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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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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성새마을금고 양문석 후보 '편법대출'에 대출금 전량 회수 결정
대구 수성새마을금고(본점)가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의 새마을금고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 대출금을 전량 회수키로 전격 결정했다. 이는 양 후보가 사업자 용도로 받은 대출금을 사실상 아파트 구매자금으로 활용하는 등 용도에 맞지 않게 사용한 것을 '불법'으로 확정하고 관련 절차를 이행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행중인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금융감독원의 현장검사 결과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3일 수성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양 후보자가 직접 사업자대출로 받은 11억 가운데 6억을 대부업체 대출금 상환에 사용했다고 말하는 등 편법대출을 인정한 만큼 대출금을 회수하기로 했다"며 "오늘 관련 서류를 작성, 내일(4일) 등기우편으로 '환수조치통보'를 보낸다"고 말했다. 수성금고의 대출금 회수 조치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금감원의 검사와는 별개로 진행된다.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보통 채무자가 약정된 채무 기한 내에 약정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을 경우, 기한 이익 상실(만기일 이전 대출금을 일시에 회수하는 것)로 들어가 대출금을 전액 회수하라는 통지서를 보낸다. 이 내용은 대출약정서에도 고시돼 있다"며 "중앙회와 금감원이 검사를 하고 있지만, 실제 대출을 취급한 금융기관이 수성금고인만큼 회수조치는 해당 금고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통상 금융기관에서 진행한 대출에 문제가 생기면 채무자에게 유선으로 관련 내용을 먼저 알리고 '내용증명'을 보내는 절차를 밟는다. 하지만 수성금고는 이같은 절차 없이 바로 '환수조치통보'를 발송한다. 지난 1일부터 사흘째 현장검사를 진행 중인 금고중앙회는 2일 양 후보자에게 대출을 소개해 준 업체 관계자를 불러, 대출 알선 경위와 대출후 제출한 사업용도 영수증의 진위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는 전국에 지점을 둔 대출모집업체로 알려졌다. 수성금고는 양 후보자에게 이행한 대출금의 0.4%를 이 업체에 대출이행 수수료로 지급했다. 금고 중앙회 측은 "수성금고에 나가 있는 검사팀이 양 후보 대출을 알선해 준 모집업체를 불러 조사를 했다"며 "자세한 사항은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오전 금감원에서 급파된 5명의 검사팀도 수성금고에서 양 후보의 대출과 관련한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 검사팀은 앞으로 최대 5일간 사업자대출 관련 거래 내역과 증빙 서류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금융당국이 검사에 나선 만큼 4·10 총선 전 검사 결과 발표 여부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양 후보의 편법대출 의혹과 관련해 "주택 구입 목적으로 사업자대출을 받았다면 편법이 아니라 명백한 불법"이라고 말했다.이어 "사안 자체가 복잡한 건 아닌 것 같다. 검사 건에서 국민적 관심이 크고 이해관계가 많을 경우 최종 검사 전이라도 신속하게 발표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검사를 얼마나 진행하는 게 맞는지, 조기에 궁금하신 내용을 정리해 드리는 게 맞는지 오늘이나 내일쯤 판단하겠다"고 했다.한편, 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31억2천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구매했다. 8개월 후 수성금고에서 당시 대학생이던 딸 명의로 사업자대출 11억원을 받아 기존 아파트 매입 때 대부업체에 빌린 6억3천만원을 갚고, 나머지는 지인들에게 중도금을 내며 빌린 돈을 상환했다. 금융기관에서 사업자 용도로 받은 대출금을 사실상 아파트 자금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편법 대출'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가 1일 대구 수성새마을금고 본점에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 자녀의 '편법 대출 의혹' 현장검사 중 이동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판커지는 양문석 '편법대출' 논란…금고 중앙회에 이어 금감원까지 현장검사
금융당국이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의 새마을금고 '편법 대출 의혹'을 밝히기 위해 직접 현장검사에 나선다. 새마을금고 중앙회가 현장검사를 진행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안이 한층 커진 셈이다. 금융감독원은 " 5명으로 구성된 검사반을 3일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 보내기로 했다. 사업자대출 관련 거래 내역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현장 검사는 양 후보가 수성새마을금고에서 받은 사업 대출금을 아파트 구입 자금으로 활용했다는 해명과 관련, 금융기관 간 정확한 자금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금감원에 현장검사 동참을 요청했고, 이를 금감원이 수용한 것이다. 금감원이 이번 사안에 대해 '시급성'과 '정확한 사실관계 규명'을 강조하고 있어, 조사 범위는 넓어지고 속도는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일각에선 금감원이 총선 전에 중간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금감원은 새마을금고에 대한 직접적인 감독 권한이 없지만, 지난 2월 새마을금고 소관 부처인 행안부와 금융위원회가 맺은 업무협약(MOU)에 따라 행안부 요청이 있을 경우 전문성과 검사 경험이 풍부한 검사역을 파견할 수 있다. 한편, 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31억2천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수성새마을금고에 당시 대학생이던 딸 명의로 사업자대출 11억원을 받았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 자녀의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 새마을금고중앙회 차원의 현장검사가 시작된 지난 1일 대구수성새마을금고 본점 직원들이 현장검사에 협조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비싼 과일 소비 줄어든 덕분에 대구 물가지수는 2%대 유지
사과발(發)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이른바 '애플레이션' 여파로 3월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 상승했다. 3%대 물가상승률이 넉달째 이어졌다. 하지만 대구에선 오히려 비싼 과일값 탓에 2%대 상승률을 두달째 유지하는 아이러니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는 소비심리가 위축된 대구 소비자들이 구매를 주저하면서 과일 재고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2일 동북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자료를 보면, 대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한다. 박선미 동북통계청 주무관은 "대구의 신선과일과 비주류음료 물가가 다른 지역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특히 작황부진 탓에 사과와 배 등 과일값 상승률이 36.2%로 치솟았다. 2월(44.1%)에 비해 7.9%포인트 내렸지만 고공행진 기류는 여전하다. 다만, 대구 과일물가는 전국 평균(38%)보다 1.8%포인트 낮았다. 대구와 인접한 경북(38.4%)을 포함해 부산(40.8%)·경남(40.5%)·울산(38.4%)·전남(39.4%)·광주(36.6%) 등 전국 17개 시·도 대부분이 대구 과일물가 상승률보다 높았다. 대구의 과일 물가가 이처럼 타 지역보다 낮은 것은 보관되는 과일 물량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대구농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되는 과일은 대구와 경남, 부산, 호남과 충남으로 보내진다. 그런데 과일값 고공행진에 소비가 줄고, 그 여파로 타 지역으로 보내지는 과일량이 줄었다. 대구에서도 과일 소비가 줄면서 시장에 보관되는 물량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강도경 대구중앙청과 경매사는 "과일 소비가 줄면서 부산, 울산으로 보내지는 물량이 줄었다"며 "하지만 도매시장을 유지하려면 출하 물량을 거부할 수 없다. 물량이 많다보니 과일값이 다른 지역보다 싼 것 같다"고 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3월 소비자물가 대구 4개월 연속 2%대…경북은 3%대
대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 달 연속 2%대를 유지했다. 경북은 두 달 연속 3%대 상승률을 이어갔다.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국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올랐다.대구지역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2월 2.7%를 기록한 이후 올해 1월 2.4%, 2월 2.9%로 넉달 연속 2%대에 머물고 있다.경북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올랐다. 대구와 경북지역에선 신선식품물가 모두 급등한 공통점이 있다. 특히 신선식품물가 지수 구성 항목인 신선과실은 각각 39%, 41% 폭등했다.대구의 3월 신선식품물가는 지난해 3월보다 18.5% 올랐다. 2월(21.5%)보다는 소폭 내려갔지만 여전히 고공행진 기류를 이어갔다.신선과실 중에는 귤(83.7%), 사과(81.4%), 수박(56.2%), 토마토(36.1%), 쌀(10.8%)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경북의 3월 신선식품물가도 17.8% 상승했다. 경북도 사과(79.1%), 귤(72.2%) 등 신선과실이 41.3% 상승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동북지방통계청 제공.동북지방통계청 제공.
새마을금고중앙회 검사팀 현장 검사 진행 "이번주 내내 조사 예정"
"우리는 규정대로 대출해 줬을 뿐, 문제 될 부분은 전혀 없습니다. 먼저 제안하지도 않았습니다."1일 오전 8시 20분쯤 검은 정장 차림의 남성 2명과 여성 2명이 대구 수성새마을금고(본점)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들은 굳게 닫힌 정문 대신 금고 옆문을 통해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얼마 후 또 다른 남자가 제법 덩치가 큰 캐리어를 끌고 이들을 따라 들어갔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날부터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 수성새마을금고에서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금고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선 이번 현장 검사를 위해 총 5명의 직원을 수성새마을금고로 급파했다. 검사팀은 양 후보가 대학생 딸(장녀) 명의로 사업자 대출을 받는 과정을 면밀하게 살펴볼 방침이다. 양 후보는 사업자 용도로 받은 대출금을 아파트 구입 자금으로 활용했다는 편법 대출 의혹을 받고 있다. 양 후보는 전날 새마을금고중앙회의 현장 검사 소식에 "새마을금고의 현장 검사를 환영한다. 이 대출이 사기대출인지 아닌지 분명히 밝혀주기를 기대한다"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일단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현장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황에 따라 일정은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사팀이 수성새마을금고 내 한 켠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양 후보 대출과 관련된 서류를 훑어보는 동안 사무실에선 맡긴 돈을 걱정하는 고객들의 전화가 쉴새 없이 이어졌다. 새마을금고 직원들은 "예금은 안전하다. 안심해도 된다" "위험한 상황이 절대 아니다" "불법 대출을 해준 적이 없다"며 일일이 응대하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빴다.한 수성새마을금고 관계자는 "2021년 4월 진행된 양 후보 대출 관련 서류를 검사팀에게 전달하는 등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우리는 대출을 규정대로 진행했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검사가 끝나면 중앙회에서 관련 내용을 종합해서 발표한다"고 했다.이날 수성새마을금고를 찾은 고객들은 분위기가 어수선하자 다소 의아해했다. 양 후보와 관련해 항의하거나, 관련 사항을 물어보는 이들은 거의 없었다.수성새마을금고의 오랜 고객이라는 A(여·62)씨는 "평소랑 비슷한 분위기에서 업무를 봤다. 다만, 지켜보니 예치금을 걱정하는 전화가 많이 오는 것 같았다"며 "아침에 카메라가 많은 걸 보고 여기가 양 후보와 관련된 금고라는 걸 뒤늦게 알았다. 경기도 사람이 굳이 대구에서 대출을 받아서 일을 크게 벌였다"고 혀를 찼다.예금업무를 보기 위해 금고에 들렀다는 70대 한 남성은 "평소처럼 볼일을 봤다"면서 오히려 기자에게 "무슨 일이냐"고 질문하기도 했다. 오후 4시쯤 되자 대부분 취재진이 철수했다. 일부 유튜버들은 수성새마을금고 앞에서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했다. 새마을금고 한 직원은 "유튜버들이 카메라를 갖고 금고 안으로 들어와 무단 촬영하면서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며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 빨리 이 사태가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번 주 내 관련 현장 검사를 마치고 '편법 대출 의혹'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그간 중앙회에서 현장 검사를 진행할 때 결과를 발표하거나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번 사안에 대해선 관심이 많은 만큼 결과가 나오면 공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가 1일 대구 수성새마을금고 본점에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 자녀의 '편법 대출 의혹' 현장검사 중 이동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총선發 정치적 분쟁에 휩싸인 대구 새마을금고…중앙회 '양문석 대출의혹 관련' 1일 현장 검사
대구지역 한 새마을금고가 총선발(發) 정치적 분쟁에 본의 아니게 휘말리게 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 대해 현장검사를 하기로 했다. 해당 새마을금고 측은 "규정대로 대출했다"며 억울해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4월 1일부터 최근 논란이 된 양 후보 관련 11억 대출건에 대한 현장검사에 나선다. 위법 부당한 사항(용도 외 유용)이 발견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대출금 회수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소재한 137여㎡(41평) 규모의 한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31억2천만원에 샀다. 이어 8개월 뒤인 2021년 4월에 대학생인 딸 명의로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사업자 대출을 받아 이 아파트에 근저당권을 설정했던 대부업체의 채무를 갚았다. 당시는 투기과열 규제지역 내 시가 15억원 이상 아파트는 신규 매입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이 허용되지 않던 시점이었다. 이에 정치권에서 불법 대출 의혹이 제기됐다. 대출해준 수성새마을금고는 매우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특히 양 후보의 "사업자대출을 수성새마을금고가 먼저 제안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수성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마치 우리가 불법대출을 해준 것처럼 비치고 있는데 우린 규정대로 진행했다. 주택구입 자금으로 쓰는 줄 알았다면 대출을 내주지 않았을 것"이라며 "사업자대출은 사업자 등록을 낸지 3개월 이상이면 자격조건이 되는데, 당시 서류를 확인할 때 양 후보의 딸이 사업자 등록을 한 지 4개월이 지난 시점이었다. 담보물(32억원)이 확실하고, 대출이행 후에 이자가 정상 납입되는 등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대출알선업체를 통해 문의가 들어온 대출이었다. 대구지역 금고라도 지역 대출건만 취급하는건 아니다. 서울, 부산 등 전국의 대출건을 취급한다"며 "양 후보의 대출건도 대출 제안이 들어와 담당직원이 서울로 출장 가서 서류를 직접 확인한 뒤 진행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양 후보는 '편법 대출' 논란이 확산하자 지난달 30일 자기 페이스북에 "입주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 너무 높은 이자 때문에 고민하다 부동산 중개업소로부터 대구의 새마을금고를 소개받았다"며 "새마을금고 측에서 제안하기를 '딸 명의로 하고 사업운전자금 명목으로 대출을 받아서 대부업체와 지인들에게 빌린 돈을 갚으면 어떻겠냐'고 했다. '업계의 관행이니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답도 줬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대구지역 새마을금고 한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뱅크런 사태 후 겨우 이미지가 회복된 상황인데 또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수성새마을금고는 지금 정치적 색깔을 띤 이들의 항의전화로 업무진행이 힘든 상황이다. 새마을금고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새마을금고. 연합뉴스
홈플러스, 밥상 물가 잡기 총력…신선식품 최대 50% 할인
홈플러스는 내달(4월) 3일까지 주요 신선식품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긴급 물가안정 프로젝트'와 '앵콜! 홈플런'을 진행한다. 우선 긴급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통해 각종 과일, 채소, 육류, 생선 등 신선식품들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마련했다. 12Brix 유명산지 부사사과(4~7입)와 단단 파프리카는 마트에서 30% 할인가에 판매한다. 지리산 설향딸기와 새벽딸기(500g)는 각 4천990원, 12Brix 성주참외(3~5입)는 9천990원, 제주 은갈치(대)는 2천900원, 동태(특)는 마리당 1천700원, 행복대란(30구)는 31일까지 4천990원에 구매 가능하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 할인 혜택도 풍성하다. 농협안심한우 전품목을 최대 50% 할인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오는 30~31일까지는 마트에서 캐나다산 보리를 먹고 자란 돼지(이하 보먹돼)의 목심을 50%, 삼겹살은 40% 할인가에 제공한다. 28~ 29일엔 국내산 애호박을 마트에서 1천470원에, 29~30일엔 새벽수확 양상추를 1천990원에 판매한다. 오픈런을 이끌었던 홈플런 주요 인기 상품들은 1+1, 최대 50% 할인 등 더욱 확대한 조건으로 선보인다. 대표 수입과일인 오렌지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 12Brix 블랙라벨 오렌지는 특대 5개, 특 7개를 각각 5천990원, 1봉(1.8㎏)을 7천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카라카라 오렌지(1.8㎏, 미국산)는 7천990원, 캘리포니아 밀감(12입, 미국산)은 8천990원, 맛난이 오렌지(2.7㎏)는 8천990원, 제주 청견 오렌지(1.2㎏, 국내산)는 9천990원에 각각 판매한다. 아울러 홈플러스 카카오톡 채널 친구를 맺은 고객 대상으로 행사 카드 결제 시 대형마트 최대 1만5천원, 익스프레스 최대 8천원 할인 쿠폰팩을 선착순 발급한다. 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밥상에 주로 오르내리는 상품에 할인 혜택을 집해 고객들이 할인 혜택을 더욱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홈플러스, ‘긴급 물가안정 프로젝트’ (3) 홈플러스는 4월 3일까지 주요 신선식품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긴급 물가안정 프로젝트'와 '앵콜! 홈플런'을 진행한다. 홈플러스 제공.
날아간 대구 '수소도시의 꿈'…가스공사, 재정난에 900억 K-R&D 캠퍼스 구축 '백지화'
한국가스공사가 대구시와 함께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900억원 규모의 가칭 'K-R&D캠퍼스 구축사업'이 3년여 만에 접었다. 수 십조원의 적자가 발생한 탓에 계획했던 대규모 투자는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 사업을 토대로 '수소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대구시의 장밋빛 청사진도 함께 날아갔다. 최근 대체사업을 추진키로 했지만 지역사회는 규모나 파급력면에서 성에 차지 않는 분위기다. 28일 영남일보 취재결과, 가스공사는 지난해 12월말 이사회를 열어 'K-R&D 캠퍼스 구축사업 조정안'을 철회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가스공사는 2021년 1월 대구 신서혁신도시내 본사 앞에 2만7천113㎡ 규모로 'K-R&D 캠퍼스'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천연가스 연구센터와 테크니컬센터, 신성장 비즈니스관, 홍보체험관, 상생협력관 등을 갖출 계획이었다. 이 사업은 가스공사의 지역상생 협력사업으로 2017년부터 추진됐었다. 2020년엔 대구시와 관련 협약을 체결하고 2021년엔 부지 계약도 했다. 당시 가스공사는 캠퍼스 전담조직까지 편성하는 등 사업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경제적 효과(2천875억원) 고용유발 효과(1천725명)도 잔뜩 홍보가 됐다. 대구시도 지역 기업, 대학, 연구소가 참여하는 상생협력 플랫폼을 구축, 가스공사와의 동반성장을 기대했다. '수소도시 '도약의 꿈도 함께 키웠다. 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글로벌 에너지난이 덮쳤고, 가스공사의 재정난이 가중되면서 사업은 백지화되고 말았다. 실제 가스공사의 지난해 매출은 44조5천560억원으로 13.86% 감소했다. 동절기 취약계층 지원을 확대하는 정부정책에 따라 도시가스 요금 지원액이 6배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도 2천44억원 가량 쪼그라들었다. 당기순손실액도 7천474억원다. 이자율과 원료비가 계속 상승한데다, 해외사업 손실액(4천344억원)과 KC-1 소송 1심 패소 및 관련 선박 손상액 (4천510억원) 등이 반영된 탓이다. 누적 미수금은 15조7천659억원(지난해 말 기준)에 이른다. 1년 전보다 7조1천억원 이상 불어났다. K-R&D캠퍼스 사업이 힘들게 되자 가스공사와 대구시는 지난해 9월 탄소중립 실현과 지역상생 발전을 위해 구축한 '대구지역 산학관협의체'를 강화키로 했다. 산·학·연·관협의체는 상생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천연가스 기반 수소 생산, 이산화탄소 포집 등 탄소중립 핵심기술 공동 개발 △대구경북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 △동반성장 펀드 조성 등에 나서기로 했다. 협의체에는 대구시와 경북대, 영남대, DGIST, 대성에너지, 지역 중소기업 등이 참여한다. 하지만 규모나 파급력에서 'K-R&D캠퍼스'조성사업과는 비교자체가 되지 않는다. 실망감이 클 수밖에 없다. 대구시 측은 "너무 아쉽다. 산·학·연·관협의체를 더 강화해 가스공사와 지역상생사업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상황이 여의치 않아 어쩔수 없이 사업을 철회했다. 대구시와 협의해 지역상생 협력을 계속 이어갈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한편, 가스공사는 이날 대구 본사에서 주총을 열고 2023 회계연도 결산안을 원안대로 의결하고, 무배당을 확정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2021년 가스공사가 공개한 K-R&D캠퍼스 조감도.2021년 한국가스공사가 발표한 K-R&D캠퍼스 구성.K-R&D캠퍼스 당초 계획. 촐처 한국가스공사
쿠팡 '대구마라톤' 로켓배송으로 함께 뛴다
쿠팡이 다음달 7일 열리는 '2024대구마라톤대회'의 공식 물류지원사로 참여한다. 대회 참가자 2만9천여명에게 기념품을 '로켓배송'한다.28일 쿠팡에 따르면 물류 전문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의 전국 각지 배송망을 통해 배번표와 티셔츠,신발, 양말 등 대회 기념품을 참가자 주소지로 배송한다. 이번 대회는 '저탄소 친환경'을 표방해 기념품은 모두 환경에 무해한 생분해성 물질로 제작한 비닐 포장지에 담긴다.쿠팡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대구마라톤 대회의 운영 일원으로 참여하게돼 의미가 깊다"며 "대회 주최측이 준비한 기념품들이 참가자들에게 빠짐없이 전해질 수 있도록 차별화된 배송 역량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쿠팡은 '2024대구마라톤대회' 참가자 2만9천여명에게 기념품을 로켓배송한다. 쿠팡 제공.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입직원 공개채용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24년 새마을금고중앙회 일반직 신입직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일반분야 및 IT분야 중 선택해 지원 가능하다. 입사지원서는 내달 8일까지 새마을금고 홈페이지 채용 게시판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내달 20일 필기전형을 실시한다. 필기전형 출제범위는 NCS, 금융경제상식, 직무전공이다. 수도권 외 지역 지원자들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필기전형은 온라인으로 치러진다. 면접전형을 거쳐 5월 말 최종합격자가 선정된다. 전국 13개 지역본부 및 IT센터에 배치된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쿠팡, 인구감소 대구경북 5곳도 '로켓배송'
쿠팡이 올해부터 3년간 3조원을 투자해 로켓배송이 가능한 지역 이른바'쿠세권'을 전국으로 확장한다. 이 과정에서 군위, 봉화, 청송, 의성, 영양군 등 대구경북의 5개 인구소멸지역도 로켓배송권역에 포함돼 지역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쿠팡 자체적으론 한국 e커머스 시장을 놓고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와의 '쩐의 전쟁'이 본격 시작됐다는 의미도 있다. 쿠팡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신규 풀필먼트센터(물류센터) 확장과 첨단 자동화 기술 도입,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에 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27일 밝혔다.대구경북권에는 대구 현풍과 칠곡에 이어 김천에도 물류센터가 들어선다. 올해 3분기에 착공한다. AI를 활용한 상품관리 및 작업자 동선 최적화 시스템, 친환경 포장 설비와 첨단 물류장비를 갖출 예정이다. 김천 물류센터는 대구 물류센터를 지원하고, 경북 서북부지역 물류의 중심 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로켓배송 지역 확대를 위해 김천 외에도 전국 8곳 이상 지역에 물류센터를 짓는다. 이럴 경우 2027년부터는 230여 개 전국 시·군·구에서 로켓배송이 가능해진다. 인구 수로 보면 전 국민 5천130만명 중 5천만명 이상이 서비스 권역에 들어간다. 사실상 국내 전 지역이 '쿠세권'에 포함된다.주목할 점은 로켓배송이 확대될 지역 중 상당수가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이다. 잘 활용하면 지방인구소멸 대응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인구감소지역 89곳 중 쿠세권은 17곳이다. 3년 뒤엔 60여 곳으로 늘어난다. 경북에선 봉화·의성·영양·청송 등 고령화(65세 이상) 비중이 40%가 넘는 지역이 포함됐다. 인구 3만명 미만인 대구 군위군도 쿠세권에 입성한다. 곽대윤 쿠팡 PR팀 부장은 "김천물류센터가 건립되면 군위와 의성, 영양, 청송까지 로켓배송이 가능해진다"면서 "인구 소멸 지역 상당수는 생필품·식료품을 구하기가 불편한 이른바 '장보기 사막'이다. 앞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쿠팡의 이번 3조원 투자 계획 발표는 알리의 행보와도 무관치 않다. 알리의 모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은 이달 중순 한국 정부에 향후 3년간 한국에 약 11억달러(약 1조4천4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 계획서에는 연내 2억달러(약 2천632억원), 18만㎡(약 5만4450평) 규모의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 물류센터를 구축, 배송시간을 줄이겠다는 것. 이에 쿠팡의 이번 투자 계획 발표는 국내 e커머스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한편, 이날 쿠팡이 투자 계획을 내놓은 지 두 시간도 안 돼 알리는 케이(K)-베뉴 입점사의 수수료 면제 정책을 6월까지 지속하고, 국내 판매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키로 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그래픽=장수현기자 jsh10623@yeongnam.com
'명품 불패' 경기 불황에도 명품 매출은 상승
경기 불황에도 한국인의 '명품 사랑'은 식지 않는다. 백화점을 중심으로 명품 수요가 크게 늘었다. 경기침체로 중국내 소비가 위축돼 샤넬, 에르메스 등 명품수요가 줄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그 물량이 대거 우리나라로 집중된 측면이 있다. 대구에도 명품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명품업체들이 10% 정도 가격을 올렸지만 매출은 증가세다.26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의 1~2월 명품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평균 10% 가량 늘었다. 신세계는 8%, 롯데는 10%, 현대는 12% 늘었다. 대구 신세계백화점의 명품 매출(1~3월 25일)도 6% 뛰었다. 루이비통과 샤넬은 매출이 1조원을 넘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루이비통코리아의 매출은 2020년 1조원을 넘어선 이후 2021년 1조4천680억, 2022년 1조6천922억원을 기록했다. 아직 지난해 매출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1조7천억원 이상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샤넬 코리아도 2022년 1조5천91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디올은 9천305억원, 에르메스는 6천501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이날 대구 신세계백화점 명품관엔 쇼핑객들로 붐볐다. 유명 브랜드 매장은 대기 인원이 수 십명에 달했다. 입장하는데만 2시간 이상 걸렸다. 점심시간 때 샤넬 매장 예약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고객만 20명이 넘었다. 에르메스는 매장 입구에 '대기 등록 종료' 안내문을 내걸었다. 에르메스 관계자는 "이미 오전에 당일 이용 가능한 50명이 모두 예약됐다"고 했다.명품 매출과 수요가 늘어난 것은 그간 제한적이던 물량이 확 증가해서다. 중국 경기 침체로 명품 소비가 줄자, 명품업체들이 한국 시장으로 눈길을 돌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 명품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22조원으로 세계 7위다. 현재 명품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을 한국에서 만회하려는 모양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명품 관련 카페에도 올해 명품 매장 내 인기 상품 물량이 크게 늘었다는 내용이 많다.요식업을 운영하는 30대 A(대구 달서구 월배)씨는 "샤넬 클래식과 보이 샤넬은 예약하면 보통 한 달 이상 기다려야 하는데, 요즘엔 대기가 그리 길지 않다"며 "운이 좋을 경우 오전 일찍 매장에 가면 바로 살 수 있다"고 했다.백화점 전체매출에서 명품이 차지하는 비율도 무시할 수 없다. 수 백만원에서 수 천만원에 이르는 상품이 거래되는 만큼 명품 실적에 따라 그해 기업 매출이 결정되는 것. 한 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이 안좋았는데 하반기에 샤넬 등 명품 매출이 크게 오르면서 전체 매출도 뛰었다"며 "백화점 매출에서 명품 비중이 30%정도다. 명품 매출에 따라 그해 백화점 매출 성적이 사실상 결정된다고 봐도 된다"고 했다. 대구 신세계백화점의 지난해 매출은 1조4천982억원으로 이중 30%인 4천495억원이 명품 매출인 셈이다.'명품 사랑'은 중고시장에서도 뜨겁다. 중고 명품 브랜드를 취급하는 '구구스'의 경우 2022년 매출이 403억원에 이른다. 대구에도 5개의 매장이 있다. 구구스 관계자는 "진품 여부를 확실하게 검사한 상품을 최대 70~80%이상 저렴하게 판매한다. 젊은층도 많이 온다"고 말했다.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대구 신세계 백화점 샤넬 매장 오픈 첫날인 대구 신세계 백화점 명품관 입구에 오픈 전 부터 샤넬 제품을 구입하려는 시민들이 긴 대기줄을 만들고 있다. 영남일보 DB
서문시장 동산상가, 중기부 디지털전통시장 육성사업 선정
대구 서문시장 동산상가가 온라인시장으로 영역을 넓힌다. 서문시장연합회는 서문시장 동산상가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4년도 제2차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인 특성화시장 육성사업(디지털전통시장)'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중기부는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온라인 입점, 육성 전략 구축, 협동조합 구성, 온라인 상품 발굴 및 컨설팅, 배송인력 지원, 배송공간 임차,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한다.이에 따라 동산상가는 오는 5월부터 내년 12월까지 2년간 최대 4억원을 지원받게 된다.올해는 예산 1억7천500만원으로 배송센터 조성 및 인프라 구축, 동산상가 CI개발을 통한 브랜드 활성화, 온라인마켓 교육, 협동조합 설립 및 디지털 역량 강화 사업을 진행한다. 내년에는 비즈니스모델 설계, 프로모션 운영, 협동조합 홍보 및 마케팅 지원, 온라인 플랫폼 입점 확대 등을 진행한다.박종호 대구 서문시장 연합회장은 "동산상가 상권이 한단계 발전하는데 큰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서문시장 전경. 영남일보DB.
티웨이 "반려동물과 제주여행 가면 할인"
티웨이항공이 반려동물 동반 여행 서비스 '티펫(t'pet)' 이용 고객을 위해 제주 카페와 숙소 등 제휴처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티펫 제휴처 및 할인 상세 정보는 티웨이항공 웹사이트 이벤트 페이지에 안내된 지도 또는 '커클' 앱의 필터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또 카페 통합 모바일 브랜드 '커클' 앱과 제휴를 기념해 선착순 음료 쿠폰도 제공한다.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내 커클 이벤트에서 예약 번호와 탑승자 정보를 입력해 받은 코드를 커클 앱에 등록하면 쿠폰이 충전된다. 사용기간 확인 후 제휴처에서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빚 감당 못해"…대구·경북 중소기업 '파산 신청' 급증
눈덩이처럼 불어난 대출이자를 감당하지 못한 대구 중소기업들의 파산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폐업 사유로 공제금을 받은 소상공인도 증가했다. 고금리와 고물가 등 복합 경제위기로 내수비중이 쪼그라들면서 중소기업의 피해가 확산되는 모양새다.25일 법원통계월보 확인 결과, 올 1~2월 대구지방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2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건) 대비 214% 증가했다. 이 기간 전국에서 접수된 법인 파산 신청은 288건이다. 파산 신청 기업 대부분은 중소업체다. 대구 중소기업의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2019년 36건에서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66건으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2021년(53건), 2022년 (50건)엔 다소 주춤했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해(205건) 다시 급증했다. 팬데믹 여파를 벗어지나 못한 상황에서 고금리에 고물가까지 겹치자, 결국 파산으로 내몰리는 형국이다. 이 추세라면 지난해 파산신청 건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우려된다.실제 대구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2023년말 기준)은 33조2천556억원으로, 2021년 31조1천32억원보다 6.9% 늘었다. 역시나 연체율이 문제다. 대출금이 늘면서 자연스레 연체율도 널뛰고 있다. 대구 중소기업 연체율은 2021년 0.29%에서 지난해 말 0.77%로 3년 새 0.48%포인트 급증했다. 폐업 사유로 공제금을 받는 자영업자도 증가세다.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1∼2월 대구지역 노란우산 폐업 사유 공제금 지급건과 지급액은 각각 152억원, 1천85건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7.3%, 33.3% 증가했다. 경북지역 지급건과 지급액도 879건, 108억원에서 1천16건, 127억원으로 각각 15.6%, 17.6% 늘었다.노란우산공제는 자영업자 퇴직금과 같다. 폐업 사유 공제금 지급 규모가 이처럼 불어난 것은 그만큼 한계 상황에 치달은 기업이 많다는 방증이다.김경미 <사>중소기업융합 대구경북연합회장은 "AI, 반도체 등 신산업은 나름 잘나가지만, 그 외 중소기업의 사정은 여의찮다. 기업의 형편이 전반적으로 어려운만큼 전체 분위기를 풀어줄 탄력적인 대응이 절실하다"고 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대구.경북 폐업 공제금 지급 건수 및 액수. 출처 양경숙 의원실DGB대구은행 중소기업 대출금액 및 연체율 현황. 출처 DGB대구은행대구지방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 접수 건. 출처 대법원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병원 떠났던 대구 수련병원 전공의 700여 명, 복귀 시점 마지날에도 '요지부동'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탄력받는 정부의 의료 개혁…남은 숙제는 전공의 복귀와 의사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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