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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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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대구신보, 소상공인에 2천700억 금융지원
DGB대구은행과 대구신용보증재단이 의기투합해 지역 소상공인에게 최대 2천700억원 규모의 융자와 보증을 지원한다.대구은행은 지난 8일 대구 수성동 본점에서 대구신용보증재단과 '대구시 상생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대구은행은 상생 금융지원 특별출연 한도 180억원 중에서 100억원을 1차로 출연했다. 대구신용보증재단은 이 출연금을 재원으로 전통시장 상인, 일반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에 최대 2천700억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한다. 한 업체당 대출한도는 최대 4억원이다.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대구은행장 겸직)은 "이번 특별출연은 지역상생 방안의 일환으로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과 원활한 진행으로 지역경제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DGB대구은행은 지난 8일 수성동 본점에서 대구신용보증재단과 '대구시 상생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DGB대구은행은 제공
대구 여성 임금근로자 45만명…여성 경제활동이 활발해져
지난해 국내 여성 임금근로자 수가 1천만명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구여성 임금근로자도 최근 매년 늘면서 45만명에 도달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간제 일자리 비율이 높아지는 등 고용의 질은 나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여성 임금근로자 수는 전년보다 28만2천명 늘어난 997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여성 비중도 45.7%에 달하는 등 역대 최고 수준이다.대구에서도 여성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임금 근로자 수가 증가세다. 지난해 말 기준 대구지역 경제활동인구는 총 128만6천명으로 이중 44%(56만7천명)가 여성이다. 10년 전(53만8천명)보다 5.3% 증가했다.경제활동을 하는 여성 중 임금근로자는 2022년 말 기준 45만명으로 집계됐다. 대구 여성 임금 근로자는 2019년 40만5천명, 2020년 39만6천명, 2021년43만8천명으로 꾸준한 상승세다.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45.9%에서 2022년 46.8%로 0.9% 포인트 높아졌다.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7만3천명에 달했던 대구 여성 자영업자 수는 2022년 6만5천명으로 10.9% 줄었다. 이 기간 임시근로자 수도 12만8천명→13만5천명으로 5.4% 감소했다. 임시근로자 상당수는 기간제 근로자(계약직)여서 고용이 불안정한 상태다. 여성 경제활동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고용의 질은 열악해진 것. 남녀 간 임금 격차 역시 여전했다. 대구시에 확인 결과, 대구 여성근로자의 임금은 월평균 193만원(2021년 기준)으로, 남성(296만원)보다 103만원 낮다.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월평균 100만원 이상 낮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이다. 임금 격차 원인을 보는 남녀의 시선은 달랐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간한 '한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이행보고서'를 보면 남성근로자들은 여성이 근속 연수가 짧고, 사업장내에서 힘든 일을 기피했기 때문에 임금 격차가 발생한다고 봤다. 반면, 여성 근로자는 기업 내 성차별이 누적된 결과라고 보고 있다.대구 여성들은 보건·의료분야에서 일하기를 희망했다. 지난해 대구시가 여성새로일하기센터 회원들을 대상으로 구직희망직종을 조사한 결과, 보건·의료(35.2%)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사무·회계·관리(15.9%), 이미용·조리(12.1%), 사회복지(9.2%), 제조·생산(9.1%) 분야 순이다. 한편, 지난해 대구에선 여성 9천591명이 대구시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취·창업에 성공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 그래픽=장수현기자
소비자 분노 산 버거킹…'와퍼' 중단은 노이즈마케팅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의 무리한 마케팅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대표 메뉴인 '와퍼'의 리뉴얼 출시를 강조하기 위해 펼친 노이즈마케팅이 소비자들사이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과한 마케팅'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줘서다. 8일 버거킹은 공식 홈페이지에 '40년 만에 와퍼 판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버거킹은 "그간 버거킹의 와퍼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며 "남은 한 주동안 마지막 와퍼를 만나보세요"라고 전했다.버거킹은 오는 14일까지 와퍼를 판매한다면서도 판매 종료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와퍼는 버거킹의 대표 메뉴로 국내에선 1984년 서울 종로점에서 처음 도입됐다. 불맛을 내세운 대표적인 미국식 햄버거로, 경쟁사인 맥도날드의 빅맥과 비견되는 메뉴다. 와퍼 판매 종료 소식이 확산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지역 내 매장에도 와퍼 단종여부를 확인하려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쇄도했다. 이에 대해 버거킹은 이날 오전 내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다가 오후에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와퍼 판매를 종료하는 것은 맞다"며 "와퍼 40주년을 맞아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에 대해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재공지했다. 사실상 '와퍼 리뉴얼'을 시사한 것이다.소비자들은 분노했다. 버거킹 공식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최악의 마케팅", "만우절도 아닌데 왜 그러나", "소비자 농락"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버거킹은 8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에 와퍼 판매 종료 소식을 전했다. 버거킹 홈페이지 캡처
쿠팡, 14일까지 '블랙 생필품 위크'…최저가 1천990원부터
쿠팡은 오는 14일까지 생활필수품 3천여개를 최대 70%까지 할인하는 '블랙 생필품 위크'를 연다.유한킴벌리, 한국피앤지, LG생활건강, 애경, 아모레퍼시픽 등이 참여한다.이번 행사엔 다양한 할인 코너가 마련됐다. '원데이 선착순 특가'는 1천990원~5천990원의 특가 상품을 행사기간 중 2회에 걸쳐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행사마다 준비된 물량이 1시간 이내 소진되는 인기 코너다. 최저가 상품은 참그린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더한 주방세제(1.2ℓ), 2080 불소 치실 40m(1개), 시크릿데이 코튼 팬티라이너(20매입, 2팩) 등 모두 1천990원이다. 50% 이상 할인하는 '반값 특가 코너'도 있다. 대표 상품은 도브 바디워시, 부케가르니 프로폴리스 치약, 피죤 향균 보타닉 섬유유연제, TS 샴푸, 리큐 딥클린 액상세제 등이 있다. 와우회원은 2만원 이상(2천원), 3만원 이상(4천원), 5만원 이상(1만 원) 등 구매 금액대별 추가로 할인 쿠폰도 제공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쿠팡 앱에서 '블랙 생필품 위크'를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쿠팡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오는 14일까지 생활필수품 3천여개를 최대 70%까지 할인하는 '블랙 생필품 위크'를 연다. 쿠팡 제공.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대구 농업 피해복구 총력지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대구지역 농가를 방문해 농업 피해 복구 총력 지원과 청년 스마트팜 육성 의지를 밝혔다.5일 농협대구지역본부에 따르면 강 회장은 지난 4일 일조량 부족으로 생육 부진 피해를 본 대구 동구 깻잎 생산농가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지원책을 발표했다.지난해 지난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구지역 강수량은 평년 대비 4배 증가했다. 그러나 총 일조시간은 80% 수준으로 급감해 생육 부진은 물론 수정불량 농작물이 늘어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이에 따라 농협은 피해농업인에게 피해복구를 위한 무이자 재해자금 2천억원 지원, 저품위과 상품화 및 판매촉진을 위한 자금 지원, 과채류 하나로마트 특별판매 예산 지원, 영양제 할인공급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또 이날 강 회장은 청년농업인이 경작하는 달성군 소재의 스마트팜도 찾아 격려했다. 이 농장은 달성군 최초로 공중재배(행잉베드)기법을 도입해 기상이변에도 일조량과 온도조절에 용이하고, 자동급수 등 현대화 시설을 갖춰 작업능률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4일 일조량 부족으로 생육 부진 피해를 본 대구 동구 깻잎 생산농가를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농협대구지역본부 제공.
케이메디허브, 항암주사제 임상 1상용 완제의약품 생산 성공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 ㈜아이엠지티의 초음파 감응형 약물전달기술에 대한 국내 임상 1상용 완제의약품(항암주사제) 생산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아이엠지티는 난치성 질환 대상 집속초음파 기반 약물전달 플랫폼 개발기업으로 각종 암에 적용할 수 있는 약물전달기술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초음파 감응형 약물전달기술에 대한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 승인을 획득했다.케이메디허브 의약생산센터는 아이엠지티에서 개발 중인 초음파 감응형 약물전달기술의 임상시료 생산 지원 역할을 맡아 최적화된 GMP 공정개발 및 무균공정 검증을 통해 임상 1상용 완제의약품 생산을 완료했다.케이메디허브는 향후 임상 1상 생산 관련 후속업무 지원 및 임상 2상 의약품 생산을 통해 기업의 성공적인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개발 중인 초음파 감응형 약물전달기술은 종양에 국소적으로 약물방출을 유도함으로써 정상 조직으로의 약물유출을 방지해 항암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초음파를 활용해 종양 내 약물 침투를 극대화할 수 있어 항암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케이메디허브는 국내 최대 규모의 GMP 시설을 갖춘 공공기관으로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혁신신약 개발과 생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의약생산센터 주사제 생산구역. 케이메디허브 제공
LG전자, 1분기 역대 최대 매출…B2B·가전 판매 호조
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 사업과 기업간거래(B2B) 등 고부가가치 시장에서 선전하며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3천32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매출은 21조95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이는 역대 1분기 매출 최대치다. 시장 전망치와는 대체로 부합한 수준이다.LG전자는 구독 등 새로운 사업 방식을 도입하고, 추가 성장 기회가 큰 B2B 사업을 확대한 것이 시장 수요 회복 지연 등의 불확실성을 돌파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이날 사업본부별 세부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생활가전 사업이 1분기 출시한 의류관리기 '올 뉴 스타일러', 올인원 세탁건조기 '워시콤보' 등 프리미엄 신제품이 시장 호응을 얻으며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해외 시장의 지역별 특성과 수요 변화에 맞춰 볼륨존을 공략하는 전략도 성과를 내고 있다. B2B에 해당하는 냉난방공조시스템(HVAC), 빌트인, 부품솔루션 등의 확대도 꾸준히 이어지는 추세다.시장에서는 올해 B2B 매출 비중이 28%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가전(H&A)사업은 올해 상반기 매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전장(차량용 전기·전자장비) 사업의 경우 그간 확보한 수주잔고가 점진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90조원대 중반에서 올해 상반기 1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TV 사업은 AI 성능을 대폭 강화한 2024년형 신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웹(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성장이 지속됐다. 올해부터 글로벌 1위 올레드 TV와 프리미엄 LCD인 QNED TV를 앞세운 '듀얼 트랙' 전략을 본격 전개한다. 비즈니스솔루션 사업은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한 LG 그램 신제품과 게이밍모니터 등 전략 제품을 앞세워 고객경험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한편,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 LG전자 제공
이자도 못 내는 '영끌족'…대구 3월 임의경매 신청 147건
은행 빚을 제때 갚지 못해 경매에 넘어간 부동산이 끊임없이 늘고 있다.5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집합건물(아파트, 오피스텔, 다세대주택 등) 임의경매 개시 결정 등기 신청 건수는 총 5천336건으로 집계됐다.이는 전월(4천419건)에 비해 20.7%, 작년 같은 달(3천86건)에 비해 72.9% 늘어난 것으로, 2013년 1월(5천407건) 이후 월간 기준 최다 기록이다.임의경매는 채무자가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리고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하면 채권자가 대출금을 회수하기 위해 부동산을 경매에 넘기는 절차다. 일반적으로 이자가 3개월 이상 연체되면 별도 재판을 거치지 않고 법원에 신청해 진행된다. 은행 등 금융기관이 채권자일 때 활용된다.대구지역 부동산 임의경매 개시결정 등기 신청 건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대구 부동산 임의경매 개시결정 등기 신청 건수는 147건으로 전달(152건)보다는 소폭 줄었으나, 1년 전 같은달(96건)과 비교하면 53.1%나 급증했다.구·군별로 보면 달서구와 달성군이 각각 3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동구·수성구 각 19건, 북구 16건, 서구 15건, 중구·남구 각 5건으로 뒤를 이었다.지난달 경북도에 접수된 건수도 138건으로 전달(122건)보다 13.1%, 1년 전 같은 달(87건)에 비해 58.6% 뛰었다.부동산업계에서는 저금리 시절 무리하게 대출받아 아파트 등을 산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들이 고금리를 버티지 못했고, 금융기관도 부실 채권 조정에 나서면서 경매로 넘어오는 주택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작년 한 해 대구지역 집합건물 임의경매 개시 결정 등기 신청 건수는 총 2천678건으로 전년(1천674건)과 비교해 59.9% 늘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대구 앞산에서 본 아파트 단지. 영남일보DB
'반도체의 봄'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6조6천억…10배 뛰어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6조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 회복 등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수준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31.2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조5천700억원)보다도 많다.매출은 71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37% 증가했다.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70조원대를 회복한 것은 2022년 4분기(70조4천646억원) 이후 5분기 만이다.직전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4.75%, 영업이익은 134.04% 각각 증가했다.이번 실적은 증권가 전망치를 20%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올해 초만 하더라도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메모리 감산 효과에 따른 가격 상승 등의 흐름이 이어지면서 최근 실적 눈높이를 상향 조정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삼성전자 본사 전경. 삼성전자 제공
새마을금고중앙회, 양문석 후보 딸·대출모집인 수사기관 통보 (종합)
더불어민주당의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의 '새마을금고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 현장검사를 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양 후보의 딸과 대출 모집인, 금고 임직원에 대한 검사결과를 수사기관에 통보한다. 자체 검사를 통해 위법 및 부당혐의가 발견돼 사실상 수사를 의뢰한 것이다. 실제 수사여부는 검찰과 경찰의 손에 달렸다. 새마을금고 중앙회과 금융감독원은 4일 서울 삼성동 MG홀에서 '수성새마을금고 사업자대출 중간검사 결과'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발표했다. 중앙회와 금감원은 "검사반 확인 결과, 개인사업자 대출의 용도 외 유용, 허위증빙 제출, 부실 여신심사 등 위법·부당 혐의가 발견됐다"며 "관련 법규에 따라 금고 임직원, 차주, 대출 모집인 등 관련자에 대한 제재 및 수사기관 통보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 기관에 따르면 2020년 11월 양 후보의 배우자 A씨는 B대부업으로부터 5억8천만원을 대출받아 양 후보와 공동 명의로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매입(취득가액 31억2천500만원)했다.금감원은 "A씨가 대부업체 대출을 받은 이유는 당시 투기지역 등에 대한 대출규제로 금융기관 대출이 제한돼 아파트 매입자금 일부를 조달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아파트 매입후 5개월 뒤인 2021년 4월 양 후보의 딸 C(당시 대학생)씨는 이 아파트를 담보로 대구 수성새마을금고로부터 사업자 기업운전자금대출 (11억원)을 받았다. 주택구입 목적(소유권 이전등기 3개월 이내 대출)의 사업자 대출이 금지돼, 시차를 두고 대출을 취급한 것으로 추정했다. C씨는 대출금 중 5억8천100만원을 대부업체에 이체하고, 나머지(5억1천100만원)은 모친 A씨 계좌로 입금했다. C씨가 제출한 제품거래명세표 대부분도 허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석류·의류 등을 구매했다고 한 업체를 대상으로 국세청 홈택스를 조회한 결과, 사업자 등록번호가 확인되지 않고, 대출 이전에 폐업한 경우 등이 발견됐다. 명세표상의 업종과 다르고 거래명세표에 기재된 차주 주소지가 차주의 사업자등록증상 주소지와 일치하지 않는 것도 확인됐다. 수성금고도 사업 이력 및 사업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대출계약서, 담보설정 계약서, 사업자등록증 등만 청구해 여신심사를 형식적으로 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에 중앙회는 관련 법규에 따라 해당 기관 및 위법·부당대출 관련자에 대해 대출금 회수, 제재조치, 수사기관 통보(사문서 위조 혐의 등)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C씨와 대출모집인은 사문서 위조 혐의 등으로 수사기관에 통보할 계획이다. 차주가 빌린 11억원 전액에 대한 회수 조치에도 나선다. 양 후보는 이번 수사기관 통보 대상엔 빠졌다. 이호진 금감원 중소금융검사2국장은 "차주가 자녀로 나오고 관련 서류도 자녀로 돼있다"며 "강제 수사가 안 되기 때문에 혐의자 특정은 수사기관에서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토론회 준비하는 양문석 후보. 연합뉴스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이승권(오른쪽) 새마을금고중앙회 검사감독2본부장과 이호진 금융감독원 중소금융검사2국장이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의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경기 안산갑)측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해 금융감독원과 금고중앙회의 공동 검사 내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스공사 '초저온 LNG 펌프' 국산화 위한 실증 지원 약속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생산기지에 사용되는 핵심 설비인 '초저온 액화천연가스(LNG) 펌프' 국산화를 위해 현대중공업터보기계와 실증 지원 협약을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초저온 LNG 펌프는 2020년 국산화를 위한 정부 국책과제로 선정된 후 3년에 걸친 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했다. 하지만 현장 운영 기록이 없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초저온 LNG 펌프는 영하 163℃의 LNG를 이송하기 위해 저장탱크와 선박에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기자재이다. 이에 가스공사는 지난해 10월 K-테스트베드 사업 일환으로 실증 지원 사업을 공모했고, 같은 해 11월 초저온 LNG 펌프 실증 지원을 최종 결정했다.가스공사는 4월부터 내년 9월까지 1년 6개월간 현대중공업터보기계에 평택 LNG 생산 기지의 설비를 개방해 초저온 LNG 펌프 시험 환경 및 실증 지원비를 제공해 상용화를 지원한다. 또 실증 기간 동안 평택 LNG 생산기지의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전수하고 여러 안전장치를 마련해 성공적으로 실증을 완료할 예정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산업 기술 자립화를 위해 혁신적인 기술개발에도 불구하고 실증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며 "이번 LNG 펌프 설비 국산화에 성공하면 LNG 수송선, 국내 LNG생산기지와 해외 LNG 액화기지 등 초저온 분야 연관 사업으로 업역을 확장해 중소기업의 매출 증대 및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속보] 새마을금고중앙회, 양문석 딸·대출모집인 수사기관 통보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의 딸(장녀)과 대출모집인을 수사기관에 통보하기로 했다.중앙회는 금융감독원과 함께 4일 오후 4시 서울 삼성동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수성새마을금고 사업자대출 중간검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검사에서 위법 부당 혐의가 발견됐다"며 "관련 법규에 따라 해당 금고임직원과 차주, 대출모집인 등 관련자에 대해 제재 및 수사기관 등 통보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중앙회는 양 후보자의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해 지난 1일부터 검사팀 5명을 대구 수성새마을금고 보내 현장검사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감독원도 3일 검사반 5명을 투입해 함께 검사를 벌이고 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들이 3일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 자녀의 '편법 대출 의혹' 현장검사를 위해 대구 수성새마을금고 본점으로 이동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가창농협 김도영 계장, 보이스피싱 피해 차단 공로 감사장
대구 가창농협 김도영(가운데) 계장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차단한 공로를 인정받아 달성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지난달 22일 가창농협을 찾은 한 고객이 당일 입금한 2천만원을 출금하면서 계속 다른 사람과 통화하는 등 의심스러운 행동을 보였다. 이를 수상히 여긴 김 계장은 보이스피싱 사기를 직감했고, 바로 가창파출소에 신고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박만우 달성경찰서장은 "최근 신종 보이스피싱 피해사례가 많은데 은행 직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대응으로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단독] 수성새마을금고 양문석 후보 '편법대출'에 대출금 전량 회수 결정
대구 수성새마을금고(본점)가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의 새마을금고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 대출금을 전량 회수키로 전격 결정했다. 이는 양 후보가 사업자 용도로 받은 대출금을 사실상 아파트 구매자금으로 활용하는 등 용도에 맞지 않게 사용한 것을 '불법'으로 확정하고 관련 절차를 이행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행중인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금융감독원의 현장검사 결과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3일 수성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양 후보자가 직접 사업자대출로 받은 11억 가운데 6억을 대부업체 대출금 상환에 사용했다고 말하는 등 편법대출을 인정한 만큼 대출금을 회수하기로 했다"며 "오늘 관련 서류를 작성, 내일(4일) 등기우편으로 '환수조치통보'를 보낸다"고 말했다. 수성금고의 대출금 회수 조치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금감원의 검사와는 별개로 진행된다.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보통 채무자가 약정된 채무 기한 내에 약정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을 경우, 기한 이익 상실(만기일 이전 대출금을 일시에 회수하는 것)로 들어가 대출금을 전액 회수하라는 통지서를 보낸다. 이 내용은 대출약정서에도 고시돼 있다"며 "중앙회와 금감원이 검사를 하고 있지만, 실제 대출을 취급한 금융기관이 수성금고인만큼 회수조치는 해당 금고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통상 금융기관에서 진행한 대출에 문제가 생기면 채무자에게 유선으로 관련 내용을 먼저 알리고 '내용증명'을 보내는 절차를 밟는다. 하지만 수성금고는 이같은 절차 없이 바로 '환수조치통보'를 발송한다. 지난 1일부터 사흘째 현장검사를 진행 중인 금고중앙회는 2일 양 후보자에게 대출을 소개해 준 업체 관계자를 불러, 대출 알선 경위와 대출후 제출한 사업용도 영수증의 진위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는 전국에 지점을 둔 대출모집업체로 알려졌다. 수성금고는 양 후보자에게 이행한 대출금의 0.4%를 이 업체에 대출이행 수수료로 지급했다. 금고 중앙회 측은 "수성금고에 나가 있는 검사팀이 양 후보 대출을 알선해 준 모집업체를 불러 조사를 했다"며 "자세한 사항은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오전 금감원에서 급파된 5명의 검사팀도 수성금고에서 양 후보의 대출과 관련한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 검사팀은 앞으로 최대 5일간 사업자대출 관련 거래 내역과 증빙 서류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금융당국이 검사에 나선 만큼 4·10 총선 전 검사 결과 발표 여부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양 후보의 편법대출 의혹과 관련해 "주택 구입 목적으로 사업자대출을 받았다면 편법이 아니라 명백한 불법"이라고 말했다.이어 "사안 자체가 복잡한 건 아닌 것 같다. 검사 건에서 국민적 관심이 크고 이해관계가 많을 경우 최종 검사 전이라도 신속하게 발표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검사를 얼마나 진행하는 게 맞는지, 조기에 궁금하신 내용을 정리해 드리는 게 맞는지 오늘이나 내일쯤 판단하겠다"고 했다.한편, 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31억2천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구매했다. 8개월 후 수성금고에서 당시 대학생이던 딸 명의로 사업자대출 11억원을 받아 기존 아파트 매입 때 대부업체에 빌린 6억3천만원을 갚고, 나머지는 지인들에게 중도금을 내며 빌린 돈을 상환했다. 금융기관에서 사업자 용도로 받은 대출금을 사실상 아파트 자금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편법 대출'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가 1일 대구 수성새마을금고 본점에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 자녀의 '편법 대출 의혹' 현장검사 중 이동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판커지는 양문석 '편법대출' 논란…금고 중앙회에 이어 금감원까지 현장검사
금융당국이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의 새마을금고 '편법 대출 의혹'을 밝히기 위해 직접 현장검사에 나선다. 새마을금고 중앙회가 현장검사를 진행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안이 한층 커진 셈이다. 금융감독원은 " 5명으로 구성된 검사반을 3일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 보내기로 했다. 사업자대출 관련 거래 내역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현장 검사는 양 후보가 수성새마을금고에서 받은 사업 대출금을 아파트 구입 자금으로 활용했다는 해명과 관련, 금융기관 간 정확한 자금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금감원에 현장검사 동참을 요청했고, 이를 금감원이 수용한 것이다. 금감원이 이번 사안에 대해 '시급성'과 '정확한 사실관계 규명'을 강조하고 있어, 조사 범위는 넓어지고 속도는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일각에선 금감원이 총선 전에 중간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금감원은 새마을금고에 대한 직접적인 감독 권한이 없지만, 지난 2월 새마을금고 소관 부처인 행안부와 금융위원회가 맺은 업무협약(MOU)에 따라 행안부 요청이 있을 경우 전문성과 검사 경험이 풍부한 검사역을 파견할 수 있다. 한편, 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31억2천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수성새마을금고에 당시 대학생이던 딸 명의로 사업자대출 11억원을 받았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 자녀의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 새마을금고중앙회 차원의 현장검사가 시작된 지난 1일 대구수성새마을금고 본점 직원들이 현장검사에 협조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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