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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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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용병 듀반 맥스웰, 헌신적 플레이로 팀 분위기 이끌어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외국인 선수 듀반 맥스웰이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지난달 28일 앤쏘니 모스 대체 용병으로 맥스웰이 가스공사에 합류한 뒤 팀은 상승세를 탔다. 1쿼터 평균 실점이 리그 10개 팀 중 가장 많은 23.9점에 달할 정도로 경기 초반 많은 실점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던 가스공사에 수비력이 강한 맥스웰이 합류하면서 팀은 올 시즌 첫 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 대행은 "맥스웰은 우리 팀에 없었던 부분을 해주고 있다. 특히, 수비에서 근성과 터프함을 선수들에게 깨우쳐 줬다"며 "앞으로 팀에 더 적응하면 국내 선수들과의 호흡도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맥스웰은 최근 경기들에게 게임체인저로 활약 중이다. 고전하다가도 맥스웰이 투입되면 경기 분위기는 삽시간에 달라진다. 약점인 수비가 보완되면서 공격이 되살아난다. 강 감독 대행은 "코트에 들어갔을 때 에너지가 좋다. 수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팀 워크를 중요시하는 선수다보니 궂은일도 도맡아서 한다. 수비에서 궂은일도 해주는 맥스웰을 보면서 다른 선수들도 한 발 더 뛰고 더 움직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맥스웰의 장점은 수비에 국한되지 않는다. 평균 득점은 9.2점으로 팀 내 5위를 기록 중이고, 필드골 성공률은 56.3%로 팀 내 1위다. 리바운드는 평균 4.7개로 팀 내 3위, 어시스트는 1.3개로 팀에서 7번째로 많다. 가스공사에 합류 후 개인 지표는 더 좋아졌다.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에서 13경기를 소화한 맥스웰은 평균 경기 출전시간이 15분9초, 득점 7.9점, 리바운드 4.4개, 블록 1.5개, 필드골 성공률 55.7%였다. 하지만 가스공사에서 뛴 5경기에서 평균 경기 출전시간은 18분28초로 늘었고, 득점은 12.4점으로 1.5배 이상 상향됐다. 리바운드와 블록도 각각 5.6개, 1.6개로 증가했다.2옵션인 맥스웰이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1옵션인 앤드류 니콜슨과의 시너지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강 감독 대행은 "1옵션인 니콜슨은 공격 능력이 매서울 정도다. 최근에는 수비에서도 블록·리바운드 등을 열심히 해주고 있다. 맥스웰은 팀 수비가 무너질 때 투입해서 수비에서 중심을 잡고 반등할 수 있게 해준다"며 "두 선수가 평소에도 친하게 지내고 있고, 서로 다른 강점이 있어 상호 보완도 된다. 국내 선수와의 조합도 외국인 선수에 맞게 기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지난달 2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에 합류한 듀반 맥스웰이 최근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연장전서 집중력 잃은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연승 마감… 부산 KCC에 88-93로 패배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가스공사는 1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전에서 88-93으로 졌다. 2차 연장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마지막 집중력이 아쉬웠다. 가스공사는 신승민·박지훈·양재혁·샘조세프 벨란겔·앤드류 니콜슨을 선발 출격시켰다. KCC는 이호현·최준용·정창영·알리제 드숀 존슨·송교창이 선발로 나왔다. 가스공사는 1쿼터 KCC의 빠른 템포의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1쿼터 초반 KCC 최준용과 송교창, 존슨에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1쿼터 중반 야투 적중률이 급격히 하락하며 점수 차가 한때 12점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1쿼터 후반 김동량과 니콜슨의 득점이 나오며 17-22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KCC 라건아에게 리바운드를 빼앗기며 고전하던 가스공사는 듀반 맥스웰의 연속 득점과 김낙현의 3점 슛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김낙현의 레이업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맥스웰의 연속 득점으로 35-32로 역전했다. 그러나 KCC 라건아와 이호현에게 각각 2점 슛과 3점 슛을 허용하며 35-37로 전반전을 내줬다. 3쿼터 중반 양 팀은 속공으로 속도감 있는 공격과 외곽 슛을 주고 받으며 접전을 이어갔다. 특히, 양재혁이 3점 슛 2개를 더 집어넣으며 58-55로 역전을 일궜다. 3쿼터에 27득점을 몰아친 가스공사는 4쿼터에 김낙현의 3점 슛과 박지훈의 2점 슛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양재혁의 5반칙 퇴장 이후 외곽 슛 실패가 이어져 KCC에 분위기를 넘겨줬다. 차바위와 박지훈마저 5반칙으로 퇴장당했고 71-71 동점을 허용했다. 김낙현이 다시 3점 슛을 성공시켰지만 KCC 라건아에게 자유투와 2점 슛을 내줘 74-74로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전 들어 가스공사는 김낙현과 니콜슨의 3점 슛 3개으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연장전 40초를 남겨두고 KCC 정창영에게 스틸과 실점을 당하며 83-83 동점을 다시 내줬다. 가스공사는 2차 연장전에서 니콜슨의 3점 슛이 나왔지만, KCC 허웅·라건아에게 연속 실점하며 경기를 내줬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1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에서 가스공사 김낙현이 19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시즌 첫 연승 질주하는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상승세 이어갈까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원정 3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가스공사는 1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시즌 부산 KCC 이지스와 경기를 갖는다. 가스공사는 지난 8일과 10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펼쳐진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전에서 시즌 첫 2연승을 기록했다. 8일 소노전 승리로 지난달 3일 이후 35일 만에 최하위에서 벗어났고, 10일 소노전에서도 승리를 따내며 4승14패, 승률 0.222로 리그 9위를 유지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 대행은 "선수들이 절실하게 뛰어줬고, 우리가 준비했던 수비 전략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선수들도 이제 어떻게 하면 이기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된 것 같다"며 "저희가 연패에 빠져 있을 때는 계속 지다보니까 선수단 분위기가 어쩔 수 없이 떨어지는데, 연패를 끊고 나서부터는 다른 팀 못지 않게 분위기가 올라왔다. 하려는 의지가 좋고, 벤치에서도 분위기를 올려주고 있다. 순위는 아직 밑에 있지만 분위기는 좋다.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승에선 악재와 호재가 겹쳤다. 소노전을 앞두고 슛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팀의 주축 선수인 이대헌이 발등 염좌 진단을 받았다. 반면, 지난달 23일 서울 삼성 썬더스전에서 무릎 통증으로 교체된 후 재활에 힘써온 김낙현이 복귀했다. 김낙현은 지난 10일 소노전에선 양 팀 최다 득점인 18득점을 올렸고, 8일 소노전에서도 12득점을 기록했다. 강 감독 대행은 "이대헌은 아직 발등 통증이 남아 있어서 치료 받고 있는 중이다. 이번 원정까진 치료를 하고, 이르면 다음 홈 경기에서 돌아올 수 있을 듯하다"면서 "김낙현은 공수에서 모두 능력을 갖추고 있다. 경기 조율, 득점력, 어시스트 등 우리가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선수고, 팀에 헌신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주장 차바위와 새로운 외국인 선수 듀반 맥스웰의 활약도 연승에 보탬이 됐다. 차바위와 맥스웰은 2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강 감독 대행은 "맥스웰은 수비 에너지가 굉장히 좋다. 수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국내 선수들과도 이야기를 많이 하고, 스스로도 실천하는 선수다. 또, 공을 다룰 줄 아는 선수여서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보탬이 된다"면서 "차바위는 주장으로서 우리가 연패에 빠져 있을 때 팀의 중심을 잡아주려고 굉장히 노력했다. 시즌 전 근육 부상 여파로 시즌 초반엔 어려움이 있었는데 점점 몸 상태가 올라오고 있다. 맥스웰과 함께 수비의 축을 맡아주고 있고, 한방이 필요할 땐 외곽에서 해결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원정 상대인 KCC는 올 시즌 6승9패, 승률 0.400으로 리그 8위에 자리해있다. 이달 들어 2연승을 달렸지만, 지난 7일 창원 LG 세이커스에 져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선 가스공사보다 한 수 위다. 평균 득점은 82.6점으로 가스공사(79.2점)에 앞서 있고, 평균 실점도 85.8점으로 가스공사(87.1점)보다 적다. 리바운드(35.9개), 어시스트(17.6개), 블록(1.9개) 등 기록도 가스공사보다 좋다. 특히, 속공에 의한 득점이 11.4점으로 가스공사(4.3점)를 압도하고 있다. 강 감독 대행은 "KCC의 장점은 속공이다. 큰 신장에도 잘 달린다. 속공 차단이 KCC전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속공을 저지하기 위해 리바운드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속공을 잘 차단한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KCC 원정에서 이긴 좋은 기억을 이어가려고 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듀반 맥스웰이 팀에 녹아들며 수비의 주축이 되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올 시즌 첫 연승 질주…고양 소노 84-76으로 제압
35일 만에 꼴찌 탈출에 성공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올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가스공사는 10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전에서 84-76으로 승리했다. 앞서 지난 8일 소노와의 원정 경기에서 2연패를 끊어낸 가스공사는 이틀 만의 리턴 매치에서도 승리를 챙겨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특히,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활약이 이날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가스공사는 신승민·박지훈·양재혁·샘조세프 벨란겔·앤드류 니콜슨을 선발 출전시켰다.소노는 이정현·안정욱·전성현·치나누 오누아쿠·김진유로 맞섰다. 가스공사는 1쿼터 초반 소노의 빈틈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패스와 공격 리바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경기를 주도해나가기 시작했다. 반면 소노는 이정현과 전성현의 득점력이 살아나면서 역전을 만들었다. 소노의 빠른 템포에 실책을 연발하던 가스공사는 1쿼터 후반 신승민의 연속 득점과 니콜슨의 3점 슛이 터져주면서 19-16으로 1쿼터를 따냈다. 2쿼터 들어 양 팀은 3점 슛 공방을 펼쳤다. 가스공사는 3개의 3점 슛을 넣었고, 소노도 5개의 3점 슛을 성공시켰다. 2쿼터 초반 소노의 오누아쿠에게 자유투로 3점을 잃은 뒤 이정현·한호빈에게 3점 슛을 허용한 가스공사는 니콜슨과 김낙현의 3점 슛을 포함한 득점으로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2쿼터 중반 이후에도 가스공사는 양재혁이, 소노는 김강선·한호빈이 3점 슛을 성공시켰다. 36-41로 전반전을 마친 가스공사는 3쿼터 김낙현·니콜슨의 2점 슛과 벨란겔의 자유투로 추격을 시작했다. 중반 이후엔 듀반 맥스웰과 벨란겔의 좋은 호흡이 나왔다. 맥스웰이 골 밑을 파고든 뒤 외곽에 있는 벨란겔에게 패스해 득점하는 패턴으로 2개의 3점 슛을 집어넣었다. 이어 맥스웰의 연속 득점과 차바위의 3점 슛이 더해지면서 55-55동점을 만들어냈다. 3쿼터 종료 3초 전엔 맥스웰이 3점 슛까지 성공시켜 58-55로 역전했다. 가스공사는 4쿼터 초반에 주장 차바위의 득점력이 되살아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차바위는 맥스웰의 패스를 받아 3점 슛을 성공시킨 뒤 개인 돌파를 활용한 골 밑 슛까지 넣었다. 이후엔 김낙현이 소노 오누아쿠의 높이를 2차례나 뚫어내는 골 밑 슛을 성공시켰다. 가스공사는 더욱 분위기를 탔다. 김동량의 2점 슛에 이어 김낙현이 3점 슛을 집어넣었고, 맥스웰의 덩크 슛과 차바위의 3점 슛이 더해졌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10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에서 가스공사 김낙현이 슛을 하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고양 소노와 원정 2연전서 연패 탈출할까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주말 원정 2연전에 나선다. 가스공사는 8일 오후 7시와 10일 오후 2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소노와 맞대결을 펼친다.이번 2연전의 관건은 가스공사의 연패 탈출이다. 가스공사는 올 시즌 연승 없이 연패만 당했다. 시즌 첫 경기인 지난 10월 21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패한 뒤 홈 개막전이던 10월 28일 창원 LG 세이커스에 져 2연패를 시즌을 시작했다. 10월 29일 서울 SK 나이츠전에서 승리하며 연패를 끊었으나 10월 31일 서울 삼성 썬더스전 패배 후 11월 23일 서울 삼성전까지 10연패를 당했다. 이 후 지난달 25일 부산 KCC 이지스에 승리를 따냈지만 지난 2일 수원 KT 소닉붐과 4일 원주 DB 프로미에 연달아졌다. 이번 소노전은 시즌 첫 100실점을 설욕할 기회이기도 하다. 지난달 11일 소노와의 홈 경기에서 가스공사는 90-100으로 패했다. 앤드류 니콜슨이 20득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이대헌이 17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샘조세프 벨란겔이 14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소노의 재로드 존스에게 31실점, 이정현에게 23실점 했다. 특히, 이날 존스와 이정현에게 각각 4개의 3점 슛을 허용하는 등 17개의 3점 슛을 내줬다. 하지만 설욕을 바라기엔 공격력이 부족하다. 가스공사의 최근 2경기 평균 득점은 77.5점에 그쳤다. 시즌 평균 득점인 78.9점에도 못 미치고 있다. 지난 DB전에서 각각 41%, 30%에 그쳤던 2점 슛과 3점 슛 성공률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특히, 지난 2경기에서 각각 9득점, 17득점에 그쳤던 앤드류 니콜슨의 폭발적인 득점력이 되살아나야 한다. 반면, 최근 2경기 평균 실점은 93.5점에 달했고 시즌 평균 실점인 88.6점보다 높았다. 3점 슛이 강한 소노에 대비한 외곽 수비 보완이 절실해 보인다. 소노는 지난 5일 KT에 패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지만,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했다. 평균 득점은 80.0점이지만, 평균 실점은 75.0점으로 수비가 강하다. 외국인 선수 재로드 존스를 내보낸 뒤 수비형 빅맨 치나누 오누아쿠를 영입한 효과로 보인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 대행은 "지난 2경기에선 초반 실점이 많았고, 이를 만회하려고 따라가다가 끝나 버린 것 같다"며 "소노가 초반보다는 이정현·전성현과 외국인 선수 간 호흡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또, 소노는 외곽 슛이 좋은 팀인데, 외곽보다는 안으로 몰아넣어서 3점 슛을 막는 수비 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이 오는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원정 2연전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부침 겪는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서 고군분투 중인 샘조세프 벨란겔
시즌 초반부터 부진을 겪고 있는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에서 샘조세프 벨란겔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벨란겔은 올 시즌 평균 득점 13.4점, 평균 리바운드 2.5개, 평균 어시스트 3.3개를 기록하며 활약 중이다. 리그에서 부문별 개인 순위는 득점은 20위, 리바운드는 64위, 어시스트는 공동 19위다. 지난 시즌에 비해 공격 부문 모든 지표들이 강화됐다. 지난 시즌 벨란겔의 평균 득점은 7.0점(공동 57위), 리바운드는 1.9개(공동97위), 어시스트는 2.0개(공동 38위)였다. 특히, 최근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 21일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경기에선 11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23일 서울 삼성 썬더스전에선 18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렸다. 25일 부산 KCC 이지스전에선 30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의 10연패를 끊는데 1등 공신이 됐다.이달 들어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2일 수원 KT소닉붐전에선 10득점 1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4일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선 20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각각 기록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 대행은 "힘든 와중에도 열심히 해주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본인 만의 농구에 빠져 있었다면, 올해는 팀을 먼저 생각하고 이타적인 플레이를 많이 생각하면서 농구를 하는 것 같다. 경기를 많이 뛰다보니 감각적인 부분도 살아났고, 덩달아 자신감도 올라온 것 같다. 작년에 비해 적응을 많이 했고, 이제는 선수들에게도 믿음을 주는 선수가 됐다"고 말했다. 벨란겔의 활약은 가스공사의 약한 가드진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가스공사는 군 복무 후 복귀한 김낙현이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출전 시간을 혼자 부담해야 하는 탓에 체력적인 부분에 대한 우려도 있다. 강 감독 대행은 "현재 저희가 쓸 수 있는 가드가 벨란겔 밖에는 없는게 현실이다. 때문에 벨란겔의 게임 타임이 많이 늘어났다"며 "본인에게 체력적인 부분을 물어보고 있고, 스스로 힘들면 빼달라고 이야기도 한다. 가장 좋은 것은 김낙현의 복귀다. 김낙현이 없더라도 양준우·안세영 등 선수들이 어느 정도 출전 시간을 소화해준다면 벨란겔의 체력적인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샘조세프 벨란겔이 최근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에 보탬이 되고 있다. KBL 제공
아마추어 종합격투기 단체 KMMA 대구 대회 성황리 종료
국내 최대규모 아마추어 종합격투기 단체 KMMA의 대구 대회가 최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서울 대회의 40경기 기록을 뛰어넘는 49경기가 편성된 KMMA12는 장장 8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격투기 유튜브 차도르 채널에서 생중계한 이날 대회는 역대 동시접속자 기록을 깨며, 국내 MMA 중소단체 수준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대환 대표는 "내년에는 대구에서 6차례, 서울에서 3차례 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71.5㎏이하급에 이어 78.5㎏, 67㎏, 62.5㎏ 등의 타이틀전도 내년에는 치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운영총괄을 맡은 정용준 대표는 "매월 개최를 목표로 시작했지만 최고 수준의 해설위원들과 영상팀, 레프리팀, 의료팀 및 스탭진을 꾸리기 위해선 후원사를 추가로 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한국 MMA 선수들의 미래를 믿고 지원해주실 후원사들의 손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KMMA는 오는 16일 서울 위너즈 사옥에서 '위너즈 KMMA13'대회를 연다. 신청 마감은 오는 9일까지다. 대구 대회는 'KMMA14'로, 내년 1월27일 개최될 예정이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KMMA12 메인 이벤트에 출전한 이경태(오른쪽)가 이승준에게 강력한 오른손 공격을 날리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용병 자리에도 변화 생길까
변화의 바람이 부는 삼성 라이온즈에 외국인 용병 자리에도 변화가 생길까. 삼성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FA를 통해 투수 김재윤을 영입했고, 2차 드래프트로도 투수 최성훈·양현, 내야수 전병우를 품었다. 이종열 단장을 선임하면서 빠르게 전력 보강에 나선 삼성에 남은 과제 중 하나는 외국인 용병과의 계약이다. 5일 삼성에 따르면 지난 4년간 1선발 투수로 활약한 데이비드 뷰캐넌과는 재계약을 진행한다. 삼성에서 4시즌을 뛴 뷰캐넌은 외국인 투수 흑역사를 끊어낸 자타공인 삼성의 에이스다. KBO 통산 113경기에서 699.2이닝을 소화하며 54승28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팀의 1선발 투수로서 매년 160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쌓아올렸다. 특히, 올 시즌엔 30경기에 나와 188이닝을 소화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이닝 수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도 2.54로 KBO리그에서 첫 2점대 방어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용병 타자 호세 피렐라는 지난 30일 KBO가 공시한 2024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됐지만 재계약 가능성은 반반이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참석 중인 이 단장이 새로운 대안을 찾아올 지가 관건이다. 삼성에서 세 시즌을 뛴 피렐라는 올 시즌 139경기에 나와 159안타 16홈런 80타점 66득점 6도루, 타율 0.285, OPS 0.764를 기록했다. 피렐라가 삼성 소속으로 뛴 세 시즌 중 커리어 로우 시즌이 됐다. 특히, 지난 시즌에 비해 올 시즌 성적이 크게 떨어진 점이 재계약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 관계자는 "뷰캐넌은 당연히 재계약을 한다는 기조를 갖고 있다. 피렐라의 재계약 가능성은 정말 반반이다. 더 좋은 선수를 찾지 못한다면 피렐라와 계약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새로운 용병 타자를 영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대 관심은 2선발 투수로 활용할 외국인 투수다. 삼성은 앨버트 수아레즈가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테일러 와이드너를 영입해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와이드너는 10경기에 나와 53.1이닝을 소화하며 3승3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삼성은 2선발 투수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프로야구 NPB에서 활약한 코디 폰스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 미국에서 태어난 폰스는 2015년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55번) 밀워키 브루어스 지명을 받았다. 이후 2020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키 198㎝, 체중 116㎏의 우완 투수인 폰스는 메이저리그 2시즌 동안 20경기에 나와 55.1이닝을 소화하며 1승7패, 평균자책점 5.86의 성적을 남겼다. 이후엔 NPB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2시즌을 활동했다. 24경기에서 135이닝을 뛰며 7승10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했다. 계약 성사의 열쇠는 돈이다. 지난 시즌 1억8천만엔을 받은 폰스는 KBO리그 입성시 100만 달러를 받아야 한다. 연봉 삭감을 감안해야 한다는 뜻이다. 삼성 관계자는 "코디 폰스는 현재 관심을 갖고 보고 있는 영입 후보군 중 한 명"이라며 "여러 조건들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데이비드 뷰캐넌·호세 피렐라·코디 폰스.(사진 왼쪽부터)
한 수 아래 실력 드러낸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원주 DB에 74-88로 져
최하위의 반란은 없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4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74-88으로 졌다. 가스공사는 신승민·차바위·이대헌·샘조세프 벨란겔·듀반 맥스웰을 선발 출전시켰다. 반면, DB는 김영현·디드릭 로슨·김종규·이선 알바노·강상재로 맞섰다. 리그 10위 가스공사는 리그 1위 원주 DB에 한 수 아래의 실력 차를 드러냈다. 가스공사는 1쿼터 초반부터 턴오버를 연발한 반면, DB는 다채로운 공격 루트를 활용해 가스공사를 괴롭혔다. 가스공사는 맥스웰과 벨란겔의 연속 턴오버로 DB 강상재·김영현에게 실점했고, 이어 강상재와 로슨에 연속 3점 슛을 헌납했다. 가스공사는 니콜슨을 투입하며 추격했다. 박지훈의 3점 슛을 시작으로 니콜슨이 2점 슛과 덩크 슛, 신승민의 3점 슛까지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17-25로 1쿼터를 마친 가스공사는 2쿼터에도 알바노를 주축으로 한 DB의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니콜슨의 3점 슛과 덩크 슛, 벨란겔과 김동량의 2점 슛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DB 박인웅과 로슨에게 각각 3점 슛과 2점 슛을 허용했다. 쿼터 막판엔 신승민과 벨란겔의 연속 득점이 나왔으나 DB 박승재에 3점 슛을 내주며 35-5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가스공사는 맥스웰의 연속 득점과 벨란겔의 3점 슛으로 반격을 노렸다. 3쿼터 중반 이후엔 조상열·양준우의 자유투와 신승민의 2점 슛, 벨란겔의 3점 슛이 나왔지만 점수 차를 줄이지 못했다. 4쿼터엔 이대헌이 연속 득점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벨란겔과 니콜슨의 득점했다. 그러나 어렵게 득점한 뒤 비교적 쉽게 실점하는 모습이 나오면서 74-88로 경기를 마쳤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4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원주 DB 프로미간 경기에서 가스공사 샘조세프 벨란겔이 20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선수 생활 마감한 이근호 "제게 주신 과분한 사랑,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제게 주신 과분한 사랑,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한 대구FC 이근호는 이렇게 은퇴 소감을 말했다.이날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시즌 최종전 이후 진행된 공식 은퇴식에서 이근호는 "제가 그동안 수많은 경기를 해왔는데, 오늘 같은 기분은 처음 느껴보는 것 같다. 운동장에 왔을 때부터, 경기를 뛰면서도 여러 생각이 들었다. 많은 분들이 준비해준 것들을 보면서 행복한 선수였다는 생각을 했다"며 "서포터즈가 준비해준 카드 섹션과 기립 박수 등 잊지 못할 것 같다. 평생 살아가면서 간직하고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할 때 이근호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경기 전부터 교체돼 경기를 나왔을 때까지 울컥한 마음이 들었지만 잘 참아왔는데, 부모님 이야기하면서 터져버렸다. 부모님 이야기에 눈물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우리 가족들이 고생했던 순간들이 스쳐지나갔다. 앞으로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04년 인천 입단을 통해 프로 무대를 밟은 이근호는 2007년 대구로 이적해 2시즌 동안 59경기 23골 9도움을 기록하며 첫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되는 등 대구와 자신의 전성기를 보냈다. 이후 해외 리그 및 국내 타 팀에서 활약했고, 2021년 13년 만에 대구로 돌아왔다. '태양의 아들'이란 수식어를 붙여준 제2의 고향 대구로 온 이근호는 따뜻한 리더십으로 팀의 정신적 지주로 활약했고, 팀의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1 3위·ACL 16강 진출 등을 거두는데 기여했다. 그는 "은퇴는 작년부터 생각해왔다. 저의 몸 상태도 고려했다. 지금은 괜찮지만 내년, 내후년을 생각했을 때 팬들에게 좋은 기억을 남겨 드릴 수 있는게 올해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은퇴를 마음먹었다"며 "여러 팀을 다녔지만 항상 감사한 팀으로 꼽는게 대구였다. 2007년 대구에 와서 좋은 활약으로 대표팀도 갈 수 있었다. 2021년에 좋은 기회로 대구에 돌아왔을 땐 이곳에서 은퇴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 같다. 다른 팀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해주겠다는 제안도 받았지만 그건 의미 없다고 생각했고, 대구에서 은퇴를 하겠다는 생각만 있었다"고 말했다. 이근호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지도자와 방송 해설 위원 등 다양한 진로를 고민하겠다고 했다. 그는 "은퇴 발표를 하고 나서 여러 제안을 받았다. 지도자를 바로 시작하기엔 제가 라이센스 준비가 안 됐다. 내년에 딸 계획"이라며 "해설도 생각하고 있는데, 차근차근 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글·사진=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공식 은퇴식을 가진 대구FC 이근호가 은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대구FC, 시즌 최종전서 인천에 2-1 승리…이근호는 은퇴
대구FC가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대구는 3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시즌 마지막 홈 경기이자 시즌 최종전에서 대구는 파이널 라운드 첫 승리를 기록, 13승14무11패 승점 53점 리그 6위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또, '태양의 아들' 이근호의 고별전이기도 했던 이날 경기에서 이근호는 선발 출격해 6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대구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진혁·조진우·김강산이 백스리 라인을 세웠고, 장성원·황재원·벨톨라·홍철이 중원을 맡았다. 고재현·에드가·이근호가 공격을 책임졌고, 최영은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인천도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오반석·권한진·김연수로 백스리 라인을 짰고, 최우진·김도혁·음포쿠·민경현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김보섭·천성훈·박승호가 공격을 맡았고, 김동헌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대구는 경기 초반 이근호를 주축으로 인천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5분 중원에서 인천의 공을 빼앗은 대구는 짧은 패스플레이로 왼쪽 측면을 뚫어냈고, 홍철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페널티박스 내에 있던 이근호에게 연결되지 못했다. 이어 전반 6분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정면에 있던 고재현이 받아 슛을 날렸다. 수비에 맞고 나온 공을 에드가가 끈질기게 골문 안으로 집어 넣었으나,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득점 인정을 받지 못했다. 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고재현이 올린 크로스를 이근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발리 슛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하고 말았다. 대구는 찬스를 계속 만들어 나갔고, 전반 40분 홍철의 오른발 크로스를 에드가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후반 11분 홍철과 에드가의 합작품이 한 번 더 나왔다.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장성원의 슛이 수비 몸을 맞고 나왔고, 홍철이 이를 잡아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다. 골문 앞에 있던 에드가가 높게 날아 오르며 골대 오른쪽 하단으로 찍어 눌렀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현역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른 이근호는 이날 후반 15분 박세진과 교체됐다.후반 중반 대구는 인천의 거센 압박에 수세에 몰렸고, 후반 30분 인천의 에르난데스에게 만회골을 허용했다. 대구는 케이타, 김영준을 교체 투입하며 마지막까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지켜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38라운드 대구FC와 인천 유나이티드 간 경기에서 대구FC 공격수 에드가가 전반 40분 헤더 골을 넣은 뒤 현역 마지막 경기를 뛰는 이근호와 포옹하고 있다.
대구FC, 만원 관중 속 홈&시즌 최종전서 승리로 유종의미 거둘까
대구FC가 만원 관중 속에서 치르는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둘까. 대구는 오는 3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홈에서 치르는 시즌 최종전은 대구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 먼저, 이번 경기는 '태양의 아들' 이근호의 고별전이다. 2004년 인천 입단을 통해 프로 무대를 밟은 이근호는 2007년부터 2시즌 동안 대구에서 59경기를 뛰며 23골 9도움을 기록했다. 국가대표팀과 해외 유수 클럽에서 활약한 이근호는 2021년 대구로 돌아왔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따뜻한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었다. 팀의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는데도 일조했다. 이런 이근호가 자신의 첫 프로 팀인 인천을 상대로 자신의 마지막 프로 경기를 치른다. 둘째로, 대구는 창단 이래 두 번째로 홈 관중 20만 명을 돌파한다. 37라운드 기준으로 대구의 홈 누적 관중 수는 19만6천6명. 이날 경기가 전석 매진됨에 따라 올 시즌 누적 홈 관중 수 20만 명 돌파는 확정적이다. 공식 집계에 따라 2019년 20만3천942명인 최다 누적 관중 경신도 유력하다. 이처럼 의미 있는 경기에서 대구는 결코 지고 싶지 않을 것이다. 특히, 파이널라운드에 들어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기에 최종전에서 뒤늦게나마 첫 승을 신고하고 싶을 것이다. 대구는 파이널A 진입 후 1무3패를 거뒀다. 바셀루스와 고재현이 전방에서 분투중이지만 세징야의 부재로 결정력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단 2득점에 그쳤다. 수비는 불안하다. 최근 4경기에서 6골을 허용했고, 이 중 2경기에선 멀티골을 내줬다. 반면, 인천은 기세가 좋다. 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 패배하지 않았다. 파이널 A진입 후엔 무패 행진이다. 주전 선수들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박승호·최우진 등 어린 선수들이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구와 인천의 통산전적은 12승 21무 19패로 열세며, 최근 10경기 전적은 1승 3무 6패로 대구가 크게 뒤지고 있다. 대구는 이번 시즌 인천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적이 없다. 대구가 최종전에서 투혼을 발휘해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할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경기 후엔 이근호의 은퇴식이 진행된다. DGB대구은행파크 개장 후 처음으로 열리는 은퇴식에서 대구는 경기 시작 전부터 종료 이후까지 다양하고 의미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대구 대표 스타 플레이어인 이근호의 포토월·포토존 등이 장외 이벤트 존에 준비됐고, 식전행사에선 이근호 유니폼을 입은 팬 플레이어의 에스코트와 감사패 수여 등이 진행된다. 경기 중 및 하프타임에는 전관중 기립 박수와 S석 카드섹션·서포터즈 현수막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경기 직후 공식 은퇴식이 펼쳐진다. 은퇴식 후엔 마지막 퇴근길 그라운드 오픈 이벤트도 열린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대구FC의 홈&시즌 최종전에서 은퇴식을 갖는 '태양의 아들' 이근호가 만원 관중 속에서 치러지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팀에 승리를 가져다 줄지 주목된다.
[취재수첩] 삼성 라이온즈에 부는 변화의 바람
8위로 시즌을 마친 삼성 라이온즈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두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삼성은 시즌 후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구단이다.변화의 시작은 단장 교체다. 삼성은 지난달 16일 이종열 신임 단장을 선임했다. 홍준학 전 단장이 구단을 맡은 7년간 하위권을 전전한 팀을 새로이 하기 위해서다.이 단장은 선임과 동시에 삼성의 방향성을 재정립했다. 바로 '성적'과 '육성'이다.성적과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목표를 세운 이 단장은 발 빠르게 움직였다.당장 내년 시즌 성적 향상을 위해선 외부 FA와 2차 드래프트에 공을 들였다. 올 시즌 가장 큰 문제로 지적받아 온 불펜진 개선을 위해서 계약 기간 4년, 최대 총액 58억원에 kt 위즈로부터 김재윤을 영입했다. 김재윤은 KBO리그 통산 9시즌 동안 44승33패17홀드169세이브,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한 리그 대표 클로저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선 LG 트윈스 최성훈, 키움 히어로즈 양현을 영입하면서 불펜 뎁스를 두텁게 했다. 두 선수 모두 260경기 이상 뛴 베테랑이다.6명의 신규 코칭스태프를 영입함으로써 육성 기조도 함께 가져간다. 눈에 띄는 점은 투수 출신 코칭스태프가 절반을 차지한다는 점이다. 정민태 1군 코치는 한 시즌 20승을 달성한 KBO리그 레전드 투수 중 한 명이다. 정대현 퓨처스 감독도 국제대회에서 활약한 스타 플레이어이며, 강영식 퓨처스 투수코치도 18시즌 동안이나 리그를 누볐다.내부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2017년부터 7시즌 동안 삼성에서 뛴 우규민이 2차 드래프트로 팀을 옮겼고, 문용익도 김재윤 보상선수로 kt로 이동한다. 이외에 김호재·노건우·송준석 등 11명이 최종 방출됐다.삼성은 새로 선임된 이 단장의 지휘 아래 변화의 폭을 크게 가져가고 있음은 분명하다. 이런 큰 폭의 변화는 때론 우려를 낳기도 하지만 이 단장의 행보는 걱정보단 기대감이 크다. 잘 설정된 방향성에 맞게 취약점을 보완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또,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불펜 대어 김재윤 영입 같은 실적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것도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다.남은 숙제도 있다. 내부 FA와 외국인 선수 계약이 아직 남아 있다. 여기서 더 큰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내년 시즌까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 남았다. '단장의 시간' 동안 이 단장이 불러일으킨 바람이 팬들의 바람을 충족시켜줄지 주목된다.권혁준기자〈체육부〉권혁준기자〈체육부〉
10연패 끊은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연승 도전 나선다
10연패를 끊은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연승에 도전한다. 가스공사는 오는 12월2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 소닉붐과 맞붙는다. 가스공사는 지난달 31일 서울 삼성 썬더스전부터 지난 23일 서울 삼성전까지 10연패를 당하며 한 시즌 팀 최다 연패 기록을 경신했지만 지난 25일 부산 KCC 이지스를 96-81로 제압하며 연패의 사슬을 잘라냈다. 이제 이 기세를 이어갈 참이다. 반등의 선봉에는 새로 영입된 듀반 맥스웰이 나설 전망이다. 앤쏘니 모스 대체 용병인 맥스웰은 지난 28일 저녁 팀에 합류해 29일 메이컬 체크를 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메디컬 체크를 끝냈고 행정적인 처리만 남은 상태다. 계약 및 등록 공시가 주중에 끝나면 주말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맥스웰의 합류로 가스공사는 공수에서 보다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공사의 주 공격원인 앤드류 니콜슨의 수비 부담도 줄어들어 감소한 득점력도 되살아 날 수 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대행은 "맥스웰은 수비 쪽에서 굉장히 센스가 있는 선수다. 특히, 블로킹에 강점이 있다. 게다가 모스처럼 단순한 플레이를 하는 게 아니라 볼 핸들러 역할을 해줄 수 있어 투맨게임을 연결해 주는 부분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6연전으로 인한 선수들의 체력 저하 및 부상은 악재다.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 김낙현이 많이 지친 상태다. 강 감독대행은 "선수 층이 얇다 보니 6연전이 많이 힘들었다. 때문에 다가오는 경기 전까지 약 일주일 중 하루 이틀 정도는 휴식을 주기도 했다"며 "김낙현은 복귀 후 2경기를 치른 뒤 무릎 쪽에 부담이 있는 상태다. 선수 본인은 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치료에 집중을 하려고 한다. 트레이너와 상의해서 정확히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상대인 KT는 올 시즌 9승5패, 승률 0.643으로 리그 2위를 질주하고 있다. 또, 최근 3연승으로 리그에서 가장 기세가 높고, 원정 경기에서 4승1패로 원정에 강하다. 올 시즌엔 가스공사에 1패를 안겨줬다. 강 감독대행은 "지난 KCC전에서 연패를 끊어냈는데, 선배 선수들부터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고 분위기를 올리려고 한다"며 "이번 경기가 홈에서 치러지는 만큼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리면서 연승으로 이어지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에 새로 합류한 듀반 맥스웰이 홈 데뷔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지 주목된다. KBL 제공
삼성 루키 내야수 김호진 "1군에서 매 경기 안타, 두 자릿수 도루 목표"
삼성 라이온즈는 최근 몇년간 내야수 유망주 발굴에 성공했다. 2020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2차 2라운드(전체 15순위)에서 김지찬을 발굴했고 2022년엔 1차 지명으로 이재현, 2차 1라운드(전체 3순위) 지명으로 김영웅을 뽑아 내야 뎁스를 강화했다.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선 투수진 강화 기조 속에서 6라운드(전체 54순위)에 첫 야수 지명인 김호진을 선택했다. 광주진흥고 출신인 내야수 김호진은 삼성의 호타준족 명맥을 이어갈 자원으로 꼽힌다. 올해 고교야구에서 18경기에 나와 76타석 65타수 21안타 7타점 14득점 11도루, 타율 0.323, OPS 0.836을 기록했다. 사사구는 11개로, 삼진(10개)보다 많았다. 김호진은 "경산볼파크에 와보니 TV에서 봤던 선배들을 봐서 신기하기도했고,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이 있어서 기량 발전에 도움이 될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며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인 만큼 야구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진의 장점은 안정적인 수비다. 김호진은 "내야 수비를 장점으로 봐주셔서 지명을 받은 것 같다. 특히, 어깨에 자신이 있어서 송구가 수비 중에선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호진의 강한 어깨는 고교 3학년 때 투수로 기용할 정도다. 2경기에서 1.2이닝을 소화하며 1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는 "당시에 투수들의 투구 수가 제한에 걸려 있었고, 어깨가 좋으니까 한 번 던져보라고 하셔서 투수로 경기에 나선 적도 있다"며 "박빙인 상황이어서 잘 던지진 못했지만, 최고 구속은 140㎞/h까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비에선 자신감을 보인 김호진은 타격 부분에선 보완할 점이 많다고 했다. 김호진은 "2학년 때는 꽤 잘했던 것 같은데 3학년 때는 뭔가 보여줘야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좋지 않은 공을 참지 못하고 결과에 치중한 스윙을 했다"며 "프로에선 이런 부분들을 보완하고 싶고, 지금은 하체 위주의 스윙을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자릿수의 도루를 올릴 정도로 빠른 발과 주루 센스도 갖췄다. 100m는 12초 초반대, 50m는 6초에 주파한다. 김호진은 "2학년 때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달리기가 빨라졌다. 달리기가 빨라지면서 도루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됐고, KIA 타이거즈 박찬호 선수의 도루를 참고하면서 연구했다. 아직 한 번도 죽은 적이 없고, 도루에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안정적인 수비와 빠른 발을 가진 김호진은 내년 시즌 1군 내야수 자리를 꿰차는게 목표다. 김호진은 "올 시즌 풀 시즌을 치른 이재현 선수가 롤모델이다. 저도 1군에 올라가게 되면 2군에 내려오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내년에 1군에선 수비 실책을 하지 않고 10개의 도루를 올리고 싶다. 타격은 매 경기 1개를 치는게 목표"라고 당차게 말했다. 글·사진=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2024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 6라운드 지명을 받은 내야수 김호진이 경산볼파크에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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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탄력받는 정부의 의료 개혁…남은 숙제는 전공의 복귀와 의사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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