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로 갈아타기 러시

  • 최우석,권혁준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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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2-26 07:26  |  수정 2014-12-26 10:16  |  발행일 2014-12-26 제3면
내년 하루 한갑 흡연 기준
연간 100여만원 절감효과
대구 판매매장 두배 증가
20141226
담뱃값 인상 발표 이후 전자담배에 관심을 갖는 흡연자들이 늘고 있다. <영남일보DB>

대구지역의 전자담배 판매매장이 정부의 담뱃값 인상 발표 이후 두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담배값 인상에 따른 흡연자들의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자담배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업계에선 분석한다. 이른바 풍선효과인 셈이다.

대구의 8개 구·군에 등록된 담배소매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자담배 매장은 모두 75곳에 이른다. 2012년과 2013년 각각 24곳과 28곳에 머물렀던 전자담배 매장이 불과 1년여 만에 267%(47곳)나 급증한 것이다.

특히 정부가 담배값 인상을 발표한 지난 10월 이후에만 37곳의 매장이 새로 문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자담배 매장이 급증한 원인으로 우선 저렴한 전자담배 값을 꼽을 수 있다.

하루 1갑의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의 경우, 연간 약 164만원(1갑 4천500원 기준)이 드는 반면, 같은 용량의 전자담배를 피우면 연간 60만원 정도 소요된다.

대구의 한 전자담배 매장 업주는 “전자담배에 사용되는 3만5천원짜리 액상 22㎖는 담배 22갑과 맞먹는 용량이다. 전자담배(7만~10만원선)만 있으면 저렴하게 담배를 피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우석기자 cws0925@yeongnam.com
권혁준인턴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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