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철 대구시 준공영제혁신추진단장 “이대로 두면 지원금 1700억 넘어”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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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03 07:23  |  수정 2015-03-03 07:25  |  발행일 2015-03-03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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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대구도시철도 3호선 개통을 계기로 대중교통 체계를 개편해야 합니다. 이에 맞춰 시내버스 준공영제도 개선하는 게 타당하다고 봅니다.”

배기철 대구시 준공영제혁신추진단장은 확신에 찬 표정으로 버스 준공영제 개선에 대해 언급했다.

대구시는 지난달 말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혁을 위한 TF로 준공영제혁신추진단을 신설했다. 배 단장은 준공영제추진단장에 임명된 후 대구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이대로 가다가는 2019년에 준공영제 재정지원금이 1천700억원을 넘어선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아무리 교통복지 차원에서 접근해도 대구시 재정에 비해 과도한 것이고, 이는 결국 시민 부담으로 돌아갑니다. 준공영제 개선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이유입니다.”

대구시는 또 지난달 말 시민단체와 시의회, 언론, 버스업계 관련자 등으로 구성된 준공영제 개혁 시민위원회를 발족했다.

“시민 대표성과 교통 전문성을 지닌 시민위원회를 통해 준공영제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수렴을 하고, 버스 업계와 노조의 의견도 최대한 반영할 예정입니다. 물론 준공영제 개선의 중심은 시민입니다. 한 달가량 대구시와 구·군별로 준공영제 개선에 관한 공청회를 가질 계획입니다.”

현재 시내버스 노선 조정에 대한 배단장의 기본 방침은 확고히 정해진 상태다. 중복노선과 효용성 없는 장대노선부터 조정을 하되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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