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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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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대구경북 수출 하락…2차 전지 소재 수출감소 영향 커
올 들어 대구경북 수출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구는 지난해 7월이후 10개월째, 경북은 7개월째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4년 4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대구지역 수출은 8억4천만달러, 경북은 31억9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 16.2%, 0.6% 감소했다. 이에따라 대구·경북 수출은 각각 10개월, 7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보였다. 특히 대구지역 수출 감소폭은 같은 달 국내 전체 수출이 13.8%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더 뼈아픈 대목이다. 지난달 지역 수출규모가 주춤한 것은 주력 상품인 2차전지(양극재, 음극재) 소재 '정밀화학원료' 판매가 크게 줄어든 것과 연관이 깊다. 정밀화학원료 수출은 대구가 50.7%, 경북이 41.5%씩 감소했다. 대구의 경우, 정밀화학원료 외에 트랙터 등 경작기계(-24.0%)도 수출 감소폭을 키웠다. 반면 차부품(3.8%), 인쇄회로(21.9%), 압연기(183.2%), 의료용기기(77.4%)는 호조세였다. 경북은 무선전화기(-20.2%), 평판디스플레이(-3.9%)이 수출이 줄어들었다. 무선통신기기부품(49.3%)과 기타화학공업제품(132.8%) 수출은 급증했다. 한기영 한국무역협회 대경본부 차장은 "올 상반기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캐즘(Chasm·일시적 정체) 현상으로 지역의 주력 수출상품인 2차전지 소재의 수출 회복이 더딜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수출 품목들이 이를 상쇄할 만큼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전체 수출 상황은 조만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역협회는 지자체와 함께 지역기업 수출의 빠른 회복을 위해 해외 전시회 공동관 파견, 마케팅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할 전시회는 인터배터리 유럽(6월), 북미 코스모프로프(7월), 홍콩 식품박람회(8월) 등이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경북대·포스텍, 첨단산업 석박사급 인재 키운다
포스텍이 반도체와 배터리관련 분야에서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하는 첨단산업 특성화 대학에 신규 선정됐다. 경북대는 반도체 분야 고급인재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석·박사 인재를 2천명 양성하기 위해 약 2천468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2024년도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대학 40곳과 기관 14곳이 이번에 선정됐다. 연간 30억원을 지원받는 첨단산업 특성화 대학원의 경우 기존 3곳에 더해 총 7개 학교를 신규로 추가했다. 우선 반도체 분야에선 올해 경북대, 포스텍, 한양대 3곳이 새로 선정됐다. 지난해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성균관대가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배터리 분야에선 포스텍, 연세대, 한양대가 선정됐다. 디스플레이와 바이오 분야에선 성균관대, 연세대가 각각 신규 선정됐다. 또한 로봇·미래차·AI(인공지능)·섬유 등 첨단·주력산업의 석·박사 전공 과정을 지원하는 교육훈련 사업의 일환으로 13개 과제를 공모한다. 이를 수행하기 위한 대학 및 산업계 컨소시엄도 각각 선정했다. 각 컨소시엄은 연간 평균 15억원을 지원받는다. 기업과 연계된 산학 프로젝트 및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향후 5년간 약 750명의 인재를 배출할 예정이다. 석·박사 인재를 글로벌 연구자로 양성하기 위한 해외 연계사업에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인하대, 가천대 등 11개 대학을 선정했다. 선정 대학은 약 23억원을 지원받게 되며 앞으로 3년간 약 330명의 인재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스탠퍼드대, 일본 오사카대, 국립대만대 등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다. 이남영기자
세계 5대 소방전 '대구국제소방안전박람회' 22일 팡파프…역대 최대 규모
세계 5대 소방안전박람회중 하나인 '2024 대구 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오는 22~24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린다. 올해는 소방R&D미래기술홍보관, 국자재난대응협력관, 스마트 안전장비관 등 특별주제관을 신설했다. 행사규모는 역대 최대규모다. 19일 엑스코에 따르면 올해 전시회 주제는 'K-소방산업, 세계로! 미래로!'다. 30개국에서 389개사(1천397부스)가 참가한다.새로 마련된 특별주제관에 먼저 눈길이 간다. '국가재난대응협력관'에는 산림청·경찰청·해양경찰청· 기상청·농촌진흥청·국가재난안전연구원 등 재난관련 행정및 연구기관이 총출동한다. '스마트 안전장비관'은 스마트 웨어러블 시스템, 스마트 개인보호장비를 접할 수 있다. '소방 R&D 미래기술 홍보관'에선 경량화된 공기호흡기, 소방현장 로봇, 비화재보 감지기 등 각종 소방 R&D 사업의 성과를 만나볼 수 있다. 해외부스 중엔 소방 장비공동관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올해 처음 참가하는 독일은 11개소방업체들이 동참했다. 독일연방경제기후부가 엄선해서 참가업체를 선정했다. 수출상담회에선 20개국(50개사)에서 150여명의 해외바이어가 초청됐다. 싱가포르 민방위청장, UAE 국가방위사령관, 두바이 민방위청장 등 각국의 소방관련 VIP들이 다수 참가한다.이색적인 전시광경도 많이 볼 수 있다. 지난해 도입된 큐레이션 투어가 올해도 선보인다. 이를 위해 맞춤식 구매단을 초청해, 관람희망 전시품을 사전조사했다. 참가업체 홍보를 극대화하기 위해 소방청은 첨단제품에 대한 라이브커머스형 특별생방송을 진행한다. 소방관련 기업들의 홍보 및 판로개척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야외전시관에는 특수소방차량과 미국 소방펌프차 등 10대가 육중한 실물을 드러낸다. 재난유형별 특화된 차량들을 현장에서 비교할 수 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지난해 대구 국제소방안전박람회 모습.
"지역과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새로운 길 개척하길"
대구 경제계는 16일 대구은행이 국내 최초로 지방은행→시중은행으로 전환되자,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했다.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지원 확대, 첨단금융기술이 접목된 차별화된 기업정보 지원 서비스 강화에 대한 강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대구상공회의소 수장인 박윤경 회장은 "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크게 환영한다"며 "무엇보다 지방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된 첫 사례이자, 32년만에 생긴 국내 시중은행이어서 더 의미가 값지다"고 했다.또 "앞으로 사명도 iM뱅크로 바꾸는 만큼, 전국구 은행에 걸맞게 지역과 국가경제발전을 위해 또 다른 새로운 길을 개척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고금리와 경기침체 장기화로 고통받은 영세 상공인을 대변하는 중소기업중앙회 대구본부도 기대감이 크다. 김영길 중소기업중앙회 대구본부 부장은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신속하고 용이한 자금 지원은 기업 투자 활성화, 일자리 창출, 지역 소비 증대 등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며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 후에도 지역 중소기업들의 성장과 발전을 우선 돕는 게 중요하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금융 지원은 물론, 지역 중소기업들의 특성과 니즈(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금융 상품 개발, 경영 전략·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한 컨설팅 프로그램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ICT 기업 및 스타트업 발굴 등 지역 첨단업종 지원을 책임지는 수장들도 이구동성으로 더 발전된 금융 서비스 제공을 원했다.박윤하 <사>대경ICT산업협회 회장은 "시중은행 전환으로 대구은행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ICT기업과 기술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졌으면 한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ICT기업을 집중 지원하는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김유현 원장은 "대구은행이 앞으로 더 넓은 무대에서 대한민국 금융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첨단 금융 기술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최고의 은행로 도약하길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했다.한인국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대구 창업생태계 혁신과 성장에 더 힘을 줘서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 튼튼한 디딤돌이 돼주길 바란다"고 했다.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반응을 보였다. 김영오 대구시 상인연합회 회장은 "시중은행으로 덩치가 커졌다고 대구 시민을 외면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지역 상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이나 금리인하 정책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준호 동성로상인회회장은 "대구은행이 대구시민들의 도움으로 성장한 만큼 시민들에게 봉사한다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며 "인건비와 재료비 등 비용상승과 경기침체로 동성로 상인들이 매우 어려워하고 있다. 이자 절감 등 금융 지원 정책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16일 금융위원회가 5월 정례회를 갖고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관련 안건을 의결했다. 대구은행은 1992년 평화은행 이후 32년 만에 새로운 시중은행으로 탄생하게 됐다. 사진은 대구은행 본점 전경.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제품시연하는 '대구국제뷰티엑스포' 17일 팡파르
K-뷰티산업 상생 축제의 장인 '대구국제뷰티엑스포'가 올해 확 달라졌다. 국내외 유명 인플루언서 3명이 메이크오버쇼(제품시연회)에 직접 참가한다. 중국 최대 온라인 플랫폼 '알리바바'의 티몰 글로벌 입점 설명회도 첫선을 선보인다. 축제의 흥을 한껏 북돋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11회를 맞는 대구국제뷰티엑스포는 국내 대표 뷰티 전문 박람회로서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박람회에선 화장품, 네일, 헤어 등 뷰티 제품 기업 120개사(200 부스)가 참가해 비즈니스 마케팅을 펼친다. IT기술이 접목된 뷰티테크,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비건뷰티, 유해성분을 배제하고 화장품 용기까지 환경을 고려하는 클린뷰티 제품 등 전시품목이 다양하다. 올해는 판로개척을 위한 비즈니스 지원책을 강화했다. 17~18일간 진행되는 수출상담회(17~18일)에는 국비가 지원된다. 중국·베트남 등 기존 참여국은 물론 호주·프랑스·캐나다 등에서 빅 바이어를 선별했다. 지난해 대비 (24개사)대비 40% 늘어난 34개사가 수출상담회에 초청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 플랫폼인 알리바바 티몰 글로벌 입점설명회와 CJ ENM, 롯데·현대홈쇼핑, 쿠팡, 티몬 등 국내 22개사 유통 바이어들로 구성된 구매상담회(19일)도 열린다.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행사 첫날에 열리는 '메이크오버쇼'다. 올해 첫 시도되는 이 행사에는 유명 인플루언서 3명이 특별초청됐다. 권준우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구독자 135만명인 유튜버 김미소씨, 베트남에서 14만 명 팔로워를 거느린 틱톡커 'Yuna K-Review' 이 그 주인공이다. 2024 미스대구 후보들도 참가업체를 순회하며 참가업체 제품을 소개한다. '터지는 뷰티 트렌드'를 주제로 한 마케팅 세미나와 참가업체 신기술 신제품 설명회도 놓치기 아깝다. 부대행사로는 개막 헤어쇼와 제 37회 대구시장배 미용경기대회가 17일 열린다. K-네일기능경기대회(18일), 제14회 대구시장배 국제피부미용경기대회(14회·19일)도 개최된다. 지역대학이 주축이 된 '뷰티칼리지관'에는 올해 8개 대학이 참여한다. 퍼스널 컬러진단, 헤어·두피진단, 메이크업, 타투 스티커, 네일아트 등 참관객들이 솔깃해 할 만한 체험프로그램이 즐비하다. 뷰티학과 학생들을 위한 대구시 일자리 취·창업 상담센터도 운영한다.16일 오후 6시까지 '대구국제뷰티엑스포 누리집(https://www.beautyexpo.kr)에서 사전등록을 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제11회 대구국제뷰티엑스포가 오는 17일부터 사흘간 엑스코 서관서 열린다. 권준우 메이크업 아티스트·베트남 틱톡커 Yuna·유튜버 김미소 엑스코 제공
5월 셋째주 '중소기업 주간' 대구행사…기업인 세무강의와 국세청장 간담회 마련
매년 5월 셋째 주에 열리는 올해 '중소기업 주간'을 맞아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4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대구지역 소기업·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소기업·소상공인 역량강화 세무교육'을 열었다. 세금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대표와 임·직원 5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배승준 세무사가 강사로 나섰다. △기업의 부가가치세 △소득세 체계 △재무상태표 이해 △실무사례와 관련된 내용을 집중적으로 교육했다. 이달 종합소득세 확정신고와 근로·자녀장려금 신청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중소기업 맞춤형 세무정보가 총망라된 셈이다.오는 17일 경남 합천에선 '대구 협동조합 임직원 워크숍'이 열린다. 지역 협동조합 임직원 65명이 모여 기업 현안 공유와 트레킹 등으로 화합을 다진다.22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선 윤종건 대구국세청장 초청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조합 이사장 등 25명의 중소기업인들이 참석해 국세행정제도와 경영 애로사항 등에 대해 논의한다. 앞서 지난 9일엔 가업 승계 기업 대표 30명과 '대구지역 차세대 경영인 기업승계 교육'이 진행됐다. 김영길 중기중앙회 대구본부 부장은 "중소기업주간에 마련되는 다양한 행사에 적극 참여하면 정보 습득 및 네트워킹 구축이 용이해 사업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중소기업이 바라는 입법과제는 "주52시간 유연화와 근로시간제도 개선"
자금난맥상에 따른 경영악화로 마른 수건도 수없이 쥐어짜야 하는 중소기업들은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에게 어떤 것을 바랄까. 조사결과 근로시간 제도 개선과 중대재해처벌법 개선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중소기업중앙회는 '제36회 중소기업 주간'을 맞아 중소기업 입법과제 대토론회를 지난 13일 열었다. '제22대 국회에 바란다'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국회에서 꼭 처리돼야 할 중소기업 핵심 입법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대토론회에선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중소기업 660개사를 대상으로 벌인 '제22대 국회 중소기업 입법과제에 대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의견조사' 결과도 발표됐다.중소기업은 22대 국회가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하는 중소기업 입법과제로 '주 52시간 적용 유연화 등 근로시간제도 개선(38.9%)'을 지목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처벌방식 개선 및 의무 명확화(18.3%), 중소기업과 은행 간 상생 금융 확대(12.9%),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 강화(12.7%)가 뒤를 이었다.종사자 수가 많을수록 최우선 추진 입법과제로 '주52시간 적용 유연화 등 근로시간제도 개선'을 선택한 비율이 높았다. 종사자 수가 적은 곳은 '중소기업과 은행간 상생금융 확대'를 선택한 비율이 높았다.절반 이상의 중소기업들은 올해 경영 상황이 지난해보다 더 악화됐다고 답했다.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보다 '악화' 의견은 57.1%(매우 어려움 24.1% /다소 어려움 33.0%)로 나타났다. '비슷하다'고 답한 중소기업은 37.6%였고, '호전' 됐다는 의견은 5.3%에 불과했다.매출액이 낮을수록, 종사자 수가 적을수록 올해 경영환경이 '악화됐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종사자 수가 10인 미만인 영세 기업은 지난해 대비 경영환경이 '어렵다'는 의견(68.3%)이 높게 나타났다.올해 경제목표 달성에 위기요인으로는 내수침체(40.8%)를 가장 먼저 꼽았다. 이어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21.2%), 고금리로 인한 자금조달 애로(11.4%), 동종업계 과당경쟁(9.1%)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하지만 국회의 경제 입법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 않다. '기대감이 높다'는 응답은 15.8%에 불과했다. 반면 '낮다'는 응답은 40.8%로 집계됐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근로시간 문제는 납기를 맞춰야 하거나 근로자가 더 일하고 싶어하는 경우, 노사 자율에 맡기는 게 합리적"이라며 "상당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중대재해처벌법(50인 미만)의 시행 유예 법안은 22대 국회가 가장 먼저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경단녀 문제 풀려면 '유연한 일자리-돌봄 서비스' 확충 절실
대구경북을 포함한 전국 지자체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취업 교육·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1월 기준 전국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모두 158개소. 대구에는 5개소, 경북에 9개소가 있다. 강영아〈사진〉 달서여성새로일하기센터 관장은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문제를 풀기 위해선 유연한 일자리가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역할은.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개별적인 직업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각자의 능력과 흥미에 맞는 적합한 직업이나 진로를 탐색하고 설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교육·기술 훈련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취업·창업·심리적 지원 등을 통해 여성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게 유도한다."▶경단녀가 겪는 어려움은."우선 실무를 무리 없이 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갖추게 되는 과정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 물론 다양한 일자리가 없다는 점과 일 가정 병행이 가능한 일자리가 부족한 점도 문제다. 기업들의 인식 자체를 바꿀 필요가 있고, 사회적으론 돌봄서비스 인프라나 전문적인 창업지원 서비스·지원금 확충도 필요하다."▶가장 필요한 경단녀 정책은. "유연한 일자리를 먼저 꼽을 수 있다. 단시간(시간제) 근로제·시차출퇴근제·탄력근로제·재택근무·선택근로제·스마트워킹과 같은 노동 형태가 다양해지면 여성들이 할 수 있는 일도 많아지게 된다. 또 여성이 일하기 좋은 근무 환경으로 개선, 직업 교육 및 재교육 프로그램 확충, 지원 네트워크 구축, 창업 지원과 비차별 정책 추진도 마련돼야 한다." ▶경단녀에게 전하고 싶은 말."경력단절을 겪는 동안의 경험과 노력도 매우 소중하다. 그것들이 뒷받침돼야 재취업이나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역량과 가능성을 가질 수 있다. 언제나 희망은 열려 있고, 언제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갖고 긍정적으로 나아가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옆에서 함께하고 있는 만큼 용기를 내 취업의 문을 두드려 보라."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한국 산업기술 수준 미국의 88%, 기술격차 9개월
우리나라의 산업기술 수준이 세계 최고인 미국의 88%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기술 격차를 극복하려면 9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은 '2023년 산업기술수준조사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EU·한국·일본·중국 등 5개국의 기술수준과 기술격차 등을 설문조사(전문가 2천722명) 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됐다. 이 보고서를 보면 국내 산업기술 수준은 최고 기술국 미국과 비교했을 때 88.0%, 기술격차는 0.9년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준으로 EU의 산업기술 수준은 93.7%(기술격차 0.39년), 일본은 92.9%(0.43년), 중국은 83.0%(1.2년) 등이었다.우리나라 기술수준은 2021년(86.9%) 대비 1.1% 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최고 기술국과의 기술격차는 0.8년에서 0.9년으로 더 벌어졌다.25대 산업기술 분야별로 살펴보면, 한국은 미래형 디스플레이(미국의 100%) 분야에서 기술 수준이 가장 높았다. 반면, 차세대 항공(74.6%)과 3D 프린팅 기술(78.1%) 분야에선 기술수준이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각국별 강점이 있는 기술 분야를 보면, 미국은 디스플레이·2차전지 등을 제외한 대다수의 산업기술 분야에서 가장 높은 기술 수준을 보였다. EU는 첨단제조공정 및 장비, 조선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보유했다. 일본의 경우 세라믹·탄소소재·뿌리기술 분야에서 굳건한 기술력을 갖고 있었다. 세부기술(74개)로 세분화해보면 한국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5개분야 )및 2차전지(2개 분야 )등 총 7개 기술 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대비 1개 분야(리튬 2차전지)가 증가한 것. 이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던 미국을 추월한 것이다. 향후 한국이 주요 기술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기 위해선 연구개발 투자 확대(47.6%), 국내외 산·학·연 협력 강화(14.3%)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윤종 KEIT 원장은 "높은 기술수준을 갖춘 분야라도 글로벌 경쟁이 가속화되는 추세"라며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기술개발에 더 매진해서 글로벌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대구 혁신도시에 위치한 이전공공기관인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전경.
대구 주유소 기름값 내림세…휘발유 평균가 1680원
가파르게 상승하던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휘발유 가격은 7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구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도 하락국면이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이 공개한 5월 둘째 주(5~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ℓ당 1천711.7원이었다. 직전 주 대비 ℓ당 1.2원 내렸다. 주간 단위로 보면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까지 6주 연속 오르다가 7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1천780.1원)이다. 직전 주보다 2.5원 내려갔다. 가격이 가장 낮은 울산은 3.5원 하락한 1천678.2원이었다. 대구(1천680원)는 울산 다음으로 가격이 낮았다. 직전 주(1천683원)보다 3원가량 내렸다. 경유의 평균 판매가격은 1천560.8원으로 전주 대비 5.5원 내렸다. 2주 연속 하락세다. 주유소 기름값 하향세는 계속 진행형이다. 지난 11일 대구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1천674원으로, 지난 4일 가격(1천682원)보다 8원가량 내렸다. 국내 기름값이 내려간 것은 국제유가 하락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올해 유가 전망 하향,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에도 영향을 받았다. 실제 수입 원유가격은 떨어졌다.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2.6달러 내린 84.0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5.7달러 하락한 92.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8달러 내린 97.6달러로 집계됐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정부가 이달 말로 종료될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오는 6월까지 2개월간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영남일보 DB
비트코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6만 달러선 안팎으로 하락
지난 3월 중순 국제 시세 기준 7만3000달러, 국내 기준 1억 원을 기록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6만 달러 선도 위협받고 있다.10일(현지시간)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 선을 위협받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기준 이날 오후 2시 5분(서부 시간 오전 11시 5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6만316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6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일이 마지막이었다.이날 비트코인은 6만3천 달러선 안팎에서 움직이다가 실망스러운 미국 경제 지표와 로리 로건 댈러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총재의 매파적 발언으로 크게 떨어졌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도 이날 미시간대의 5월 소비자심리조사는 전달 77.2에서 67.4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 76.0을 크게 빗나간 수치다. 또, 올해 인플레 예상치도 상승(3.2%→3.5%)했고, 시장 전망치도 3.2%를 넘었다. 경기는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물가가 상승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제기된 것이다.이가운데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의 거래대금은 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가상화폐 분석 업체 더 블록은 지난 4월 한 달간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크라켄 등 주요 거래소의 4월 거래대금이 16억 달러에 그쳤다고 알렸다. 한 달 전(3월)인 25억 달러보다 60%가량 하락한 기록이다.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
대주주 등 주식 양도차익 평균 13억원
주식 양도소득세 대상인 대주주 등이 주식을 팔아 평균 13억 원이 넘는 양도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주식 양도세를 신고한 사람은 5천504명이었다. 이들은 대주주로써, 직전 사업연도 종료일에 종목당 10억 원 이상을 보유하거나 일정 지분율 이상을 가진 사람이다. 이들이 거둔 양도차익은 7조2천585억원이다. 2020년 2조5천745억원에 주식을 취득해 2022년 9조9천434억원에 매도했다. 1인당 평균 13억1천900만원의 양도차익을 거뒀다. 양도차익 총액은 2021년(9조1천689억원)보다 1조9천104억원(20.8%)이 줄었다. 하지만 신고 인원도 1천541명(21.9%) 줄면서 1인당 평균 양도차익은 전년(13억100만원)보다 1천800만 원 늘어났다. 이들이 납부한 양도세는 1조7천261억원으로 인당 평균 3억1천400만원의 세금을 냈다. 주식 양도세는 직전 사업연도 종료일에 종목당 10억 원 이상을 보유하거나 일정 지분율 이상을 가진 대주주가 과세 대상이다. 상장주식을 팔면 양도차익에 대해 20∼25%의 양도세를 내야 한다. 상장주식을 장외거래한 소액주주 역시 양도세를 신고해야 한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GettyImages-jv12592024
주유소 기름값 내림세…대구 휘발유 1680원 대 안팎
국내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판매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대구 역시 휘발유·경유 가격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ℓ당 1.2원 내린 1천711.7원이었다. 주간 단위로 지난 주까지 6주 연속 오른 휘발유 가격이 7주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직전 주보다 2.5원 하락한 1천780.1원으로 집계됐다. 가격이 가장 낮은 울산은 3.5원 하락한 1천678.2원이었다. 대구의 경우 울산 다음으로 가격이 낮은 1천680원이었다.휘발유 가격이 가장 낮은 상표는 알뜰주유소였다. ℓ당 평균가는 1천688.0원이었다.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천560.8원으로 전주 대비 5.5원 내리며 2주 연속 하락했다.이같은 분위기는 대구 유가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대구 휘발유 가격은 1천675.1원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4일 가격(1천682원)보다 6원 가량 내려갔다.이번 주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금리 장기화 기조를 비롯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올해 유가 전망 하향,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수입 원유가격도 떨어졌다.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2.6달러 내린 84.0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5.7달러 하락한 92.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8달러 내린 97.6달러로 집계됐다.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
대구경북 이번 주말 비 내려…바람도 강하게 불 듯
대구경북 일대에 이번 주말 늦은 오후부터 내일 아침 사이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또 경북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 울릉도, 독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11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늦은 오후부터 경북서부내륙에 비가 내린다. 저녁부터는 대구, 그 밖의 경북내륙, 경북북동산지, 경북북부동해를 시작으로 경북남부동해안, 울릉도, 독도에도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수 있겠다. 비는 다음날(12일) 새벽에 경북서부내륙부터 그칠 예정이다. 새벽에 대구, 그 밖의 경북내륙, 경북북동산지, 경북북부동해안도 대부분 그친다. 다만 경북남부동해안, 울릉도, 독도는 아침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날 대구경북에는 오후 9시부터 내일 새벽 사이 시간당 10mm 내외, 12일은 10~40mm 안팎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11일 낮 최고기온은 22~26도,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13~18도, 낮 최고기온은 21~25도가 되겠다. 기온은 평년(최저 7~13도, 최고 20~24도)과 비슷하겠으나, 경북동해안은 내일(12일)까지 평년보다 높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 예정이다. 현재 울릉도, 독도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 경북북동산지, 경북동해안 순간풍속은 70㎞/h(20m/s) 이상, 경북북동산지 90㎞/h(25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경북북동산지, 경북동해안에도 차차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그 밖의 대부분 지역에도 바람이 순간풍속 55㎞/h(15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포토뉴스] 영남대 메타세쿼이아 연둣빛 향연
대구컨벤션뷰로 끝내 해산
20년 넘게 대구지역 국제회의 유치 업무를 전담해 온 <사>대구컨벤션뷰로가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회원사 과반수가 해산에 찬성하면서 본격적인 해산 수순을 밟게 됐다. 9일 대구시는 엑스코에서 '대구컨벤션뷰로 임시총회'를 갖고 법인 해산 안건을 의결했다. 대구시와 엑스코를 포함한 회원사 49곳 중 37곳이 해산에 찬성했다. 10곳은 반대, 2곳은 불참했다. 전체 회원사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서 대구컨벤션뷰로 해산은 현실화됐다.앞으로 법인 해산 및 청산등기·청산인 지정, 잔여재산 처리 등 후속조치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김현진 대구시 국제통상과장은 "지금까지 대구컨벤션뷰로가 추진해 온 국제회의 컨벤션 유치업무 관련 마찰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해산 및 청산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총회에 앞서 대구컨벤션뷰로 직원들은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 앞에서 "대구시는 고용 승계를 보장하라"며 시위를 했다. 이후 직원들이 총회 장소(엑스코)로 진입하려 하자, 대구시 관계자들이 막아섰다. 이 과정에서 한동안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배영철 대구컨벤션뷰로 대표는 "대구시는 컨벤션뷰로가 공공기관이 아니라며 민간단체인 사단법인 뷰로 해산을 주도했다. 총회에서도 해산 반대를 요청했지만 결국 직원들의 고용 승계 등이 보장되지 않은 채 이같은 결과가 나와서 너무 안타깝다"고 하소연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9일 집단 해고 위기에 몰린 대구컨벤션뷰로 직원들이 해산 총회가 열린 엑스코 회의실로 진입하려 하자 대구시 공무원들이 막아서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병원 떠났던 대구 수련병원 전공의 700여 명, 복귀 시점 마지날에도 '요지부동'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탄력받는 정부의 의료 개혁…남은 숙제는 전공의 복귀와 의사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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