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내수 회복세 둔화…국내 경제 불확실성 커져”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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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6-10   |  발행일 2015-06-10 제4면   |  수정 2015-06-10

정부는 9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국내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발표하며 “내수 개선세가 강화되고 있지만, 메르스 여파로 인한 대내 불확실성도 함께 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재부는 “저유가로 물가 상승률이 낮은 수준인 가운데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가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수출 둔화 영향으로 생산·투자 회복이 다소 지체되는 상황”이라며 “소매 판매가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을 중심으로 다소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선 “메르스 확산으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5월까지는 큰 영향이 없는 것 같다”면서도 “현재 신용카드 사용액, 백화점·할인마트 매출, 놀이공원·극장 입장객 수 등의 속보치를 받고 있고 그것이 몇 주 정도 쌓여야 전반적인 흐름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비·서비스업 등 분야별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대응책을 신속히 마련하는 한편, 세계 경제 회복세 지연 등 대외적 충격에 대한 선제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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