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지속투자 유도 시민도 나서야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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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17 07:20  |  수정 2014-09-17 07:20  |  발행일 2014-09-17 제1면
상용차의 악연 딛고
우호적 분위기 필요

삼성그룹의 성공적인 대구 투자를 위해 여론의 중요성이 새삼 거론되고 있다. 삼성과의 좋은 인연뿐만 아니라 삼성상용차의 악연도 시민 뇌리에 잠재돼 있어 적절한 감정의 해소책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대구시와 삼성은 ‘글로벌 창조경제 중심지 대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지만, 당장 구체적인 투자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눈에 보이는 실질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시민은 또다시 삼성그룹에 실망할 수 있고 이는 불신으로 확산될 우려도 있다.

삼성의 투자 금액은 옛 제일모직 터 리모델링 비용 900억원을 포함해 1천500억원 정도다.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글로벌 대기업 삼성의 규모를 감안하면 시민의 눈높이에는 이르지 못하는 수준이다.

따라서 삼성의 투자가 지속해서 이뤄지도록 시의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대구시민도 적극 동조해야 한다는 것. 대구시의회도 가칭 ‘삼성그룹 대구 투자 지원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힘을 보태는 방안이 제기된다.

첨복유치특별위원장을 지낸 양명모 대구약사회장(전 대구시의원)은 “여론만 좋게 형성되면 대구와 삼성이 함께 진행할 수 있는 사업은 무궁무진하다”고 했고, 정태옥 대구시 행정부시장도 “대구시는 삼성과 함께할 새로운 사업을 만들고, 시민들도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면 삼성그룹의 대구 투자는 엄청나게 늘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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