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x
홍석천 기자
전체기사
삼성, 롯데 타선에 '혼쭐' …연휴 마지막경기 4-10 패배
삼성 라이온즈가 연휴 마지막 경기를 허무하게 내줬다. 전날 더블헤더를 모두 잡을 수 있었던 타선이 하루 만에 힘을 잃은 모습이다.삼성은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4-10으로 패했다.경기는 선발의 힘에서 갈렸다. 삼성 선발 황동재는 4이닝 1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9실점으로 무너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반면 삼성은 롯데 선발 찰리 반즈에게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묶이며 시즌 11승째를 헌납했다.1회를 잘 넘긴 황동재는 2회부터 롯데 타선에게 뭇매를 맞았다. 2사 후 사구와 볼넷, 안타를 내주며 몰린 만루 위기에서 박승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3회에도 2사 이후 실점을 내줬다. 전준우와 노진혁에게 연속 안타를, 이어 유강남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2점을 더 내줬다.4회초 1점을 따라 갔지만 이어진 4회말 빅이닝을 허용했다. 황동재는 7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는 등 무려 5점을 더 내주며 무너졌다.반면 삼성 타선은 반즈에게 눌려 힘을 내지 못했다. 3회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한 삼성 타선은 4회 이재현의 볼넷과 구자욱의 좌익수 쪽 안타에 이은 피렐라의 우전 적시타로 첫 득점을 기록했다.7회 반즈가 내려가자 김재상이 2점 홈런, 8회 구자욱에게 솔로홈런을 뽑아냈지만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전날 열린 더블헤더에서 삼성은 롯데를 9-8, 8-6으로 잡아내며 하루에만 2승을 적립했지만 연승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아시안게임] 탁구 21년·배드민턴 29년 만에 전한 승전보…압도적 실력 입증 골프도 눈길
연휴 기간에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태극전사의 메달 행진은 멈출 줄 몰랐다. 이 중 탁구·배드민턴·골프 종목의 경우 짧게는 13년, 길게는 29년 만에 금메달 소식을 전해 줘 한가위 명절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신유빈·전지희는 탁구 여자복식에서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남북이 만난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신유빈·전지희 조는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를 4-1로 꺾으며 2002년 부산 대회 남자 복식의 이철승·유승민 조, 여자 복식의 석은미·이은실 조 이후 처음으로 금메달의 쾌거를 이뤄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021년 도하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도 여자 복식 금메달을 합작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복식 커플임을 입증했다. 한국 탁구는 이로써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남자단체·남자복식), 동메달 5개(혼합복식 2개, 여자단체·여자단식·남자단식 각 1개) 등 모두 8개의 메달을 따내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배드민턴에서는 무려 29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은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3-0으로 완벽히 제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9년 만이다. 1994년 당시 방수현·정소영·길영아·라경민 등이 인도네시아를 누르고 금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승리로 역대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 중국전 전패라는 징크스도 깨 의미를 더했다. 한국은 1998년 방콕 대회, 2002년 부산 대회, 2014년 인천 대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만났지만 모두 져 은메달에 그친 바 있다. 역대 15차례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10차례 금메달을 땄던 중국 여자 배드민턴은 자국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내줬다. 정상권 실력임에도 아시안게임과는 연이 없었던 한국 골프가 이번에는 제대로 실력을 입증했다. 임성재·김시우·조우영·장유빈이 나선 한국 남자골프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에서 76언더파 788타를 합작해 최종 1위에 올랐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차이였다. 2위인 태국과 3위인 홍콩이 각각 51언더파 813타, 50언더파 814타로 한국과는 무려 25타 이상씩 차이가 났다. 이로써 한국 남자 골프는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에 금메달을 땄다. 남자 개인전에서는 임성재가 26언더파로 은메달을 따내면서 한국 골프는 이번 대회에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메달을 따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아시안게임] 수영 '깜짝스타' 지유찬에 환호…롤러 '인간승리' 최광호에 감동
추석 연휴기간 2022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는 중국 항저우에서 대구경북 출신 선수들의 승전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수영에서는 2명의 깜짝 금메달리스트가 등장했고, 롤러에서는 인간 승리의 감동을 전해 줬다. 대구시청 소속 지유찬은 수영 남자 자유형 50m에서 21초72로 가장 먼저터치패드를 찍어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이 종목에서 21년 만의 우승이며, 이번 대회 한국 수영 첫 금메달이다. 동시에 지유찬은 양재훈(강원도청)이 보유한 한국 기록(22초16)도 0.32초나 단축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선에서 21초대 기록을 낸 선수는 지유찬 단 한 명뿐이었다. 지유찬의 선전은 예상 밖이었다. 대부분 전문가는 '월드 클래스'로 통하는 중국의 판잔러의 독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실 세계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힘든 50m 종목은 한국 선수들 사이에서 기피 1순위에 오른 종목이기도 하다. 지유찬 이전에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50m에서 우승한 건 2002년 부산 대회 김민석이 마지막이었다. 준비된 메달리스트로 꼽히던 이호준(대구시청)도 수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호준은 경영 남자 계영 800m에 양재훈·김우민·황선우와 함께 출전해 7분01초73으로 한국 수영 사상 첫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호준은 400m 계영에서 은메달을, 개인 200m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여자 수영 김서영(경북도청)과 박수진(경북도청)도 목에 메달을 걸었다. 한국 대표 기수이자 한국 경영 주장을 맡은 여자 수영 간판스타 김서영은 여자 혼영 200m, 혼성 혼계영 400m, 여자 800m 계영에서 동메달을, 여자 혼계영 4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수진도 여자 800m 계영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여자 혼계영 400m에서 한국신기록을 달성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롤러스케이트의 최광호(대구시청)도 금메달 소식을 전해졌다. 운동선수로서는 치명적인 '궤양성 대장염'을 10년 넘게 앓고 있는 최광호는 남자 스프린트 1천m에서 1분29초497로 정철원(안동시청·1분29초499)을 0.002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10 광저우 대회 '제외+포인트(EP) 1만m'에서 은메달을 땄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2만m에 출전해 은메달을 따낸 바 있는 최광호는 세 번째 도전 만에 금빛 질주를 하며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지유찬, 50m 자유형 결승 금메달 환호 지유찬이 지난달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점을 찍으며 금메달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롤러스케이트 남자 스피드 스케이트 1,0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광호.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1위 놓친 세리머니, 탈락 비매너까지…'역대급 해프닝'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역대급 해프닝도 심심찮게 벌어졌다. 한국 롤러스케이트 대표팀은 섣부른 세리머니로 눈앞에서 금메달을 날렸다. 롤러 스피드 남자 대표팀은 3천m 계주 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주자인 정철원이 양팔을 뻗으며 성급한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 틈을 타 대만 선수가 왼발을 쭉 뻗으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대만은 4분05초692로 극적인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4분05초702를 기록하며 2위로 들어왔다. 양 팀 기록 차이는 단 0.01초에 불과했다.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는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권순우는 자신보다 500계단 낮은 태국의 카시디트 삼레즈에게 패하며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탈락했다. 문제는 경기 후 화풀이하듯 라켓을 바닥과 의자 등에 6차례나 내리치는 모습이 포착된 것. 또 상대 선수가 악수를 청하기 위해 다가왔으나, 무시한 채 자신의 짐만 정리하는 모습도 보였다. 결국 권순우는 자필 사과문과 함께 삼레즈에게 사과하기 위해 태국 선수단 훈련장을 찾아야만 했다. 포털 다음이 운영하는 아시안게임 응원 페이지에서는 이상한(?) 결과가 나와 정치적 논란으로까지 확산했다. 한국과 중국 간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 경기에서 중국 응원 비율이 90%를 넘어서는 일이 발생한 것. 중국을 향한 클릭 응원은 2천만건으로, 전체의 91%를 차지했다. 클릭 응원은 별도 로그인을 거치지 않으며 횟수 제한도 없다. 반면 로그인을 해야 남길 수 있는 댓글 응원은 한국 응원 비중이 99%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중국발 여론 조작 증거이자 북한 개입까지 의심된다"며 철저한 수사와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홍석천기자
기상 이변 때문에…'살아있는 요트 전설' 하지민 4연패 무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대회 4일째를 맞아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 소식을 보내왔다. 요트와 사격, 테니스 등 전통적 강세 종목에서 상위권에 올라 대한민국 선수단의 사기를 올리고 있다.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요트 선수단이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한국 요트 역사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하지민이 아쉽게 아시안게임 4연패는 이루지 못했다.27일 중국 저장성 닝보 샹산 세일링센터에서 예정됐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요트 남자 레이저급 최종 경주(메달 레이스)는 현지 기상 사정 탓에 열리지 않았다. 대회 조직위원회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는 경기장 일대에 요트 레이스를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바람이 약해 이뤄진 조치다.이에 전날까지 펼친 11차 레이스 결과만으로 우승자를 가리게 돼 하지민이 은메달을 받는 것으로 확정됐다.하지민은 11차례 레이스에서 벌점 33점을 쌓아 싱가포르의 라이언 로(26점)에게 밀렸다.하지민은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 요트 선수로, 아시안게임 4연패를 노렸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에 이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했다.이번 대회에서는 남자 윈드서핑 iQ포일급에 출전한 이태훈도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날 취소된 19번째 레이스를 빼고 18차례 레이스에서 벌점 36점을 모은 이태훈은 중국의 비쿤(15점)에 이어 최종 2위를 차지했다.여자 카이트보딩 종목에 출전한 이영은(부안군청)도 3위로 레이스를 마쳐 동메달을 땄다.사격에서는 이은서·이계림·배상희가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여자 50m 소총 3자세 단체전 동메달을 합작했다. 이들은 합계 1천756점으로 중국(1천773점)과 인도(1천764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한국은 심은지(화성시청), 양지인(한국체대), 김란아(동해시청)가 출전한 여자 25m 권총 단체전에서도 1천742점을 따내 인도(1천759점), 중국(1천756점)에 이어 동메달을 가져왔다.테니스 여자 복식에서 백다연-정보영 조가 동메달을 확보했다. 백다연-정보영 조는 준준결승에서 베아트리스 구물리아-제시 롬피스(이상 인도네시아) 조를 2-1로 물리쳤다. 4강에 진출한 백다연-정보영 조는 동메달을 확보했다. 테니스는 준결승이 끝나면 별도의 3-4위전을 치르지 않는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유도 드디어 첫 金…사격·태권도 연이틀 승전보
사격과 태권도 등 전통적인 강세 종목에서 연이어 금빛 승전보가 울려 퍼졌다. 또 여자 유도와 남자 럭비에서도 금메달 소식이 나오면서 종합 3위라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26일 한국 사격 대표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10m 러닝타깃 단체전 2개 종목을 싹쓸이하고 2관왕에 올랐다.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10m 러닝타깃 혼합 단체전에서 1천116점을 기록, 5개 참가국 가운데 1위에 올랐다.대표팀은 전날 남자 10m 러닝타깃 정상 단체전에선 한국 사격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2006년 도하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남자 10m 러닝타깃 부문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5개를 수집했다.러닝타깃은 사냥감처럼 옆으로 움직이는 표적을 맞히는 종목이다. 표적 속도가 일정한 정상 종목과 무작위로 속도가 달라지는 혼합으로 나뉜다.태권도 53㎏ 급에 출전한 박혜진도 태권도 겨루기 종목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박혜진은 26일 오후 열린 결승전에서 대만의 린웨이준을 라운드 점수 2-1로 꺾고 아시아 정상에 섰다. 이로써 한국 태권도는 겨루기 종목에서 전날 남자 58㎏급 장준에 이어 연이틀 금빛 낭보를 전했다.유도에서도 기다리던 금메달 소식이 들렸다. 유도 대표팀 여자 최중량급 간판 김하윤은 78㎏ 이상급 결승전에서 쉬스옌(중국)을 밭다리 후리기 절반으로 꺾고 우승했다. 한국 유도가 이번 대회에서 딴 첫 금메달이다.유도 대표팀은 이날 우승 후보로 꼽히던 남자 최중량급 김민종까지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아시안게임 개인전 '노골드'라는 위기에 놓였지만, 김하윤이 우승을 차지하며 최악의 상황을 면하게 됐다.17년 만에 결승에 진출하며 21년 만에 금메달 사냥에 나섰던 남자 7인제 럭비는 아쉽지만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팀은 홍콩과의 남자 7인제 럭비 결승에서 7대 14로 패했다.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금메달을 따낸 홍콩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조별리그(2승)와 8강, 준결승까지 4연승을 달린 한국은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은메달에 만족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26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사범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7인제 럭비 결승전에서 한국과 홍콩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를 하고 있다. 한국 7인제 럭비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우승 이후 21년 만에 금메달 도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KBO 통산 '1만 SV' 눈앞…오승환이 대기록 쓸까
1982년 출범해 42번째 시즌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프로야구가 1만 세이브 달성이 눈앞에 다가왔다. KBO에 따르면 25일 기준 리그 통산 세이브 숫자는 9천996개로 4개를 더 기록하면 통산 1만 세이브를 달성하게 된다. 팀별로는 삼성이 1천374개를 기록해 가장 많은 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은 끝판대장 오승환이 절대적인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 팀 전체 세이브의 30%에 육박하는 394개의 세이브로 오랜 기간 삼성의 뒷문을 지키고 있다. 2006시즌 기록한 47세이브는 KBO 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으로도 남아있다. 오승환은 세이브 6개만 추가하면 KBO 리그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한다. 삼성의 뒤를 이어 LG가 1천278개로 2위를 기록 중이다. LG도 커리어 내내 한 팀에서 활약하며 227개의 세이브를 기록한 '노송' 김용수와 데뷔 7년 차 만에 139세이브를 기록한 고우석 등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들을 배출하고 있다. 이밖에 넥센, 롯데에서 통산 271세이브를 기록한 손승락,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면서도 258세이브를 기록한 임창용, 7시즌 연속 20세이브를 기록한 구대성 등 많은 선수들이 팀의 수호신으로 이름을 빛냈다. 통산 100세이브 이상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모두 21명이며, 이 중 현역 선수는 오승환, 정우람 등 7명이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오승환 2442일 만에 국내 복귀 라팍 키움전서 1이닝 무실점 완벽투 삼성은 3 5 삼성라이온즈 오승환. 연합뉴스
태권도가 金 물꼬 트고 근대5종이 화답했다
강완진·차예은 '금빛 발차기'종주국 위상 보인 압도적 실력근대5종 전웅태, 개인·단체 金여자부 김선우는 한국 첫 메달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50개 이상 목표로 세운 대한민국 선수단이 대회가 개막하자마자 골든데이를 만들었다.전통적 강세종목인 태권도가 첫 금메달 소식을 알리자 근대5종 선수들이 첫 메달과 첫 다관왕을 배출했다.24일 대한민국 첫 금맥 물꼬는 태권도 품새의 강완진이 뚫었다. 강완진은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남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1, 2경기 평균 7.730점을 기록, 대만의 마윈중(7.480점)을 따돌렸다. 강완진은 별다른 위기 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16강부터 결승전까지 큰 위기 없이 금메달을 차지한 강완진은 최근 국제대회마다 우승을 거머쥐며 매서운 기세를 뽐내며 명실상부 한국 품새의 '간판'다운 위상을 굳히고 있다.뒤이어 열린 여자부 결승전에서 차예은도 승전보를 전했다. 차예은은 공인 품새 고려·자유 품새에서 7.860과 7.220점을 획득해 상대를 여유있게 제쳤다. 이로써 이번 대회 품새 종목에 걸린 2개 금메달이 모두 '태권도 종주국' 한국에 돌아갔다. 태권도에서 첫 금메달이 나오자 근대5종에서는 첫 다관왕을 배출했다.한국 남자 근대5종 간판 전웅태는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펜싱·수영·승마·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천508점을 획득, 동료 이지훈(1천492점)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웅태는 이지훈, 정진화(1천477점)와 단체전 1위도 합작,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중 첫 2관왕에 오르는 영예도 누렸다. 전웅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다.이에 앞서 한국 여자 근대5종의 간판 김선우는 대한민국 선수단 첫 메달 주인공이 됐다. 김선우는 여자 개인전에서 장밍위(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각국의 개인전 상위 3명 점수 합계로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에서도 한국은 김선우, 김세희(1천100점), 성승민(1천88점)이 3천574점을 뽑아 중국(4천94점)과 일본(3천705점)에 이어 동메달을 수확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24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태권도 품새 개인전에 출전한 강완진(위쪽), 차예은이 힘차게 동작을 펼치고 있다. 강완진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차예은은 첫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의 기쁨을 누렸다. 연합뉴스24일 중국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김세희, 성승민, 김선우가 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연합뉴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구경북 출신' 금빛 유망주는
5년만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대구경북 출신 국가대표들의 금메달 소식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대구경북 출신 혹은 소속의 지도자와 선수는 총 26개 종목에 103명에 이른다. 대구는 26개 종목에 52명(임원 4명, 선수 48명)이, 경북은 18개 종목에 51명(임원 5명, 선수 46명)이 출전한다. ◆대구경북 선수들 올림픽·아시안게임에서 전통적인 '메달밭'으로 여겨지는 양궁 종목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이중 경북 예천군청 소속으로 2020도쿄올림픽 최연소 2관왕에 올랐던 김제덕은 금메달 획득이 가장 유력하다. 아시안게임에는 첫 출전인 김제덕은 도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함께 따냈던 김우진·오진혁과 함께 출전한다. 한국선수단 기수로 선정될 만큼 주목받는 한국 여자수영 간판 김서영(경북도청)도 2회 연속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서영은 2018년 대회(자카르타·팔렘방) 때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금메달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접영 100m, 개인혼영 200m, 믹스혼성, 여 자혼계영에 출전한다. 일본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황선우와 함께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진출해 6위에 오른 이호준(대구시청) 역시 금메달 후보다. 이호준은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메달사냥에 나선다. 국제종합대회 데뷔전을 치르는 유도 허미미(경북체육회)는 단체전 멤버로 나선다. 허미미는 재일동포 출신으로 2021년 일본 국적을 포기한 뒤 한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굵직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 메달이 기대된다. 조정 남자 무타페어 박현수(경북도청)와 태권도 여자 49㎏급 강미르(영천시청)도 항저우에서 낭보를 전할 메달 후보로 꼽힌다. 대구경북의 강세종목이랄 수 있는 롤러스케이트 종목도 주목된다. 정철원(안동시청)과 최광호(대구시청)가 주력 종목인 남자 1000m에 출전한다. 최광호는 2010 광저우 대회 EP 1만m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2만m 종목에서 각각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대구시청의 이슬은 EP 1만m 여자부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구 오성고를 졸업한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하태규(대전도시공사)도 향토를 빛낼 태극전사들이다. 류중일 감독(경북고 출신)이 이끄는 한국야구는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삼성 라이온즈 소속인 원태인·김지찬·김성윤의 활약이 기대되고, 경북고 출신 박세웅(롯데 자이언츠)도 야구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한국축구팀에는 대구FC 황재원, 포항 스틸러스 고영준, 김천상무 조영욱 등이 포함돼 있다. 또 롤러스케이트 조성민(화원중)과 카누 조수빈(안동여고)은 각각 15세, 16세로 이번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대구경북 선수 가운데 최연소다. ◆골든데이는 언제우리나라의 첫 금메달은 24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첫 주자는 근대 5종 남자 개인 2연패를 노리는 전웅태가 될 전망이다. 이날 펜싱 여자 에페의 송세라와 유도의 안바올·이하림이 금사냥에 가세한다면 한국은 쾌조의 스타트를 끊게 된다. 25일에는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구본길 출전)과 수영 남자 800m 계영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금 레이스는 하루 쉰 뒤 27일 재개된다. 이날 한국 수영의 자존심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 출전해 금물살을 가를 것이 확실시된다. 이어 28일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와 체조 남자 마루·도마, 29일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30일 탁구 혼합복식(신유빈-임종훈) 등에서 메달을 기대해 볼 수 있다. 30일에는 남녀골프 개인·단체전과 배드민턴 남녀단체 결승전이 열린다. 태극전사의 금맥 찾기는 달이 바뀌어도 계속된다. 먼저 내달 3일 바둑 남자 단체가 금 소식을 전할 전망이다. 4일 우상혁이 나서는 육상 남자 높이뛰기, 5일 핸드볼 여자 결승, 6일 양궁 남녀 단체 결승이 차례로 기다리고 있다. 폐막을 하루 앞둔 7일에는 야구·축구·여자배구·양궁개인전·배드민턴여자단식·브레이킹남자결선 등이 열릴 예정이어서 가장 많은 금메달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 ◆올림픽엔 없는 종목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올림픽에서 보기 힘든 종목을 보는 재미도 적잖다. 국제대회에 첫선을 보이는 종목이 있는가 하면, 우리에겐 익숙지 않은 종목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서다.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e스포츠다. e스포츠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돼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당시 우리나라는 이 종목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가져 왔다. 이번 대회에서는 롤(리그 오브 레전드), 피파온라인 4, 도타 2, 몽삼 국 2,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파이터 5, 펜타스톰 등 정식 종목 7개와 시범 종목 2개가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롤, 피파온라인 4,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파이터 5 등 4개 종목에 출전한다. 정식 스포츠로 인정받은 브레이킹은 가로, 세로 각 8m의 스테이지에서 무작위로 흘러나오는 음악에 60초씩 번갈아 가며 춤 동작을 선보이며 경쟁하는 방식이다. 4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우리나라 비보잉 댄스는 이미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수준이다. 바둑이 포함된 보드게임은 총 4개의 세부 종목으로 나뉜다. 바둑을 비롯해 체스, 샹치, 콘트랙트 브릿지다. 우리나라는 바둑에 주목한다. 신진서 9단, 박정환 9단, 최정 9단 등 10명의 선수단이 '신의 한 수'를 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남녀 단체전과 남자 개인전 등 총 3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체스에서는 우리나라 전체 선수단 중 최연소인 초등 5학년 김사랑을 비롯 10명이, 콘트랙트 브릿지엔 18명이 참가한다. 샹치에는 선수를 차출하지 않았다. '발 배구'로 불리는 세팍타크로도 이번 대회에 포함됐다. 세팍타크로는 말레이시아에서 건너온 구기 종목으로, 등나무로 만든 전용 공을 사용한다. 여자 대표팀이 직전 대회에서 은메달을 가져온 바 있다. 언뜻 보면 우리나라 씨름과 유사한 우즈베키스탄 전통무예 '크라쉬'를 비롯해 드래곤보트(용선)·스쿼시·소프트볼·크리켓 등도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종목들이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경북도청 김서영(수영) (1)경북도청 김서영(수영) (2)경북도청 김서영(수영) (3)경북도청 박현수(조정) (1)경북체육회 김건우(수영) (1)경북체육회 김건우(수영) (2)경북체육회 박제원(자전거)경북체육회 허미미(유도) (1)경북체육회 허미미(유도) (2)예천군청 김제덕(양궁) (1)예천군청 김제덕(양궁) (2)예천군청 김제덕(양궁)롤러_이슬롤러_최광호수영_이호준수영_지유찬우슈_유원희자전거_신지은자전거_황현서
대구경북 태극전사 106명,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 빛사냥 나서
103명의 대구경북 태극전사들이 중국 항저우에서 금빛 사냥에 나선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산하 45개국에서 약 1만2천500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23일 개막한다. 한국은 대구경북 출신을 포함해 역대 최다인 1천140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해 40개 종목, 61개 세부종목에 걸린 483개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최대 50개 이상 획득과 종합 순위 3위를 목표로 내걸었다. 1998 방콕부터 2014 인천까지 5연속 2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금메달 49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70개로 종합 3위를 기록했다. 대구경북 출신 중에는 김제덕(양궁·예천군청), 김서영(수영·경북도청), 이호준(수영·대구시청), 최광호(롤러·대구시청) 등에게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또 지유찬(수영), 유원희(우슈), 신지은·황현서(자전거), 이슬(롤러·이상 대구시청), 박현수(조정), 허미미(유도·이상 경북도청) 등도 누가 금메달을 따도 놀랍지 않은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선수들의 할약 여부가 한국선수단의 목표 달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항저우 대회는 1990 베이징, 2010 광저우에 이어 중국이 3번째로 개최하는 아시안게임이다. 항저우를 비롯해 닝보·원저우·후저우·샤오싱·진화 등 저장성 6개 도시에서 분산돼 진행된다. 마스코트는 충충, 롄롄, 천천이라는 이름을 가진 3개의 로봇이며, 항저우가 보유한 세계문화유산 3개를 형상화했다. 국민들의 관심은 전통의 메달밭 양궁, 태권도를 제외하고라도 야구와 축구의 금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남자 축구와 남자 야구는 10월 7일 금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육상의 기대주 남자 높이뛰기의 우상혁과 수영의 황선우도 금메달이 기대되는 유망주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태극전사 중엔 e스포츠 최고 스타인 '페이커' 이상혁도 있다. 이번 대회 e스포츠에는 총 7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이번 대회는 양궁, 복싱, 하키, 테니스 등 9개 종목이 파리 올림픽 출전권 경쟁을 겸한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21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 22일 울진서 개막
경북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대축제인 '제33회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이 22일 울진에서 개막한다.22개 시군에서 검도·게이트볼·축구 등 23개 종목 8천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3일간의 열전이 이어진다. 이번 대회는 생활체육 선수단 화합을 위해 종합순위를 가리지 않고 종목별 시상만 하며 폐회식은 개최하지 않는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19년 경산 대회 이후 코로나19와 태풍 피해 등으로 개회식과 전종목별 경기가 4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된다.대구와 경북이 각 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한다는 합의에 따라 올해는 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을 단장으로 5개 종목 100명의 대구시선수단이 참가한다. 개막행사는 내빈 환영리셉션과 선수단 입장 등을 없애고 유명가수 초청 공연 등으로 참가자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김점두 경북체육회장은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한마당 잔치인 만큼 승패를 떠나 서로의 우의를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스포츠의 생활화를 통해 건강을 지키며 지역 화합과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 마스코트.경북도체육회 제공
이상홍 팔공인터내셔널 대표,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 동참
이상홍 팔공인터내셔널 대표이사가 환경부가 주관하고 환경부장관이 시작한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는 일상생활 속에서 일회용품을 줄이고 미래의 후손들에게 깨끗한 자연환경을 물려주고자 진행하는 범국민 환경 캠페인이다. 이상홍 대표는 장석우 대구 농구협회장의 지명을 받았으며, 다음 참여자로 오앤정연합의원 오택근 원장과 메트로안과의원 박성빈 원장을 지명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111
경북도장애인체육회 뉴스포츠 역량강화 실기교육
경북도체육회(회장 이철우)가 지난 15일 문경 온누리스포츠센터에서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30명을 대상으로 장애인 학대예방 강연 및 뉴스포츠 종목 지도법 등 역량강화를 위한 실기교육을 실시했다.1
봉황의 남자 대구고 결승무패 신화 지속
대구고등학교가 제51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봉황대기 결승 무패 신화를 썼다.대구고는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세광고를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대구고는 봉황대기 결승전에 네 차례 올라 모두 우승에 성공했다. 또 2000년대와 2010년대, 2020년대에 우승을 차지한 역대 최초의 팀이 됐다.이와 함께 통산 4회(2008·2010·2018·2023년) 우승으로 북일고(5회)에 이어 역대 최다 우승 공동 2위 팀에 올랐다. 우승을 위해 사자가 새겨진 특별 유니폼을 착용한 채 경기에 나선 대구고는 세광고와 역사에 남을 명승부를 펼쳤다.7회 세광고 하위타선에 볼넷과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먼저 2실점하며 끌려가던 대구고는 0-2로 뒤진 9회말 2사 2, 3루에서 양현종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이후 진행된 승부치기는 더욱 드라마틱했다. 10회 초 주자 1, 2루에 두고 공격을 시작하는 승부치기 수비에서 삼중살 플레이를 펼친 대구고는 1사 만루의 상황에서 이찬이 일명 '개구리번트'로 불리는 점프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키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길고 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대구고는 우승과 함께 감독상(손경호)과 최우수선수상(양현종), 수훈상(이찬), 최다도루상(손우현), 최다타점상(양현종), 최다득점상(박우열), 지도상(배창식 야구부장), 공로상(김현우 교장) 등 대부분의 개인상을 싹쓸이하며 우승의 기쁨을 더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1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승부치기 끝에 우승을 차지한 대구고 선수들이 손경호 감독을 헹가래 치며 환호하고 있다.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1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승부치기 끝에 우승을 차지한 대구고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일전 리턴매치 '대구FC'…봉황대기 결승전 '대구고'
이번 주말 지역 스포츠 팬을 설레게 할 축구와 야구 빅이벤트가 연이어 열린다. 축구에서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영남일보 국제축구대회가 4년만에 재개돼 대구FC와 사간 도스의 뜨거운 한일전을 준비한다. 또 고교 야구 신흥 강호 대구고등학교는 봉황대기 우승을 위한 마지막 일전을 남겨두고 있다. 대구FC는 8일 오후 7시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일본 프로축구 사간도스와 10년만의 재대결을 펼친다. 대구FC는 K리그1 29라운드 현재 승점 41점으로 5위를 기록중이다. 최근 리그 2경기에서 모두 승점을 따내며 거칠것 없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사간도스는 1997년 창단해 현재 J리그 1부 18개팀 가운데 13위를 달리고 있다. 수비수 황석호 선수를 비롯해 골키퍼인 엄예훈·고봉조 선수 등 3명의 한국인 선수와 재일교포 박일규 선수(GK)가 뛰고 있다. 영남일보 국제축구대회는 2013년 사간도스를 시작으로 산프레체 히로시마·콘사도레 삿포로·세레사 오사카·비셀 고베 등을 수준 높은 팀들을 초청해 뜨거운 한·일전을 펼쳐온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경기가 열리는 DGB대구은행파크는 대구시의 체계적 운영과 탁월한 관리로 최적의 그라운드 환경을 제공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뽑은 '그린 스타디움' 2위에 오른 명문 구장이다. 한편 대구고는 9일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세광고와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을 치른다. 승리할 경우 5년만의 우승기 탈환이다. 대구고는 경기고와 덕수고, 경남고를 차례로 꺾은 후 4강에서 경동고를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대구고와 함께 4강에 올랐던 대구상원고는 세광고에 연장 접전끝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상원고가 결승에 진출했을 경우 2008년 대회(대구고-경북고, 대구고 우승) 이후 봉황대기에서 15년만에 대구 고교간 결승전이 재연될 뻔 했다. 대구고가 세광고를 꺾으면 경북고의 청룡기 우승에 이어 2번째 전국대회 우승을 가져오게 된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제9회 영남일보 국제축구대회를 위해 8일 오후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사간도스 선수단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제2회 영남일보 국제축구대회 대구FC - 사간도스 경기에서 양팀 선수들이 한,일 프로팀간의 자존심을 걸고 승부를 펼치고 있다.영남일보 DB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20일까지 전공의 복귀해야"…전문의 취득 늦어질 가능성 커
많이 본 뉴스
오늘의운세
말띠 5월 18일 ( 음 4월 11일 )(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영남생생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