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日외교청서 통해 “일본땅” 발표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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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07   |  발행일 2015-04-07 제4면   |  수정 2015-04-07
김관용 도지사 “부당한 주장 용납 않겠다”

6일 일본이 독도 영유권에 대한 왜곡된 주장을 담은 중학교 교과서 검정결과를 발표하면서, 한·일양국 관계에 강력한 냉기류가 흐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7일에는 일본이 ‘역사적 사실에 비춰 국제법상으로도 독도가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내용이 담긴 외교청서(외무성에서 발행하는 연감)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그간 양국관계에 형성돼 있던 갈등의 골이 한층 더 깊어질 전망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일본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8차례에 걸쳐 한 해도 빠짐없이 교과서를 왜곡해왔다. 학력별 수준에 따라 초기에는 고등·중등과정에서 주로 왜곡했지만, 2013년부터는 중등·초등과정으로 점차 낮추며 ‘조기 왜곡교육’에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중등과정 교과서는 독도와 관련된 부분에서 이전보다 한층 더 도발적인 내용을 담았다. 특히 이전에는 독도와 관련된 내용을 거의 다루지 않았던 다수의 역사교과서에서 앞으로 ‘독도’ 부분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21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만나 보여준 ‘협력행보’를 일본이 16일 만에 일방적으로 깬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독도 관할 지자체인 경북도도 일본의 이번 도발에 대해 논평을 내고, 적극적인 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히 대한민국 영토다. 독도를 관할하는 최일선 지자체로서 일본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도 결코 용납하지 않고 당당히 맞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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