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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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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값 상승 '공포' 수준…3%대 물가 못잡으면 경기회복도 어려워진다
과일값 고공행진 여파로 지난달(2월) 대구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95%를 기록했다. 3%대 진입이 턱밑까지 왔다. 경북과 전국 소비자물가는 이미 3%대로 재진입하며 서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정부도 물가 불안에 안달이 났다. 물가를 2%대로 끌어내리지 못하면 올 하반기 금리 인하도 물 건너간다. 물가를 잡지 못해 자칫 경기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 6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자료를 보면, 대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2월보다 2.95% 상승했다. 전국 상승률 3.1%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대구는 최근 3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물가를 다시 들썩이게 한 주된 요인은 농축수산물(11.5%)이다. 전체 물가 상승률(2.95%)에서 기여도가 0.9%포인트나 차지한다. 1년 전(0.11%)보다 0.79%포인트 높다. 특히 과일을 포함한 신선식품지수는 1년전보다 21.5% 급증했다. 품목별로 보면 사과 가격은 1년 전보다 89.9% 올랐다. 사과의 대체재인 '귤' 소비가 늘면서 귤 가격도 98.4% 치솟았다. 토마토는 60.4% 상승했다. 과일가격 오름세는 '공포감'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자료를 봐도 확인된다. 이날 대구지역(칠성시장 기준) 사과(후지·10개) 소매값은 3만3천300원으로, 1년 전(2만2천300원)보다 33.3% 올랐다. 대구 사과값은 전국 평균 (2만9천600원)보다 3천700원 비싸다. 배(10개)는 4만1천600원으로, 지난해 평균가격(2만9천900원)보다 1만1천700원이 올랐다. 공업제품의 경우 신차 출시, 가구 등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 탓에 1년전보다 2.1% 상승했고, 전기·가스·수도요금도 5.4% 올랐다. 올 초 시내버스·도시철도 요금이 1천250원에서 1천500원으로 오른 탓에 서비스 물가는 2.0% 상승했다. 경북지역 소비자물가도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2.7%로 떨어지며 안정세에 접어드는 듯 보였다. 하지만 '한달 천하'에 그쳤다. 생활물가는 전월 대비 0.7%, 전년 동월 대비 3.4% 각각 상승했고, 신선식품은 17.1% 급증했다. 결국. 정부는 이날 '재정지원' 카드를 꺼내들었다. 물가를 2%대로 끌어내리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다음달까지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600억원을 투입하고, 마트에선 과일 직수입을 확대한다. 13개 과일·채소에 납품단가를 지원, 유통업체에 대한 판매가격을 인하하고, 대파 3천t에 신규 관세 인하를 도입한다. 당장 체감물가 하락으로 어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사과에 이어 귤까지 가격이 급등하며 신선과실 물가가 2월에 41.2% 올라 32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귤은 지난달 78.1%, 사과가 71.0% 상승했고 같은 기간 배(61.1%)와 딸기(23.3%) 가격도 올랐다. 연합뉴스2월 대구 소비자물가 동향. 동북지방통계청 제공.2월 경북 소비자물가 동향.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드론 직접 날려보세요" 대구신세계, DJI 팝업행사
대구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4일까지 5층 행사장에서 드론·액션 카메라 전문 브랜드 'DJI'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이번 행사에서는 매빅(드론)·오즈모(액션캠 및 짐벌) 시리즈 등 DJI 대표 상품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특히 폭발적 인기를 끌며 품귀 현상까지 빚은 '오즈모 포켓3 콤보'가 매주 입고될 예정이어서 마니아층들이 들썩이고 있다. 신청자에 한해 무료 교육과 드론을 직접 조종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대구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팝업 행사를 마무리한 뒤 다음 달 7층 가전매장에 DJI 정식 매장을 열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대구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4일까지 5층 행사장에서 드론·액션 카메라 전문 브랜드 'DJI' 팝업 매장을 연다. 대구 신세계백화점 제공
대구 상가 월세 평균 119만원…수도권 다음 높아
대구지역 상가건물에 입주한 임차인이 내는 월세가 평균 119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2023년 상가건물임대차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임차인 평균 월세는 124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77만원으로 가장 높고 과밀억제권역(부산·인천·수도권 주요 도시) 159만원, 광역시 121만원, 기타 90만원 등 순이었다.시·도별로 보면 대구가 119만원으로 수도권(서울 177만원, 인천 176만원, 경기 171만원)을 제외하면 가장 높았다. 울산(116만원), 경북(110만원), 경남(108만원), 부산(104만원)이 뒤를 이었다. 월세가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제주(각 72만원)였다.임차인이 지불하는 보증금은 평균 3천10만원이었고, 지역별로는 광역시(3천273만원), 서울(3천93만원), 과밀억제권역(3천76만원), 기타(2천844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임차인의 2022년 기준 평균 매출액은 3억5천900만원이었고, 이 중 1억원 이상∼3억원 미만이 33.5%로 가장 많았다. 평균 순이익은 8천200만원이고 3천만원 이상∼5천만원 미만이 30.2%를 차지했다. 임대인이 1년간 월세로 벌어들인 수입은 평균 1억8천만원을 넘어섰다. 중기부와 소진공은 2002년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이하 상임법) 시행 이후 5년마다 시장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전국 7천개 임차 소상공인과 1천개 임대인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미성년 임대인 수가 최근 5년 새 30% 증가했다. 영남일보DB
'슈퍼 라지킹' 삼각김밥 나왔다
CU가 빅 사이즈 삼각김밥 4개를 합친 '슈퍼 라지킹 삼각김밥'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슈퍼 라지킹 삼각김밥은 기존 빅 사이즈 삼각김밥 4개를 하나의 큰 삼각형 용기에 나란히 담아 기존에 없던 초대형 사이즈의 삼각김밥 형태를 갖춘 이색 상품이다. 3월 대학가 개강, 봄나들이 등으로 외출과 모임이 잦아지는 시기에 가족, 친구, 지인 등과 함께 삼각김밥을 나눠 먹어도 충분한 사이즈로 제작됐다. 김치볶음 참치마요, 동원 고추참치, 크랩 참치마요, 간장바싹 불고기까지 각기 다른 스테디셀러 맛으로 조합된 이 제품은 혼자서 또는 여러 명이 나눠 먹어도 물리지 않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가격은 5천900원이다. 도시락 김 2봉과 일회용 비닐장갑을 동봉해 직접 삼각김밥에 김을 붙여 오니기리로 만들어 먹거나 김을 잘게 부셔 고명처럼 얹어 먹는 등 입맛과 취향에 따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임재영 MD는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를 찾는 수요와 재미 요소를 중시하는 펀슈머(Fun+Consumer) 현상이 맞물리면서 빅 사이즈 상품에 대한 니즈가 지속됨에 따라 이번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CU가 김치볶음 참치마요, 동원 고추참치, 크랩 참치마요, 간장바싹 불고기 등 4가지 스테디셀러 맛으로 조합한 '슈퍼 라지킹 삼각김밥'을 출시한다. CU 제공.
김상현 영남대 교수, 신협중앙회 사외 전문이사 재선임
김상현 영남대 교수(경영학)가 지난달 29일 대전 신협중앙연수원에서 열린 '신협중앙회 51차 정기대의원회'에서 사외 전문이사로 재선임됐다. 임기는 3월1일부터 2028년 2월29일까지다. 김 교수는 감사위원을 겸임한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작년 소득 1.8% 늘고 먹거리물가는 6%대 올랐다
지난해 전체 가구의 가처분소득이 1.8% 늘어나는 동안 먹거리 물가는 6%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대비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진 것이다.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가구 처분가능소득(가처분소득)은 월평균 395만9천원으로 1년 전보다 1.8% 늘었다. 가처분소득은 이자나 세금 등을 빼고 소비·저축에 쓸 수 있는 돈이다. 지난해 전체 소득은 월평균 497만6천원으로 전년 대비 2.8% 늘었다. 하지만 가처분소득은 이보다 현저히 낮은 증가율을 보인 셈이다. 고금리 여파로 이자와 세금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가처분소득 증가율과 비교해 먹거리 물가 상승률은 6%대로 큰 격차를 보였다.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에서 대표 먹거리 지표로 꼽히는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각각 6.8%, 6.0% 올랐다. 이는 가처분소득 증가율의 각각 3.8배, 3.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가공식품의 경우 세부 품목 73개 중 68개 물가 상승률이 가처분소득 증가율을 웃돌았다. 드레싱(25.8%)이 가장 높았다. 잼(21.9%), 치즈(19.5%), 맛살(18.7%), 어묵(17.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민들의 소비가 많은 설탕(14.1%), 소금(13.0%), 아이스크림(10.8%), 우유(9.9%), 빵(9.5%), 생수(9.4%), 라면(7.7%)도 높은 편이었다.외식 품목 39개 중에선 커피(1.7%)를 제외한 38개 품목 물가 상승률이 가처분소득 증가율을 상회했다.최근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상승률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농산물 물가가 치솟아 새로운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과일 물가 상승률은 9.6%로 가처분소득 증가율의 5.3배에 달했다. 고물가에 고금리까지 이어지면서 대출 이자 부담도 커졌다. 가계가 대출 이자를 갚기 위해 지출하는 '이자 비용'이 지난해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한 것. 특히 소득이 낮은 가구의 경우 이자 지출은 18% 이상 증가했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와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지난해 1인 이상 가구의 명목 지출 중 월평균 이자 비용은 13만원이었다. 2022년(9만9천원)과 비교하면 1년 새 31.7%나 급등했다.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증가 폭이다. 같은 기간 소비 지출 증가 폭(5.8%)과 비교해도 5배 이상 높다.물가 영향을 배제한 실질 이자 비용도 2022년 9만2천원→11만7천원(2023년)으로 27.1% 증가했다. 이 역시 2006년 이래 최대 폭의 증가다.가계가 짊어진 빚의 규모를 의미하는 가계신용도 지난해 12월 말 기준 1천886조4천억원(잠정)으로 역대 최대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또한 2017년 92.0%에서 2022년 108.1%로 급증했다. 4분기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0.1%로 여전히 높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대구경북 1월 건설수주·소매판매 큰 폭 감소…생산은 ↑
부동산과 건설경기 침체가 맞물리면서 대구지역 건설수주액이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고물가 및 경기침체탓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4일 발표한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자료를 보면, 지난 1월 대구의 건설수주액은 75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3% 줄었다. 건축 부문에서 신규주택, 사무실, 재개발주택 등의 수주 감소로 63.5% 줄었다. 다만, 토목 부문에선 상·하수도와 발전·송전, 도로·교량 등의 수주 증가로 173.3% 상승했다. 경북지역 건설 수주액은 4천23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5% 감소했다. 특히 경북은 지난해 12월 건설수주액이 전년 대비 175.2% 급등,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약발은 오래가지 않았다.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소비가 줄면서 대형마트 매출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대구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08.0(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9.8% 감소했다. 백화점은 7.3%, 대형마트는 13.0% 하락했다. 경북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89.6)도 전년 동월 대비 24.9% 줄었다. 제조업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대구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6%, 한 달 전과 비교하면 5.5% 각각 상승했다. 경북의 광공업 생산도 1년 전과 비교해 6%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대구의 경우 자동차(14.8%), 고무·플라스틱(2.24%), 의료정밀광학(26.4%)가, 경북은 자동차(16.4%), 전기장비(25.3%), 고무·플라스틱(22.5%) 부문에서 생산이 늘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영남일보 DB
GS25, 화이트데이 흥행 보증 수표는 '모남희 컬렉션'
GS25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모남희'를 비롯해 네이버웹툰 냐한남자, 마루는 강쥐 등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차별화 세트 상품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모남희는 대구지역의 소품 가게에서 개발한 캐릭터다.모남희 컬렉션은 GS25가 블핑이 키링을 중심으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모남희와 협업해 선보인 차별화 세트 상품이다. 모남희얼굴인형키링 컬렉션, 모남희리유저블파우치 컬렉션 등 2종이 선보인다. 모남희얼굴인형 키링, 모남희파우치가 각각 인기 젤리, 초콜릿 등과 동봉된 형태로 구성됐다. 가격은 모남희얼굴인형키링 컬렉션 1만1천원, 모남희리유저블파우치 컬렉션 2만4천400원이다.앞선 지난달 밸런타인데이와 우리동네GS 앱 사전예약 기획 상품으로 내놓은 모남희키링 컬렉션과 모남희아이패드파우치 컬렉션은 출시 직후 준비 물량이 모두 팔려나가는 등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GS25는 추가 구매 문의가 쇄도하는 등 높은 수요를 고려, 조기에 화이트데이 모남희 컬렉션 제작 물량 확대에 나섰다. 밸런타인데이보다 10배나 확대된 총 11만개 물량을 확보했다. 네이버웹툰의 인기 작품인 냐한남자, 마루는 강쥐와 협업한 상품도 나왔다. 냐한남자미니파우치세트, 냐한남자포토카드세트, 마루는강쥐여권케이스세트, 마루는강쥐핸들톡세트 등 총 7종의 상품이 기획됐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모델이 GS25가 화이트데이 차별화 상품으로 선보인 모남희얼굴인형 컬렉션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GS25 제공.
박무완 대구 원대새마을금고 이사장, 중앙회 이사로 선출
박무완(62) 대구 원대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새마을금고중앙회의 대구지역 신임 이사로 선출됐다.4일 MG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천안 MG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77차 대의원회에서 두 달여간 공석이었던 대구지역 이사 등 지역금고 이사장 3명과 상근이사 3명에 대한 보궐 선거를 진행했다. 대구지역 이사는 지난해 12월 김현수 이사가 유명을 달리한 이후 지금까지 공석이었다.이날 선거에서 당선된 지역 이사는 박무완 대구 원대새마을금고 이사장, 이상화 포항 대양새마을금고 이사장, 성성식 서울 갈현동새마을금고 이사장 등 3명이다.2012년 대구 원대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취임한 박무완 이사는 지난 1월 중앙회 공모를 통해 지역금고 이사에 출사표를 던졌다. 박 이사는 "현재 대구지역 새마을금고의 우선 과제는 102곳의 금고가 동반성장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직원 교육과 견학을 통해 업무 능력을 높이는 등 금고의 내실을 다져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상공인들이 잘돼야 지역 상권이 살아난다. 소상공인들과 상생하기 위해 저금리 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상근이사에는 황길현 전무이사, 최훈 지도이사, 임진우 신용공제대표이사가 선출됐다. 새 상근이사 및 지역 이사의 임기는 2026년 3월 14일까지다.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대구 원대새마을금고 박무완 이사장.
대구 자영업 '지각 변동'…거리마다 커피숍, 피부관리실 늘어
대구지역 자영업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최근 5년새 코로나를 거치면서 자영업계에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게 불어닥친 탓이다. 코로나발(發)경기침체로 '밤' 문화 상권의 중심지였던 술집과 노래방, 여관·모텔 상당수가 사라졌다. 그 자리에 커피숍과 피부관리실, 헬스장, 스크린골프장이 꿰찼다. 3일 영남일보가 코로나 발생 직전인 2019년 12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국세청 국세통계포탈을 통해 100대 생활밀접업종 현황을 분석했다. 100대 생활업종은 주로 소매, 음식·숙박, 병의원 등 실생활과 밀접한 품목을 판매·취급하는 서비스업종이다. 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대구지역 전체 사업자는 13만9천818명으로 5년 전(11만4천962명)보다 2만4천856명(21.6%) 늘었다. 사업자 수(명)는 대표자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사업체 수(개)와 같은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사업자 수가 가장 많은 5개 업종에선 온라인쇼핑몰과 같은 통신판매업( 2만6천61개)이 1위였다. 이어 한식음식점 2만136개, 부동산중개업 6천395개, 미용실 6천282개, 옷가게 5천93개 순이었다. 통신판매업은 2022년 3월부터 한식점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지난 5년 간 대구에선 펜션·게스트하우스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2019년 39개였던 펜션·게스트하우스는 지난해 말엔 91개로 133.3% 증가했다. 엔데믹 이후 여행수요가 늘고 사생활 보장 숙소를 선호하는 경향이 확산되면서 가파른 증가세다. 통신판매업도 크게 늘었다. 코로나이후 쇼핑문화가 비대면으로 바뀌면서 통신판매업은 104.3% 증가해 2만6천61개을 기록했다. 피부관리실·네일아트·비만관리 센터 등 피부관리업은 1천639개에서 2천791개로 70.2% 늘었다. 최근 눈에 띄게 많아진 카페는 2천880개에서 4천687개로 62.7% 증가했다. 카페 증가세가 폭발적이다 보니 편의점(2천170개), 분식집(2천402개), 제과점(1천121개)과 같이 길거리에 흔히 볼 수 있는 매장보다 숫자가 많아졌다. 헬스클럽(377개→612개)과 스크린골프장(302개→443개)도 각각 62.3%, 46.6% 늘었다. PC방과 예식장, 술집은 쇠퇴 기운이 확연했다. PC방은 코로나 여파와 모바일 위주로 게임 시장이 전환되면서 570개에서 363개로 36.3% 급감했다. 한때 골목상권의 한 축이였던 PC방은 2020년 이후 급격하게 줄었다. 2022년 11월부터는 스크린골프장에도 밀렸다. 예식장은 44곳에서 33곳으로 10곳이 사라졌다. 코로나발 집합금지와 영업제한 탓에 적자 폭이 커진 데다, 결혼 기피 현상까지 빚어지며 예식장이 줄줄이 문을 닫았다. 동네 상권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던 간이주점, 호프 전문점, 노래방도 코로나로 음주·회식문화가 바뀌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간이주점은 272개에서 208개, 호프주점은 575개에서 467개로 각각 23.5%, 18.7% 쪼그라들었다. 노래방은 269개가 문을 닫아 1천375개만 살아남았고, 여관·모텔도 19.9% 감소했다. 병·의원 가운데는 신경정신과(11.8% )가장 많이 늘었다. 코로나로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우울증 환자가 증가한 데다, 사회적 인식도 달라지면서 정신과를 찾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서점과 귀금속점, 장난감가게, 휴대폰가게, 이발소, 산부인과는 전국 합계로 보면 5년 전 보다 늘었다. 하지만 대구에선 최대 10% 가까이 줄었다. 주유소의 경우 전국합계는 줄었지만, 대구에서만 6.7% 증가했다. 글·사진=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스타벅스, 105주년 3·1절 기념 '무궁화 텀블러' 출시
스타벅스 코리아가 105주년 3·1절을 맞은 1일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와 한국의 미를 담은 텀블러, 머그 등 3·1절 기념상품 3종을 선보였다. 3·1절 기념상품은 'SS 우리나라 무궁화 트로이 텀블러 473㎖', '우리나라 무궁화 머그 355㎖', '무궁화 베어리스타 키 체인' 등이다. 무궁화로 디자인해 3·1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독립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번 3·1절 상품의 판매 수익금 일부를 독립문화유산 보존기금으로 조성해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2009년부터 문화재청과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맺고 지역사회 전통문화 보존,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 및 보존 후원, 독립문화유산 기부, 고궁 문화 행사 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매년 3·1절과 광복절 기념상품을 출시해 판매 수익금 일부를 독립문화유산 보존 기금으로 조성해 기부하고 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스타벅스 스타벅스 코리아가 105주년 3·1절을 맞아 무궁화로 디자인한 텀블러와 머그 등 삼일절 기념상품 3종을 선보였다. 스타벅스 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티웨이항공, 작년 매출 1조3488억…창사 이래 역대 최대
티웨이항공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했다.1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조3천4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7%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천394억 원, 1천2억 원을 기록했다.티웨이항공은 코로나 엔데믹 이후 일본·동남아 중심의 근거리 해외여행 수요의 급격한 늘어난 점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또 2022년 도입한 중대형기 A330-300을 통한 시드니, 싱가포르 등의 중장거리 노선이 연착륙한 효과도 나타났다고 봤다.여기에 청주공항 등 지방공항의 국제선 신규 취항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간 요인도 긍정적 요인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총여객 수송객 수 794만 명에서 2023년에는 992만 명을 늘며 국내 LCC 수송객 수 2위로 올라섰다.4분기 실적도 역대 최대규모 매출액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 결산 과정에서 임직원 성과급 지급과 유럽 등 노선 취항 확대를 위한 대형기·신기재 도입 계약, 정비 부품·장비 도입, 승무원 등 인력 충원에 따른 비용 증대와 실 현금지출이 없는 회계상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인식되며 4분기 영업이익은 타 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티웨이항공은 전날 정기주주총회 안건 결의 이사회를 통해 결손금 보전을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 승인의 건'을 상정하며 주주친화정책에도 적극적 행보를 펼칠 계획이다.티웨이항공의 2023년말 기준 자본준비금 3천453억 원을 통해 결손금 전액 보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 승인이 이루어지면 향후 주주 배당, 자사주 취득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올해 중대형기 A330-300 2대를 포함해 항공기 7대를 도입해 해외여행 수요의 선제적 점유를 통한 외형 확대와 고객 최우선 경영을 위한 승객 편의성 향상·안전 투자 확대에도 모든 임직원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장기간 코로나로 인해 악화한 재무 상태를 지속해서 개선시켜 그간 회사가 턴어라운드하는 데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시장 투자자들과의 소통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3천488억원, 영업이익 1천394억 원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 제공.
삼겹살 반값·990원 특가전…유통업계 '삼삼데이' 가격전쟁
"삼겹살 저렴하게 구매하세요."유통업체들이 3월3일 '삼삼데이(삼겹살 데이)'를 앞두고 일제히 할인 행사에 들어갔다. 반값 삼겹살을 비롯해 990원 삼겹살도 등장했다.이마트는 삼겹살데이 행사로 2~3일 1등급 삼겹살과 목심(국내산) 냉장 상품을 100g당 1천180원에 판매(1인당 2팩 한정)한다. 1~7일에는 무항생제, 얼룩도야지 등 브랜드 삼겹살을 행사 카드 결제 시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최근 높아진 위스키 수요를 고려해 휴일 3일간 위스키 할인 행사도 함께 연다. '삼+스키' 트렌드를 제시하며 하이볼로 즐길 수 있는 '코퍼독'과 버번위스키 애호가들이 사랑하는 '1792 스몰배치 버번', 글렌그란트 시리즈 중 가장 인기 있는 '글렌그란트 15년' 등을 대표 상품으로 준비했다. 홈플러스는 반값 할인, 990원 특가 등 초특가 할인 행사로 장바구니 부담을 낮춘다. 2~3일 국내산 1등급 이상 삼겹살과 목심을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1~6일에는 캐나다산 '보리먹고 자란 돼지' 삼겹살과 목심을 100g당 990원에 판매한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들은 1~2일 백두대간, 지리산, 제주생생포크 등 브랜드 삼겹살을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홈플러스는 삼겹살 외 부위도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 1일부터 6일까지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캐나다산 돼지 항정살, 목전지, 앞다리, 등갈비, 등심덧살(가브리살)을 최대 50% 할인한다.롯데마트와 슈퍼 역시 반값 삼겹살을 판매한다. 3일까지 '국내산 한돈 삼겹살·목심(각 100g, 냉장)'을 행사 카드 결제 시 각 50% 할인해 준다. 많은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롯데마트는 1인당 2㎏, 롯데슈퍼는 1인당 3팩(600g 내외)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홈플러스는 '삼삼데이'를 맞아 3월2~3일 국내산 1등급 이상 일품 삼겹살과 목심을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홈플러스 제공〉
4세대 맥주 '크러시'…MZ세대 본격 공략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11월 새롭게 선보인 4세대 맥주 '크러시(KRUSH)'가 대세 맥주로 떠오르고 있다. 크러시는 반하다, 부수다는 뜻의 영단어 'Crush'에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Kloud)'의 헤리티지를 담은 알파벳 'K'를 더한 단어로, '낡은 관습을 부수고, 새로움으로 매혹한다'는 뜻이다.크러시는 기존의 국내 맥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숄더리스(shoulder-less)병을 도입했다. 패키지 겉면에 빙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함과 동시에 투명병을 사용해 시각적 청량감을 극대화했다.1월 말에는 빙산과 눈을 모티브로 캔 3종을 출시해 병제품과의 일관된 분위기를 이어갔다. 캔 표면의 빙산과 눈 부분은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아이스 타일(Ice Tile)'을 적용해 '눈 속에서 막 꺼낸 것 같은 차가운 촉감을 강조했다.크러시는 출시 초기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술집이나 식당 등 입점에 집중했다. 이후 순차적으로 제품 라인업을 늘려가며 현재는 대형마트, 편의점 등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특히 MZ세대를 겨냥해 4세대 아이돌 '에스파(aespa)'의 카리나를 모델로 내세워 TV 및 유튜브 광고 등 다양한 광고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크러시 론칭 이후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매출은 46% 늘어났다. 1월 말부터 입점을 시작한 편의점에서도 롯데칠성음료 맥주 가운데 크러시의 비중이 전체의 85% 이상이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1월 젊은층을 겨냥한 4세대 맥주 '크러시(KRUSH)'를 출시했다. 〈롯데칠성음료 제공〉
'독도소주' 130만병 넘게 팔렸다
우리섬 독도의 이름을 딴 소주가 출시 2년 만에 130만병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케이알컴퍼니 농업회사법인은 '40240 독도소주' 판매량이 130만병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2022년 3월1일 독자적인 양조기술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한 지 2년 만이다.특히 광고나 팝업 스토어 등 마케팅을 하지 않고 오롯이 입소문만으로 낸 성과여서 의미를 더한다. 출시 당시 케이알컴퍼니는 '독도사랑 프로젝트'로 제품명에 섬 이름과 우편번호를 사용했다.인기에 힘입어 독도소주는 기존 판매처인 편의점, 백화점, 마트에 이어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와 카카오 선물하기 등 온라인 판매도 시작했다.이미 해외 시장에도 진출한 상태다. 1월부터 미국에서 가장 큰 한인·아시안 마켓인 H마트, 한남체인, 시온마켓에서 독도소주를 판매하고 있으며, 뉴욕 맨해튼의 '가온누리' 등 한식당과는 독도 알리기 프로모션을 협의 중에 있다. 케이알컴퍼니는 캐나다, 프랑스, 호주, 홍콩, 인도네시아 등지에 수출 판로를 확보해 독도가 한국의 고유한 영토임을 알릴 계획이다.한편, 독도소주는 울릉도 해저 1천500m에서 추출한 해양심층수의 천연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또 주원료인 쌀의 도정률을 높여 발효에 영향을 미치는 지방질을 최소화한 만큼 맛이 깔끔한 게 특징이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탄력받는 정부의 의료 개혁…남은 숙제는 전공의 복귀와 의사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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