내부나 자동차에서 환기를 하지 않고 하루 대부분을 보내는 경우에 주로 생긴다. 다시 말해 △공기순환이 잘되지 않아 산소 부족 △지나친 난방과 습도 감소로 인체의 생리적응 부담 △실내공기 오염 등으로 인해 이상 증상이 생기는 것이다.건물의 실내는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라돈가스 등의 화학물질, 전자파 소음, 합판·가구·카펫 등에서 발생하는 알데히드, 페인트나 접착제, 복사기 등에서 발생하는 유기용제 등으로 인해 공기가 좋기 힘든 구조다.거기다 여성이나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2배 정도 영향을 더 받는다고 전문의들은 전했다. 그런 만큼 난방병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규칙적 환기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창문을 통한 규칙적인 환기와 공기정화를 하는 것이 좋다. 또 채광, 온도(16~20℃), 습도(40~60%)를 조절해 두는 게 필요하다.이와 더불어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루 8잔 이상 등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기본, 업무 중간중간 걷기 운동이나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 여기에 하루 7~8시간의 규칙적인 수면과 함께 금연, 절주, 스트레스 조절도 도움이 된다. 밀폐건물증후군의 특성상 건물 밖으로 나가 찬바람을 맞으면 증상이 금방 개선되는 만큼 실내 환기를 자주 해주거나 학교의 쉬는 시간처럼 일정 시간이 지나면 건물 밖으로 나갔다 들어오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다만 겨울철 추위로 혈관이 수축되어 심혈관계에 부담을 주어 뇌졸중이나 심장병이 잘 생길 수 있는 만큼 심혈관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은 준비운동을 하고 외부로 나가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계명대 동산병원 김대현 교수
'살이 키로 간다'는 옛말…표준체중 유지해야 키 경쟁력 높인다
방학마다 부모들이 하는 고민 중 하나는 '아이들의 성장'이다. 이 성장에는 생각과 더불어 몸이 커지는 것, 특히 키가 많이 크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키도 경쟁력"이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이 되면서 방학이 되면 성장클리닉을 찾는 부모들의 발길도 늘어난다. 전문의들은 아이가 자랄 수 있는 성장 시기는 정해져 있는 만큼 이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 키와 몸무게를 일정한 간격으로 재어보고 또 잘 기록해 두는 것이 좋다. 또 일 년 동안에 자란 키를 나타내는 키 성장 속도를 알아보고 평소보다 자라는 속도가 너무 느리거나 빨라졌다면 주의 깊게 신체 변화를 살펴봐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았다. 의료기관을 찾아 성장판을 찍어보고 나이와 뼈 나이를 비교, 성장이 빠르고 일찍 자라는 형인지, 지금은 작더라도 천천히 오래 크고 늦게 자라는 형인지 꼭 구별해볼 필요가 있다.또 "살이 키로 간다는 것"은 유효기간이 지난 말인 만큼 더 이상 신뢰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 말만 믿고 있다가는 비만이라는 질병이 되거나 성조숙증으로 성장판이 일찍 닫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성장을 위해서는 비만은 절대 피해야 하고 언제나 표준체중을 꼭 유지해야 한다. 특히 키는 유전 성향이 강해 부모가 물려준 유전인자로 60~80%가 결정되고 영양, 수면, 운동 등 환경으로 그 나머지가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일 먹는 식단, 자세, 건강 상태, 운동량, 수면 시간 등이 모두 영향을 미치게 되는 20~40%를 위해 꼭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챙겨야 된다. ◆방학 동안 이것 꼭 하자가장 중요한 것은 '잠을 무조건 푹 자도록 하는 것'이다. 잠자는 동안 성장호르몬의 70%가 분비되고, 취침 후 1~4시간 사이에 가장 왕성하게 나오기 때문이다. 성장호르몬은 뼈의 성장뿐 아니라 지방을 분해하고 단백질을 합성해 성장을 돕는다. 유치원생은 매일 10시간 이상, 초등생은 매일 9시간 이상 푹 자는 것이 좋다. 그다음은 '양질의 단백질 섭취'다. 양을 많이 먹는 것보다는 골고루 질 좋은 단백질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돼지고기나 소고기 등 지방이 적은 살코기가 좋다. 양질의 단백질은 하루 1번 이상, 우유나 치즈 속에 포함된 칼슘은 하루 1g 정도 섭취하면 키 크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운동은 즐겁고 꾸준히 할 수 있으면 종류에 상관없이 도움이 된다. 적어도 하루 30분 이상 땀 흘릴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을 주 5회 이상 하는 게 좋다. 줄넘기와 농구, 수영 등은 성장판 자극에 좋은 운동이다. 추위로 집 안에 머물 경우 스트레칭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바른 자세 유지도 필요하다. 자세가 좋지 않으면 키 크는 데 방해를 받을 수 있다. 급성장 시기에 척추측만증 등의 질환이 생기면 키가 제대로 바르게 성장하기 어렵다. 칼슘과 더불어 뼈를 튼튼하게 만들고 키 성장을 돕는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빼놓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성장 비타민으로 불리는 비타민D는 햇볕을 충분히 쬐면 생성되지만, 겨울에는 일조량이 적어 결핍이 생기기 쉬운 만큼 바로 보충해 주는 게 좋다. 특히 겨울철에는 비타민D가 풍부한 등푸른생선, 달걀노른자, 버섯 등의 음식을 많이 먹으면 좋다. 또 칼슘과 아연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칼슘은 뼈를 강하게 하고 성장시켜 주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다. 대부분의 칼슘은 유제품으로부터 섭취하게 된다. 만 9~18세 사이의 아동과 청소년은 매일 2~3컵의 고칼슘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유제품 중에서도 지방 함량이 높은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유제품 이외에도 생선, 녹색 잎채소, 대두 식품, 칼슘 강화 주스, 시리얼 빵 등을 통해 칼슘 섭취가 가능하다. 아연 결핍이 성장 저해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해산물 특히 조개, 갑각류 그리고 양고기와 시금치를 챙겨 먹는 것도 좋다.◆이런 것은 피해야너무 기름지고 짠 음식, 유전자 변이식품이나 식품첨가물이 많은 음식은 섭취량을 줄이는 게 좋다. 또 특정 영양분이 많이 농축되어 있는 엑기스나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식품은 건강에 좋지 않을 수도 있다. 식품보조제 복용을 고려할 때는 꼭 의사와 먼저 상의하는 게 필요하다. 여기에 마법처럼 키를 늘려준다는 상품이나 보조제 사용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성장판이 닫힌 뒤에는 수술 외에는 키가 클 방법이 없는데, 일부 제품은 인간 성장 호르몬이 들어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성장호르몬은 의사한테 처방받아서 매일 주사로 주입해야 하는 것이지, 먹어서는 위와 장에서 바로 소화되는 탓에 키 성장 효과는 없다는 게 전문의들의 판단이다. 비만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체지방이 쌓여 지방세포가 늘어나면 지방세포에서 여성호르몬을 더욱 잘 만들게 되고, 성조숙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식품포장재, 플라스틱류, 화장품, 세제, 샴푸 등에 있는 환경호르몬도 최대한 피해야 한다. 식품을 통해 먹기도 하고, 호흡을 통해 폐로 들어오기도 한다. 피부를 통해 몸에 축적되기도 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여성호르몬, 남성호르몬을 포함하는 제품에 노출되어 성조숙증 증상을 보인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꼭 챙겨야 하는 것은 '성조숙증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다. 보통 여자아이는 10~11세, 남자아이는 12~13세에 정상적인 사춘기를 시작하는데 여자아이가 8세 이전, 남자아이가 9세 이전에 이차 성징이 나타나면 성조숙증을 의심하게 된다. 성조숙증이 있는 아이들은 일시적으로 키가 빨리 자라고 뼈의 성숙도도 빨라져 방치하면 성장판이 일찍 닫혀 성인이 됐었을 때 키가 본래 클 수 있는 키보다 작아질 가능성이 크다. 또 갑작스러운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겪는 아이는 스트레스와 우울감에 시달릴 수도 있다. 정명희 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은 "성조숙증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고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달라지는 만큼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방학 중에 한 번쯤 병원을 방문해 키와 몸무게 등 전반적인 발육 상황을 점검해서 의심되면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며 "너무 늦게 병원을 찾았다가는 아주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도 있는 만큼 성장기의 아동은 꼭 성조숙증 여부를 챙겨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도움말=정명희 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다문화 학생들 위한 말하기·쓰기 1:1 코칭, 겨울방학 동안 한국어 실력 '업그레이드'
대구 지역의 학령인구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이런 탓에 2027년 지역 초등학생은 9만4천310명으로, 10만명대가 무너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경우 2031년에는 6만1천715명으로, 지난해(12만1천480여 명)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대구시교육청은 내다 보고 있다. 이렇게 지역 초등학생 수는 줄고 있지만, 지역 내 다문화 학생 수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15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2016년 전체 학생의 1.0%이던 다문화 학생 수는 2021년 2.1%로 5년 사이 갑절 이상 늘어나면서 6천명가량이 재학 중이다. 이렇게 다문화 학생이 늘어나면서 불가피하게 한국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학생과 학부모도 덩달아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이에 대구시교육청은 겨울방학을 맞아 다문화 가정 내 학생, 특히 그중에서도 한국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돕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한국어 교과서 학습단어·개념이해 중심지도강사 1명당 학생 1~2명만 집중교육한국 전통놀이 즐기며 쉽게 배워 큰 호응다문화 학부모 대상 통역서비스도 진행궁금한 교육정보 문의하면 전화로 답변◆개인과외처럼 진행한 다문화학생 한국어교육대구시교육청은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대구세계시민교육센터에서 '겨울방학 중 한국어집중 배움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공부에 필요한 한국어에 대한 이해 부족 등으로 학교 수업과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다문화학생을 돕기 위해 교육청이 특별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한 것.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다문화학생 중에는 의사소통 능력이 향상되어 일상생활 속에서는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문제는 수업 시간, 교과 속에서 활용되는 주요 어휘나 개념과 관련된 '학습언어 한국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이런 탓에 한국어에 대한 이해 자체가 떨어지면서 학습 부진이 누적돼 학교생활 자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교과 속에서 활용되는 어휘와 개념 중심의 학습언어 한국어와 관련 글을 읽고 이해하는 독해력을 높이는 것에 맞춰졌다. 이를 위해 학생의 한국어 수준을 반영해 △기초 의사소통 한국어 학습 △생활 속 대화 연습하기 △문해력 및 독해력 향상 △수업 중 활용 어휘 익히기 등으로 구성된 '기초한국어반', △학습하는 방법의 학습 △문학작품 읽기 및 해석하기 △주제에 맞는 글쓰기 등으로 구성된 '교과학습 한국어반'으로 나눴다. 반 배정은 신청 학생의 수준과 학년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수업은 지도 강사 1명당 학생 1~2명 등만 배치하는 소수 집중개별지도 형태로 진행됐다. 지도강사는 모두 한국어지도 자격 및 경력이 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로 구성했다. 그렇게 초등학생 19명, 중학생 3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이 중 국내에서 태어난 다문화학생은 9명, 초등학교 수업을 받아야 할 나이에 입국했거나 외국가정 학생이 13명이었다. 이들은 학교 수업처럼 오전 9시30분부터 하루 3교시 수업을 소화했다. 부모들의 국적은 중국, 베트남, 필리핀, 방글라데시, 러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키르키스스탄 등으로 다양했다. ◆한국어에 자신감을 찾은 다문화학생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미소(초6)양은 한국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한 살 때 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를 따라 중국에 들어가 중국학교를 다니다 지난해 귀국했다. 중국 내에서도 한글을 배울 수 있는 한족 학교에 다닌 것도 아니었다. 이 양은 "계속 중국에서 생활하다가 지난해 1학기 때 한국에 와서 학교를 다니게 된 탓에 한국어를 거의 못 했다. 다행히 학기 중에 진행된 각종 지원 프로그램 덕에 학교에서 선생님, 친구들과 간단한 대화는 주고받을 수 있고 읽고 쓸 수 있지만, 공부할 때는 문제를 이해하는 것이 어려웠다. 그런 상황에서 엄마가 학교에서 안내된 한국어집중 프로그램을 신청해줘 참가했다"며 "이번 프로그램에참가하면서 한국어 문법에 대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한국어 실력이 더 나아진 것 같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과 한국어를 배우면서 함께 해본 한국 전통놀이가 많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다문화 학생들이 좀 더 쉽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윷놀이 등 다양한 전통 놀이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했다. 부모들의 반응도 좋았다. 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를 둔 카자흐스탄 출신 A씨는 4년 전에 한국에 들어왔다. 하지만 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 나이가 된 지난해 9월 한국에 뒤따라 들어왔다. 특히 부모 모두 카자흐스탄 출신이라 가정 내에서 한국어 교육을 하기 힘든 구조였다. 이에 아이는 한국에 들어온 이후 대구시교육청의 '방문형 한국어집중 배움학급'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 등을 통해 한국어를 배우고 있었고, 그럼에도 부족한 상황이라 방학을 맞아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 A씨는 "우리 아이가 간단한 한국어를 읽고 따라 쓰는 것은 할 수 있지만, 외국인 가정이다 보니 가정에서는 한국어를 쓰지 않아 한국어를 듣고 이해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다행히 방학 기간에 이렇게 한국어 수업을 받을 수 있어서 한국어 단어들도 많이 알게 됐고, 아이 스스로 한국어를 듣고 이해하는 능력이 좋아졌다. 잘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에 기초한국어반 교사로 참여한 하미경 교사(용천초등)는 "한국어가 능숙하지 않은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한국어 어휘력 습득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는데, 학생들이 열심히 참여해 보람 있었다"며 "수업하는 학생들끼리 서로 가르쳐주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이후 학교에서도 더욱 자신감을 갖고 생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기본적인 한국어 의사소통이 되더라도 학습을 위한 한국어를 알지 못해 학습 부진이 누적되는 중도입국·외국인 학생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겨울방학 중 한국어집중 배움프로그램은 다문화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한국어 지도를 통해 학습 부진 해소와 기초학력 향상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다문화학생들이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대구시교육청은 다문화가정 학생의 학교생활을 돕고 학부모에게 촘촘한 교육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다(多)-잇다'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학교와 교육청,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이 언어장벽 없이 교육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으로, 다문화가정 부모가 14가지 언어 가운데 자기 모국어를 선택해 휴대전화 번호를 남기면 이틀 안으로 모국어 통역 인력풀에서 전화를 해 궁금한 점에 대해 답변을 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다문화학생의 한국어 공부를 위해 지난 2~13일 대구세계시민교육센터에서 진행된 '겨울방학 중 한국어집중 배움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의료계 소식] 대구가톨릭대병원 조형호 교수 '장결핵' 우수논문상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소화기내과 조형호〈사진〉 교수가 최근 열린 2022년도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정기총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수상한 논문은 '시험적 항결핵제 치료 초기 분변 칼프로텍틴 검사의 의의'로 대구경북 염증성장질환연구회에서 대구지역 대학병원 소화기내과의 다기관 연구로 진행, 시험적 항결핵제 치료에서 분변 칼프로텍틴 검사의 의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논문에 따르면 장결핵이 의심되는 환자의 시험적 항결핵제 치료 전후 분변 칼프로텍틴 측정수치가 치료 전과 비교해 치료 1개월 후에 현저하게 감소하는 경우, 추후 추적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병변의 치유가 확인될 것을 예측할 수 있게 해 준다. 즉, 시험적 항결핵제 치료 전후 측정한 분변 칼프로텍틴 수치 변화가 장결핵을 확진할 수 있는 좋은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과다. 조 교수는 "더욱 정진하라는 뜻으로 여기고 꾸준히 노력해 의학 발전과 위장관 질환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20일까지 전공의 복귀해야"…전문의 취득 늦어질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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