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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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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건설수주액 3개월만에 증가세 전환
대구경북지역 건설수주액이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도 늘어났다. 광공업 생산만 쪼그라들었다. 30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자료를 보면, 지난 달(3월) 대구의 건설수주액은 지난해 3월(885억원) 대비 112.5% 증가한 1천881억원이다. 도로·교량, 토지 조성 등 공공부문 수주가 207.9%, 재개발·재건축 주택, 신규 주택과 같은 민간부문 수주는 97.9% 각각 증가했다.경북의 건설수주액도 3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3월 수주액은 5천566억원으로 전년 동월(3천847억원) 대비 44.7% 늘었다. 댐, 치산·치수, 토지조성 등 공공부문 수주가 129.6%, 토지조성, 기계설치, 공장·창고 등 민간부문 수주가 6.6% 증가했다.대구의 소비 흐름도 양호한 수준이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했고, 지난달보다는 7.5% 늘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각각 3.0%, 5.9% 상승했다. 음식료품, 가전제품, 화장품, 신발·가방 구매가 활발했다. 경북지역 대형 소매점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0.4% 늘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광공업 생산은 여전히 부진하다. 제조업 업황은 여전히 늪에 빠진 모양새다. 대구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4% 감소해 두달 연속 하향곡선을 그린다. 의료정밀광학, 전자·통신, 인쇄·기록매체는 지난해 3월보다 각각 26.5%와 5.6%, 8.5% 늘었지만, 화학제품(-40%), 전기장비(-21.6%), 기계 장비(-8.7%)는 감소했다. 광공업 출하와 재고도 1년전보다 각각 5.3%, 9.9% 줄었다. 경북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8.7% 줄었다. 기계 장비(-30.7%), 전기장비(-22.9%), 1차 금속(-9.5%)이 부진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이미지와 기사는 관계 없음. 영남일보 DB동북지방통계청 제공동북지방통계청 제공
'토·일엔 쿠팡맨' 부업 뛰는 N잡러 50만명 넘었다
# 20대 직장인 임모(대구 효목동) 씨는 일주일이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주중엔 문구 디자이너로 일하고, 주말엔 동네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뛴다. 직장 3년차인 임씨는 지난해 독립하면서 생활비와 용돈, 월세까지 혼자 책임져야 해 월급으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임씨는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커피숍에서 일하고 60만원을 받는다. 사무실에서 투잡을 뛰는 직원이 3~4명은 된다"고 했다. # 40대 가장 박모(대구 평리동) 씨는 15년째 차부품업체에서 관리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런데 올해 초부터 부업에 나섰다. 평일엔 '샐러리맨'이지만 주말은 '쿠팡맨'으로 변신한다. 올 초 아내가 회사를 그만두면서 아이 학원비를 벌어볼 요량으로 쿠팡에서 택배를 시작한 것. 박씨는 "주말에 5시간 일을 하면, 기름값 빼고 10만원 정도 번다"며 "한 달이면 40만~50만원인데, 아이 학원비는 보탠다"고 했다. 부업을 뛰는 이른바 'N잡러'가 청년층과 40대에서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 자료를 보면, 올 1분기 부업을 한 적이 있는 취업자는 전년 같은 분기(월평균·45만천명)보다 22.4%(10만1천명) 늘어난 55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N잡러가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 않지만 증가세는 가파르다. N잡러 비중은 2019년 1분기 1.34%에서 지난해 1.97%를 기록, 2%에 육박했다. 연령별로 60대 이상이 19만4천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11만8천명), 40대(11만5천명), 30대(7만1천명), 청년층(15∼29세·5만3천 명)이 뒤를 이었다. 증가세는 청년층과 40대에서 뚜렷하다. 청년층 부업자는 1년 전보다 30.9%(1만2천400명), 40대 부업자는 27.7%(2만5천명) 급증했다. N잡러 증가세는 배달라이더 등 플랫폼 일자리 증가와 관련 있다. 시간 제약없이 일할 수 있고 기존 일자리보다 손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N잡러의 노동시간이 늘었지만 소득 수준은 높지 않았다. 한국노동연구원 조사 결과, N잡러의 월 소득은 평균 294만7천원으로 단독 일자리 종사자보다 21만원 많았다. 하지만 시간당으로 환산하면 N잡러는 1만3천원으로, 단독 종사자(1만6천원)보다 적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연령대별 부업자 현황. 연합뉴스
김값 또 올랐다…김, 장당 130원도 넘었다
김 가격 상승세에 마른김 1장 가격이 130원을 넘어섰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에 따르면 마른김(중품) 10장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26일 1천304원을 기록했다.전통시장 가격은 1천193원, 유통업체 가격은 1천513원이다. 마른김 10장 평균 소매가격은 1년 전(1천12원)과 비교하면 29% 올랐다.1개월 전(1천167원)보다도 12% 상승했다. 해양수산부가 지난달 18일 물가 안정을 위해 최대 50% 할인(정부 20% 포함) 행사 품목에 마른김을 추가했지만, 소매가격이 내려가지 않고 오히려 오른 것이다.마른김 10장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17일에만 해도 1천205원이었지만 일주일 만에 100원가량 올랐다.도매가격(중도매인 판매가격)도 여전히 높다. 지난 26일 기준 마른김 가격은 1속(100장)당 1만440원으로 1년 전(6천628원)과 비교하면 58% 상승했다. 마른김 도매가격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7천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들어 가파른 오름세를 탔다.이처럼 마름김 가격이 뛰면서 김밥 가격도 오름세다. 대구시의 '개인서비스요금 가격동향을 보면, 지난 24일 기준 대구지역 김밥 1인분 평균 가격은 5천750원으로 1년 전(5천625원) 대비 2.2% 상승했다. 김밥 프랜차이즈들도 가격 인상에 합류했다. 바르다김선생은 이달부터 최대 500원 인상했고, 김가네도 최근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 그래픽=최은지기자
물가 상승에 5월 주택용 가스요금 인상 '보류'
'5월 인상설'이 제기됐던 도시가스 요금이 잠정 동결됐다. 정부가 한국가스공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다음 달(5월)부터 민수용(주택·일반용) 가스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일단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3%대 고물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공공요금 인상까지 더하면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지난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주택용, 일반용 도매 공급비용은 별도 통보 전까지 현행요금을 적용한다"고 공시했다. 주택용 가스요금은 지난해 5월 MJ당 1.04원 인상 이후 1년째 동결 상태다.도시가스 요금은 원료비(기준원료비+정산단가)와 공급비로 구성된다. 천연가스 공급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매년 5월 1일 조정한다. 산업부가 공급비 '인상'을 결정하면 정부 내 협의를 거쳐 도시가스 요금이 오르게 된다. 정부와 에너지 업계에선 가스요금의 인상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했던 만큼, 10% 안팎의 가스요금 인상을 내다봤다. 하지만 물가 상승 압박이 지속되고 이스라엘-이란 간 군사적 긴장관계가 계속 유지면서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타자 잠정 동결을 결정한 것. 가스요금은 지난해 5월 인상됐지만, 가스공사는 여전히 해외에서 들여온 액화천연가스(LNG)를 원가의 80% 선에서 국내에 싸게 공급하고 있다. 도시가스를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다. 지난해 말 기준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15조7천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최근 가파른 국내 물가 상승 추세가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결정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1월 2.8%에서 2∼3월 연속으로 3.1%를 유지했다.최근 들어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로 국제유가가 고공 행진한 데다, 과일·채소류 가격이 치솟은 탓에 4월 물가상승률은 3%를 웃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민수용 가스요금은 동결되지만, 업무난방용과 발전용 등 산업용 가스요금은 각각 1.5%, 2.6% 인상을 결정했다. 조정된 요금은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된다.한편, 가스공사는 이라크 아카스(Akkas) 가스전 정산합의서 및 양수도합의서 체결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 측은 "2014년 이라크 IS사태 발발로 인한 사업의 정상적 추진이 어려워짐에 따른 것이다. 이라크 정부와의 정산합의서 체결을 통해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해지로 가스공사는 과거 보상비용을 포함해 총 1억1천500만달러(1천584억7천천만원)을 회수하게 됐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한국가스공사 제공
티웨이항공, 앱(APP)전용 특가로 떠나는 스마트한 해외여행
티웨이항공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국제선 앱(APP) 전용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티웨이항공 모바일 앱에서 국제선 41개 노선을 대상으로 항공권을 특가판매하다. 탑승 기간은 5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다. 먼저 티웨이항공 앱과 웹에서 선착순 한정 초특가 운임 이벤트를 실시한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1인 편도 총액 기준 △인천~사가 6만7천600원부터 △인천~사이판 15만 520원부터 △인천~괌 16만2천240원부터 △인천~시드니 35만8천60원부터다.초특가를 놓쳐도 앱에서 할인 코드 '앱특가'를 입력하면 노선별 편도 항공권에 최대 20% 할인 혜택 적용이 가능하다. 할인 코드는 스마트 운임 이상 예매 시 적용된다. 할인 코드 적용 시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1인 편도 총액 기준 △인천~홍콩 8만8천200원부터 △인천~비슈케크(키르기스스탄) 41만6천500원부터 △김포~타이베이(송산) 12만8천200원부터 △대구~타이베이(타오위안) 7만5천100원부터 △인천~도쿄(나리타) 9만4천600원부터 △대구~오사카(간사이) 9만1천600원부터 △대구~몽골 13만6천200원부터 판매한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예약할 수 있는 모바일 앱(APP)을 활용해 스마트한 해외여행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티웨이항공 제공
겁나서 외식 하겠나…살떨리는 가정의달 외식물가
국민 간식인 버거·피자·치킨 가격이 가정의 달 ' 5월'을 앞두고 줄줄이 오른다. 자영업자들도 오른 원자재, 인간비 탓에 울며 겨자먹기로 음식비를 인상하는 추세다. 28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5월2일부터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인상한다. 햄버거·치즈버거·더블 치즈버거·트리플 치즈버거는 각 100원씩, 불고기 버거·에그 불고기 버거는 각 300원, 400원씩 오른다. 맥도날드의 가격인상은 지난해 10월, 13개 메뉴 가격을 평균 3.7% 올린 지 7개월 만이다. 노브랜드버거는 지난 2월부터 버거와 사이드 메뉴 등 30여 종의 판매가격을 평균 3.1% 올렸다. KFC도 지난달부터 배달 메뉴를 최대 800원 더 비싸게 판다. 이처럼 버거 업체들이 최근 가격을 슬금슬금 올리면서 버거 1인당 평균 주문 금액은 1만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6개 햄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맘스터치·맥도날드·버거킹·KFC·롯데리아·노브랜드버거)의 1인당 주문금액을 조사한 결과, 평균 1만700원이었다. 노브랜드버거(9천200원)가 가장 저렴했고, KFC(1만2천600원)가 가장 비쌌다. 이젠 1만원으로 햄버거 하나도 사먹기 힘들게 됐다. 피자 가격도 오름세다. 피자헛은 다음 달부터 갈릭버터쉬림프·치즈킹 등 일부 프리미엄 메뉴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피자헛은 최근 홈페이지에 "인상된 가격과 세부사항은 5월2일 이후 피자헛 웹·모바일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고피자와 미스터피자, 도미노피자는 이미 가격인상을 마쳤다. 고피자는 피자 단품 가격을 1천원씩 올렸고, 미스터 피자는 음료 가격을 21.4%(300원) 인상했다. 도미노피자는 배달비를 1천원 올려 지금은 3천원을 받는다. 김밥·치킨 가격도 널뛰고 있다. 김가네김밥·바르다김선생은 지난달부터 메뉴별로 최대 500~700원 비싸졌다. 굽네는 지난달 9개 메뉴 가격을 1천900원씩 올렸고, 교촌치킨도 오리지날 메뉴를 18.7% 인상했다. 치킨 가격 인상은 한동안 이어질 태세다. 대구 음식점들도 원자재·인건비 상승 등 불어나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가격인상 행렬에 합류하고 있다. 대구지역 주요 전통시장의 외식 품목은 1년 전과 비교해 완연한 오름세다. 대구시가 발표한 개인 서비스 동향자료를 보면, 지난 24일 기준 서문시장 소고기 등심(200g 기준·밥 제외) 평균 가격은 3만5천→4만4천원, 튀김통닭은 1만6천→1만7천원으로 각각 20%, 6% 올랐다. 칠성시장은 가격 오름세가 사실상 전 품목에서 나타나고 있다. 비빔밥·삼계탕·김치찌개·된장찌개·볶음밥은 각 6%씩 올랐다. 1년새 눈에 띄게 가격대로 오른 생선초밥(9%), 탕수육 (10%), 짬뽕 (12%), 짜장면 (14%)도 한끼 외식 메뉴로는 부담스러워졌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김밥과 치킨, 피자 등 외식 품목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2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 한 음식점에 햄버거 메뉴 사진 안내판이 붙어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냉면, 김밥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서울지역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최대 7% 올랐다, 연합뉴스
이월드, 가정의 달 맞이 '해피 패밀리 위크' 운영
대구 테마파크 '이월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해피 패밀리 위크'를 진행한다.해피 패밀리 위크는 온 가족을 위해 불꽃쇼, 3D 영화, 코스튬 포토존, 패밀리 퀴즈쇼 등으로 구성됐다.어린이날을 기념해 5월 4일과 5일 오후 8시엔 음악과 함께 즐기는 불꽃쇼 '이월드 인더 스타즈'가 펼쳐진다. 불꽃쇼는 이월드 내 전역에서 볼 수 있다. 3D 영화 '몬스터 패밀리'는 이월드 내 매직시네마에서 5월 4일부터 관람할 수 있다. '몬스터 패밀리'는 테마파크에 놀러온 가족이 마녀의 저주에 걸려 매력 넘치는 몬스터로 변해가는 스토리를 다룬다. 코스튬을 입고 포토월에서 사진을 찍는 고객 대상으로 경품 제공 이벤트도 진행된다.5월 매주 토요일 오후 1시와 2시에는 83타워 2층 아이스링크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스케이트 강습을 받을 수 있다.이월드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해 불꽃쇼, 3D 영화 등 온 가족이 즐기기 좋은 콘텐츠를 대거 준비했다"며 "풍성한 할인행사 및 이벤트, 다양한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이월드 불꽃. 이월드 제공3D 영화 '몬스터패밀리' 포스터. 이월드 제공
외식값 고공행진에 점심값 1만원 시대 돌입…대구 1만156원
이젠 1만원짜리 한장으로 점심값을 해결하긴 힘들어졌다. 올 1분기(1~3월) 대구 전 음식점의 평균 결제 금액이 처음으로 1만원을 넘어섰다. 지역 주요 상권의 경우, 점심값이 1만원을 넘긴 사례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평균 결제금액 자체가 1만원을 돌파한 것은 이례적이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외식물가 탓에 음식점들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너도나도 식대를 올린 탓이다. 25일 푸드테크 기업 '식신'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모바일 식권(식신 e식권:기업이 직원 식비지급용으로 충전 )'을 활용한 대구지역 일반식당 점심 평균 결제 금액은 1만156원이다. 지난해 1분기(9천772원) 대비 3.9% 올랐다. 같은 기간 경북를 포함한 경상권역의 점심값 평균 결제금액도 9천900원에서 1만560원으로 6.7% 올랐다. 올 1분기 전국 평균 결제 금액도 1만96원을 찍었다. 식신e식권의 하루 이용자는 23만명, 연간 거래액은 2천500억원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서울(1만798원)이 가장 높았고, 강원(9천355원)이 제일 낮았다. 현재 한 끼 점심값으로 1만원이 넘는 지역은 대구·경상권 외에도 서울(1만798원), 부산(1만660원), 경기(1만315원), 대전(1만239원), 전라(1만86원) 등 7개 시·도에 달했다. 수도권에서 시작된 점심값 상승세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했던 구내식당도 물가 인상 여파를 비켜까지 못했다. 올 1분기 전국 구내식당 평균 결제 금액은 8천560원이다. 지난해 동기(7천706원)대비 11%나 상승했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3월)기준, 대구지역 주요 외식품목 8개 중 짜장면과 김치찌개를 제외한 6개 품목이 1년 전보다 인상됐다. 비빔밥(8천800원→9천533원)이 가장 많이 올랐다. 김밥(2천750→2천917원)도 6% 인상됐다. 칼국수 (6천667원→6천917원), 삼계탕 (1만5천500원→1만6천원)도 각각 4%, 3% 올랐다. 퇴근 후 지친 직장인들의 이른바 '소울 푸드'였던 삼겹살은 1만6천744원→1만7천77원으로 상승했다. 조만간 '삼겹살 2만원 시대'를 예고한 것. 점심값 지출비용이 늘어나는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되자 직장인들은 도시락 싸오기, 편의점 애용 등 '알뜰쪽'으로 변신하고 있다. 최근 신한은행이 전국 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인 68.6%가 '점심값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남녀 공통으로 도시락 싸기를 가장 많이 실천했다. 구내식당, 편의점 등 대체재를 찾는 경우도 늘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 그래픽=최은지기자식신 제공
롯데백화점 대구점, 대구 최대규모 키즈파크 '메타시티' 개장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대구지역 최대규모의 키즈파크 '메타시티'를 개점했다. 초대형 키즈카페 '메가시티'는 디지털 챌린지존, 미디어 뮤지엄존, 레이싱 카트 등 50여 종의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미디어 아트 및 미디어 플레이 시설은 현재와 미래의 시·공간을 초월한 다양한 체험형 놀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백화점 5층에 들어선 키즈파크는 매장 면적 3천307㎡(약 1천평)으로 1천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지상 주차장과 바로 연결돼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개점기념으로 이달 30일까지 2시간 입장권을 유아동 고객 1만9천원(정가 2만5천원), 성인 6천원(정가 1만원) 특별가에 제공한다. 25일에는 선착순 200명 대상 무료 입장 이벤트도 진행한다.키즈파크 오픈 시점에 맞춰 기존 9층 유아동 브랜드를 5층으로 옮겨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조용욱 롯데백화점 대구점 점장은 "백화점 인근 신규 아파트가 많이 입주함에 따라 주 고객층을 30~40대 젊은 고객들로 정하고, 패밀리형 MD와 가족 단위 복합문화 콘텐츠를 강화했다"며 "키즈 동반 패밀리 고객이 백화점에서 단순히 쇼핑만 하는 게 아니라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롯데백화점 대구점은 24일 지역 최대규모의 키즈카페 '메타시티'를 오픈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롯데백화점 대구점은 24일 지역 최대규모의 키즈카페 '메타시티'를 오픈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롯데백화점 대구점은 24일 지역 최대규모의 키즈카페 '메타시티'를 오픈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롯데백화점 대구점은 24일 지역 최대규모의 키즈카페 '메타시티'를 오픈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
커피 향으로 가득 채워진 동성로…'제6회 커피&베이커리 축제'
상권 위축으로 활기를 잃어가는 대구 동성로 일대가 23일 오후 모처럼 커피 향으로 가득 채워졌다. 따뜻한 햇살과 적당히 시원한 바람이 커피향과 어울렸다. 이날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28아트스퀘어(옛 대구백화점 앞) 일대에는 '제6회 대구 커피&베이커리 축제'를 즐기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나들이 삼아 동성로에 나온 친구와 연인들이 대부분이었다. 오롯이 '커피와 베이커리'를 즐기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커피 마니아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메인무대 옆 행사장에 준비된 '영남일보와 이디아가 쏜다(무료커피 제공)' 부스엔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행렬이 쉼없이 이어졌다. 자매인 정은희(46)·지영(48)씨는 "평소 커피를 워낙 좋아해 하루에도 기본 3잔은 마신다. 시내에 일이 있어서 나왔는데 좋아하는 커피를 마시고 맛있는 디저트도 맛볼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날 시민들의 발길이 가장 많이 향한 곳은 스타벅스 부스. 스타벅스는 '젓가락질 잘해야만 커피 잘 먹나요'라는 게임을 준비했다. 게임참여자에겐 선물도 증정했다. 게임은 간단했다. 하지만 성공은 만만치 않았다. 시민들은 추첨 상자에서 다양한 길이의 젓가락을 무작위로 골라 제한 시간(30초)내 커피콩을 옮기면 텀블러를 받는다. 스타벅스는 30㎝짜리 긴 젓가락부터 어린이들을 위한 교정용 젓가락, 빨대 등 다양하게 준비했다. 성공을 쉽게 허락하지 않겠다는 스타벅스의 의지도 살짝(?) 엿보였다. 친구와 게임에 같이 참여한 박지은(26)씨는 "긴 젓자락으로 커피콩을 옮기는 게 너무 어려웠다. 게임에는 실패했지만, 친구와 모처럼 한바탕 웃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했다. 캐리커처 부스도 인기였다. 윤정 작가는 리얼하게, 조금 이쁘게, 많이 이쁘게, 쌍거풀 있게 등 다양한 주문을 하면서 시민들의 개성넘치는 얼굴을 A4용지에 담아냈다. 이상희(39)씨는 "아들과 처음으로 캐리커처를 해봤는데, 너무 신기했다. 아들이 내일 체험학습을 가서 점퍼 하나 사려고 나왔는데, 캐리커처 선물을 받고 커피도 마실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행사 주 무대에선 커피와 어울리는 노래가 쉴새없이 흘러나왔다. 특히 지난해 큰 인기를 모았던 '커피 톡톡'은 올해도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시민들은 DJ에게 사연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DJ는 사연을 소개한 뒤 신청곡을 들려줬다. 이 프로그램은 1시간 가량 진행됐는데 사연과 신청곡이 끝없이 이어졌다. 포항에서 왔다는 한 20대 여성은 "사실 친구와 약속 장소는 다른 곳인데, 축제를 한다는 소리를 듣고 약속 장소를 급하게 동성로로 변경했다"며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맛있는 커피를 마셨다. 빵까지 먹었으니 일석이조가 아니라 일석삼조"라며 웃었다. '대구 커피, 대구 다방의 그 뒤안길 연보'와 '대구 빵 이야기'를 주제로한 축제 주제관도 북적였다. 지역의 커피관련 기록들로 빼곡히 채워진 벽을 유심히 바라보는 이들이 많았다. 중·장년층들은 1960년대 대구 다방 소개를 꼼꼼히 보며 잠시 옛 추억에 빠졌다. 김귀자(65)씨는 "친구들과 예전에 미도다방에 간 적이 있다. 대구의 커피 역사가 이렇게 깊은지 몰랐다"며 "녹향, 백조다방, 꽃자리 다방 등이 대구 커피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니 흐뭇했다"고 했다. 행사에 참여한 업체들의 면면은 다양했다. 2022년 동성로에 본점을 연 디저트 맛집 '몽블랑드파리'는 말차, 딸기, 초코 등 다양한 종류의 몽블랑과 봄 시즌에 제격인 벚꽃 몽블랑 콘을 선보였다. 조은지 몽블랑드파리 동성로 매장 담당자는 "몽블랑콘은 지역에선 쉽게 접할수 없는 디저트다. 많은 이들에게 맛을 보여주고 싶어서 오늘 넉넉하게 준비했다"며 "몽블랑드파리는 대구 토종 디저트 가게다. 최근엔 서울 강남에 매장도 오픈했다"고 전했다. 영진전문대 호텔항공관광과 학생들은 큼지막한 '르뱅쿠키'를 한입 크기에 맞게 구워왔다. 견과류와 치즈맛이 일품인 '황치즈 쿠키', 천연버터와 초콜릿이 들어간 '레드벨벳 쿠키', 진한 코코아 맛이 입 안에 맴도는 '코코아 쿠키', 제주산 녹차가 듬뿍 담긴 '녹차 쿠키' 를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영전문대 외식창업 키워드림 아카데미를 졸업한 손지민 디저트에이치 대표는 "르뱅쿠키는 커피와 아주 잘 어울리는 디저트지만 크기가 너무 크다는게 단점이다"며 "커피와 함께 부담없이 즐길 수 있게 한 입크기로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이승익 영남일보 사장은 "대구의 중심 동성로의 명예회복과 침체된 도시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커피&베이커리 축제를 처음으로 동성로에서 열게 됐다"며 "한겨울에도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즐기는 등 이제 커피 문화는 일상에서 보편화됐다. 앞으로 대구의 커피 및 빵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23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28아트스퀘어에서 열린 '제6회 대구 커피&베이커리 축제'에서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오른쪽부터), 이승익 영남일보 사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시민들에게 무료 커피를 나눠주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23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28아트스퀘어에서 열린 '제6회 대구 커피&베이커리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커피부스를 둘러보고 수제쿠키부스(아래쪽 사진)에서 크래커 머랭쿠키를 고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쇼핑·문화·여가 '원스톱 전략' 닫힌 지갑 열린다
지난 17일 오전 대구 동아백화점 쇼핑점(아웃렛). 입구부터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매장들은 할인행사 현수막·안내판을 내걸고 고객맞이에 분주했다. 주차장 입구엔 차량 행렬이 길게 이어져 아르바이트생들은 안내에 진땀을 뺐다. 이날은 쇼핑점 개점 14주년 기념행사가 있었다. 최대 80% 할인, 사은 프로모션, 스페셜 이벤트, 특가상품전이 열리자 저렴하게 쇼핑하려는 고객들이 몰렸다. 쇼핑점은 이날 평소 대비 5배 이상 매출을 올렸다고 했다. 토종 아웃렛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동아백화점 쇼핑점은 그나마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나 홀로 분전'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로 차별화 이랜드그룹은 2010년 소유권을 인수한 동화백화점 쇼핑점·수성점을 실속형(중가형) 백화점으로, 강북점은 도심형 아웃렛으로 바꿨다. 또 2012년 대구종합유통단지 내 토종 아웃렛 '올브랜'의 경영권을 넘겨받아 현재 NC엑스코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랜드가 운영을 맡으면서 동아백화점·아울렛은 자체 브랜드와 해외 직매입 편집숍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소비자를 공략했다. 가성비를 갖춘 자체 브랜드가 40여 개나 있어 대부분 백화점·아울렛을 이들 브랜드로 채웠다. 쇼핑점 측은 "자체 브랜드는 가성비가 좋아 고객이 부담 없이 쇼핑을 할 수 있다. 팬데믹 이전엔 자체 브랜드를 동아에만 입점시켜 특정 브랜드 매장을 찾는 고객이 많았다"고 했다. 특히 '모던 하우스(생활용품 전문매장)'의 공헌은 상당하다. 모던하우스는 5~6년 전엔 동아백화점·아울렛에만 입점됐다. 모던하우스를 방문하려면 무조건 동아를 찾아야 했다. 덕분에 동아백화점·아울렛은 리뉴얼 이후 꾸준히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최근 경기침체 여파로 매출 신장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동아백화점·아울렛은 또 새로운 변화를 계획 중이다. 쇼핑공간 외 문화·여가·체험 공간을 늘리기로 했다. 고객 체류시간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식당가 확대가 그 출발점이었다. 백화점 측은 "백화점은 물론, 아웃렛에서도 쇼핑과 문화, 여가를 함께 즐기려는 수요가 많아 편의 시설을 확충하려 한다"고 했다. ◆복합문화쇼핑몰 생존 키? 대구 북구 동천동에 있는 쇼핑몰 '세븐밸리'는 2007년 문을 열었다. 칠곡지역 최대 쇼핑몰이다. 다양한 패션아웃렛 매장과 영화관, 패밀리레스토랑, 문화센터 등을 내세우며 지역 '랜드마크'로 주목받았다. 단순 의류 쇼핑공간에서 탈피, 복합 휴게공간으로의 변신을 꾀했다. 하지만 10여 년 전부터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쇼핑 트렌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서다. 팬데믹 땐 영화관마저 영업을 중단했다. 최근 세븐밸리가 다시 부활하고 있다. 지난달 5층에 영화관(메가박스)이 들어섰고, 4층엔 초대형 헬스클럽도 입점했다. 변화의 시작이다. 세븐밸리 한 의류매장 직원은 "영화관과 헬스장도 들어섰고, 곧 대형 커피숍도 입점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다시 활기가 넘치는 쇼핑몰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근 들어 쇼핑은 물론, 문화와 레저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쇼핑몰이 각광을 받다 보니, 대기업들도 이 분야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대구에선 2026년 수성알파시티에 프리미엄 아웃렛 '롯데복합쇼핑몰(가칭 타임빌라스 수성)'이 들어설 예정이다. 쇼핑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여가 콘텐츠를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게 조성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기존 쇼핑몰과 완전히 다른 복합문화공간 브랜딩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방문하고 싶은 힙(hip)플레이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토종 아웃렛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려면 큰 자본을 들여 새 브랜드와 시설을 도입하기보단 기존 상권을 보호·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임규채 경북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은 "토종 아웃렛이 무너지면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며 "쉽지 않겠지만, 법적 테두리에서 아웃렛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줄 방안을 찾는 데 지역사회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국민연금 가입 대구경북 여성 24년만에 3배 증가
대구경북에서 경제활동 여성이 늘면서 국민연금 제도 혜택을 받는 여성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연금 지역 가입자 통계가 처음으로 집계된 1999년과 비교해 여성 가입자는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노령연금을 받은 여성 수는 무려 50배나 뛰었다. 다만 경력단절로 인한 성별 가입 현황 격차는 여전했다. 22일 국민연금공단 대구본부에 따르면 2023년 11월 기준, 대구경북 국민연금 여성 가입자 수는 81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1999년 말(29만2천명)대비 52만명 이상 급증했다. 전체 가입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25%에서 44.7%로 19.7% 포인트 상승했다. 이 통계는 최소 가입 기간 10년 이상의 국민연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주부나 무직 여성은 제외됐다. 노령연금을 받는 여성 수급자도 늘었다. 1999년 말 기준 4천730명에 불과하던 여성 수급자는 2023년 11월 기준 23만6천명으로 4천909% 폭증했다. 여성 수급자 비율도 24.3%에서 37.8%로 13.5% 늘었다. 노령연금은 기초연금과 달리 국민연금에 가입했던 개인이 노후에 받는 연금이다.여성 노령연금 수급자의 월 평균 급여액은 17만1천원에서 37만4천원으로 118% 증가했다. 월 100만원 이상 노령연금을 받는 여성 수급자 수는 2천63명(2023년 11월말 기준)으로 크게 늘었다. 2015년에는 단 1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남성 노령연금 수급자 수는 38만9천명이고, 노령연금 100만원 이상 수급자 수는 6만2천790명에 달했다. 여성 수급자 규모를 훨씬 앞지른다. 여성 수급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출산과 양육으로 경력 단절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생애주기별로 국민연금 가입률을 보면, 20대까지는 남녀의 차이가 적다. 오히려 20대 초반까지는 남성의 군 복무로 인해 여성 가입률이 더 높다. 하지만 결혼 적령기가 도래하는 30대부터 여성 가입률이 낮아졌고, 30대 후반에는 남녀 가입률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또 50대 후반에도 많은 차이를 보였다. 경력단절 등으로 국민연금 최소 가입기간인 10년을 채우지 못한 여성들이 50대 후반에 일시 수령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다. 국민연금공단 대구본부 관계자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 지면서 국민연금 가입 비율도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출산과 양육 등으로 발생하는 경력 단절로 인해 성별 간 가입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대구경북 국민연금 여성 가입자 수 추이국민연금공단 대구지역본부 제공.국민연금공단 대구지역본부 제공.국민연금공단 대구지역본부 제공.
티웨이항공 6월 파리 취항 '빨간불'…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영향 받나
프랑스 항공 당국이 티웨이항공의 파리 취항이 항공협상 위반이라는 입장을 표명하자, 우리나라 정부가 문제해결에 나섰다. 자칫 대학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무산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항공당국은 한국 정부와 대한항공 측에 '티웨이항공의 프랑스 취항은 항공협정 위반'이라는 의견을 표명했다.한-프랑스 협정에 따라 2개 항공사만 운항을 해야 하는데, 티웨이항공이 취항하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까지 총 3개 항공사가 취항하게 된다는 것. 한국과 프랑스는 1974년 항공협정을 맺은 이래 34년간 파리 노선에 단수 국적항공사(대한항공)만 취항하도록 했다. 2008년부터는 '한국 항공사 2곳'으로 확대하면서 아시아나항공 취항도 허용했다. 그런데 티웨이항공이 올해 6월 말부터 인천~파리 노선에 취항하면 기존 항공협정에 어긋나게 된다는 것. 앞서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지난 2월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독점이 우려되는 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 4개 노선에 대체 항공사를 취항시킬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의 여객 노선 대체 항공사로 지정, 이르면 오는 6월 말부터 파리 노선을 취항할 계획이다. 대한항공도 티웨이항공이 파리 노선을 취항할 수 있게 A330-200 항공기 5대를 이관하고 승무원 100여명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만일 티웨이항공의 파리 취항이 허용되지 않으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EU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 조건을 지키지 못하게 돼 합병이 무산될 수 있다. 또 대한항공이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면 오는 파리 올림픽(7월 26~8월 11일) 수요를 놓치게 된다.국토부와 대한항공은 기업결합이 마무리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항공사 3곳이 운항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티웨이항공 측은 "현재 양국 항공당국이 해결점을 찾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본다"며" 우리도 파리 노선 취항계획을 변동 없이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한편, 티웨이항공은 유럽 노선 확대에 대비, 인천자유무역지역에 기존 센터 대비 2배 이상 규모가 커진 케이터링센터를 오는 7월 오픈한다. 케이터링센터는 기내 면세품과 기내식이 항공기에 실리기까지 모든 과정을 준비하는 곳이다. 이번 케이터링센터 확장(2천266㎡→5천243㎡)이전으로 티웨이항공은 현재 처리가능한 물동량의 2.5 배를 소화할 수 있게 됐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케이터링센터의 확장 이전은 노선 다양화와 함께 승객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프랑스 항공 당국이 티웨이항공의 파리 취항에 항공협상 위반이라는 의견을 표명하는 등 6월 파리 취항에 빨간불이 켜졌다. 티웨이항공 제공
국민연금, 64세까지 내고 65세 받을 가능성 커진다
현재 59세인 국민연금 의무 가입 상한 연령을 64세로 높이는 방안이 논의된다. 64세까지 국민연금 보험료를 납부하고 65세부터 바로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이 골자다.18일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의무가입 상한 연령을 64세로 상향하고, 수급 개시 연령은 65세를 유지하는 단일안을 선정, 시민대표단 공개 토론에 부쳐 결론을 도출하기로 했다. 시민대표단은 오는 20~21일로 예정된 숙의 토론회에서 해당 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연금 가입 기간은 만 18세 이상부터 59세(60세 미만)까지다. 1988년 국민연금제도를 시행하면서 정한 기준이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가입 시작 나이는 거의 차이가 없지만, 종료 연령은 상당히 낮다.퇴직 후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나이가 현행 법정 정년과 같이 60세였던 2012년까지만 해도 보험료 납부 상한 연령과 수급 개시 연령 간에 괴리는 없었다.하지만 수급 개시 연령이 1998년 1차 연금개혁 때 재정안정 차원에서 2013년 61세로 높아졌고, 이후 5년마다 한 살씩 늦춰져서 2033년부터는 65세에 연금을 받도록 바뀌면서 간격이 생겼다.의무 가입 연령을 올려 가입 기간이 길어지면 연금 수령액도 늘어난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 정부에 의무 가입 연령을 64세로 늘리는 안을 권고하면서, 이 경우 가입자가 받는 돈이 13%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국민연금 의무 가입연령 상향은 현재 9%에 묶여있는 보험료율 인상 문제와 더불어 연금 개혁 과제 중 하나다.이다미 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국민연금 가입 상한 연령 연장의 적절성 연구' 보고서에서 "가입 상한 연령의 연장이 가능한 경제활동 고령자가 갈수록 증가하는 현실을 반영해 의무 가입연령을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게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의무가입 상한 연령을 64세로 높이고, 수급 개시 연령은 65세를 유지하는 단일안을 선정했다. 연합뉴스
KT, 한전KDN과 원자력발전 ICT분야 기술협력 맞손
KT 대구경북광역본부는 한전KDN과 원자력발전 ICT 분야 정보 교류 및 기술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경북 포항 남구의 KT 포항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KT경북법인단 윤성욱 상무와 한전KDN 원전사업처 김용우 처장 등 양사 주요 임직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원전 유·무선통신망 구축을 위한 기술 제공 및 협업 △산업안전 DX (디지털 전환) 신사업 정보교류 및 기술협력 △이음5G·AI 신기술 기술제공 및 협력 △미래 양자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인적자원 교류 및 협업 등 다양한 원자력발전 ICT분야에 협력할 예정이다.윤성욱 KT 경북법인단장 상무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KT AICT(AI+ICT) 역량을 접목해 에너지분야 도전적이고 선제적인 혁신기술로 원전산업 경쟁력 강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KT 대구경북광역본부가 포항시 남구 대도동 KT포항사옥에서 한전KDN과 원자력발전 ICT분야 사업확대를 위한 기술협약을 체결했다. KT 대구경북광역본부 제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병원 떠났던 대구 수련병원 전공의 700여 명, 복귀 시점 마지날에도 '요지부동'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탄력받는 정부의 의료 개혁…남은 숙제는 전공의 복귀와 의사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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