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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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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소주' 130만병 넘게 팔렸다
우리섬 독도의 이름을 딴 소주가 출시 2년 만에 130만병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케이알컴퍼니 농업회사법인은 '40240 독도소주' 판매량이 130만병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2022년 3월1일 독자적인 양조기술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한 지 2년 만이다.특히 광고나 팝업 스토어 등 마케팅을 하지 않고 오롯이 입소문만으로 낸 성과여서 의미를 더한다. 출시 당시 케이알컴퍼니는 '독도사랑 프로젝트'로 제품명에 섬 이름과 우편번호를 사용했다.인기에 힘입어 독도소주는 기존 판매처인 편의점, 백화점, 마트에 이어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와 카카오 선물하기 등 온라인 판매도 시작했다.이미 해외 시장에도 진출한 상태다. 1월부터 미국에서 가장 큰 한인·아시안 마켓인 H마트, 한남체인, 시온마켓에서 독도소주를 판매하고 있으며, 뉴욕 맨해튼의 '가온누리' 등 한식당과는 독도 알리기 프로모션을 협의 중에 있다. 케이알컴퍼니는 캐나다, 프랑스, 호주, 홍콩, 인도네시아 등지에 수출 판로를 확보해 독도가 한국의 고유한 영토임을 알릴 계획이다.한편, 독도소주는 울릉도 해저 1천500m에서 추출한 해양심층수의 천연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또 주원료인 쌀의 도정률을 높여 발효에 영향을 미치는 지방질을 최소화한 만큼 맛이 깔끔한 게 특징이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이랜드리테일, 14년째 대구경북 相生·나눔 실천
<주>이랜드리테일이 올해도 대구경북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선다.2010년 대구경북 대표 유통업체 동아백화점을 인수한 이랜드리테일은 '지역상생'을 첫 번째 경영이념으로 두고 매년 순이익의 10%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기업은 이익을 내야 하며, 그 이익을 바르게 써야 한다'는 이랜드그룹 경영이념에 따른 것.특히 동아백화점과 NC아울렛 정규직원을 비롯해 협력업체·용역업체·지역 계열사 직원 등으로 구성된 '이랜드리테일(동아백화점·NC)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올해는 고객봉사단 발대식을 통해 활동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 봉사단은 매월 소외계층에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사랑의 장바구니'사업을 진행한다. 현재까지 2만여 가구를 지원했다. 지역사회복지시설도 꾸준히 방문해 청소 및 목욕봉사, 물품전달 사업을 하고 있다.매년 11월과 12월엔 동절기와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이랜드 복지재단과 함께하는 일상생활 회복' 사업을 진행한다. 그 일환으로 사랑의 김장 나눔봉사와 따뜻한 연탄 나눔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이랜드리테일의 봉사활동은 14년 전으로 거슬러 간다. 2010년 김장김치 4천500 포기와 연탄 3만 장 후원이 출발점이었다. 지난해까지 김장김치는 4만5천여 가구에 8만7천여 포기가 전달됐다. 연탄은 3천여 가구(58만여 장)에 배달했다. 올해도 대경권 이랜드리테일의 나눔과 상생은 계속된다.오는 5월에는 이월드와 어린이·청소년 무료 초청행사를 계획 중이다. 11~12월엔 김장·연탄 나눔 행사와 저소득층 가정 바자회 수익금 전달 행사가 예정돼 있다. 저소득층 가정 사랑의 장바구니 지원, 대구 척수장애인협회 물품지원, 미혼모돕기 자선바자회 성금 전달도 추진된다. 연말 대구 사랑의 온도탑 1억원 기부도 계획하고 있다. 대경권 이랜드리테일이 해마다 다양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이랜드 재단·복지재단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다. 이랜드 재단·복지재단은 전국 40여 점포 중에 봉사단 활동이 가장 활발하고 소외이웃을 잘 섬기고 있는 대경권 지역을 사회공헌 모범점포로 선정했다. 그룹 내에서 지역 사회공헌사업의 성공모델로 삼고 있다. 전국 지점 및 계열사로 확산·정착시켜갈 정도다. 이랜드리테일 홍문석 쇼핑점 지점장은 "매년 더 나은 사회공헌을 계획하고자 이랜드복지재단 관계자 및 지역 계열사 운영책임자, 봉사팀장들이 상시 봉사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공헌 확대에 더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이랜드리테일은 '지역상생'을 첫 번째 경영이념으로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워"…작년 대구 출산율 0.7명 '역대 최저'
지난해 대구지역 합계출산율이 0.70명을 기록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각종 출산장려책에도 불구하고 달성군(1.03명)·군위군(1.08명)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지역은 여전히 0명대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도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다. 특히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은 0.65명으로 떨어졌다. 이 추세라면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은 0.68명으로 예상된다. 출산기피 현상 심화는 특별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계속 도시 및 국가발전를 가로막는 거대한 족쇄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출생·사망 통계'와 '2023년 12월 인구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대구의 연간 출생아 수는 전년(1만100명)보다 7.2% 감소한 9천400명이다. 출생아 수가 1만명 아래로 떨어진 건 관련 통계가 낸 1981년 이후 처음이다. 10년 전(1만9천340명)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도 4.0명으로 전년보다 0.3명 줄었다. 대구지역 조출생률은 전북(3.8)과 부산(3.9)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낮다. 출생아 수가 1만명 밑으로 떨어지면서 합계 출산율도 0.70명대로 추락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다. 지난해 대구지역 합계출산율을 구·군별로 파악해보면 서구에서 태어난 출생아는 고작 400명이다. 합계 출산율은 0.48명으로 대구 9개 구·군중에서 가장 낮다. 지난해 군위군의 출생아 수는 100명이지만 합계출산율은 1.08명으로 대구에서 제일 높았다. 달성군과 함께 '마의 1명대'도 넘어섰다. 출산율과 직결되는 결혼 건수도 내리막길이다. 2022년 기준 대구지역 결혼 건수는 7천497명으로 5년 전(9천880명) 보다 24.1%나 감소했다. 대구 출산율이 하락한 것은 경제적 부담과 연관이 깊다. 통계청이 2022년 대구시민을 상대로 한 '자녀 출간계획 시 현실적인 애로사항'조사결과를 보면, 26.8%가 '육아교육 등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라고 답했다. 이어 '경제적 부담을 제외한 육아문제(7.2%)', '나이 및 건강상의 문제(5.1%)', '직장경력 단절(3.4%)' 순이었다. 대구의 연간 사망자 수는 지난해 1만6천600명으로 전년(1만7천592명)보다 5.6%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대구의 인구 자연감소(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현상) 규모는 7천200명에 달했다. 한편, 지난해 경북지역 출생아 수는 1만200명으로 합계출산률은 0.86명을 기록했다. 경북지역 결혼건수(2022년 기준)는 8천180명으로 5년전(1만637명)보다 23% 감소했다.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출생아 수 및 합계출산율 추이, 1970-2023년. 통계청 제공대구 베이비&키즈페어. 영남일보 DB
가스공사, 연간 83만t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공급 합의
한국가스공사는 한국남부발전, 한국남동발전, 내포그린에너지 등 3개 발전사와 발전용 개별 요금제 천연가스 공급인수에 합의했다. 이 합의는 가스공사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공식화됐다. 개별요금제는 가스공사가 발전소마다 개별 계약을 맺고 각기 다른 금액으로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는 제도다. 28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이번 합의로 남부발전은 2027년부터 연간 44만t, 남동발전은 2027년부터 연간 29만t, 내포그린은 2026년부터 연간 10만t 규모의 천연가스를 가스공사로부터 공급받게 된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서부·중부발전에 이어 남부·남동발전과도 개별요금제 공급인수를 합의하면서 발전공기업 5개사 중 4개사에 연간 168만t의 천연가스를 공급하게 됐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개별요금제 수요 확대는 가스공사의 설비 이용률 증가로 이어져 가스요금과 발전단가가 인하되는 효과가 있다"며 "구매 경쟁력, 가스공급 인프라 등 가스공사의 강점들을 적극 활용해 개별요금제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한국가스공사와 한국남부발전이 27일 열린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공급인수합의서 서명식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에서 여섯번째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 오른쪽에서 여섯번째 남부발전 이승우 사장.
가스공사 적자 전환…작년 7474억 순손실
한국가스공사가 이자 폭탄을 맞아 지난해 7천억원대 순손실을 내 적자로 전환됐다. 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하면서 발생한 미수금(일종의 외상값)규모는 15조7천억원대까지 불어났다.가스공사는 27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7천47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조5천534억원으로 전년보다 36.9% 감소했다.매출은 LNG 판매 물량과 단가 하락 여파로 전년 대비 13.9% 감소한 44조5천560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 회계상으로는 1조원대 영업이익을 냈지만, 순이자 비용이 1조5천615억원으로 급증하는 '이자 폭탄'을 맞은 게 뼈아팠다. 국제 가스 가격이 폭등했지만, 판매 단가에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차입금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39조원에 달한다.지난해 차입금 규모는 전년(43조1천억원)보다는 4조원가량 줄었지만, 고금리 여파로 순이자 비용은 전년보다 6천678억원 늘어났다. 손익실적이 적자로 전환되면서 한국가스공사는 2023 회계연도에는 주주들에게 배당을 할 수 없게 됐다.아울러 전체 연료비 미수금(지난해 말 기준)은 15조7천659억원으로 작년 3분기 말보다 2천227억원 늘었다. 가스공사 측은 "2023년 당기순손실은 대부분 과거의 누적된 비용 요인이 일시에 반영된 것"이라며 "2024년에는 일회성 비용이 대부분 사라진 만큼, 당기순이익 실현과 주주 배당 재개로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대구 직장인 평균급여 333만원…서울과 93만원差
대구 근로자들의 월평균 급여 수준이 여전히 전국에서 바닥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낮은 것은 물론이고 17개 시·도로 확대해도 최하위권이다. 대구 급여 수준보다 낮은 곳은 제주와 전북뿐이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대구 근로자의 평균 급여는 333만5천원으로 파악됐다. 전국 평균(384만3천원)보다 50만원 이상 낮다.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서울(426만3천원)보다는 무려 92만7천원이나 차이가 났다. 그나마 최근 5년간 급여 상승률은 전국 평균(12.8%)보다 높았다. 대구는 2019년 290만8천원→2020년 293만9천원→2021년 309만4천원→2022년 320만2천원으로 증가했다. 5년 전과 비교해 14.5% 늘었다.서울 근로자들의 급여 수준이 가장 높고, 울산(389만6천원)이 둘째로 높았다. 서울에 인접한 경기도는 388만원으로 셋째로 급여가 많았다.대구와 같은 생활권인 경북은 근로자 평균 급여가 365만1천원으로 전국에서 넷째로 높았다. 서울행이 좌절된 대구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포항, 구미 등지로 빠져나가는 이유다. 제주 근로자들의 급여는 315만3천원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대구 근로자들의 급여가 낮은 것은 중소기업 비율이 높아서다. 대기업과 달리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대기업처럼 넉넉하게 급여를 줄 수 없는 것. 중소벤처기업부에 확인한 결과, 대구의 중소기업 수는 32만972개(2020년 말 기준)로 전체 사업체의 99.94%에 이른다. 같은 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를 보면 대기업 평균 급여는 591만원(세전 기준)으로 중소기업 평균 급여(286만원)보다 2.07배(305만원) 차이를 보였다. 한편 근로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업종은 금융·보험업(757만원)이다. 이어 전기·가스·증기·공기 조절공급업(680만원), 국제·외국기관(515만원) 순이었다.평균 소득 하위 3개 업종은 숙박·음식점업(172만원), 협회 단체 및 개인서비스업(223만원), 농업·임업 및 어업(231만원)이었다. 증가율만 보면 극심한 불경기를 겪고 있는 건설업종의 평균 소득이 1년 전보다 12.9% 증가해 가장 높았다. 운수 및 창고업(8.2%),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7.1%)이 그 뒤를 이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실버 자영업자' 200만 시대…개인택시·택배운송에 뛰어들어
직장에서 은퇴한 뒤에도 일을 하기 위해 자영업에 뛰어든 이른바 '실버 자영업자(60세 이상)'가 처음으로 200만 명을 넘어섰다.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택시나, 택배에서 자영업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60세 이상 자영업자 수는 전년(199만9천명)보다 7만4천명 증가한 207만3천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60세 이상 자영업자가 200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고령 자영업자가 빠르게 늘면서 전체 자영업자 가운데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35.5%)보다 0.9%포인트 상승한 36.4%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자영업자 비중은 2019년(30.5%) 처음 30%를 넘겼다.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며 2022년에는 35.5%에 이르렀다. 20년 전인 2003년(18.1%)의 두 배가 넘는다.지난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의 경우 60세 이상 비중은 41.2%로 더 높았다. '나 홀로 사장'은 5명 중 2명 이상이 60세 이상인 셈이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22.2%로 집계됐다. 자영업자 비중은 연령대별로 60세 이상이 36.4%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27.3%), 40대(20.5%), 30대(12.4%), 29세 이하(3.4%) 등의 순이었다.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에서 고령자가 급증했다. 운수창고업에 종사하는 60세 이상 자영업자는 2018년 19만500명에서 지난해 30만5800명으로 약 11만명 늘었다. 2018년 운수창고업이 농림어업, 도소매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지만 지난해 도소매업을 추월한 것이다. 은퇴자들이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개인택시나 화물차, 택배운송 등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 같은 돌봄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자영업자가 늘어난 점도 고령 자영업자가 늘어난 요인이다.한편, 지난해 전국의 자영업자 수는 568만900명으로 2014년(572만명) 이후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
'늙어 가는' 대구경북…노령화 속도 가장 빨라
대한민국이 늙어가고 있다. 지난 20년간 국내 모든 권역에서 노령화 지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노령화는 대구경북이 포함된 경상권역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다. 또 도시 면적과 도시화율도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통계적 지역분류체계로 본 도시 현황'을 26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통계청 통계개발원이 도시권 확대와 지역 인구 감소를 파악하기 위해 인구 격자(1㎞×1㎞)를 활용해 진행했다.이 자료를 보면 2000~2021년 도시인구, 도시면적, 도시화비율, 도시집중도 등 도시화 현황 관련 모든 지표가 증가한 지역은 수도권뿐이다.경상권은 도시면적과 도시인구가 증가했다. 도시인구 비율은 24.5%로 수도권(53.5%) 다음으로 높았다. 다만 도시 인구는 2000년 27.6%에서 2021년 24.5%로 3.1%포인트 쪼그라들었다. 2021년 기준 전국 도시화율은 90.7%로 집계됐다. 경상권의 도시화율은 89.2%로 수도권(97.1%) 다음으로 높았다. 도시화율은 도심(1㎢ 면적당 인구가 1천500명이 넘고, 전체 인구는 5만명 이상인 지역)과 도시 클러스터(1㎢ 면적당 인구가 300명 이상이고, 전체 인구는 5천명 이상인 지역)에 사는 인구 비율을 말한다. 한마디로 경상권에 사는 주민 10명 중 9명은 도시에 살고 있는 셈이다.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노령 인구 수를 의미하는 '노령화지수'는 모든 권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경상권 노령화지수(2021년 기준)는 133.7로 강원권(138.3)에 이어 전국에서 둘째로 높았다. 경상권의 노령화지수는 20년 전(25.5)과 비교해 5.2배나 급증했다. 노령화 속도만 보면 전국에서 가장 빨랐다. 전국 평균 노령화지수는 120.5였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전국에서 일부러 찾아와요" 이월드 불꽃쇼 입소문 자자
대구의 대표 테마파크 '이월드'의 불꽃쇼가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다. 영남권은 물론 호남권에서도 인파가 몰리고 있다. 대구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를 잡는 분위기다. 26일 이월드에 따르면 지난해 불꽃쇼는 어린이날 과 크리스마스 이브를 포함해 총 13번 진행됐다. 최대 7분간 이어지는 불꽃쇼에는 약 2만발 가량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불꽃쇼는 'EWORLD in the Stars(이월드 인더스타)'는 이름으로 신나는 음악에 맞춰 5~6분가량 진행된다. 83타워를 배경으로 쉴 새 없이 피어오르는 오색 불꽃은 대구의 밤하늘을 환하게 밝힌다. 불꽃쇼가 있는 날이면 입장객은 평소보다 최소 30% 이상 증가한다는 게 이월드 측의 설명이다. 입장객 대부분이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다.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봄이나 여름철에는 평소보다 최대 50% 이상 많은 입장객이 몰린다고 했다. 이월드는 올해 불꽃쇼 횟수와 규모를 확대했다. 지난해보다 8번 늘려 총 21번의 불꽃쇼를 계획하고 있다. 시간도 1분가량 더 늘릴 예정이다. 통상 제대로 된 불꽃쇼를 보여주려면 1분에 1천만원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꽃쇼 한 번에 수 천만원이 들어가는 만큼 특별한 이벤트나 축제 등에 맞춰 진행한다. 실제 지난 24일 이월드는 벚꽃축제인 블라썸 피크닉의 신규 테마 '라라랜드(RaRa Land)' 오픈일에 맞춰 불꽃쇼를 선보였다. 최용훈 이월드 홍보팀장은 "놀이동산은 물론, 불꽃쇼를 보기 위해 전라도와 부산 등지에서도 많이 찾아온다"며 "불꽃쇼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올해는 관련 예산을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불꽃쇼는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불꽃쇼가 있는 날이면 이월드 주변 식당이나 전통시장이 북적인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불꽃쇼를 보러 온 이들이 달서구 맛집이나, 다른 명소도 찾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방법을 찾아 보겠다"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이월드는 지난 24일 라라랜드 오픈일에 맞춰 불꽃쇼를 진행하는 등 올해 총 21번의 불꽃쇼를 계획하고 있다. 이월드 제공.
[줌마경제] '염색+파마 30만원' 미용실 가기가 겁나요…저렴한 동네 미용실 '북적’
주부 이 모(42·대구 달서구 송현동) 씨는 최근 미용실을 바꿨다. 매달 뿌리염색 비용으로 5만 원씩 나가는 게 부담스럽다는 이야기를 친구에게 털어놓자 저렴한 미용실을 소개해 준 것. 커트 1만 원, 일반파마 5만 원. 염색도 단돈 3만 원에 해결할 수 있었다. 버스 정류장을 7곳이나 지나야 하지만 기존 단골 미용실과 비교해 절반 수준 가격이어서 끌렸다. 미용 기술도 좋아, 아들과 남편에게도 추천했다. 단점은 있다. '착한 미용실'을 자기만 알면 좋으련만, 이미 가성비 좋은 미용실로 입소문이 나 있었다. 이 때문에 열흘 정도 전에 예약해야 커트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씨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그간 흰머리가 나도 비용 부담 때문에 최대한 미뤘다가 염색했는데, 저렴한 미용실을 찾아 만족한다"고 했다.20년 경력의 베테랑 미용사 최 모(41) 씨는 3년 전 대구 북구 태전동에 1인 미용실을 차리면서 가격을 대폭 낮췄다. 커트는 남녀 차이 없이 무조건 1만 원, 일반파마 4만 원, 열파마 7만 원으로 가격대를 정했다. 고난도 기술을 요구하는 믹스파마도 9만9천 원에 할 수 있게 했다. 손님들의 발길이 잦아지자 지난해에는 직원 2명을 채용했다. 최 씨는 다음 달 가게를 확장·이전한다.고물가에 주머니 사정이 빠듯해지면서 저렴한 미용실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특히 한동안 사라졌던 '커트 1만 원대' 동네 미용실까지 재등장했다. 매출 악화에 골머리를 앓는 미용실이 단가인하로 영업전략을 바꾸면서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 팬데믹 때 일자리를 잃은 이른바 '커팅 고수'들이 대거 창업해 가격을 내리면서 미용 시장의 '메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25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1월) 기준 대구지역 미용(여자 성인 커트) 평균 가격은 2만500원이다. 전국에서 미용 가격이 2만 원을 넘는 곳은 대구를 포함해 제주(2만3천 원), 인천(2만2천667원), 서울(2만1천615원) 등 단 4곳뿐이다. 경북지역 미용 평균 가격은 1만7천923원이다. 한동안 대구지역은 미용 가격이 비싸기로 유명했다. 이미 5년 전 커트 가격 2만 원을 넘기면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커트 2만 원 시대를 열었다. 당시 서울에서도 1만6천 원이면 커트를 할 수 있었다.미용실에 고시된 가격도 비싼데, 막상 미용실 의자에 앉으면 갖가지 이유로 가격이 높아져 간다. 실제 지난해 말 A 씨는 달서구 한 미용실에서 '매직 세팅 파마'를 하면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연말 이벤트로 30% 할인해 19만 원이면 충분하다는 파마 가격이 기장 추가, 영양제 추가, 카드 수수료 등이 붙으면서 27만 원까지 치솟았다. A 씨는 "파마를 최대한 미루다가 하는데 그래도 가격이 부담스럽다. 다음부턴 저렴한 동네 미용실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했다.이처럼 수 십만 원이 훌쩍 넘는 미용실 비용이 부담스러워지자 비교적 저렴한 동네 미용실로 눈길을 돌리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실력 있는 미용사들이 1인 미용실을 대거 창업하면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국세청의 100대 생활업종자료를 보면, 대구지역 미용실은 코로나 팬데믹 전 5천438개에서 지난해 말 6천290개로 852개나 늘었다. 미용업계에선 새로 문을 연 미용실의 80%가 1인 미용실로 추정했다.새로 오픈한 1인 미용실 대부분은 고질적 문제인 '추가 요금'을 아예 없앴다. 낮은 가격을 내세워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1인 미용실을 운영하는 B 원장은 "인건비가 안 나가는 만큼 가격을 내렸다"며 "남는 게 많지 않지만, 중간에 비는 시간 없이 예약이 꽉 차서 오히려 수입 면에선 괜찮다"고 했다.전영춘 대한미용사회 대구시협의회 달서구지회 사무국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실직한 실력 있는 미용사들이 최근 1인 미용실을 많이 열었다"며 "1인 미용실과 기존 동네 미용실이 경쟁하면서 가격이 낮아지고 실력도 높아졌다. 덕분에 동네 미용실을 찾은 고객들의 만족도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최근 베테랑 미용사들이 1인 미용실을 창업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대구 북구 태전동의 한 1인 미용실.
이마트, 연희동 맛집 '카덴 짬뽕탕·우동' 밀키트로 출시
이마트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많은 연희동 '카덴'의 인기 메뉴 2종을 피코크 밀키트로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카덴은 스타 셰프 정호영이 운영하는 일식 레스토랑이다. '피코크 카덴 나가사키 짬뽕탕'은 진한 사골 육수에 새우·백합조개 등 시원한 해물이 더해져 술안주로 제격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코크 카덴 마제우동'은 쫄깃한 우동면과 돼지고기, 수란, 부추, 가쓰오부시 등 다양한 재료를 섞어먹는 제품이다. 이들 제품은 2인분 기준으로 각각 1만6천800원과 1만4천980원에 판매된다. 나가사키 짬뽕탕은 오는 29일까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된 1만1천76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피코크 기존 상품은 고객 의견을 반영해 업그레이드해 선보인다. '피코크 소불고기 전골'은 '피코크 소불고기'로 리뉴얼한다. 중량을 기존보다 1.6배 늘리고 가격은 유지했다. 피코크 상품 경쟁력 향상을 위해 고객 의견을 수렴할 창구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이마트 애플리케이션 내에 피코크 브랜드관 '피코크 브랜드스퀘어'를 신설했다. 고객들이 상품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이마트] 피코크 카덴 나가사키 짬뽕탕 이마트는 일식 전문 정호영 셰프가 운영하는 맛집 '카덴'과 손잡고 인기 메뉴 2종을 피코크 밀키트로 출시했다. 이마트 제공.
티웨이항공, 탑승객에 이월드 자유이용권 할인 이벤트
티웨이항공은 올 연말까지 탑승객을 대상으로 대구 이월드 자유이용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티웨이항공을 이용한 승객은 이월드 매표소에서 모바일 또는 종이 탑승권을 제시하면, 본인에게 자유이용권의 40% 할인, 동반자에게는 3인까지 30%의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종일 자유이용권과 야간 자유이용권 모두 적용 가능하다. 다만 발권일 기준 1개월 이내의 탑승권만 유효하다. 자유이용권 할인이벤트는 카드 및 기타 할인 혜택과 중복 적용은 불가하며, 대인 성인용 자유이용권 기준에서 할인이 적용된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티웨이항공은 올 연말까지 탑승객을 대상으로 대구 이월드 자유이용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티웨이항공 제공.
에르메스·샤넬에 이어 디올도 제품 구매 시 신분증 요구
해외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와 샤넬에 이어 디올(Dior)이 제품 구매 고객에게 신분증을 요구해 적잖은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 명품 브랜드 측은 재판매(리셀)업자를 걸러내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들은 구매를 허락받아야 하는 형태라며 맹비난하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은 최근 일정 금액 이상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신분증 확인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디올코리아가 50만원 이상 제품 구매 시 신분증을 지참하도록 정책을 변경하면서 전국 각 매장에서 고객의 신분증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는 것. 디올은 뷰티 제품을 제외한 의류, 가방, 쥬얼리 등 대부분 제품이 50만원을 훌쩍 넘어 사실상 모든 고객의 신분증을 검사하는 셈이다. 하지만 일부 매장에선 단골, 일면이 있는 고객에겐 신분증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 일관성이 없다보니 고객의 불쾌감은 더 커지는 상황이다. 이달 중순 대구 신세계백화점 디올 매장에서 운동화를 구매한 A씨는 직원의 신분증 요구에 황당해했다. 루이비통이나 구찌 등 다른 명품 브랜드를 구매할 때는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았다. A씨는 "그날 옷차림이 후줄근해 신분증을 보여 달라고 했나 싶어 맘카페에 질문을 남기기도 했다"며 "비슷한 시기에 디올을 이용한 고객은 가방을 사도 신분증 확인을 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신분증 확인은 한정 제품 등을 구매한 뒤 웃돈을 붙여 되파는 업자와 고객을 구분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대구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대구뿐 아니라, 전국 디올 매장에서 동일하게 신분증을 확인한다"며 "대구 신세계에선 에르메스와 샤넬, 디올이 재판매를 막기 위해 신분증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샤넬은 2021년부터 매장에 입장할 때 본인 명의로 대기열에 등록하고 신분증 원본을 지참하도록 정책을 변경했다. 에르메스는 더 깐깐하다. 물건을 사려면 본인 명의의 신용카드와 신분증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연간 구매 개수도 제한한다. 수 백만~수 천만원에 이르는 큰돈을 내고 물건을 구입하는 소비자 입장에선 신분증까지 요구하는 정책이 탐탁지 않다. 일각에선 가격 인상과 함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에르메스는 매년 1회정도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올 초에도 주요 가방 제품을 최대 10% 올렸다. 샤넬도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지난달 보석·시계 품목에 대해 4%가량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이달 초에는 향수 등 뷰티 제품 가격을 최대 20% 인상했다. 디올도 지난달 대표 인기 제품인 로즈드방, 디올아무르 등 쥬얼리 제품 가격을 최대 10% 이상 올렸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명품 브랜드 샤넬의 가격인상을 앞두고 대구 중구 현대백화점 앞에서 시민들이 명품 구매를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영남일보 DB대구 신세계 백화점 샤넬 매장 오픈 첫날인 대구 신세계 백화점 명품관 입구에 오픈 전 부터 샤넬 제품을 구입하려는 시민들이 긴 대기줄을 만들고 있다. 영남일보 DB
홈플러스, 새광고 모델 배우 김수현 발탁…내달 1일부터 슈퍼세일
홈플러스가 창립 27주년을 맞아 새로운 광고 모델로 배우 김수현을 깜짝 발탁했다.홈플러스는 오는 28일 새로운 광고 모델 김수현이 등장한 TV광고를 전격 공개하고, 다음달(3월) 1일부터 창립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 행사도 연다. 다양한 장르에서 매번 신선하고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만들며 신뢰감을 쌓아온 배우 김수현과 홈플러스의 이미지가 잘 맞아 떨어진다고 판단해 모델로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창립 27주년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은 다음달 1일부터 마트, 온라인, 익스프레스, 몰 전 채널에서 열린다. 고물가 속 홈플러스가 연중 전개하고 있는 '2024 홈플러스 물가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이다.'국민 모두가 살맛나는 가격'을 경험할 수 있도록 '역대급 초저가! 홈플런딜' 행사도 진행한다. 이 기간 반값, 1+1 혜택 제공 등 파격적인 가격으로 장보기를 즐길 수 있다.한편, 배우 김수현은 '해를 품은 달', '별에서 온 그대',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다음달 9일부터 드라마 '눈물의 여왕(tvN)'에 출연해 다시 한 번 신선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홈플러스가 창립 27주년을 맞아 새로운 광고 모델로 배우 김수현을 깜짝 발탁했다. 홈플러스 제공.
구미에 '애플공장' 둔 자화전자, 2년간 대규모 채용…국민연금가입자 급증
대구에 본사를 둔 저비용항공사 티웨이항공과 경북 구미에 공장을 둔 자화전자가 대규모 채용을 통해 최근 2년새 국민연금가입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중견기업 567곳을 대상으로 국민연금 가입 고용 현황(2021~2023년)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총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2021년 말 21만5천166명에서 지난해 말 22만5천4천명으로 2년 새 1만234명(4.8%) 증가했다.특히 지역에서 주목하는 곳은 구미에 '애플 부품공장'이 있는 자화전자이다. 2021년 말 514명이던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지난해 말 1천673명으로 1천159명(225.5%) 늘었다. 이번 중견기업 대상 조사에서 국민연금가입자 증가수가 2번째로 많다. 대규모 설비투자로 통한 신규 고용 창출이 국민연금 가입자 증가로 이어진 모범적인 케이스다. 구미시에 따르면 2021년 12월 구미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공단동에 생산 라인을 구축한 자화전자는 2023년까지 카메라 액추에이터 부품 제조 관련 1천923억 원 투자, 고용 600여 명 창출을 계획했지만, 실제 규모는 이보다 더 큰 2천40억 투자에 1천44명을 신규 고용했다.늘어난 국민연금 가입자 1천159명 중 90%가 구미공장에서의 고용 창출인 셈이다. 자화전자는 충북 청주와 구미, 베트남에 생산시설이 있다. 회사 매출에서 손 떨림 방지(OIS)와 자동초점(AF), 진동모터 등 카메라 관련 부품 비중이 85%를 차지한다. 구미 공장은 특히 애플의 아이폰 카메라 모듈 부품납품 공장으로 알려졌다.김찬용 자화전자 대표는 당시 투자협약식에서 "국가산업단지 50년 산업기술 노하우를 가진 전자 산업 중심도시 구미에서 자화전자가 제2의 도약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미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애초 계획보다 수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투자 규모나 고용 인원이 더 많아진 구미로서는 자화전자가 효자 기업이다. 구미공장의 역할이 커짐에 따라 구미사업장 확장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구에 본사를 둔 티웨이항공은 최근 2년 새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1천178명(118.4%) 늘면서 500대 기업 중 1위를 기록했다. 코로나 19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중대형기를 도입하고 신규 취항에 나서면서 고용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직원 채용이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뤄져, 본사가 있는 대구청년들에겐 아쉬움을 남겼다.한편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티웨이항공, 자화전자에 이어 제주항공(1075명·65.1%), 메가스터디교육 (554명·39.6%), 와이엠씨 (429명·175.1%) 등이 뒤를 이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병원 떠났던 대구 수련병원 전공의 700여 명, 복귀 시점 마지날에도 '요지부동'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탄력받는 정부의 의료 개혁…남은 숙제는 전공의 복귀와 의사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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